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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생활_자취생활

[페인트 칠하는 남자] 6. 페인트칠후 정리와 방배치

by hermoney 2014.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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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트칠 이야기 6번째.

(어째 쓰다보니 점점 길어지네요..............으읔-_-;)

벽에 칠해둔 페인트가 다 마른 시점부터

이야기는 이어집니다 =_=;;

 

그동안의 노동(-_-)으로...

이랬던 자취방이.

 

이렇게 변했습니다.  (실제로는 조금더 진한색)

 

이 페인트칠이...긍정적인 변화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가구로 막혀있던 벽이 드러나자 방이 시원해진 느낌은 있네요. (겨울이라 살짝 추운듯한 느낌마져도...-ㅅ-)

확실히  가구가 꽉차있는 방이 답답한거 같아요.

 

간만에 훤해진 벽에  가구를 다시 채워넣기는 싫지만...

어쩔수없습니다.

 

지금  옮겨둔 가구들로 난리도 아니거든요-_-;;;

 

일상생활이 어려울정도.-ㅅ-  

 

먼저 주방쪽 아일랜드식탁(...-_-)을 점령하고있는 페인트 관련물품들을 먼저 정리하기로 했어요.

 

붓과

 

롤러들..

아...칠이 마무리된후에 곧바로 따듯한 물에 세제와 함께 넣어주었어야했는데.... (재사용을 위해'ㅁ')

페인트칠 작업이 마무리될쯤에 감기가 찾아오는 바람에 그대로 방치해두었더니 딱딱하게 굳었네요 T_T

 

버려야할거같습니다만.

혹시 모르니 일단 세척을 시도해봅니다.

따듯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고 넣어두었어요.

 

  

트레이에 남아있던 페인트들 역시

 

딱딱하게 굳어있던 상태.

살살 때면 떨어집니다.

이게 귀찮은분들은 처음에 사용할때부터 트레이에 비닐봉지를 한겹 씌운후 페인트를 부어서 사용하라고 하시더라구요.

 

다시사용하게 될지 확신은 없습니다만...

트레이들역시 버리지않고 일단 챙겨둡니다 -ㅅ-;

 

그후에는 바닥에 떨어진 페인트자국들 처리.

 

페인트 칠하면서 그때그때 바로 걸레나 물티슈로 닦았으면 수월했을텐데...

바닥에 떨어진 페인트가 말라버리면서..

 

쉽게 제거가 안되더군요.

물티슈를 벅벅벅 문지르다가 안되면 사포같은것도 이용하고 그랬습니다.-ㅅ-

 

가구를 배치해 둘 이 곳은  언제 다시 청소를 하게 될지 모르므로 (-_-)

걸레질후 진공청기질도 해줍니다 -ㅁ-;;

....

이제 가구를 옮길차례입니다.

예전에 가구를 어떻게 배치했었더라 곰곰히 기억을 되돌리고 있는데.....

....생각해보니 굳이 예전의 가구배치로 다시 돌아갈 이유가 없더군요 -_-;

왜 다시 똑같이 배치하려고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바보...-_-)

 

그래서 방배치를 새롭게 해보기로 했습니다.

음....일단...그동안 자리를 쉽게 바꾸지 못했던

쇼파와 행거의 위치는 꼭 바꿔보고 싶더군요.

(아..생각해보니 예전에 쇼파위치를 잠시 바꿔본적이 있었네요....-_-

내 원룸속 작은 침실 만들기 -_ -) http://hermoney.tistory.com/1077)

 

먼저 쇼파를 과감히 정면으로 배치 합니다. (-ㅅ-)

 

쇼파가 빠지고 난 벽이 조금 여유로워졌네요.

 

....뒤늦게 깨달았는데 베이블루 옷장의 중간색과 벽에 칠한 바이올렛의 색상이 서로 비슷하네요.

가구색상과 벽의 색상이 어울리면 이런 효과가 있군요..

딱 이쪽의 일부분만 모아서 사진을 찍어보니...

왠지 다른사람 집 같습니다-ㅅ-

 

물론 이건..사진을 이렇게 찍어서그렇지..

