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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야산다_자취요리

허니버터칩! 안팔아서 직접만들다 -ㅁ-) 자취생의 허니버터칩 만들기.

by hermoney 2014.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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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방 근처에 있는 편의점 문앞에 허니버터칩이 없다고 붙어있더군요.

문의하는사람들이 엄청 많은가봅니다.

 

허니버터칩이 요즘 화제이긴 한가봐요.

처음에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_-)  다들 저리 난리인걸보니 괜히 저도 한번 먹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기시작했으나..

물건이 없어서 팔수가 없다니 먹어볼 방법이 없더군요

 

그후로 그렇게 얼마가 지났을까...

자취방에서 카레를 만들어 먹으려고 감자를 꺼내는데 문득 생각이 떠오르게 됩니다  (...-_-)

생각중

이 감자로.. 직접 허니버터칩을 만들 수 있지않을까 라는 그런 생각이... (..아..또..시작이다....T_T)

 

 

제가 또 나름 요리계에 몸을 담고있는 자취 요리인 아니겠습니까 (-_-) 

바로 재료를 공수 합니다.

찬장과 냉장고속에서 꿀과 버터(비슷한걸) 찾았습니다.

 

음...저건 버터는 아니고 식물성 마가린인데... 뭐 맛은 비슷하니까요

이걸로도 어찌되겠죠 뭐. ~(-ㅅ- )~

유통기한이 6달쯤 지났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만..

살짝 먹어보니 아직 괜찮더라구요. 하하하

 

일단 허니버터 소스부터 제작합니다.

버터 (마가린-_-)  한조각.

그리고 꿀을 넣어서 잘섞어줍니다.

뭐랄까...

비쥬얼은 누리끼리.. 조금 애매하게 생겼는데

맛보니.. 이 소스자체가 맛있더라구요. (느끼한거 좋아하는 사람들이 좋아할맛이라고 할까요. 칼로리가 몸에 한 가득 들어오는 그런 느낌 -ㅁ-)

 

그럼 이제 감자칩을 만들어야겠죠.

먼저 감자껍질을 벗깁니다..

 

아으...감자 요리할때 가장 귀찮은 과정이죠.

이것좀 누가좀 와서 대신 해줬으면 좋겠는데 아오 -_-

 

마침 자취방에 고구마도 있어서 고구마도 함께 사용해보기로 합니다.

(이건 허니버터 고구마칩이 되겠군요 -_-)

 

그후에는 얇게 슬라이스 해주시구요.

(이것도 은근 고난이도 입니다... 저는 아직도 칼솜씨가 좋지못해서.. 이과정에서 시간이 꽤 오래 걸렸습니다.)

 

그후에는 소금물에 30분쯤 담궈줍니다.

전분을 빼는 과정이라고 하네요'ㅁ'

 

기다리면서 저는 원래 만들려던 카레를 만들었구요 -ㅁ-

(.....아 인생이 뭔지... 먹고 사는게 참 바쁩니다...-_-)

 

30분이 지난후....

이제 잘라둔 감자와 고구마를 키친타월로 물기를 없애줍니다.'ㅁ'

 

그후에는..드디어..

튀길 차례가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무서운 추억이 많아서 두려워하는편인데요..

트라우마를 극복한다 생각하고 시도해보았습니다 -_-;;

 

예전에 작성한 튀김요리 이야기 -_-

처음 만들어보는 튀김요리. 자취방속 튀김지옥.-_- http://hermoney.tistory.com/978

다크한 저녁식사. 생선까스와 쥐포튀김. http://hermoney.tistory.com/1052

 

기름이 끓으면 이제 슬슬 시작할 차례군요.

가스렌지 불을 살짝 낮추구요.

멀리서  조심스럽게 감자 조각을 날려봅니다 (예전에 기름이 마구 튀어서 끓는 기름을 무서워함 -_-)

 

흠.. 이정도면 괜찮겠네요.

나머지 감자와 고구마를 모두 투척 'ㅁ'

 

접시와 키친타월 준비해주시구요.

 

튀김은 엇? 하면 순식간에 새까맣게 타기때문에 (-_-)

타지않게 주시하면서 살살 뒤집어 준후 건져줍니다.

 

오잉?

감자칩은 처음 만들어봤는데요.

