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나의_두다리로

사진으로보는 북한산 등산코스. 북한산 2편 (족두리봉 > 향로봉 > 비봉 > 사모바위 > 구기계곡)

by hermoney 2014. 9. 6.
반응형

등산초보의... 천국과  지옥을 넘나드는 북한산 산행기 2편입니다 -_-;;;

1편에 이어서 계속 됩니다.-ㅅ-;;

 

1편은 이곳.

사진으로보는 북한산 등산코스. 북한산 1편 (불광역 -> 족두리봉) http://hermoney.tistory.com/1179

 

설명보다는 북한산을 갔을때에 이런 구간을 지나가게된다는걸 눈으로 보실 수 있게...

사진위주로 등산 과정 전반을 담아보았습니다.

북한산 가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족두리봉을 막 지난 시점.

생각보다 험한(혹은 내 체력이 생각보다 약하다 -_-) 등산코스에 몸도 마음도 놀란 상태였습니다-ㅅ-

등산대 3명중 2명이 등산초보.

산행대장에게 힘들지않은 코스를 요청해서 따라왔건만 몸도 마음도 너덜너덜 -ㅅ-;

족두리봉을 찍고 내려가는건줄 알았는데...

산행대장의 발걸음은 계속해서 능선을 향해갑니다-ㅅ-

 

 

 

 

힘들었지만 인증샷 찍을때만은 가뿐한듯한 모습으로 -_-

 

이건 왜 찍었는지 모르겠군요-ㅁ-a

 

등산 중에 자주 만났던 식물입니다 무슨 풀인진 모르겠네요

여러번 보다 보니 어떤 이름을 가진 식물일까..? 생각도 들었습니다 

 

 

다행히 족두리봉을 지난후에는 그래도 평탄한 능선길이  이어졌습니다.

얼마간 걸었을까 삼거리가 나왔는데요.

 

앞에 보이는 급경사의 언덕방향으로 가면 향로봉

왼쪽으로 내려가면 불광공원 지킴터,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구기터널 공원지킴터가 나온다고 적혀있습니다.

(단언컨대 이때 북한산원정대 3명중 2명은 내려가고 싶었을 겁니다 -_-)

 

최종 도착점이 구기터널이라고 했으니 오른쪽으로 가겠지 라고 잠시 생각했는데

산행대장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T_T

다음 목적지는 향로봉이라고 하네요.

 

향로봉 가는길.

다시 무지막지한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ㅅ-

 

저 멀리 보이는 족두리봉.

예전에 자전거타고 전국을 돌아다닐때에도 느꼈는데..

높은곳일수록 몸이 힘들어질수록 주변 풍경은 더욱더 드라마틱해지는거 같습니다.

 

고개를 옆으로 돌리면 이런 모습

풍경"은" 진짜 죽이더군요.

몸도 죽을거같습니다만 -_-

(이 구간의 경사가 이날 코스중에서 가장 심하지않았나 싶습니다.-_-)

 

 

 

이 부근이 향로봉이라고 합니다.

향로봉을 올라가는 코스는 매우 험난한지 막혀있구요.  (안내판에 부상자수와 사망자수가 적혀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산로는 향로봉 옆으로 계속 이어집니다.

 

 

 

 

다시 삼거리에 도착.

안내판을 읽어보니 3방향 모두 산봉우리만을 말하고 있을뿐 내려가는길은 안보이더군요.

내려가는길이 안보이니 -_-;;

차라리 마음이 편하더군요 -_-;

 

반쯤 눈에 촛점이 없어진 눈을 하고 있는 산행대원1과 저를 보던 산행대장은 휴식을 명합니다.

그러더니만 배낭에서 방울토마토를 꺼내서 주네요.

방울토마토따위 (-_-) 이런 코스를 데려온 산행대장의 만행을 생각하면 별로 고맙지도 않았던.... (당시에는 정말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_-)

 

그리고 이때쯤 제 물통에 물이 다 떨어졌습니다.