 

넓게보면 이렇습니다 -_-;;;;;

음....이제 이쪽을 정리해야하는데요..

 

그다음 목표는 요 등가구수납 2개의 자리배치.

볼때마다 느끼는건데... 색이 참...묘하네요..T_T

 

오른쪽 하단의 동그라미친 부분이 이번에 페인트칠하면서 가장 완성도가 낮은 부분입니다.

이럴때에는 다시 덧칠해서 보수를 하면됩니다만...

저런일이 있을줄 모르고 화이트크림색상은 죄다 애플그린페인트에 섞어버렸기에...

보수를 할수가없네요.

(상세한 이야기는 요글 중하단부에서 보실수있습니다.T_T --->[페인트 칠하는 남자] 3. 다시만난 애플그린  http://hermoney.tistory.com/1303)

 

저 부분은 뭐..자세히 보지않는한 잘 안보이니...그냥 일단  지내보도록 하지요 아하하하 T_T

 

 

구석공간에 등가구를 배치했습니다.

......

 

뭔가 좀 아닌거같아서 이렇게도 바꿔봤는데...

이배치도 별로 마음에 안드네요.

 

...가구를 옮기면서 중간중간 방바닥에 있떤 운동기구들에  발이 부딪히곤했는데..

눈물이 찔끔 .....-_-;; (특히 새끼발가락 부위...T_T)

 

결국 긴 고민끝에...........

등가구는

 

이렇게

벽의 양쪽 사이드에 배치해봤습니다.

으으으으음 -_ -);

 

컴퓨터쪽 벽은 이런 모습.

컴퓨터가 있는 쪽 벽도  페인트 칠 하고 싶긴한데...

골병들거같아서.. 포기 (-0-)

내년을 기약해봅니다. -ㅅ-

 

벽과 가구사이에 여유를 두면 곰팡이 방지효과가 있다고하네요'ㅁ'

 

이제 베이비블루 옷장을 배치합니다.

그러나 배치후 바로  깨닫게 됩니다.

 행거를 배치할 곳이 없군요.........-ㅅ-;;;;;

 

 

결국 옷장은 다시 옆으로 이동.

 

이제 행거를 설치해야겠네요.

 

행거설치는 직접해보니 생각보다 쉽네요.

 

단지 옷을 거는게 귀찮을뿐...-_-

 

뭐랄까요..........음......

행거라는게... 옷이 딱

 

이정도 걸려있을때에는 괜찮았는데...

 

옷을 꽉 채워두니 뭔가 좀 답답한 느낌이...-ㅅ-

그렇다고 행거를 비워두고 옷을 따로 넣어 둘 곳은 없고.....

뜸끔없이 옷장 지름신이 찾아옵니다 -ㅅ-

 

 

 

행거배치를 완료한 상태의 모습입니다.

아......

확실히 높이가 높은 가구가 있으면 방이 답답해지는거같아요.

행거가 없을때가 훨씬좋은느낌  T_T

 

삼각대, 침낭, 캠핑용 매트리스등등등.

각각 부피가 있는 물건들이라 서랍에 안들어갑니다.-ㅅ-

 

일단 구석에 넣어둡니다 -ㅁ-

 

고민되는 부분은... 요 동그라미 친 곳.

애물단지인 쇼파발받침대(스톨이라고 부르던가요?)와 매트리스의 위치가 조금 고민이네요.

(특히 매트리스는 벽에 붙여야 좋은거같은데... 가구들 때문에...T_T)

 

 

 

그래서 매트리스를 옆쪽에 붙여보기도 했습니다.

(그랬더니 옷장 맨아래 서랍이 안열림 -ㅅ-)

 

흠...

일단 이부분은 나중에 고민하기로 하고

현관쪽 정리도 마무리합니다.

 

 

칠하기전

 

칠하고 난후

이렇게 보니..

확실히.......

많은분들이 말씀해주신대로

찬장 리폼의 욕구가 스물스물 올라옵니다 -_-;;;;

남은페인트로 칠해버리면 추가비용없이 리폼이 가능합니다만...

