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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생활_자취생활

햇살 좋은 날에는 빨래를 ! 언더월드 자취생의 빨래 널기-_-

by hermoney 2014.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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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참 좋은날. (좋다기보다는 뜨겁게 쨍쨍 내리쬐던 날.....-_-)

원래 이런날은 썬크림을 얼굴에 덕지덕지바르고(신부화장이라고도 하지요.-_- 경극배우라던가 가부끼화장이라고 하는사람도 있습니다 -_-)
자전거를 타야 제맛이지만.
..오늘은 빨래를 하기로했습니다.

........에...빨래가 너무 밀렸거든요 -ㅅ-

뭐 빨래자체야 세탁기가 해주는거니까 흐린날에도 할수있긴하지만..
아무튼 빨래는 하는것보단 말리는게 중요합니다
(갑자기 화장은 지우는게 중요합니다.라는 카피가 떠오르네요 -_-;;)

독립하기전에는 항상 어머니가 햇살좋은날 베란다에서 빨래를 말려주셨기에...
(당시에 저는 그런 세탁작업의 중요성과 힘듦과 더불어 고마움에 대해선 아무런 생각도 한적이 없었어요
.. 세탁기로 돌리면 말리는건 어떻게 하던지 결과는 같다고 생각했었던.....=_=)
저는 빨래가 끝난옷이라는건 자동으로다 다 뽀송뽀송하고 기분좋은 물건인줄 알았는데요.

 
.........자취하고나서 장마철을 겪어본후 알게되었죠 -_-
잘 말려진 옷에서 나는 그 기분 좋은 냄세와 보송함은 그저 얻는것이 아니라는것을 ..-_-
(장마철엔 정상적인 세탁끝난 옷에서도 끕끕한 냄새를 날수있다는것을 직접 체험해보면 알수있습니다..-_ -)

특히 저는 지하에서 생활하고 있기에 기본적으로 빨래를 뽀송뽀송 하게 말릴수 있는 기회가 희박하기에
이런 햇빛쨍쨍한 날은 놓칠수 없습니다
서둘려야 합니다


신발장에가서 세탁한지 오래된 기운을 내뿜고있는 자들을 축출해왔습니다.   (..-_-)

신발은 기본적으로 일일이 손으로 세탁해야 하기에
운동화 세탁과정도 힘들지만 특히 건조가 무척 중요한 어려운 상대입니다.
마음같아선 그저 내버려 두고 싶지만 (..-_-) 오래 방치해두면 냄새가 나기때문에 해야합니다.. T_T

(.....음..제가 옷을 여기저기 벗어둔다던가.  다 마신음료수캔을 책상위에 방치한다던가하는등 어지럽히는것에 대한 내성은 꽤 강한편인데..  
...냄새에는 약합니다..-_-)

깔창과 운동화 끈을 분리한후

세탁기도 돌립니다
세탁기 안에 들어가있던 다른 아이들도 세탁 시작~
(신나는듯이 쓰고있지만 당연히 신난다거나 하진 않습니다 -_-
)

 

미온수에 세제를 푼후 신발 투하.
세제를 푼물에 잠시 넣어둔후 꺼내서 칫솔로 치카치카 해주면 됩니다.
등산화같은 고어텍스 소재용옷은 전용세제를 사용하구요.

 

신발은 세제물에 담궈두고있는 시간 사이사이에 밑창들도 칫솔로 세제를 묻힌후 치카치카-ㅅ-;
샤워할때 틈틈히 한두개씩 해두면 좋은데 한번에 몰아서 하려니 빡시네요. (빡시다라는 표현은 사용안하고 싶지만. 여기에서는 적절하다고 생각되네요 -_-)

빨래하면서 틈틈히 사진찍으려니 이게 뭐하는짓인가 싶기도하고 -_-
두배로 힘드네요..-_-;;
(빨래 중간중간 손을 닦고 카메라로찍고 다시 빨래하다 또 손을 닦고 카메라.. 반복 -ㅅ-  요리사진찍는게 빨래 사진찍는거보다 훨씬 편합니다...
빨래글이 요리글보다 적은 이유랄까요..-ㅅ-)

 

세탁기 탈수과정도 끝났고.
이제 드디어 널어야할 차례입니다.