나름 2L 생수통을 얼려서 넉넉히 챙겨왔다 생각했는데 산행대원1이 자꾸 제물을 마시더라구요.

물을 안싸왔다고 해서 출발전 불광역 근처에서 슈퍼에 보냈는데. (1편 참고'ㅁ')

파워에이드 2병을 구입했다고 했으면서 왜 자꾸 제 물을 뺏어먹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이곳이후로는 잠시 내리막과

 

 

오르막이 반복됩니다.

그리고 그후에는 다시 계속된 오르막 (...-ㅅ-)

 

풍경은 계속 좋습니다 -ㅅ-

 

구름이 조금 끼기 시작해서 시계는 출발당시보다는 안좋아졌지만 아직 멀리에 남산타워가 보이더군요.

이런 구간들이 반복됩니다.

중간중간 길인듯 아닌듯 한곳들이 이어지고 있어서

혼자왔으면 조금 헤멧을지도 모르겠어요.

 

먼저 올라간 사람의 라인을 보고 똑같은 발걸음으로  따라 올라갑니다.

 

그래도 풍경이 좋다보니 중간중간 멈춰서서 숨을 고를때마다  위안이 되더라구요.

 

이날 코스의 뷰는 계속 좋았기에 (제가 좋아하는 탁트인 풍경이 많았습니다'ㅁ')

이런 모습들이 익숙해질만 한데 볼때마다 계속 입을 쩍 벌리고 감상하게 되네요.

 

사진도 엄청나게 찍습니다.

(카메라만 안들고갔어도  두세배는 편하게 올라갔을듯 -_-)

 

다시 갑자기 편한길이 조금 시작되나 싶더니만

 

길은 또이렇게..-ㅅ-

.. 힘들긴한데..그래도 길이 계속 이러니..적어도...

걷는데 지루하진않더군요 -_-

 

그리고 향로봉 삼거리에 도착했습니다.

방금 지나온 구간의 경사가 28.5% 였군요 -_-;;;;;;;;;;;;;;;;;;;;

(어쩐지 힘들더라 -_-;;)

가만히 살펴보니 승가봉이후 대남문까지의 구간은 경사가 34.5% 도 보입니다 ? 흐엨?

제발 이날은 대남문까지 가지않기를...

 

 

 

 

 

이주위에 보이던 탐방로 안내표지판입니다.

구간별로 난이도가 색으로 구분되어있어 보기 편하더군요.

방금 지나온 0.9km 구간의 난이도는 매우어려움으로 되어있습니다 -_-;;;;;

예상대로 대남문근처의 구간 난이도역시 매우어려움.

날씨가 좋은 날이라 그럴까..  아까부터 산행대장이 예정보다 더 많이 갔으면 좋겠다는 말을 계속 하더군요. ( 왓더..ㅍ..)

어쩌면 산행대장이 대남문까지도 우리를 끌고 갈 수 도있겠다는 무서운 생각이 들었습니다.-_-

그것만은 저지해야합니다.

 

 

겨우겨우 능선에 진입한건지 다행히 급격한 경사는 완만해지고

 

대신 좌우로 아찔한 풍경들이 펼쳐지기 시작합니다.

 

산행대장이 보기에도 (이 미친여자..아..아니 산행대장은 아직도 팔팔합니다...-_-) 일행의 상태가 안좋아보이긴한건지.

다시 또 휴식을 명합니다.

여기에서 숯불구이맛 핫바를 먹었구요.

좋긴한데 머리가 좀 멍하고 그랬습니다. -_-

 

고도 때문인가 !

아...나 고소증 오는건가...나 고소증 오는거 같야!!(얼마전 박범신 작가의 촐라체를 다시 읽은 직후 였거든요)

라고 했더니 일행이 그말을 듣고 비웃습니다. (희말라야가 풀뜯어 먹는 소리라고... -_ -;;)

 

조금만 더 가면 경치가 엄청좋으면서도 평평한 바위가 있어서 쉬기 좋은곳이 있다고 그곳에서 오래쉬자고 하네요.

 

그말을 듣고 다시 또 겨우 일어나 전진 또 전진.

