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은 비싸다는거...
자취를 시작하고 직접 장을 보면서 알게 된 사실입니다. (...-_-)
그런데 또 잘 살펴보니 제철 과일은 생각보다 저렴한 경우가 많더군요.
가을... (가을이라기보다는 겨울같은 느낌이지만..-_-)
또 외로이 자취방에서 인터넷몰을 돌아다니다 (-_ -) 요즘 감이 저렴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홍시용 씨없는 청도반시가 10kg에 6000~7000원 꼴. 게다가 무배 입니다.!
오잉 감이란게 이렇게 저렴한 거였나요.
일단 결제들어갑니다.-_-
며칠후.........
일단 박스가 묵직하니 좋더군요.
청도농협협동조합 이라고 써있는 문구도 왠지 믿을만하기도하고 -ㅅ-
...하지만 여기에서 안심하면 안됩니다.
과일 같은건 일단 개봉후 전부 살펴봐야해요.
(상처나거나 썩은게 있다면 다른과일들도 금새 시들게 되더군요-ㅁ-)
사이즈는 이정도. 'ㅁ'
아래쪽에 있는 감들까지 상태 괜찮습니다.
상품판매자의 설명을 보면 이런게 있더군요.
수령시에는 단단한 상태의 떫은 감입니다.
박스를 개봉하지 마시고 실온에서 3-6일후 개봉하시면 홍시가 됩니다.
(감에 대한 용어가 궁금해서 인터넷에서 검색해봤습니다.
연시(軟枾) : 흠뻑 익은 감(질감이 말랑말랑하고 부드럽다는 면에서 붙여진 이름)
홍시(紅枾) : 흠뻑 익어 붉고 말랑말랑한 감.(감의 색깔이 붉다는 측면에서 붙여진 이름)
반시(盤枾) : 납작감 (감의 형태가 납작하다는 면에서 붙여진 이름)
)
뭐 떫어봤자 감이겠죠. 호호
자취생의 입에는 뭐든지 다맛있으니까~
일단 맛이 궁금하니까~
바로 몇개만 먹어보기로 합니다.
잘라줍니다.
아직 단단한 상태.
보기에는 일반 단감같아요. 맛있겠다.
껍질 벗겨주시구요.
(과일 껍질 벗기는걸 귀찮아해서..사과는 그냥 껍질채 먹는데 -_-.. 감은 그렇게는 안되겠더라구요-_-)
껍질 제거완료.
후후후후..힘들었습니다..
이제 입에 쏘옥~
넣었는데.
이럴수가 !!!!
깜짝 놀랐어요...-_-
정말 상상 그이상의 떫은맛이 입안을 가득메웁니다. -_-;;;;;;;;;;;;;;;;;;;;;;;;;;;;;;;
제 인생최고로 강렬한 떫은 맛이였습니다.......
쓸데없는 호기심에 땡감 깎아서 먹고 떪은 맛을 쫓아내려고
물을 마시면서 한참동안 켁켁거렸다는 ..........
반시는 꼭 홍시로 익혀서 먹읍시다
역시 ......하지 말라고 하는건 왠만하면 ...하지 말아야. -_-;;;;;;;
이건 냉장고행 -ㅁ-
그이후에는 자취방 한칸에...
홍시만들기 공간이 만들어졌습니다 -ㅁ-
빨리 먹고싶었는데...-_-
2-3일 지나니 슬슬 말랑말랑해지고 붉어지더군요.
(틈틈히 만져보고 단계별로 분류 합니다 -_-)
이쪽이 중간단계.
이쪽이 거의 홍시로 익은 단계.
다 익은건 물에 씻은후 냉동실에 쏘옥'ㅁ'
한가지 팁이라면... 얼리기전에 물로 씻은후 꼭지는 따는게 먹을때 편하더군요..-_-
몇시간 지나면 이런상태가 됩니다.
이건 첫번째 결과물인데요.
처음에 바로 잘라먹었을때의 떫은맛에 놀라서..
이번에는 조금만 잘라서 입에 넣어봤는데...
신세계가 탄생합니다..
역시 감은. 아이스 홍시가 최고 -ㅁ-)b
가공해서 만드는 아이스크림으로는 절대나올수 없는 그런 자연의 고급스러운 단맛이랄까..
입안에 한가득 T_T)b
그 이후로는 이렇게.. 하루에 아이스홍시를 3-5개씩 먹고 지내고 있습니다 -_-;;;;;;;;
예전에 어머니가 해준신 말씀인데..
감을 너무 많이 먹으면 변비가 생긴다고.... (.....-_-;;;;;;;)
이런 페이스로 아이스홍시를 먹고있는지 일주일쯤 됐는데 아직은 몸에 큰변화가 없는거보니 저는 괜찮은가봐요..-ㅅ-
익히는데 조금 귀찮긴해도.
이때 아니면 이렇게 먹기힘드니..
가을에 한번쯤.
아이스홍시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집에 냉장고가 크면 두박스쯤 사다놓고 죄다 얼려서 1년내내 조금씩 꺼내먹고싶네요..-_- 요즘 자꾸 큰냉장고 지름신이 찾아옵니다..으아..-ㅅ-)
아..그러고보니 조금있으면 귤도 저렴해지겠네요'ㅁ'
귤도 질러야겠습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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