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립생활_자취생활

(자취생활 인테리어) 가구 버리는 남자. 방배치를 바꾸다.

by hermoney 2014. 11. 11.
반응형

안녕하세요 자취인 허머니 입니다  ~(-ㅅ- )~

가구버리는 남자 벌써 3번째 편이군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_-

 

얼마전 가구를 몇가지 버린후.

자취방에 빈 공간이 조금 생겼습니다.

바로 이쪽.

 

갈곳을 잃은 책장은 잠시 이곳에서 대기중...-_-

 

주워온 가구들로 막혀있던 벽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답답했던 방의 모습이 조금 시원해지긴 했으나...

이대로 생활하는건 좀 아닌거같아서(저쪽 구석만 깨끗한 상태-_- 다른곳은 여전히 정신없음 -_-) 방배치를 살짝 바꿔보기로 합니다.

 

일단......

제일 문제인 현관 앞쪽.

 

그동안 등가구와 탁자가 있는 이 부분을 좀 치우고 싶었거든요

 

핵심은 ...등가구 수납장 2개의 이동.

(등가구 버리고 싶은데... 부모님께서 맡겨두신거라 버릴수가 없음...-_-)

 

 

일단 등가구를 좀 치워보기로 하고 짐들을 다 꺼내봅니다

 

아래칸에는 요런것들이 들어가있어요.

 

물티슈, 가습기, 세제, 샴푸, 치약 등등. -_-

말그대로..생필품들 입니다'ㅁ'

 

 이렇게 방바닥에 길을 만든후.

 

음...좀 이상한가.....-_-

 

바로 옮겨봅니다.

 

 

 

한번 대각선으로도 설치해봤는데.

다시 원복 했습니다 -_-

 

아직 하나 더 남았습니다.

 

등가구 2개 옮기기 완료.

 

으으음..........

왠지 미묘.... 나쁘진않는데.. .확 좋지도 않고.. (...-_-)

 

저쪽 구석 벽이 답답해서 가구를 버리기 시작했던건데......

어째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는 느낌이...-_-

 

그래도 덕분에...

이쪽은 조금 넓어졌어요 (...-_-)

 

쌓여있는 짐들...

 

물론..아직 갈길이 멀군요

 

 

마음같아서는 이쪽 벽을 가로막고 있는 것들을 전부 치워버리고 싶은데 어디 둘 곳도 없고.....-_-

아예 벽을 비우고 가구를 방한가운데에 배치해볼까도 고민중입니다.

뭐... 그건 나중에 차차 하기로 하구요......

 

구석에 방치되어있단 3단 책장을 둘곳이 없어서... (...-_-)

등가구를 치운자리에 넣어봤더니 이런 모습 입니다.

.........

이건 좀 아닌듯?

책장을 다시빼구요.

 

대신  예전에 주워온 서랍장을...  (그동안 방중간에 두고 생활하고 있었음 -_-)

 

 

배치해봤습니다.

 

음.......

어째 이것도 좀 미묘 -_-;;;;;;;;;;

 

대신 서랍장이 있던곳은 넓어졌네요. *-_-*

(덕분에 서랍장 뒤쪽에 있던 렌지대의 서랍을 열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서랍장위에 (아직도 갈곳을 못찾은-_-) 3단책장을 올려봤습니다.

 

으으으으으으으음 -_-;;;;;;;;;;;;;;;;;;;;;;;;

이건 좀.............-_-

 

왠지 아슬아슬. -_-

 

책을 가득 꽂아둔 상태에서 이 책장이 쇼파위로 넘어지면...

쇼파에 누워있다가 얼굴로 쏟아지게 됩니다.........

 


책을 가득 꽂아둔 상태에서 이 책장이 쇼파쪽으로 넘어진다면

쇼파에 누워있다가 그야말로 날벼락..아니 책벼락을 맞게 되는거죠.. 그것도 얼굴로 (-_-)

상상을 해보니... 꽤 아플거같아요..

 

제가 인생에서 커다란 부귀영화를 바라는 사람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가늘게 길고 (...-_-) 평탄하게 살고 싶은 욕망 정도는 있거든요...

쇼파에 누워있다 책에 맞아 부상을 입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그래서 이 배치는 포기..

 

 

이 3단책장을 어떻게 해야하는데.....으으으으으......

그래서 이번에는

 

쨔잔~

이렇게 배치해봤습니다.

..................................이것도 좀 아닌듯? -_-

 

 

다시 책장을 뺍니다 -_-

 

 

..........