좌우로는 바로 낭떠러지

안들려

 

풍경은 어떻게 된게 갈수록 더 좋아집니다 -_-

 

저멀리에 어마어마한 뷰가 점점 다가오더라구요.

능선을 걷다가 처음 이쪽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을때에는 정말 딱 걸음이 멈춰지던..

 

 

그렇게 또 얼마나 걸었을까 (이구간은 경사도 평이하고 좌우 풍경이 너무 환상적이라서 힘이 들다는 느낌도 안들었던거같아요)

관봉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부근에서 찍어본 파노라마 2컷.

 

덜덜덜덜

여기가..

서울 맞나싶었습니다.

서울에서 이런 뷰를 볼 수 있을줄은....

 

이날 저를 이곳으로 끌고온 미친여자..아니..산행대장(..-_-)도 한컷찍어주고요

 

저도 인증샷 몇컷찍었습니다.

 

뒷모습위주로 찍은건

너무 힘들어서 얼굴이....-_-;;

가뿐한 표정을 지어야하는데 표정이 지어지지가 않던-ㅅ-

 

힘들게 올라와서 그럴까요.

이때 제 눈에 보게 된 풍경의 느낌은 왠지 비현실적으로 느껴집니다.

이곳이 서울이라는것도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그런 모습이였습니다.

(...저멀리에  보이는 더덕더덕 붙어있는 건물들을 제외하면..-ㅅ-)

 

이 사진을 찍은후.

바위바닥에 누워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이 부근에 평평하고 넓은 바위가 있어서 휴식을 취하기에 좋습니다.)

 

 

 

 

 

.............

조금 쉬다보니 목이 말라서 그동안 제 물을 다 마셔버린  산행대원1에게 아까 슈퍼에서 사온 파워에이드 좀 달라고 하니.

멋쩍어하는 표정과 함께 배낭을 엽니다.

배낭에서 나온 초록색병은..

참이슬 후레쉬 2병이였습니다.

????????????????????

이게 뭐냐? 파워에이드 사왔다고 하지않았냐?

어처구니가 없어서 되물으니.

자기에게는 이게 파워에이드 라고 하더라구요.............

 

아오 진짜ㄻㄴ,ㄹㄴ마러ㅣㅁㄴ얾ㄴㅇㄹ

내가 진짜 아나 진짜 ㄻ나ㅣ룸ㄴ아ㅣ러ㅜㄴㅁ이ㅏ러

ㅁㄴ러ㅏㄴㅇ머럼나이럼ㄴ이

ㄹㅊㅍㅁㄴㅇ러ㅣㅁㄴㅇ럼ㄴ이럼ㄴ읾나ㅓ푸ㅗㅁㄴ앎ㅈ

ㄻ나어롬낭ㄻ나ㅓㄹㅈㅂㅁ

ㄹ마ㅓㄹ모낭럼ㄴ아ㅣㄻㄴ럼ㄷ지럼ㄴㅇㄹ

후우.....

 

 

............내가 니들이랑 다시 산을 오나봐라 -_-;

 

 

괴로워하며 누워있다가 나도 모르게 깜박 잠들었는데 30분후에 깨우더라구요.

이제 출발해야한다고하네요.

 

길을 걷다 뒤를 보고 역광에서 한컷.

다시 길을 나섭니다.

 

비봉구간 안내표지판이 나오구요.

 

다행히 이구간은 꽤 평탄했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찾아온 삼거리.

직진하면 대남문.

오른쪽은 슴가사로 내려가는길.

(승가사인데.. ㅁ 으로 잘못봐서... 재미난 절이름이라는 생각으로 슴..슴가사? 'ㅁ' 라고 말을 했더니만...

두여자들에게서 변태 취급을 받았습니다. -_- )

 

 

산행대장은 대남문쪽길이 그렇게 풍경이 또 좋다고 하면서  대남문 방향으로 가려고 하더군요-_-

해도 떨어지고 있고.

