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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야산다_자취요리

생애 처음 만들어보는 시금치 된장국.

by hermoney 2014.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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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시장에서 500원짜리 시금치를 득템하였습니다.

예전 부모님과 함께 살았을 때 였다면 시금치가 1000원이건 100원이건 전혀 개의치 않았을텐데..

자취생활 6년차.

어느 정도는  주부의 길을 걷고 있어서일까요...?

괜찮은 상태의 시금치를  500원에 구입했다는 사실이 어찌나 흐뭇하던지..^^  (갈수록 식재료 욕심이 생기고 있어요 -_-;;)

바로 요겁니다. 이걸로 무얼해먹을까나~
 

얼마전에 실패한 시금치무침을 재도전 해볼까 하다가
근래에  국을 먹은지가 꽤 오래 되었다는 생각이 불현듯 났습니다.
(가끔 만들어먹는 미역국 외에는 거의 밑반찬 위주의 식단 니다.....T_T)

아...부모님이랑 함께 살때에는 매끼에 국을 먹을수 있었는데....T_T
그래서 이번에는 무침 대신 시금치된장국을 끓여 보기로 합니다.


(실패한 시금치무침 이야기 ☞  자취생이 도전해본 포항초 시금치 나물무침  http://hermoney.tistory.com/1043 )

 

기본 재료는 보통.
시금치, 멸치육수, 된장, 다진마늘 정도.
스타일에 따라 청양고추, 고추가루, 파를 첨부한다고 합니다.

...바지락을 넣으면 더 맛있다고 하는데.. 저는 바지락이 없으니.. 생략T_T
(아..갑자기 바지락이 먹고   싶네요.. 조만간 바지락 한번 구입해야겠습니다... 된장찌개 끓일때 넣어도 완전 맛있을듯..
그런데 바지락 손질하는거 어려울까요?)

.........저는 국물용 멸치가 없어서 대신 다시마를 사용했습니다..^^

 

물이 끓는동안 시금치를 손질할 차례'ㅁ'

 

물로 씻구요.

야채탈수기에 돌려봅니다-_-

(음..어차피 다시 끓는 물에 집어 넣을거라 굳이 안해도 되는 과정같은데.. 구입해 둔 야채탈수기가 있으니 활용해 보기로 합니다.-_-)

 

돌돌돌돌~ 손으로 돌려주면

탈수과정끝 -ㅁ-)

 

끓인 육수에 된장을 한 수저 넣습니다.

 

(............된장을 체에 걸러야했는데. 체가 없어서 그냥 넣었습니다..T_T 그랬더니 조금 텁텁해지더군요. 이 부분 주의.)

 

이때 쯤 제 주방의 모습 입니다.-_-

 

이제 시금치를 잘라 줍시다.

 

예전에는 하나하나 손으로 뜯었는데..-_-
이번에는 그냥 편하게 칼로 잘랐어요 -ㅅ-..

 

이때쯤 청양고추와 고추가루를 넣어주시구요.

다진마늘 투하.

 

그리고 찬장을 열어서.
어머니가 보내주신 참치액을 꺼냈습니다.

 

참치액을 언제 써보나 했는데  이제야 한번 써보는 군요.'ㅁ'

(제가 입맛이 둔감한건지.. 넣으니 뭔가 맛이 좀 깊어진듯한 기분이 드는듯 하면서도 안 넣었을때랑 비슷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_-;;)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금치 투하 !

 

으..참치액 넣는 사진 찍다가 조금 흘렀습니다.
아깝다T_T)

 

그리고 보글보글 끓여주면  끝.
(국 끓이는거 기다리는게 심심해서 카메라에 플레쉬 장착하고 찍어보았어요 -_-)

간을 보니 의외로 싱겁지않고 간이 잘 맞네요.
아마 참치액 덕분 인거같습니다.
참치액이 없으신분은 국간장으로 간을 맞주면 될거 같아요'ㅁ'

 

드디어 완성 되었습니다.
테이블 세팅을 마무리 합니다.

아.  미역국이 아닌 다른국을 먹어 보는게 얼마 만인지~
(미역국이 싫은건 아니지만 너무 미역국만 먹었더니..T_T)

기대가 큽니다.

예전에는 미역국도, 시금치된장국도 그렇게 좋아하는 메뉴가 아니였는데.. (저는 고기국 좋아했어요..-_-)
역시 집을 나와서 배 좀 고파봐야 정신을 차리는듯 -_-;;;;;;;;

 

국은 역시 이렇게 밥을 말아서

김치와 함께 퐉퐉 퍼먹는게 제맛 -ㅁ-)

 

의외로 ?


제대로 된 시금치된장국 맛이 나서.. 조금 놀랐습니다.
어머니가 만들어주신거랑 맛이 비슷했어요.
(어머니가 주신 된장을 사용해서 그런가봅니다 -_-)

음...굳이 단점을 따져본다면

역시 된장을 체에 거르지않아서그럴까..

걸러지지 않은 된장 찌꺼기(?) 때문에  텁텁한 맛이 나는 정도가 이번 요리의 유일한 단점이 되겠습니다.
(거름망 사야겠어요...-_-)

 

혼자 살면서 매 끼니에 국을 챙겨 먹는다는건 쉽지 않은일 인데요. (사실 끼니를 챙기는것조차 어렵습니다..-_- 자꾸 사먹게되서..T_T)
그래도 이렇게 가끔 국을 만들어먹으니  뭔가 아쉬웠던 욕구가 충족되는 그런느낌입니다 -_-

양을 많이 하면 한번에 3끼정도는 해결할수있고
생각보다 만드는과정이 어렵지않으니 가끔은 만들어볼만 한 국인거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ㅁ')/
그럼 오늘도 맛있는 저녁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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