그동안 항상 방배치에 대해 고민"만"하다가 그친 경우가 많아서..

이번에는 고민하지말고 느낌가는데로 바로바로 바꿔보자라는 컨셉으로 움직였는데요...

뭔가 바쁘게 계속 옮기기는 하는데 실리는 없는 느낌 입니다. 몸만 피곤하다랄까 -_-

 (역시 사람은 생각을 하면서 살아야하나봐요. -_ -)

 

 

이곳을 어떻게 해야할텐데..

잠시 패닉.

 

이럴때에는 잠시 한호흡 쉬어가는게 좋습니다.

 

가만히 보니 가구가 있던 자리에 먼지들이 많이 쌓여 있더라구요.

 

청소를 해줍니다.

그러다보니 다시 마음이 차분해지더군요.

의외로 청소라는 작업은 머리속을 정리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뭐 그렇다고 청소를 하고싶다는 소리는 아니에요....-_-)

 

그렇게 청소를 하다보니 갑자기 아이디어 (아이디어라고 할것도 아니지만)가 떠오릅니다.

 

.........방한가운데에 가구를 꼭 세로로 배치할 필요는 없자나?

 

 

그래서 이렇게 붙여 보았습니다.

엇 ?

꽤 괜찮습니다.

적어도 그동안 몇벛 시도했던  배치들에 비하면...

제일 정상적인 느낌이 드네요 (....-_-)

 

이쪽은 일단 이렇게 마무리 (음?-_-)

 

이제 3단 책장을 처리하기로 합니다.

 

고개를 두리번 두리번 거리면서 책장을 둘곳을 찾아보는데.....

뭐...

여기밖에 없더라구요....-_-

 

고민하지말고.

일단 시도.

이번의 컨셉대로.

 

바로 책상위에 있던 물건들을 다 치웁니다.

(이때쯤 부터 조금 지치기 시작. 혼자 씩씩 대면서 짐을 옮기기는...-_-)

 

음...

여기에....

 

 

3단책장을 한번 올려봤습니다.

으으으으으음 -_-

 

현관앞쪽을 치우려고 하니까 다시 벽쪽이 답답해지는 느낌이 -_-

 

책장이 은근히 길어서 벽쪽에 액자도 살짝 가리구요...

 

MDF 박스를 책장에 올려봤는데..

역시 이건 좀 아닌듯.-_-

 

(이 MDF박스도 참 애증의 물건이지요.............T_T 

참고글 -_-  [원룸인테리어이야기] mdf 수납박스 vs 자취생. 수납박스 조립기 http://hermoney.tistory.com/574

)

 

엇 의외로 괜찮다?'ㅁ'?

 

MDF 박스의 위치는 이곳으로 변경.

 

 

그리고 3단 책장에는 한번 책을 꽂아보기로 합니다.

(책을 꽂아보면 뭔가 느낌이 다르겠거니 싶어서....-_-)

 

그랬더니 이런 모습

 

으으으으으음 -_-

 

이때까지의 작업 결과물(?) 들은 이렇습니다.

 

변경전.

 

변경후.

 

.........음.......

조금 나아진거같기도하고...........

............

 

일단 확실한건...........

부모님이 맡기신 쇼파와 등가구는.

제방에 어울리지 않는 다는거 -_-

 

 

이쪽 구석이...

다시 조금씩 답답해지기 시작...

그래도 전보다는 나아진거..같아요...................하하하...하하.....하..

..........하아...T_T

 

대신 방한가운데가 확트이게 넓어졌습니다.

 

일단 심신이 너무 지친상태라

이날 작업은 이상태에서 마무리.

잠자리에 들게 됩니다.-_-

 

그리고 다음날.

 

여태까지 저의 행동을 보았을때...

이 상태로 며칠더 방치하다가는 다시 이대로 생활할 수 있기에 (저는 어지러운 방에 잘 적응합니다.-_-)

이날 아무런 약속도 잡지 않았습니다.

일단 배가 고프니까 밥을 좀 먹고 작업을 이어가기로 합니다.

 

냉장고를 뒤져보니..

먹기싫어서 안먹고 있는 닭가슴살이 눈에 들어옵니다.

 

양파도 아직 많이 남아있고..

전에 마트에서 구입한 카레도 보이더군요.

메뉴를 정했습니다.

"닭가슴살 카레"

 

닭가슴살을 전자렌지로 돌려준후.

잘게 찢습니다.

(얼레 갑자기 요리 포스팅으로 변신..-_-)

 

양파 다져주시구요.