풍경이 좋건말건 

(제 마음속의 풍경게이지는 초입에 있었던 족두리봉에서 이미 다 채워졌어요. 이날 풍경에 대한 욕구를 채워질데로

다 차서 더 보고 싶은마음도 없어졌던 -_-)

몸이 이미 바닥상태라

여기에서 산행대장에게 강력히 슴가사 아.아니 승가사 쪽으로 내려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원래는 산행대장의 말을 거역하면 안됩니다만. -_-)

 

이쪽으로 0.6km정도는 매우어려운 구간을 지나가면 대남문이 나온다고 합니다. -ㅅ-

 

다행히 제안은 받아들여져 (내려가자는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 쿠데타를 일으켜 제가 산행대장을 차지했을겁니다악 -_-)

승가사쪽으로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내려가는길 역시.. 평탄한 코스는 아니였습니다 -ㅁ-

그래도 사방에 나무들이 많이보여서 그럴까 올라갈때 처럼 아찔한 기분이 들진 않더군요.

 

슴가사..아니 승가사 입구 (-_-)

인터넷으로 사진을 검색해보니 아담하고 멋진 절이던데...

들어가보진않았습니다.

 

승가사 입구에는 구기터널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었고 옆쪽에는 자갈이 꽤 많은길이였지만

차가 지나다닐수 있을거같이 보이는 임도도 보였습니다.

그쪽으로 내려가면 어떤가 물어보니 코스는 평이해도 훨씬 더 길다고 하더군요.

(MTB 타고 오면 꽤 재미있는 코스일지도?'ㅁ')

 

 

 

 

 

조용조용 담소를 나누며 걸어가시는 모습에 마음이 편안해 지는듯 합니다

 

들어가려면 몇m 위로 올라가야했거든요 -_-

그 몇m도 올라가기 싫을 만큼 여유가 없었습니다 -_-

 

계속 되는 하산길.

내려가는길쪽에는 바로 도로가 나있어서 금방 버스를 탄다거나 하는걸 상상했었는데

역시나

올라온 만큼 내려가야합니다.-ㅁ-

 

 

이곳부터 구기계곡 구간이라고 하네요.

 

계곡과 나란히 걷는길인 만큼 꽤 이쁜 구간이였습니다만 힘들어서 경치고 모고 (-_-)

 

물론 속으로는 이렇게 엄청나게 궁시렁 거렸습니다만.

 

움직일때마다 항상 사진을 찍는 카메라병에 걸린 사람이라 계속 사진을 찍습니다 -ㅅ-

 

 

 

 그와중에 풀도 찍고요..

 

중간에 이렇게 테이블이 보이길래 다 내려온건가 싶었는데

아니더군요

길은 계속 이어집니다.-_-

 

 

 

 

 

커다란 바위계곡을 사이로 길이 게속 이어지는데

살짝 예전에 가보았던 오대산 소금강 코스도 생각나고

 

사진으로 보는 오대산 등산코스. (진고개 - 노인봉 - 소금강) 소금강편 http://hermoney.tistory.com/713

 

(그날...늦어서 가이드산악회 버스를 놓치고 헤드렌턴이 없는데 해도 저멀고 역시나 또 지옥을 경험했죠 -_-;;;;)

이구간 풍경도 참 좋았습니다.

 

 

구기계곡 자연관찰로 라고 하네요.

탐방센터 표시가 보이길래 이제 등산로가 끝이 나나했는데

사진으로 보이다시피 구기삼거리쉼터는 14번지점. (이런 깟뎀 -_-)

1번인 탐방지원센터까지는 아직 멀었습니다~

 

 

 

 

구기계곡 코스도 참좋았는데

다들 힘들어서그런지 (산악대장만 아직도 팔팔.-_- 이여자는 무슨 평소에 뱀같은걸 끓여먹고사는지 체력이 왜 이렇게 좋은건지 모르겠습니다-_-)

서로 별 대화도 없이 계속 내려갔어요 -_-

 

 

나름 저의 이번 산행 목적중에는 바꾼지 얼마안된 카메라의 테스트도 있어서

힘들었지만 계속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해지는 상황, 정오의 상황, 이런 곳들의 사진을 찍었을때 어떻게 나오는지를 체크하고 그후에는 카메라 바디세팅을 다시 변경해야하니까.

