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 칠하는 남자] 5. 남은 페인트로 가구 리폼을 시도하다. -_-)

안녕하세요 허머니 입니다 -0-)/

생전 처음 페인트 칠하는 남자의 페인트 칠이야기 (...-_-)

그 5번째편 입니다.

 

그동안 페인트 칠을 하면서 남은 페인트로 중간중간 집에 있는 가구 이곳저곳을 칠해봤는데요'ㅁ'

이번 편은 페인트칠 외전편 이라고도 할수 있겠습니다.^^

 

이번에 페인트칠을 하면서..

중간중간에 가볍게 테스트를 몇가지 해봤습니다.

 

집에 있는 가구중 색이 마음에 안드는 가구, 혹은 버려도 되겠다 싶은 가구들에 수성페인트로 조금씩 칠을 해봤어요.

스테인이나 젯소없이 수성페인트를 칠했을때 각 가구별로 얼마나 색이 잘먹는지가 궁금했거든요.

 

 

현관문과 화장실문, 창틀과 문틀, 나무소재, 쇠로된곳, 시트지위, 합판, 바니쉬(니스)가 사용된곳 등등등...

 

몇시간후 페인트가 마르게 되면 각 가구별,소재별로 젯소가 필요한 곳과 필요하지 않은곳이 구분이 될거 같더군요.

 

 

물론 매끄러운 표면을 가진곳에는.... 물걸레나 물티슈를 이용해서 박박 문지르면  페인트가 조금씩 지워집니다.

 

그렇게 몇시간후.

예상밖으로.. 대부분의 소재가 젯소없이 페인트색이 잘먹더군요 (오잉? -_-)

 

바니쉬까지 칠해진 어두운 색 책장이였는데... 의외로 애플그린 페인트가 한방에 잘먹네요 -_-??

 

심지어 시트지위나 철판, 바니쉬(니스)칠이 된 어두운색의 가구위에도 색이 잘먹더군요. (-ㅅ-)a

이상하다.  젯소도 안칠했는데 이렇게 색이 잘먹으면 안되는데 (?) -_-;;;

....제가 며칠동안 페인트 실력이 늘은걸까요...-_-

 

 

페인트 색이 잘먹는지에 대한 문제보다는........  페인트의 유지력에 차이가 컸습니다.

철판이나 시트지같이 광택이 있는 표면에 바른 페인트들은 물티슈나 물걸레로 쉽게 지워지더군요.

역시 페인트와 가구 표면을 보호하려면 바니쉬 (니스)를 추가로 구입해서 페인트위에 칠해주어야겠습니다.

 

하지만...그러면 또 추가비용이 발생.... (...바니쉬와 젯소 모두 페인트보다 더 비쌉니다..-_-)

젯소 + 페인트 + 바니쉬 의 가격을 합쳐보면......  리폼하려는 가구의 가격보다 더 비쌀 수도 있다는 거.  

(그냥 가구를 새로사는게 더 저렴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 -_-)

이부분도 고민해봐야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가구리폼은 (이걸 가구 리폼이라고 불러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만-_-;;;) 처음부터 남는 페인트를 재활용하는데에 목적이 있었고.

대부분은 버려도 되는 가구들이였기에 바니쉬 부분은 패스하고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칠한 가구의 표면이 얼마나 유지될지는 ..... -ㅅ-;;;

그러므로... 혹시 가구에 페인트칠을 할 생각을 하신분들은 제글을 참고하시면 안됩니다...(-_-;;;;)

 

 

 

오래된 MDF 박스 칠하기.

자 첫번째 타자는...

구입한지 3년된 MDF박스입니다.

저에게는 나름 추억을 물건인데요.

(저거 맨손으로 조립하느라 죽는줄알았던...-_-)

원래는 노란색을 주문했으나....  판매자의 실수로 저런 어두운 색이 오게되었죠....(한참 조립하다가 색이 잘못왔다는 사실을 발견함.....-ㅅ-)

 

그당시의 이야기-_- ▶  [원룸인테리어이야기] mdf 수납박스 vs 자취생. 수납박스 조립기 http://hermoney.tistory.com/574

 

 

요걸 한번 남는 페인트로 리폼해보기로 합니다.

먼저 마스킹테입을 붙여줍니다.

 

젯소가 있었습니다만..

쿨하게.. 젯소따위 사용하지않고 그냥 페인트로 칠해줬습니다.

 

뒷면과 아랫면은 안보이니까..칠하지 않았구요.

 

다 칠한후 두시간쯤 말려주면 완성'ㅁ'

 

쉽군요-ㅁ-

 

이제 마스킹 테잎을 떼어내면 됩니다만

아차...

-_-

마스킹 테입 자국을 미쳐 생각못한...

 

결국 마스킹테입 자국이 들어간...

애플그린색 MDF박스로 재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뭐랄까.. 적어도 예전의 침침한 모습에서는 벗어난거같더군요.

