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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야산다_자취요리

자취방에 냉면이 찾아왔을때

by hermoney 2014.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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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찌는 더위엔 뭐니뭐니해도 냉면이 땡깁니다. 
(이놈에 몸땡이는 더우면 더운데로 추우면 추운데로...맨날 먹는것만 땡기고 있습니다....-ㅅ-)

집근처 맛있는 냉면집을 찾아 보려고 검색하다보니 요즘 냉면값이 거의 치킨값이 되어 있더군요 (..-_-)
뭐...여름은 길고 어차피 냉면 한 두번 먹을것도 아니고해서 면을 사서 직접 만들어 먹기로 결정했습니다.

늘 그렇듯이 (..-_-) 인터넷몰로 이동~

 

창녕로컬푸드 냉면이 맛있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냥 세일을 하길래 -ㅅ-)
이곳으로 결정했습니다.

냉면20인분에 9900원 무료배송-ㅅ-)
면 20개 육수 15개 양념장 5개
가격은 착한거같습니다.....너무 착해서 왠지 걱정스러울정도 -_- (비싸면 또 비싸다고 궁시렁궁시렁 했을거면서 -_-)

....옵션을 보니 뭔가 종류가 많습니다.
여기서부터 다시 고민이 시작됩니다 -_-

후기를 5분간 읽어보고 종합해본결과 이곳에서 파는 냉면중에서는 매밀골드와 양파육수가 제일이라고 결론을 얻을수있었습니다만..
추가금이 꽤 나오더군요 -_-

 

저는 그냥 추가금 없는 기본상품인 참맛냉면과 사골육수로 결제했습니다

그리고 몇일후....

 

택배가 도착하였어요'ㅁ')

아아..
크..크고 아름답...

생각보다 박스가 크구요. 꽤 무겁습니다.

개봉.
뭐 열어봤자 어차피 뻔히 냉면이 들어있겠지만 택배 박스를 여는 이순간은 항상 행복합니다 -ㅁ-
(냉면이 아닌 고기가 들어있다던가 하면 꽤나 드라마틱할거같았는데.. 그런일은 없네요-_-)

육수이름이............

수..순년이..?-_-;;

얼마전에 먹은 칠갑 쫄면도 그렇고... 식품쪽은 다들 네이밍 센스가 좋군요...-_-

욕같기도하고.. 할머니 이름같기도하고..음.-_-


순년이 사골육수 (..-_-)의 함량은 사진을 참조하세요'ㅁ'

참고로 육수만 120칼로리.

 

양념장은 요렇게 생겼습니다.
이부분은 조금 실망. (기본적으로 일단 먹는게 작아보이면 맛과 상관없이 실망하는 사람입니다.....-_-)

 

냉면도...
...순년이..표 입니다 (..이상하게 발음하기가 좀...-_-)

 

 



면무게만 4kg -_-
냉면20인분은 처음 구입해보는데 완전 묵직합니다.
위에도 적었듯이..싸고 양이 많아보이면 일단 좋아하는 자취생이라..
왠지 흐뭇해지기 시작합니다.
 

 순년이... (..-_-) 냉면의 함량과 영양성분표는 역시 사진을 참조하세요.

면1인분의 칼로리는 491.

육수의 120 칼로리를 더해보니
물냉면이라는건 생각보다 고칼로리 식품이라는 결론입니다만..

뭐.. 새삼스럽게...-ㅅ-
음식은 맛있게 먹고 살은 운동으로 빼는겁니다 -_-

 

약간의 문제랄까..........
생각보다 부피가 커서..
냉장고에 집어넣기가 쉽지않네요.

냉동실은 이런상태 -_-

일단 어떻게 육수만이라도 구겨넣어봤는데.
면은 정말 해결이 안되겠더군요-ㅅ-

냉동실은 잠시후 어떻게 해보기로하고.

일단 먼저 개별포장을 하기로합니다.
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매우 귀찮은 작업이지만..
이걸 안하고 통째로 한번에 냉동실에 집어넣어버리면.
나중에 먹으려고 꺼낼때 서로 붙어버려서...난감해집니다.

(예전에 이거때문에 몇번 망치를 사용한적이 있었지요 -_- 꼭 몇번 당해봐야 정신을 차리는 타입이라..-_-)

 

내사랑 크린백.
물티슈도 그렇고..요 비닐봉다리를 이렇게 자주 사용하게될줄은... 몰랐어요. -ㅅ-

 

일단 냉면을 뜯습니다.

음...
반쯤 얼어있는 냉면은 역시 별로 맛없어보이는..-_-

하기 싫지만 -_-
하나하나 포장합니다.

 

냉면을 잘못때면 이렇게 됩니다. 포장시 조금 난감해집니다..-_-
(의외로 세심한 손길을 요구하는 작업이더군요.)


음악틀어놓고 막춤추면서 했지만..(-_-)
역시 신나는 작업은 아니네요.

 

...........그러다 포장작업이 조금 질려서 마무리 하다말고 냉동실에 있는 것들을 다 꺼내봤습니다.

 

냉동실 깊숙한곳에서 잠자고있던 먹거리들이 하나둘씩 보이네요.'ㅁ')

빈대떡발견..-_-
문제는.. 이게 언제받아온건지는 모르겠다는거..-_-

 

그리고.. 국물용 멸치도 발견되었습니다.
에...얼마전에 이거 못찾아서 그냥 다시마로 육수냈는데.
집에 멸치가 있었네요? -_-

 

냉동실에 물건을 다 꺼낸후에는 다시 차곡차곡 쌓기시작합니다.
뭔가  퍼즐하는 기분이 들기도하고..
귀찮다고 생각하면 한없이 귀찮지만 의외로 재미도 조금 있었습니다.

 

특히 이부분.
뭔가 요부분만 보면 굉장히 편집증적일정도로 정리를 잘하는 사람의 냉장고 같지않습니까?

(노홍철씨처럼...) 정리를 너무 잘해서 사람이 피곤해보인다.
..저는 이런말을 평생 들어본적이 한번도 없어서그런지..-_-

괜히 이날의 냉동실을 자랑하고 싶더군요. 으하하하.-_-

 

최종 완성형입니다.
냉면 포장하고 냉동실 정리하는데 30분이상의 시간을 소모...했지만..
그래도 자랑스럽습니다...-_-

(.....물론 저모양새가 몇일이나 유지될지는 스스로도 의문스럽긴합니다.. 그래서 이날 냉동실 사진만 10장넘게 찍어두었어요.. 기념삼아 간직하려구요..-_-)

 

결론.
냉면20인분은 냉동실에 여유가 있는 사람만 구입하자.

아 맞다.
이거 냉면이야기였죠.-_-

냉면은..음
처음이니까 일부러 면에 육수만 넣어서 먹어봤는데요..

순년이 냉면의 맛은.. 시원~~하고 슴슴하달까?평범했습니다'ㅁ'
(평범하다라는게.. 맛이 나쁘다는 말은 아니구요....가격대비에 딱 맞는 적절한 맛이라고 할수있겠습니다 -ㅅ-)

본인 취향에 따라 김치나 겨자나 기타등등 첨가해주면 충분히 맛이 좋아 질수 있는 가능성이 보이기도하구요.
(두번째 먹을때에는 어머니표 열무김치를 추가했더니 맛이 급상승했습니다.'ㅁ')

뜨거운 여름에 얼음 띄워 먹으면 후루룩 즐거운 한끼는 될거 같아요.
더운날 오늘도 하루 고생많으셨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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