카메라를 바꾼지 얼마안된 시점에서는 그냥 무조건 많이 찍어보는 편입니다.

(...이날 찍은 사진을 보고 후지필름은 채도가 너무 진한거같아서 채도를 낮췄지요.  붉은색과 노란색 세팅도 -를 주고...-ㅅ-)

 

 

 

 

박세교..

아 진짜 빡세더군요. (-_-)

 

 

물이 엄청 깨끗해보이더군요'ㅁ'

 

비가온지 오래되지않아 그럴까 계곡에 수량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등산로가 거의 끝날때쯤 화장실이 하나 보입니다.

(청계산과 달리 이번 코스에서는 화장실이 거의 없었습니다. 이부분은 정말 주의하셔야하는게..

북한산은 등산객들이 많이 오는곳이라.. 주말에는 항상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중간에 몰래 해결하기도 쉽지않을거같아요. -_-)

 

 

드디어..T_T

등산로의 마지막 지점에 도착했습니다 T_T

 

으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죽는줄 -_-

 

 

당분간 북한산쪽은 쳐다보지도않기로 결심했습니다 -ㅅ-

 

와...

몇시간을 계속 등산로만 오르락 내리락했더니만.

이런 평범한 아스팔트 길을 걷는다는게.

길이 포장이 되어있다는게

길을 걸을때 손으로 바위를 잡고 올라가지않아도 된다는게

이렇게 행복한일인줄은-_-

 

역시 사람은 고생을 좀 해보고 좀 굶어봐야하는거 같더군요.

(내려오는길에 부모님에게 잘해야겠다라는 생각까지 해봤다는....-_-;;)

 

배도 고프고 목도마르고해서 (누구때문에 물이 중간에 바닥나버려서 -_-)

일단 근처에서 식사를 하고 도로로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백두산 멧돼지 (시..식당이름이 재밋습니다 -_-)

의 메뉴표는 이렇습니다'ㅁ'

아무래도 4인이상이 와서 백숙같은걸 먹는게 효율적인 선택이지않나 싶어요.

저희는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시켰습니다.

 

 

 

 

와.

의자에 앉아서 등산화를 벗으니

이곳이 바로 천국.

 

등산로 입구에 있는 식당이라그런지 하산을 완료한 등산객들의 심리를 잘아시는거같았어요

완전 차가운 물을 주는데.

물이 그렇게 맛있더군요.

 

기본찬은 이렇습니다.

(맛있더군요+_+)

 

돼지고기 김치찌개 입니다.

 

산행대의 여자두분은 한잔하시구요.

 

 

저는 술을 싫어해서 콜라를 시켰습니다 -_-

 

역시 맛있습니다.

(이때의 몸상태를 생각하면 뭘먹어도 맛있을거같긴합니다만-_-;;)

 

아아..

힘든하루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버스정류장을 향해 조금 걸어서 내려옵니다.

 

구기계곡........-ㅅ-

 

........경찰서는 왜 찍었는지 모르겠습니다-ㅅ-

 

구기터널까지 내려왔어요.

이제 버스를 타고 집에 가려고 하는데.

산행대 일행들이 뭔가 그냥 헤어지기 아쉽다고 해서

 

어쩔수 없이 치킨집으로 ...-ㅅ-

 

메뉴판이 재미있더군요

서양물 세트-ㅅ-

 

이때 먹은 치킨이 얼마나 맛있던지 -_-

저는 이날 천국과 지옥을 여러번 오갔는데

산행대장은 참 즐거운 산행이였나봅니다.

 

관악산도 좋다고 하고 설악산 공룡능선이라던가 지리산 종주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하는걸 보니

다음은 그쪽으로 끌고갈 모양입니다.

북한산 다른 코스도 멋진곳이 많다고 하네요.

