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이사로 인해... 갑자기 가구가 늘어버린 상황에서 이야기는 계속 이어갑니다. -_-
...음...-_- 내용을 생각하면 틀린 제목은 아닙니다만...
과연 내 방이야기에 이런식의 제목을 붙여도 되는걸까하는 왠지 모를 죄책감이 스물스물 올라오는군요.
사실 처음에는 제목을 "내 원룸속 작은 침실 만들기 우흐흥♥♡"로 하려고 했는데 돌 맞을까봐... 고쳤습니다.
그럼 부모님의 가구가 자취방에 들어온 시점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작업 시작전인 원룸인 제 자취방의 상태는 이랬습니다.
(글제목은 이쁘게 지어놓고서는 첫사진부터 하드코어로 시작이군요 -_-)
안그래도 취미중 하나가 버린가구 주워오기(..-_-) 인데 부모님이 주신 쇼파와 등가구 수납장 2개, 본가에 있던 짐 4박스, 전기장판까지 추가되어
방이 꽉 찬 상태 입니다.
사진은 보정빨.
뽀샵으로 한번 보정을 해보면 방이 이뻐보이지않을까 필름톤을 넣어봤는데.
뽀샵으로도 수습이 안되네요 -_-;
뭐...보통...아니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정신이 매우 없을 방의 모습이겠습니다만...
(저의 자취생활 초기때의 글을 기억하시는 분들이라면 이해하시겠지만... )
저는 자취6년차.
자취 초년기의 그 수많은 지옥을 헤쳐온 저에게는 이 정도는 솔직히 아무렇지도 않아요 -_-
저 꼴을 해놓고 밥이 잘넘어가냐 라는 말이 나올수도 있지만
밥도 잘 먹고 있구요 -_-
잠도 잘 오더라구요 -_-
게다가 쇼파가 방안으로 들어오기위해 현관 쪽을 다 치워야 했기에 조금 치우고 나니 비록 이 작은 입구일지라도 닦아둔 이 곳이
늘 보던 현관의 모습보다 깨끗해져서 만족스러웠습니다. -_ -)
(음..지금은 정리가 안된 방 보다는 이쪽... 현관쪽의 벽지상태가 더 신경 쓰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저의 첫 벽지 페인트 사용 장소는 이 곳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장마철도 다가오고 있으니 곰팡이방지제가 들어 간 벽지용 페인트 만원짜리 하나 구입해야겠어요.
색상이 좀 고민입니다 -ㅅ-)
저 상태에서 몇 주일이고 더 지낼수도 있긴하지만...
그래도 저도 사람인데 (..-_-) 신발장을 방 한가운데에 두고 지낼수가 없어서 일단 신발장과 자전거를 다시 현관으로 옮겼습니다.
그랬더니 방이 조금 정돈된느낌이 들더군요 (도대체 어디가 정돈된 모습이라는 건지 말하는 저도 부끄럽습니다만 -_- 전보다는 나아졌어요..-_-)
문제는 이곳.
방에서 현관이나 주방, 화장실을 갈때 통로가 너무 좁습니다.
이런거는 쇼파를 앞쪽으로 밀면 쉽게 해결되는 일이지만.
그렇게 하면 왠지 뭔가에 패배하는 느낌이라.....(..-_-)
화장실에 갈때에는
이렇게 가곤 했습니다 -_-
..네..당연히 불편하더라구요 -_-
요즘 몸이 무거워서 그런지 점프력도 예전같지않고.
그래서 방을 좀 정리해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부모님이 사용하시던 커다란 전기장판을 둘 곳을 찾아 봤는데..
이게 퀸사이즈로 워낙에 커서
결국 기존의 매트리스 아래에 깔기로 했습니다 -ㅅ-
사용중이였던 매트리스를 걷어내니 광활한 대지가 보입니다 (..내방이 이리 넓었나- _-)
여기에 전기장판을 설치.
.......제가 인테리어나 디자인에 대해 뭐라고 말할수있는 사람은 아니겠지만...
전기장판 색상이 참 그렇습니다...-_- (꼭 저런 색을 사용할수밖에 없었나 -_-)
한국바이오산업이 뭐하는 곳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 곳에서 만들었다고합니다.
나름 비싸다고 하네요.
그 위에 매트리스를 올렸습니다 -ㅅ-
비싼분이라고 하는 전기장판을 어떻게든 사용할 방법을 찾아야 하는데
일단 이렇게말고는 다른방법이 생각이 안나네요-ㅅ-
개인적인 아쉬움이라면...
요 우중충한 전기장판이 제방에 올줄알았으면 푸른색의 매트리스를 구입하지 않는건데...
부모님이 구입하신것이긴 해도 중복지출이 되어버렸네요 T_T
전기장판 컨트롤러에도 뭔가 많이 달려 있네요.
(음이온버튼을 누르면 음이온이 나온다는 걸까요 -_-..음..그렇다면..설마 전자파 버튼을 누르면..전자파가 나온다는...? -_- )
그리고 쇼파를 요렇게. 방 중간에 배치했습니다.
오잉 갑자기 깔끔해진 느낌?
오랜만에 보는 방바닥이라 (...-_-) 세로 샷도 한번 넣어봅니다.
매트리스는 중간 파티션과 쇼파, 벽으로 둘러쌓여져서 침실처럼 만들어졌는데요.(조금 억지인가..-_-;;)
요쪽이 침실 (..-_-) 출입구입니다.
침실(...-_-)을 위에서 보면 요런 느낌.
사방이 막혀있어서일까 실제로 안쪽은 꽤 아늑합니다.(침실은 좁은게 좋은가봅니다.)
방이 넓다보니 혼자잘때 가끔 휭한 (-ㅅ-)느낌이 있었는데 이 배치로 바꾼 이후로는 잠이 더 잘 오는거같아요.
컴퓨터로 영화나 드라마볼때 쇼파덕분에 더욱 편하게 볼수 있었구요.
단점..이랄까 ? -_-
쇼파에서 그대로 잠들어서 아침에 일어난 적이 많아졌어요 (침실이 필요가 없음 -_-)
게다가 침실이 아늑해진 대신 커다란 쇼파가 방 한가운데에 있으니 역시 방이 전체적으로 좁아진 느낌이 드는건 어쩔수 없는거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예전에도 쇼파를 방한가운데에 배치한적이 있었던거같아 예전사진을 찾아보니 나오네요 (2010년도 사진입니다.)
음....... 지금보다 가구가 훨씬 적어서일까 저 때가 더 깔끔한거 같아보이는건 저의 착각일까요T_T
침실에서 화장실까지의 이 미친 동선은 여전합니다만 -_-
그래도 정리전보다는 많이 나아졌다고 스스로 위안하고 있습니다 -_-
이제 다음에는 요놈들을 어떻게 해볼 예정이구요.
이쪽도 좀더 치워볼 생각입니다 -ㅅ-
아..그리고 어머니가 보내주신 짐 중에 이런게 있더군요.
바닥쪽에 요렇게 고무돌기가 박혀있는천이였는데..
뭔가하고 보니..
요런 용도였습니다 -_-
음..꼬..꽃무늬..-_-
그런데 이렇게 사용하면 가죽쇼파가 의미가없어지는게 아닌가 모르겠어요.
일단 어머니가 만드신거니 당분간은 저 상태로 사용할까 합니다.
이걸 정리글이라고 해야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_-
다음에 또다른 정리글로 찾아뵙겠습니다.
에...다음에는 지금보다는 조금 더 나아지겠지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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