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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나의_두다리로

사진으로 보는 지리산둘레길 [ 지리산둘레길3코스 인월 금계 구간 ]

by hermoney 2010.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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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글은  요 3코스 중간지점부터 시작됩니다.
중간중간 조금식 오르막길도 있고 약간의 산길도 있지만  크게 어려운 구간은없었던거같습니다.
1,2,3 코스를 돌면서 오늘.. 3코스 1/3 지점이후부터    다랭이논이 펼쳐진 풍경을 볼수있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이곳을 또다시 와야겠구나란 생각을 하게되었죠...

2일차 민박집에서 술을 무지하게 먹고난후 다음날부터  이어집니다..-_-




 

 


 







매동마을의 민박 ...

 

아..머리야....
극심한 숙취와 함께 눈을떳다.

일어나서 주위를 돌아보니 어제 민박을 잡은 할머니집의 풍경과는 영~  다르다.
어찌된건지 곰곰히 생각을해봤다.

어제 술에취해 갑자기 새벽에 출발하자며 먼저 사라진친구를  찾아헤매다 마을회관앞에 쓰러져있는걸발견하고는
겨우어떻게 끌고 할머니집앞의  빈민박집에 넣어두곤 잠들었다는 사실이 생각난다.
옆을 보니 친구가 쓰러져자고있다.   어제일이 기억나니 한대때리고싶었다 -_-;


시계를 보니 아침 6시.
나도 술을 꽤마셨었는데   역시나  공기좋은곳에 여행다니면  평소보다 술을 더많이 마셔도  훨씬 숙취도 좋고 신기하게 눈이 일찍떠진다.
지리산의 정기를 받아서그런것일까.... 
남자들이 나이가들면 더욱 기를쓰고 산을 올라가는게 다이유가있는것이다.. (흠흠 *-_-*)




마당에있는 장독대... 참오랫만에 보는거같다.


아차........
곰곰히 어제일을 생각해보니  술에 취해 사라진 친구놈을 찾느라  우리방과  집앞에 계단에  친구가 토한 걸 아직다 못치운사실이 기억났다.
다른사람들이 일어나기전에 잽싸게 할머니네 민박집에 들어가서 대충 걸레랑 이것저것 찾아서 열심히 닦고쓸고했다...
(위액에 반쯤 녹아든 나물들을 치우다보니  이놈 참 어제저녁 많이도 먹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젝일 이걸내가 왜 치우고있는가..T_T;; )

친구...  
오랜기간 그를봐왔는데   그가 나나 다른친구들을 대할때를 보면    이정도는 그를위해 기꺼이해줄수있을만한..
그런 놈이였지만...

그래도 역시 머리속 생각과 달리  내가 왜이러고있나 라는 한탄을 하게되었다.


 

 둘레길 민박집에서의 식사

다행인지 다른사람들이 깨기전  친구의 흔적(-_ -;;) 들을 모두 치울수있었다.
어느새 할머니가 차려준 아침이 다되어서 친구를 깨워봤지만 역시나 시체모드 -ㅅ-
어쩔수혼자먹었다.

식당에서 사먹는 화려한 음식들도 좋지만  자취생인 나는 이런집음식이 더 좋다.
반찬의 맛이나 종류 모두  왠만한 식당에서 먹는것이상의 맛이였다.

정말.. 맛있었다 아아 맛있다...흑흑    몇년간 자취생활을 하다보니 아침에 이런음식을 먹을수있다는 사실에 약간 찔끔했다..


할머니가 젊었을때 무슨 식당이라도 하셨던 것일까  보통맛이아니다.
무슨 비결이있는것일까 생각해보았다.
아..왜그런지 알았다.

....
그렇다. 이곳은 전라도인것이다 -_-     (서울 촌놈인 나는 전라도음식이나 전라도사람들은 죄다 요리를 잘하거나 맛있을거라는 편견을 가지고있다 -_-;;)  



이런 인심좋은곳에서는..   어떤의미로는...  밥이  모자라다고 하는말은 더 조심해야한다. -_-;;



매동마을이나 지리산 둘레길의  민박집과 민박집에서의 식사나 숙박비는 어느정도 정해진듯하다.
방하나 30000원.   식사 5000원.
식사는 미리 준비하셔야하니  저녁이나 아침 먹는다고 미리 얘기를 해야하는게 좋을듯하다.