중간에 12성문 종주라던가 뭐 이것저것 무서운 이름의 봉우리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내가 니들이랑 다시 산에 가면 인간이 아니다 -_-)

 

버스를 몇번 타고 집에 도착하니 새벽1시.

아침에 출발한 산행이 다음날 끝나네요..........

털썩.

 

..........

북한산 코스가 힘든 코스이기도 했지만 제가 .. 한 2-3년동안은 운동을 많이 쉬어서..

제 체력에 문제가 많기도 했어요. (카메라를 들고가지 말았어야 했는데...-_-)

예전에는 자전거탄 체력으로 기술이 안되도 무식하게 막 어거지로라도 올라가곤했는데.

스스로의 체력 상태에 대해 반성도 많이 하게된 하루였습니다.

(항상 힘들때마다 이런 생각을 하는데 일상으로 돌아가면 이런생각을 금새 또 잊곤하죠 -_-)

 

제가 요즘 체력이 안좋아서 엄살을 많이 떨어서 그렇지 일반적인 분들에게는 가뿐하게 올라갈수 있는 코스일수도 있습니다.'ㅁ'

탁트인 풍경들이 참 멋진 코스였구요.

강력히 추천해드립니다.

(참 스틱과 등산화, 장갑을 꼭 챙기시구요'ㅁ'

물론 없어도 올라갈수는 있겠지만 극기훈련하러 가는게 아닌이상 힘든길을 조금은 더 편하고 안전하게 해줍니다..T_T)

 

부족한 사진과 글이지만 북한산을 가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꾸벅'ㅁ'

 

   등산초보의 사진으로보는 산행기 시리즈 'ㅁ'

 

사진으로 구경하는 청계산 등산코스 (원터골 입구→원터골 약수터→매봉)  http://hermoney.tistory.com/1113
사진으로 보는 오대산 등산코스. (진고개 - 노인봉 - 소금강) 노인봉편 http://hermoney.tistory.com/712
사진으로 보는 오대산 등산코스. (진고개 - 노인봉 - 소금강) 소금강편 http://hermoney.tistory.com/713
가야산 여행기) 사진으로보는 가야산 남산제일봉 등산코스  http://hermoney.tistory.com/690
사진으로 보는 가야산 등산코스 (가야산 백운동 - 만물상 - 칠불봉 - 상왕봉 - 해인사)  http://hermoney.tistory.com/691
[해인사 템플스테이] 산행후 하루 묵어본 해인사 체험기와 느낌들.  http://hermoney.tistory.com/693
해인사에서 걸어본 가야산 소리길  http://hermoney.tistory.com/694
[등산초보의 겨울산행기] 영장산 눈산행 (갈마치고개까지)  http://hermoney.tistory.com/623
[등산초보의 민주지산 산행기] 5월말의 민주지산 http://hermoney.tistory.com/536
사진으로 보는 지리산둘레길 [ 둘레길1코스 주천, 운봉 구간 ] http://hermoney.tistory.com/363
사진으로 보는 지리산둘레길 [ 둘레길2코스 운봉, 인월 구간 그리고 3코스 조금 ] http://hermoney.tistory.com/364
사진으로 보는 지리산둘레길 [ 지리산둘레길3코스 인월 금계 구간 ]  http://hermoney.tistory.com/365
사진으로 보는 제주도 여행기] 10. 큰사슴이오름 (갑마장길) http://hermoney.tistory.com/832
사진으로 보는 제주도 여행기] 14. 아부오름과 다랑쉬오름  http://hermoney.tistory.com/841
한라산 풍경. 성판악 관음사 코스 (혼자 떠나보는 제주도 올레길 여행 _5일차) http://hermoney.tistory.com/294 
크리스마스는 대자연과함께.. 겨울여행_3 [ 한라산 어리목 코스 ] http://hermoney.tistory.com/196
크리스마스는 대자연과함께.. 겨울여행_4 [ 한라산 영실 코스 ] http://hermoney.tistory.com/198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래 꾹 눌러주시면 글쓴이에게 큰 힘이 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