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어느날.
여자친구가 갑자기 커다란 박스를 하나 덥썩 안겨주었습니다.
우잉? 이게 뭐지?
뜯어보려니까 집에가서 뜯어보라고 열어보지 못하게 하더군요. (....-_-)
뭐지뭐지뭐지뭐지?
(.... 물론 집에 도착해서 열어봤다고 말은 했습니다만..=_=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집으로 오는 길에 살짝 열어봤습니다.. ...-ㅅ-)
프롬 지시장.
흠... 회원가입하는게 싫다면서 (개인정보 빠져나간다나......-_-;;) 온라인마켓 회원 가입도 안하는사람인데 왠 지시장 ?
물어보니까 친구에게 부탁한거랍니다...
(심지어는 네이버 아이디도 없어요...-_- 다행히 다음메일은 있어서 이메일로 소통은 가능은 합니다..-_-
우리부모님도 네이버아이디는 있는데...-_-;;)
내용물은 바로 .
크리스마스 트리.........
아니 왜 이런걸.................??
얼마줬냐고 물어보니 만2~3천원쯤 줬다고 하네요.
일단 부품 하나하나만을 봤을때에는 로우퀄리티 (아무래도 가격대가 있으니-_-)
입니다만 완성된 모습은 어떨지?
한번 조립해보기로 합니다.
Wynton Marsalis Christmas Jazz Jam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때에는 캐롤을 BGM으로 깔아놓고 작업합시다'ㅁ')
다리부분 장착.
음 미묘....=ㅁ=)
나무 줄기는 굵은 철사같은 재질이구요.
이파리는 초록색 비닐같은 재질입니다.
이제 줄기를 하나하나 펴줍니다.
음???
꼭대기 부분의 줄기가 이렇게 되어있는데....
이건 배송중에 접힌건지 뭔가 묘양이 조금 이상합니다.
아무래도 재질이 재질이다보니........
줄기를 펴는 과정에서
비닐재질의 이파리가 사방팔방에 풀풀~ 날리기 시작합니다. -_-;;;;
역시 예전의 방식대로 밖에나가서 나무를 베어가지고 사용하게는 제일 좋았을라나요? (=_=)
....현재는 그렇게 하면 안됩니다.... 불법이니까요....-_-;;;
줄기세팅 완료.
이제 데코레이션들을 장착할 차례.
하나하나 달다보니...
뭐랄까요.
귀찮으면서도 묘하게 재미있는 느낌 ?
연말이라는게 확 와닿네요^^
마지막으로 꼭대기에 별을 달아주면....
완성됩니다.
오잉?
조립하는 중간까지만해도 은근 허접해보였는데 (....)
막상 다 만들고나서 보니 제법 괜찮네요.
say hallo~
음...-_-
보면 볼수록 사람이 손흔들고 있는거같은...-_-
저 금색 반짝이띠를 두르는데..........
저기에서 또 반짝이 가루가 방바닥으로 많이 떨어집니다......-_-
마지막으로 전구선을 둘러줍니다.
이렇게 생겼습니다.
이과정에서 또 대량의 쓰레기 발생....-_-
크리스마스 트리를 조립하실분들은 잠시 미뤄두셨다가 방청소해야할 타이밍에 조립하시면 좋지않을까싶어요.... (...=_=)
이제 전구도 다둘렀으니
방에 불을 끄고요.
전원스위치 ON !
오오오오오오오오오????
갑자기 자취방에 크리스마스가 찾아왔어요 +_+
상상이상의 화려함.
역시 크리스마스트리는 어두운곳에서 봐야 제맛인거같습니다.
방의 불을 끄고 보니 훨씬 좋은데요?
괜히 막 여기저기에서 눈이 펑펑 내릴거같은 그런 느낌.
씐납니다 ~(-ㅅ - )~
디테일컷 입니다.
사진에 살짝 보정도 넣어봤습니다.
아 좋습니다 +_+
그런데 뭔가 살짝 허전하군요...
그래서...
조금더 꾸며보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주워온 (-_-) 보노보노인형을 가져다 놓구요.
악세사리를 착용시킴니다 - 0-)
...얼마전에 먹었던 케잌에 들어있던 끈으로 기억합니다.-_-
그리고 루돌프 머리띠 장착.
아..
보노보노는 눈이 위쪽에 붙어있기 때문에
머리띠를 잘못쓰면 눈이 가려진다는 사실.
주의하세요 -ㅁ-;
그러면 이렇게...
보노보노 크리스마스 버젼이 완성됩니다..........-_-
남자가 서른이 넘으면.... 여성호르몬이 생긴다고 하더니만..정말인듯...-_-
헠 +_+
내가 만든거지만 ... 귀엽긔 T_T)
참고로 보노보노 한화이글스 버젼도 있어요 -_- ▶ 보노보노 모자걸이? http://hermoney.tistory.com/1072
크리스마스 트리 옆에 놓으니..............
으워어어어엉어어어어어 T_T)b
형광등을 끄고 크리스마스 트리 전원 ON
오오오오오오오오오+_ +
괜히 필받아서 먹다남은 와인병도 옆에 장식해봤습니다.
움직이는 이미지도 만들어봤습니다 흐흣.
좋네요...
내방인데 내방이 아닌거같은 느낌.
지금 이순간 그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가.-ㅅ-
캐롤을 배경으로 동영상까지 찍어보는... (제가 원래 이런식으로 잘놉니다...-_-)
썰렁했던 자취방이 따듯해지는 느낌이랄까요..
조립하고 방바닥청소할때에는 귀찮게 이런걸 왜 줘가지고서는 하면서 속으로 살짝 궁시렁궁시렁 그랬는데 (-_-;;;;;)
....좋았습니다.'ㅁ'
여자친구에게 고맙다고 말하니 자취방에 혼자 있는 저를 생각해서 선물했다고 합니다. 흠 @_@
(.....지금 생각해보니.... 아..나도 뭔가 줬어야했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하하하....-_-;;)
........그런데 소재가 좀 저렴해보인다고 하니까 갖기싫으면 다시 달라고..자기집에다 설치한다고..막...-_-
지금은 장식이 조금더 늘어났습니다. 막상 트리의 전원은 자주 안켜게 된다는건 함정 -_-;;
마감이 좀 허술하고 바닥에 트리의 조각들 금 가루들이 좀 날립니다만 (=_=)
간단하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고 싶거나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같이 조립하면서 크리스마스 점등식을 해봐도
즐거운 시간이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함께 만들면 더욱 좋을거 같구요^^ (대신 다 만든후에는 청소를 해야합니다...-_-)
자려고 방에서 불을 다 끄고 누웠을때 트리를 켜보니...
정신사나워서 잠이 잘안오니...(음-_-)
급하게 잠드는분들에게는 불면증 효과까지도?
생각보다 자주켜게 되는일은 없습니다만.
트리는 그자체로 좋은게 아닐까 싶어요.
불꺼질때에는 보노보노가 조금 무서워 보이기도........-_-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진 성탄절 되세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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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여자친구의 지갑과 함께 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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