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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야산다_자취요리

채썰기는 어렵다.

by hermoney 2014.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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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쫄면을 구입했습니다.

(처음부터 쫄면을 사려고 한건아니고...

마트데이때 세일하는 김자반을 구입다가 판매자의 옵션 항목에 쫄면이 보이길래

묶음 배송의 유혹으로 충동구매함..-_-)

 

문제는 집에 쫄면"만" 있다는거.

야채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만

그렇다고 쫄면을 먹는데 쫄면만 넣을 수 는 없는일. (뭔가 간장공장콩장장 같은 느낌이군요...-ㅅ-)

면을 삶는 동안  냉장고를 구석구석 뒤져서 결국 저~~~기 구석에 있던 당근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다만.. 보통은 당근을 먼저 채썬후 면을 삶았어야했는데..

순서가 거꾸로 되어버려서..

면을 먼저 다 삶아버리는 바람에..

면이 불까봐 마음이 급해져버리고 말았습니다.

나름 와다다다 채를 썰어봤는데...

 

....이런 결과가...

물론 채 써는 시간이 조금더 충분했다면  이것보다는  더 나은 결과물이 나왔겠습니다만.. 흠..-ㅅ-

 

변명을 조금 해본다면 (누구에게 하는 변명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제 위장에다가 하는것인지...-_-)

도마 씻기가 귀찮아서   (접시가 설거지 하기 훨씬 편함.)

조금 편해보고자 당근을 접시를 위에 올려놓고 채를 썰었더니만

 

이런식으로...

접시가 안쪽으로 오목해서그런지 칼이 자꾸 접시 모서리에 닿더라구요.. -_ -)

그후로는 급격히 의욕저하...

 

 

에라 모르겠다. 어차피 내가 먹을꺼 모양이 후지면 어떠냐

당근따위 쫄면에 비비면 잘보이지 했던게...

 

...이런 결과물을 내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뭐... 그동안 제가 만든 요리들중에서는 나름 상위권에 올라가는 요리가 되겠지만요...

 

 

 

비쥬얼이 참.. 오묘~하네요.

비대칭으로 썰린 당근덕분인지 식욕이 땡기는 모습은 아닌듯?

 

다만 의외의 효과랄까요.

이상한 비쥬얼 덕분인지 맛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나 줄어들어버려서...

막상 먹어보니 

놀랍게도 쫄면은 꽤 맛있었습니다. (음? -_-;;;;;;;;;;;)

 

그래서 결론은 : 채썰기는 못해도 된다? -_-??????????

 

생각해보니 평소에도 당근은 단단해서 채썰기를 자주 실패했던거 같기도하구요.

당근을 그닥 좋아하질 않기에 당근채썰기에 대해선 별 관심 안뒀었는데 기왕이렇게 요리하고 살거면

한번쯤 채썰기에대해 제대로 연습하는 시간을 가져볼까 싶습니다.

 

간단하게 채썰기나 칼질을 배울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ㅁ'?

 

(지금 생각하고 있는건 유튜브에서 채썰기 연습 동연상 강좌같은거 검색해서 본다거나...

나중에 어머니가 김장하실 타이밍에 본가에 가서 연습?을 해본다거나 하는걸 생각중이에요..)

 

 

ps :

자취방에 양파와 채칼이 있다는 사실이 (당근에도 채칼이 사용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막 생각났다는건 함정.-_-

(꼭 항상 한박자씩 늦게 떠오르는군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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