 

함께 볶아줍니다.

 

그후에는 물과 카레를 넣고 중불에 잘 섞어주면 완성.

 

닭가슴살 카레 입니다.

 

..........맛은 뭐... 여전히 뻑뻑한 맛.............-_-

(그냥 먹을때보다는 괜찮은데.. 역시 카레에 닭가슴살은 아닌듯.)

 

 

햇빛이 좋아서 이불 말려 주고요.

(이 행위는 잠자리의 질을 높여줍니다..-_-)

 

다시 자취방으로 들어왔습니다.

이제 이곳을 치워야합니다.

솔직히 하기 귀찮은데....

 

이번에 치운공간중 제일 마음에 들었던 공간을 보니까.

의욕이 살아나네요.

 

봐서 왠만한건 (이부근에 있던 물건들 대부분이 안쓰는물건들 안버리고 테이블 아래에 넣어둔 물건들이였음...-_-)

그냥 죄다 버립니다.

 

저의 av생활을 풍요롭게 해주던 우퍼스피커와 리어스피커 스탠드는 그냥 버리기가 아까워서...

조만간 중고나라 같은곳에서 무료방출 하려구요.

(우퍼를 키면 방이 진동을 하는 바람에 몇년간 사용을 안함.... 안쓴지 오래되어서 정상 동작을 할지에 대해서도 확신이 없음 -_-)

 

그리고 왕자헹거.

아무리봐도 행거에 걸어놓은 침낭이 너무 커서...

답답해보이는거 같더군요.

압축백이 있긴한데..

침낭을 압축백에 장시간 보관하면 안좋다는 이야기를 들은거같아서..

 

이곳에 넣었습니다. (압축백이나 이거나 마찬가지같은데 -_-;;;)

 

그랬더니 행거부근이 한결 나아졌어요.

 

멀쩡하지만 안입는 바지들 (....너무 오래되어서 디자인이... -_-)도 모두 정리합니다.

나눔이벤트 같은걸 열어볼까 했는데..

패션테러리스트인 저도 안입는 옷이면...뭐...

다른사람들도 필요없겠다 싶더라구요....-_-;;;;;;

 

그다음.

현관앞쪽에 있던 사각테이블은 주방의 영역으로 이동.

 

이렇게 배치했습니다 (-_-)

이게 의외로..

요리나 설거지할때 도움을 많이 주는듯. (주방쪽에서 뭔가 하다보면 그릇을 올려둘곳이 부족했었거든요'ㅁ')

 

 

그렇게........며칠간의 배치작업이 끝나고.

이런 모습이 되었습니다.

(어째....예전과 비슷해보이는.........-_-;;)

여기에서 조금더 치워봤어요.

 

 

 치우기전

 

치운후.

 

 

 

 

............얼레......치우기전과 비교해서 별로 변한게 없어보이는............느낌표

충격과 공포가................................

(아아..나의 일주일 동안의 노력이........T_T)

 

..........

다른사람들의 멋진방에 비교하면 여전히 산만한 제방입니다만.

적어도 얼마전의 제방보다는.

조금은 나아졌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T_T

 

이번 작업(-_-)을 하면서 또 느낀건데..

역시 방바닥과 벽, 그리고 통일되지않은 느낌의 가구들(특히 쇼파와 등가구-_-)을 근본적으로 어떻게 하지않으면

드라마틱한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울듯.

 

그래서 저는.........

 

 

이걸 구입하게 됩니다. (-_-)

페인트를 한번도 칠해본적도 없는데.......

과연 이 자취방의 앞날은..어찌될지.............-_-

(저...그런데..페인트 라는건 한번 뚜껑을 열면 한번에 다 사용해야하는건가요? -_- )

이야기는 페인트 칠하는 남자편으로 이어질수 있을지..

(제 성격상... 페인트를 사놓고 안쓸수도 있습니다 -_-)

 

 

 

....아예 그냥 이사를 가버릴까 생각을 해봤는데요.

그래도 떠나기전에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_-) 한번 제대로 꾸며보고 옮기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더군요..

원래 이렇게 열심히 치우고 사는 사람은 아니였는데 (-_-) 자취생 블로그라는 이상한 블로그를 6년간 유지하면서

그동안 해주신 응원과 질책 덕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편은 또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가구 버리는 남자의 자취생활 인테리어기는 계속 이어집니다.

(이러다 다시 가구를 주워올지도 있구요....-_-)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감 꾹 눌러주시면 글쓴이가 글을 쓰는데 큰 힘이 됩니다 T_T)/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