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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야산다_자취요리

300원으로 만들어먹는 행복한 야식. 순두부 김치 사발

by hermoney 2014.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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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월드컵 시즌.
오밤중에 축구를 보며 지새는 날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매일 늦게 자니까 낮에는 시들시들하고 밤에는 또릿또릿해지더군요...-_-;;

뭐 그런건 다  좋은데... 늦게 자니까 오밤중에 야식이 평소보다도 더 땡기는게 문제입니다.

........물론 이날 밤도 그랬습니다.

축구경기 시작하기 2시간전.
경기를 기다리며 전날 경기의 하이라이트 장면과 이날의 경기분석 뉴스를 돌려 보고 있는데.(..-_-)
출출하더군요.

쉽게 무거워지는 몸이라(....-_-) 먹지 않으려 저항해보았습니다만.
20분쯤 누워서 참아보다가 결국 뭔가 먹기로 했습니다.

사실 축구에는 뭐니뭐니뭐니뭐니해도 치킨인데...
초인적인 인내력으로 치킨을 시키진 않았구요.
대신 냉장고를 열어봅니다.

 

그러다...

얼마전 4팩에 1200원에 구입한 순두부가  발견되었습니다.

한팩당 300원.
가벼운 몸값으로 보아 국산콩은 아닌듯 싶었는데 성분표를 보니 역시 외쿡에서 오신분-ㅁ-)a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순두부를 한팩에 200원에 구입하신 분도 계시더군요. (자취인겸 주부로서 왠지 패배한 기분? -_-)

유통기한이 3일정도 지나긴했지만 (..-_-)
제가 위장이 딴딴한건지 여태까지의 경험상 이 정도는 괜찮았기 때문에 먹기로 합니다. (유통기한 지난거는 드시지마세요... 위험합니다.-_-)


음....
오밤중에 가스렌지 켜서 조리하는건 너무 귀찮고..
마침 국수나 냉면위에 올려먹으려고  열무 김치를 미리 썰어놓은게 있으니 메뉴는 김치사발로 결정.
 

재료는 간단합니다.

순두부.
김치.
참기름이나 통깨가 있으면 더 좋습니다만 이건 없어도 될듯.
 

순두부를  잘라서 (순두부 봉지 자를때 주의요망 -_- 잘못자르면 순두부가 찍~~하고 뿜어져 나옵니다 -_-)

그릇에 투하

썰어둔 김치를

 

올립니다.

 

참기름 살짝 넣구요. (저는 한스푼 넣었는데 반스푼정도가 좋은거같아요..) 

통깨를 촤괓촥촥 뿌려주면 

간단히 완성.

오오오 이렇게 간단하게 만들어도 되나 싶었는데 의외로 비쥬얼이 근사.

맛도 -ㅁ-)b

김치가 맛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긴 합니다만...
재료비나 수고에 비하면 생각이상의 맛입니다 +_+)

저는 열무김치를 사용했는데 잘 익은 김치라면 배추김치건 뭐건 상관없을듯.
김치가 없으면 아마 오리엔탈 드레싱이나 연한 간장정도만 살짝 넣어줘도 먹을만 할거같구요.  

 

이날의 신세계를 경험한 이후..

 

구입한 순두부는 모두 이렇게 해먹었습니다.
(원래는 순두부찌개 해먹으려고 준비해 둔건데...-_-

 

장점.

  • 치킨보다 훨씬 저렴하다.
  • 치킨보다 저칼로리.
  • 치킨보다는 건강식인거 같다-_-
  • 의외로 포만감이 있다.

단점.

  • ........그래도 역시 치킨이 더 맛있다..
  • 김치를 미리 썰어두지않으면 만들때 조금 귀찮다. 

저는 다음에 장볼때 순두부를 또 구매하지않을까싶네요. 'ㅁ')
그럼 맛있는 월드컵되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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