그건 집주인아저씨의 허락이 필요하기때문에...

찬장은 페인트보다는 시트지가 더 어울리지않나 싶습니다.

하얀색으로 싹 발라버리면 (-_-) 좋겠는데...

(아마 찬장을 하얀색으로 만들면 그옆에 있는 체리색 식탁이 또 눈에 들어오겠죠 -_- 식탁마져 하얀색으로 만들고 싶어질듯-_-)

 

검색을해보니 찬장에 붙이는 시트지 비용이 보통 25000원 내외라고 하는데...

 

이미 많은 지출이 있었기에...

추가 지출을 감행할지... 고민을 조금 해봐야겠습니다 -ㅁ-

 

 

부족함이 많지만..

 

그래도 예전 제방의 모습을 생각하면..

뿌듯합니다 흑흑흑

 

방이 변해서 뿌듯한것도 있지만...

며칠동안 홀로 고생했던 순간들이 기억나서..

그걸 이겨냈다는 사실이 뿌듯합니다..............T_T

정말 고독한 혈투였죠...T_T

다들 말릴때 하지말았어야했는데 T_T

왜 괜히 일을 벌려서 T_T

 

 

 쇼파가  중앙벽으로 가는바람에..

그쪽에 있던 가구들이 이쪽 공간으로 오게되었습니다.

이쪽 배치도 뭔가 좀 어떻게 했으면 좋겠지만...

당장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않네요-ㅅ-

 

 

완성후의 제방을 파노라마로 찍어보면 이런 모습 입니다.

 

 

페인트와 젯소가 아직 많이 남았는데요.

젯소 0.4L

바이올렛 0.3L

연애플그린 1L (...-_-)

화이트 0.4L

정도가 남아있는거 같습니다.

 

체력을 조금 회복하고 일정에 여유가 생기면

이쪽에 있는 가구들을 칠해볼까 싶은데...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네요.

아마도 내년? -_-

(그때까지 페인트가 굳지않고 버티려나요 -_-)

 

 

 

이렇게...

생전 처음 페인트 칠을 해본

페인트 칠하는 남자시리즈는 마지막 방배치를 끝으로 일단 마무리 되었습니다.

 

방을 멋지게 변화시켜보겠다는 마음보다는 페인트 칠하는 경험은 꼭 해보고싶어서 시작하게 된 일인데

적어도 그  목적은 달성하지않았나 싶어요.

자취생활을 하면서.. 한번은 꼭 해보고 싶었어요.

(그리고 깨닫게 되었죠. 아.....앞으로 누가 페인트칠 도와달라고 하면 도망가야겠구나.......-_-;;;;;;)

 

힘든일이긴하지만  성취감과 보람도 있었고 더불어 방이 환해지는 효과도 좋은거같습니다.

어설픈 저도 이렇게 완성했으니.. 다른분들도 한번 도전해보세요 'ㅁ'  (...이 기쁜 경험-_-을 나혼자만 겪을순없지....-_-)

페인트칠보다는 사전,사후작업 (가구이동, 정리, 청소)가 훨씬 어렵다는건 기억하시구요.

정말...  청소부터 시작해서 정리까지....(그리고 중간중간 밥해먹는것까지 포함하면 요리의 영역까지..)

자취생활의 하면서 겪었던 모든것들의 총집합이였습니다...

 

 

 

그동안 몇번의 좌절이 있긴했습니다만.

힘들다고 하지말라고 걱정해주신분들도 계셨고 힘내라고 응원해주신분들도 계셔서 중간에 포기하지않고 어떻게 완성할수 있지않았나 싶습니다.

(처음의 목표는 현관쪽 벽만 칠하자 였는데..어떻게 하다보니 더 많이 칠하게 되었네요 흑흑)

 

이제 저도 당당하게 외칠수있습니다.

페인트칠! 나도 한번 해봤다 !

 

 

 

 

 

.....페인트칠하는 시간보다 페인트칠하는 글쓰는 시간이 더 길었다는건 함정 ^^)a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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