정말 감자칩이 되긴하네요 -ㅁ-

(지가 만들어놓고 스스로 신기해하는중 -_-)

 

어떤맛일까해서 살짝 한조각 먹어봤는데...

맛있어요.

방금 튀긴거라 그런지 천국의 맛이였습니다. -_-

(허니버터 소스고 뭐고 그냥 다 먹을까 싶던...-_-)

 

이제 허니버터 소스를 넣을 차례입니다.

 

음... 기름이 조금 남았는데요...

그냥 버리긴 아깝고 하니 식혀두었다가 유리병에다가 보관해둘까 싶더군요.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물론 오래되면 기름이 산화되어서  건강에 안좋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ㅁ-)

 

이제 다른 후라이팬에 (젠장 설거지가 마구 늘고 있습니다 -_-)

감자칩과 고구마칩을 넣고. 

 

소스 투척.

후라이팬을 살살살 흔들어서 잘 섞어줍니다.

 

이렇게요 'ㅁ'

 

자 허니버터칩 완성 되었습니다 !

 

아....

따듯하면서 바사삭바사삭 하는 식감.

달달 고소하니 맥주를 부르는 맛 입니다......

으어 이거 맛있어요 +_+  성공입니다 +_+ 축하2

허니버터가 의외로  감자칩에 잘 어울리네요.

(허니버터 고구마칩도 맛있었는데 감자쪽이 더 어울리는듯'ㅁ')

 

갑자기 자신감이 급상승.

들어간 정성과 재료의 퀄리티를 생각해보면 허니버터 과자보다 더 맛있지않을까 하는 생각마져 하게되던..

(...물론 과자는 못먹어봤기에.. 객관적인 비교는 아닙니다. -_-)

 

 

그런데 이거 입에 쑥쑥 들어가버리는 바람에

금새 다 먹고 말았습니다.

후라이팬에는 허니버터 소스가 조금 남아있었구요... (...-_-)

왠지 아쉽더군요.

 

 

허니버터칩 한봉지 더요 !

 

그래서~

결국 감자 하나를 더 썰었습니다 -_-

다시 과정을 전부다 반복하려니 귀찮아서 (-_-)

이번에는 물기를 키친타월로 닦지않았어요.

 

 

물과 끓는 기름이 만나면......?

 

그랬더니만......

퐝퐝퐈퐈퐈퐈

하면서 기름이 온사방으로 튀기 시작...-_-

헉4

 

옆에서 끓는 기름에 몇번 맞아보니 (...)

다시 급소심해진...-_-

결국 이렇게 멀리서 던져 넣는 방식으로 후라이팬에 넣었습니다...-_-

 

온사방에 튄 기름들.....

아......이거또 언제 닦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아무튼...

오늘도 자취생의 주방은 평화롭습니다.

 

두번째라 그런지 그사이에 스킬이 조금 더 늘었는지.. -_-

처음했을때 보다 더 바삭하게 만들어진거같아요.

 

호기심이 또 발동.

냉장고에 잠들어있던 (...-_-) 먹다 남은 순대를 한번..

 

튀겨봤습니다.

아마..

안먹어봐도 저거 맛있을겁니다.

튀긴거는 다 맛있어요. (단지 몸에 안좋을뿐 -_-)

 

완성되었습니다.

이제 허니버터 소스에 다시 섞어주면 되는데요..

 

역시 또 호기심에...이런짓을..-_-

순대도 허니버터 소스를 발라봤어요...

 

허니버터 순대라고 해야하나..

줄여서 허버순 ? -_-??

 

완성 되었습니다.

 

 

후후.. 디테일 컷도 한컷'ㅁ'

 

...확실히 맛있습니다.  슈퍼맨

 

문제는..................

자취방을 가득매운 기름 냄새와......

한가득 쌓인 설거지 -_-

한숨이 나옵니다...으아.......

 

만드는 시간과 수고를 생각하면...

역시 그냥 돈 주고 사먹는게 낫겠어요 T_T

 

오늘의 결론 : 만들지말고...그냥 기다렸다가 풀리면 돈 주고 사먹자 -_-

 

추가 : 글쓰다 검색해보니 그냥 일반 감자칩을 구입해서 허니버터 소스만 입혀서 먹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으아니 그렇게 쉬운방법이 -_-)

아아.......그 방법이 훨씬 수월하지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_-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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