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취인 허머니 입니다(-ㅅ-);;;
자취방에 페인트를 칠해보고 싶다고 생각한건 꽤 오래전 일이였으나
페인트칠은 보통일이 아니다. 지옥을 볼것이다. 제발 그냥 그대로 살아라.(-_-) 등등 주위에서 조언을 해주시는 바람에 구입을 보류하고 있었죠.
그러던 어느날 인터넷몰에서 포인트 차감으로 페인트를 할인 판매 하는 이벤트를 보고 급지름신이 오게 됩니다.
그러나...페인트를 구입한다는건 의외로 머리가 아픈일이였습니다.
왜냐... 저는 자취방 벽을 깔끔하게 칠하고 싶다는 욕구는 있었으나
막상 방에 무슨 색으로 칠해야 할지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게다가 저는 스스로 저의 컬러 감각을 믿지 못해요.-_-
....음.....때는 수년전. (한 10년전쯤인가-_-)
웹개발팀에서 근무하고 있던 저는 남은 업무때문에 늦게까지 야근을 하고 있었지요.
이제 슬슬 퇴근해볼까 하는찰라. 팀장님이 급하게 들어오시더니만 빨리 인터넷 페이지를 하나 오픈해야한다고 하셨습니다.
디자이너들이 모두 퇴근해있던터라 어쩔수 없이 제가 급조해서 디자인까지 만들었는데...
그날 만들었던 웹페이지의 결과물의 색상은 대략 이런 조합이였습니다.............-_-;;;;
이일로 팀장님께는 너무나 강렬한 인상을 남겨서 일까 (이놈에게는 절대 디자인을 맡기면 안된다라는...)
그날 이후 팀장님은 디자이너가 설사 자리에 없을때에도 저에게 디자인을 맡기지 않았습니다 -_-
페인트 할인 이벤트 마감시간이 한시간 남았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패션이나 색에 대해서 물어볼 친구들이 있었기에
카톡으로 색상표를 보내주며 어떤 페인트색을 선택할지 물어보게 됩니다.
한 20분쯤 긴 토론끝에 (...이 색살까? 저색살까? 뭐이런내용....의 카톡이 몇개 오간후...-_-)
페퍼그린 이라는 색으로 결정.
할인 마감 15분전에 주문에 들어갔습니다.
판매 옵션에 색상을 선택하려고 눌러보니.............
럼니런ㅁ아ㅣ럼내럼쟈ㅐ러ㅗㅈㅁㄴ댜롬냐롬나런ㅇㅁㄹㄴㅁㅇ
ㄹㄴㅇ매ㅏ런ㅇ매ㅑㅏ럼ㄴ대ㅑ럼ㅈ댜ㅐ럼ㅈㄷ냐ㅐ렂ㅁ댄럼ㄷㅈ내럼ㄷㅈ
렂ㅁㄷ내런ㅁ대럼ㅈㄷ낼먿ㅈ램ㅈ더래ㅑㅁㅈ더랴ㅐㅈㅁ던ㄹ
페퍼그린색상은 전화로 문의해야하는 커스텀 오더 색상이였습니다.....
잠시 페닉이 다가오고.....
할인 마감 5분전.
친구들에게 물어볼 시간도 남아있지않았고...
저는 당장 구입할 수 있는 색상에서 제마음대로 2가지를 고르게 됩니다.
구입한 색상은 요 2개.
애플그린과 화이트크림 입니다.
왜 한가지만 구입하지않고 두가지 색상을 구입했는지.
또 왜 하필 위의 색상들인지는 물어보지마세요....T_T
당시에는 급하게 사야한다는 생각뿐... 이색상을 왜 고르게 되었는지는...저도 모르겠어요..T_T
2L 짜리 페인트 두통. 총 4L..... 또하나의 문제... 이걸로 얼마나 칠할수 있는지 감이 안옵니다 -_-
한창 칠하는데 중간에 페인트를 다 써버리면 재미난 일이 벌어질거 같기도 하고.... (역시 그냥 이사를 가버릴걸 그랬나..-_-)
그렇게 얼마후 택배가 도착합니다.
판매 정보에 따르면 무광 수성 페인트 (친환경이어쩌고, 무독성에 곰팡이방지 어쩌고, voc가 적고 어쩌고 냄가 적고 어쩌고 등등도 적혀있긴합니다.)
페인트외에...
사은품과 함께 구입한 페인트세트는 요렇습니다.
전부 펼쳐보면 이런 구성.
왜인지 모르겠지만 팔토시와 장갑이 2쌍씩 들어있네요 -_-
(설마 페인트를 두통 구입했다고.. 그런건가..-_- 차라리 마스크를 하나 넣어주지...-_-)
이건 소문으로 듣던 마스킹 테입 인듯 합니다.
