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취인 허머니 입니다.
여전히 평화로운 (?) 자취방.
또 식사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이때의 자취방 냉장고 속에는
다른건 몰라도 쌈채소 하나만은 가득차 있는 상태였기에.
이걸로 뭔가 만들어보기로 합니다.
(쌈채소가 먹고싶었다기보다는 시들기전에 빨리 먹어야했음-_-)
빨리 먹어야하는 음식은 또 있었죠.
어머니에게 받아서 얼려두었다가 엊그제 해동시켜둔 빈대떡 (조금 먹다가 남김)
이...쌈채소와 빈대떡으로 뭔가 조합해서 해내야(?) 합니다.
이것저것 고민하며 찬장을 뒤져보니 예~~~~엣~~~날에 구입햐고 잊고있었던 라이스페이퍼가 저를 보고 웃더군요. (-_-)
자, 해답이 나왔습니다.
이걸로 월남쌈을 만들어 보기로 합니다.
예전에 남겨둔 오감자용 소스를 발견합니다.
빈대떡과 라이스페이터, 쌈채소.
배트남 음식점에서 먹어본 월남쌈을 생각해봤을때...
이것만 가지고는 월남쌈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슬픈(?) 구성 입니다.
뭔가 더 넣을게 없나 냉장고를 조금 더 뒤져봅니다.
이건..음...-_-
이것도 얼추 소스로 괜찮을거같긴하네요 -_-
이건..좀 아니겠죠?
그외에 피자시켜먹고 남겨둔 피클도 한통 발견했습니다.
일단 모두 꺼내봅시다.
물론 제 자취방에는 언제구입했는지 모르겠다는게 단점이긴합니다만.
월남쌈소스도 구비하고 있습니다.
소스류만 엄청나게 많이 나오네요 -_-
희소식.
찬장에서 참치도 찾았습니다.
(다행입니다..T_T)
자 그럼 메인재료인 빈대떡을 구워봅니다.
쿨하게, 남자답게, 빈대떡 2개를 후라이팬에 투척 !
그러나..
후라이팬이 작네요. (아니면 빈대떡이 크던가 -_-)
참 아무것도 아닌데...
후라이팬 주위에 접혀있는 빈대떡이 신경이 쓰이기 시작.-_-
결국 잘라줬습니다 -_-
자 이제 라이스 페이퍼를 꺼냅니다.
오래되었지만 멀쩡.
다행이군요.
너무 커보여서 반으로 잘랐는데...... 이건 대실수 입니다. (...-_-)
라이스페이퍼 제품 포장지에 "찬물로도 잘되요~" 라고 적혀있더군요.
배트남 음식점에 가서 먹었을때에는 모두 따듯한물로 하던데..
신기합니다.
그래서 쿨하게.
물은 찬물을 사용하기로 -_-
준비완료.
이제 돌돌돌 말아주시면 되겠습니다.
찬물(..-_-)에 라이스페이퍼를 살짝 담궈준후.
접시에 올려서 재료를 올린후
말아줍니다'ㅁ'
완성 -_-
괜히 라이스페이퍼를 반으로 잘라버려서..
조금 못생겨졌네요 -_-
위와 아래쪽이 뚫려있는...-_-
이걸 월남쌈이라고 불러도 될지에 대한 확신은 없지만..
뭐..
월남쌈이라고 생각하고 먹어야죠..T_T
계속 반복합니다.
몇번 하다보니 그래도 처음에 만든것보다는 모양이 조금 나아진듯 해요.
이렇게 피클도 올려봤어요. (은근히 조합이 나쁘지않았음.)
앞접시에 집어넣었더니만 너무 좁다 -_-
먹다남은 빈대떡으로 만든 월남쌈 !
완성되었습니다 !
음.....월남쌈이라고 불러도 되는걸까 싶은 기분이 조금 듭니다만....(배트남 사람들이 항의하진않겠죠.)
뭐.. 배고픈 자취생이 먹을거니까.
그들(..-_-)도 이해해주리라 믿어요.
완성된후의 주방상태.-_-
먹으려고보니 아무래도 앞접시에 너무 미어지게 넣어둔듯 -_-
이 꾸역꾸역 꽉찬 비쥬얼이 마음에 안들더군요.
그래서 옆에 있던 접시에 담아봤습니다.
오잉?
(내가 만든것치고는) 의외로 룩이 그럴싸하다?
가운데에 피클대신 월남쌈소스를 넣어보면 이런 모습.
맛은 못봤지만 일단 비쥬얼은 이정도면 뭐... 합격점 주겠습니다 -_-
이제 시식할 차례.
그전에 설거지통에 사용한 그릇을 넣고 물을 뿌려주고요. (...언젠가 찾아올 설거지를 위해..)
책상으로 이동.
하얀 책상위에 올려놓으니
제 요리의 아름다움(..-_-)이 더욱 빛이 나네요.
아하하하하 -_-;;;;;;;;
괜히 흐뭇해져서 세로로도 한컷찍고.
정방향위에서도 한컷 찍었습니다. -_-
이제 먹어보겠습니다.
(혼자 자취방에서 이걸 왜그렇게 찍고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블로거란 피곤한 존재 -_-)
오잉
맛이....
괜찮네요?
뭐랄까.
빈대떡과의 조합도 나쁜지않더군요. (그렇다고 추천할만한 조합은 아니구요..-_-;)
오감자 소스와도 굉장히 궁합이 좋았습니다.-ㅁ-)b
월남쌈 소스가 없는분 슈퍼로 가서 오감자를 구입하시면 되겠습니다 -_-;;;
(생각해보니..슈퍼에 가면 월남쌈 소스를 파는군요.....아하하하하..-_-)
먹으면서 느낀점은
월남쌈은 쉽고도 적당히 맛을 보장해주는 요리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라이스페이퍼에 쌈채소 이거서저것 집어넣고 그외에는 대충 넣던지 말던지해서 그냥 소스에 찍어먹어도
보통은 할듯한 맛이랄까요?
물론 파인애플이라던가 양파라던가 고기가 들어있다면 더 맛있었지겠지만..
없으면 없는데로 있으면 있는데로 섬세한 요리스킬없이도 적당히 만들수 있는 요리가 아닌가 싶습니다'ㅁ'
(왠지 모르게 그럴싸해보인다는건 보나스 'ㅁ')
저같이 요리못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픈 요리였습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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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에도 수없이 많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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