무엇보다 남는 페인트로 칠하는 재미가 솔솔.

 

이 리폼이 대성공이라고 하기에는 애매 합니다만 (-_-)

저는 이일로 자신감을 얻게 됩니다. (-ㅅ-)

 

 

남은 페인트로 가구 리폼을 시도하다

 

그리하여...

저는 벽을 칠하는 와중에 틈틈히...

다른 가구에도 손을 대게 됩니다.

왼쪽은 골목에서 주워온 책상서랍.

오른쪽은 자취방에서 예전에 살던사람이 남기고간 서랍장 (화장대로 쓰이는중).

 

둘다 어둡거나 애매한 누런색.

 

광택이 있는 표면이기에 MDF박스에 비해 칠난이도가 올라가겠습니다만...

과감히 시도해봅니다.

 

색은 하얀색으로 결정했어요.-_-

 

먼저 젯소를 한쪽방향으로 칠해줍니다.

 

서랍도 칠해주고요.

 

그후로 한시간쯤 말린후.

 

이번에는 다른쪽 방향으로 젯소를 칠해줍니다.

 

두번의 젯소칠후..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이상태에서 사포로 문질러주면 붓질의 흔적이 사라지면서 표면이 균일하게 된다고 합니다만...

 

 

저는 그냥 그상태 그대로 페인트칠을 해버렸습니다. (........-_-)

 

서랍장을 말리는중에  남은 MDF박스도 칠해주었구요...(..-ㅅ-)

 

벽 페인트칠에 비하면 (가구옮기고 청소할 필요가 없어서...-_-)

가구칠은 그나마 할만하다는 생각이...'ㅁ'

 

 

그렇게 하얀색으로 완성된 화장대를 배치해보았습니다.-_-)a

 

음 자세히보면 왠지 색이 듬성듬성.......

이상태에서 사포질을 좀 해주면  또 빈티지틱, 감성틱하게 느낌이 변한다고 하던데요...

저는 일단 이대로 사용하기로 했어요 -_-

 

음...멀리서보면 괜찮은데...

자세히 보면 살짝 미묘........-_-

 

누런색이였던 책상서랍도 이렇게 변신.

역시...

멀리서보면 괜찮으나...가까이에서 보면 살짝 미묘~ 합니다.

칠할때 여유있게 살살 칠해야하는데..

급하게 칠했더니만 페인트 눈물자국도 보이고 그러네요..아아..-ㅅ-)

 

방 페인트칠을 마친후...

가구들을 제위치로 옮겨놓고보니...

눈에 들어온 거울.

 

원래 살짝 누리끼리한 크림색의 거울로....

그전엔 자취방에서 나름 멀쩡했던 거울이

주위에있는 화장실문과 현관문을 화이트로 칠하게 되면서...

오징어가 되었습니다 -ㅅ-

 

괜히 혼자만 어울리지않는 느낌 -ㅅ-);;

마침 페인트가 남아있어서...

다시 리폼을 시도합니다. (-_-)

 

신문지를 깔고.

거울을 배치합니다.

 

준비물은

마스킹테입, 사포, 물티슈, 쓰다남은 페인트.

 

먼저 물티슈로 닦아줍니다.

 

그후에는 사포질을 해줬구요.

저는 잘모르겠습니다만 이걸해주면 페인트가 더 잘먹는다고 하네요.

 

그후에는 마스킹 테입을 붙여준후...

 

페인트칠에 들어갑니다.

기존의 색도 화이트 계열이고 해서..

굳이 젯소를 발라줄 필요가 없지않나 싶더군요.

 

칠해줍시다'ㅁ'

 

1시간쯤 말려준후.

다시한번 칠해주었습니다.

 

그후에 마스킹 테입을 떼어주면...

 

짜잔.

붓의 결이...보이는데요.음...

이게 또 나름 멋이라고 하면 멋이아닌가 싶기도 해서..... (제가 이런말을 하니 좀안어울리네요. -_-;;;;;;;)

역시 또 그냥 이대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_-;;

 

두번칠했더니 걱정했던거보다 색이 잘먹었네요.

 

 

거울 칠하기전

 

거울 칠한후

전체적으로 보면 이런느낌 'ㅁ'

이렇게 저는 쉽게...

하얀색 거울을 얻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페인트칠을 다 끝마친후...

제방에 비슷한 색상의 거울 또 하나 있다는 사실이 기억났다는...........

 

힘들어서......  이건 그냥 이대로 방치중입니다. -ㅅ-

뭐..언젠가 또 페인트칠이 하고 싶은 순간이 오겠죠...-_-

그때 다시 살짝 칠해줄까 싶습니다'ㅁ'

 

 

 

혼자 사는집이고 대부분 주워온 가구들이라.. 부담없이 칠할 수 있었는데요. (수성페인트니까 지울수도 있고...-_-)

페인트가 남는경우..

오래된 가구가 있다면 한번쯤 시도해볼만하지않나 싶습니다 'ㅁ')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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