베란다가 없기때문에 (지하자취방이라... 베란다가 있어도..햇빛이 안들어올테니 무용지물이겠네요 -_-)
저는 빨래는..
골목에 말립니다..슬퍼3

게다가.. 제 자취방이 있는 건물앞쪽골목은 오후에 그늘에 가려지는 곳이라..
자취방 근처에서는 못말리고 다른골목으로 가야해요..-_-

 

사람이나 차의 이동을 방해하지않으면서 눈에 잘 띄이지않는곳에 슬쩍  건조대를 펼칩니다.
지나가는 사람과 눈이 마주치면 여기가 우리집앞이라는 듯한 태연한 표정관리가 필요.

 

깔창도 올리구요. 

 

 끈은 이런식으로.

다시 내려가서

 

세탁기안에서 있던 나머지 빨래를 가지고옵니다.

빨래사진 작품전 같은 대회가 있는것도 아닌데.
이런 사진들을  왜 그렇게 많이 찍나 모르겠네요.  ㅎㅎ
이번에 빨래하는중에도 사진을 100장은 찍은듯 -_-;
 

손목에 스냅을  줘서 팍팍 털어준다음에 걸어줍시다.

제대로 스냅이 걸리면 퐉 ! 이런 호쾌한 소리가 나면서.
다림질 효과도 추가됩니다 -_-

 

그림처럼 임팩트있게 쫙쫙~!

긴옷을 털때에는 저렇게 머리에 맞지않도록 조심.
쟈크가 달린옷들은 특히더 조심. (꽤 아픕니다.)

 

널다보니 신발들은 아래로 쪽이 더 좋을거같아 아래로 이동.

.... 

완성된 모습입니다 -_ -)

땀도 뻘뻘나고 힘이 좀 들긴하지만 그래도 다해놓고 나면 흐뭇하기도 합니다. 
(물론 안할수있으면 상황이라면 안하겠지만...-_-)

이제 대충 급한일은 다했으니 놀러나가면 되겠네요.

설마 누가 가져가진않겠죠 -_-;

몇시간뒤........저녁.....

일부 아직 다 마르지 않은 빨래가 있지만

자취방으로 가지고 왔습니다 ...해가 지고 밤이 됬거든요

그래도 다마른 빨래들 냄새를 맡아보니 확실히 뽀송뽀송하고 좋은느낌이네요.

뭐..실내건조용 세제라던가.
세탁할때에 베이킹소다나 식초를 넣는방법등이 있긴합니다만.
그래도 역시 빨래는 햇빛에 말릴때가 최고인거같아요.

자 빨래합시다 -ㅁ-)/


.....말은 이렇게 하지만 안하고 살아도 되는 상황이 오면 안하고 싶습니다....-_-;;;;;;
그리고 만약 인생을 살아가면서 빨래와 빨래널기. 둘중에 하나를 선택해야하는 상황이 온다면..
(저는 모르는 세계입니다만 보통 결혼을 하면 이런 선택을 해야하는순간이 온다고합니다 -_-)
꼭 빨래 쪽을 선택하세요. 그 쪽이 훠얼씬!!  더 쉽습니다-_-

아직 세탁해야하는 신발이 몇켤레 남았는데 (이번에는 힘들어서 몇켤레만 세탁했어요 -_-)
...그냥
집근처 세탁소에서 신발세탁하는게 얼마인가 물어보려구요...-_-
그럼 모든 빨래하는 사람들에게 화이팅을 외치며 이만 마칩니다.. T_T)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은연휴도 즐겁게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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