그런데..... 이건 ....뭐죠-ㅁ-???????
일단 패스. (...-_-)
붓도 두개 들어있구요.
(세밀한 부분을 칠하는게 아니면 롤러가 훨씬 좋다고 하더군요.)
이건... 아마도 샌드페이퍼?
칠하기전에 이걸로 사전처리를 하면 색이 더 잘먹는다는 이야기가 있던듯 합니다.-ㅅ-
그리고 롤러 하나.
음....
색상이 2개인데 롤러가 하나라...
왠지 불안합니다 -ㅅ-
인터넷에서 3000원쯤에 팔던데.
혹시 모르니 2-3개쯤 추가 구입해둘까 싶기도하고...
게다가 철로된 현관문이나 광택이 있는곳을 칠할때에는 젯소 (프라이머와 젯소가 같은 말인가요? -_-)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이거......젯소를 검색해보니.. 이거 페인트보다 더 비싼거같은 느낌이..-_-;;
은근히 추가 구입해야할것들이 많군요.
일단 첫번째 칠한 목표는 이곳입니다. 여유가 되면 현관문도 칠해보고 싶고... 화장실문도 칠해보고싶긴한데요..음..
뭐..추가 구입은 그렇다 치고...... (.....-_-)
문제가 또 있습니다. (처음해보는 페인트 칠이라... 고민거리가 많네요...
뭐..저는 맥도널드 같은곳에 갈때마다 매번 어떤 햄버거를 먹을지 한참 고민하는 사람이라 두번째 페인트칠할때에도 비슷한 고민을 하지않을까싶습니다만...-_-)
이번에 구입한 애플그린과 화이트 크림.
이 2가지 색중...
어떤색을 어디에 칠해야할지 감이 안온다는거....
괜히 고민되게 두가지를 구입했나봐요. 으어.
고민끝에....
공개용 그림그리기 툴을 다운받고 가상으로 색을 칠해봤습니다 -_-;;;;;;;;;;
일단 애플그린색으로 현관물을 칠해보면 이런 모습이 예상됩니다.-_-
현관문이 애플그린색이면 벽은 화이트크림으로 칠해야겠죠.
(어.........어째 두가지 색이 비슷한거같아서 영별로...-ㅁ-)
제가 설마 천장까지 칠하진않겠지만 (-_-)
천장까지 화이트크림색으로 칠하면 이런느낌.
여기에 벽과 천장 사이의 몰딩부분까지 칠해보면...
이런 느낌으로 완성되게 됩니다. (물론 이건 정상적으로.. 무사히 페인트칠을 완료했을때의 이야기-_-)
뭔가...밋밋한 느낌이랄까..
초록색이나 빨강색, 파란색같은 원색계통으로 구입할걸 그랬나요.
이번에는 반대로 해봅니다.
현관문을 화이트크림색상으로.
벽을 애플그린으로.
천장도'ㅁ'
몰딩까지 완성하면 이런 느낌.
에....비슷한거 같기도하고 -_-;;;;;;;;;;;;;;;;
다른사진에다가 다시 테스트해봅니다.
벽을 화이트 크림으로 칠했을때. (그럼 현관문은 애플그린으로 칠해야겠죠)
벽을 애플민트로 칠했을때. (현관문은 화이트 크림 색상으로 하고..)
사진에다가 페인트를 가상으로 그려보기위해서..
공개용 그림그리기 툴을 다운받고 사용법을 익히고 그림을 그리는데... 황금같은 일요일의 2시간을 사용했습니다.-_-;;;;;
내가 도대체 뭘한건가......T_T
아....못고르겠네요-_-
(벽을 애플그린으로 칠하고 가구와 문을 화이트크림으로 칠하는쪽에 살짝 마음이 기울고있긴합니다만..-_-)
이러다 페인트 칠해보기도 전에 고민만하다가 2015년이 찾아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_-
(뭐 그것도 나쁘진않지만..'ㅁ')
제 방 페인트 색상을 골르는데에 도움주실분이 혹시 계실까 싶어서...
아래에 설문조사도 한번 넣어보겠습니다 -ㅁ-
물론.. 고민상담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그렇듯 실컷 물어본후 (대답해준 사람들 열받게) 결정은 지멋대로 할 수도...-_-
답장남이랄까-_-;;
페인트 칠하는 남자...
과연 어떻게 될것인지..
이 사람 칠을 하긴 할것인지.. (...-_-)
다음에 언젠가 (-_-) 또 페인트 칠하는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마워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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