밥을 먹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방값이나 식대를 아직지불을 안했다.-ㅅ-
까먹고 그냥갈뻔했다.-ㅅ-

방하나 그리고 2명의 저녁,아침값 해서 5만원을 드리니 할머니가 받지를 않으신다.
왜그러시냐고 여쭤보니  술먹고 뻗어있는 친구가 아침을 안먹었으니45000만 받아야한다고 하신다.
이미 친구몫까지 아침을 차리셨으면서.....
이런곳이 있다니???

신선한 충격이였다...


할머니 제가 2인분이상먹었으니 받으세요..
하고 5만원을 다시드렸다... 말을 이쁘게 한다며 웃으신다.

지금생각해보니 나도 참 말 느끼하게하는구나 싶다
순수한 그런 할머니의 모습을 보니 나까지 잠시 착해졌나싶다...

(...... 근데.. 예의상 이쁘게 한말이 아니라.. 사실이 그랬다.  나 2인분먹었다-_- 내가 좀 .. 많이 먹는다.. )





  작별


함께 묶은 사람들은 각각 짐을 싸더니  각자 일정대로 하나둘떠나기시작한다.
그때마다 한명한명 할머니가 배웅을 해주셨다.


처음 이곳에 만난사람들중  일정이나 방향이 같은 사람들은 같이 출발하기도하고...
(.... 그렇게 로멘스가 시작되는 것일까 으하하하 -ㅅ-a )


한명한명 마중나가시는 ...  다음에 또오라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고있자니  왠지 나도 좀찡해졌다.

둘레길... tv에 나온이후 사람들이 엄청나게 늘었다고 한다.
나역시 그렇게 느꼇다. 사람이 많아졌다. 어쩌면 한적하게 걸을수있는 그런 느낌이나 여유를 이젠 느낄수없을정도로...


매동마을 민박집 할머니들은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을 맞이하고 보내고 그러겠지..

나는 다음에 다시 이곳을 오겠지만..
한명한명 보낼때마다  아쉬워하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자니  다음에왔을때에는  오히려  할머니의 지금과는 다른 모습을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가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아직 못일어나고있다고 하자 할머니가   감기몸살약(-_-;; ) 을 주셨다.
이거라도 먹으면 안먹는거보다 나을거라고 하시면서..^^

친구를 깨워서 약을 먹이고 상태를 보니 도저히 출발할수있는 상태로 보이질않았다.


다시 친구를 재우고  어제 대충 수습한 ....  친구가 토한 배낭에 짐을 꺼내고 빨고.. 배낭대 다시 빨았다..-_-;;



다빨은후 말리는중.
주머니어딘가에서   건데기가 나오는건  좋다 -_-;;;;  제발 냄새만이라도 날라가라..  마음속으로 열심히 빌었다.



 

빨래줄위에 새가 앉아있는 풍경을 본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음 원래 계획은 아침을 8시에 먹고 9시쯤 출발해야하는데... 오늘 4코스 중간정도까지는 갈까했었는데 아무래도 무리다싶었다.
뭐 원래 혼자다닐때에도 여행계획은 짜지만  계획한걸 모두다 봐야한다거나 그러진않기때문에.. (제멋대로 일정바꾸면서 기분내키는대로 다니는스타일 -,,-)

뭐 이렇게  시골집 마루에 누워서 쉬어가는 것도 나쁘지않다는 생각을 했다.


마루에 누워있으니 바로앞에 지리산 한자락이 보인다 -ㅅ-
아아 팔자좋구나~~

....그렇게 2시간정도 잠에들었다.



드디어  결국에  이제야와서 -_-  다시출발

그렇게 정오가 조금지나 아직도 푹자고있는 친구를 깨워서   할머니집에 다시가서..
라면을 얻어먹었다 -_-;;;;
친구가 라면을 잘끓이는건지...   이상황에서 먹은 라면이라 맛있었던건지..  저 라면냄비가 먹음직스러워서그런지..
정말로 맛있었다.




친구의 에코로바 등산화는 다른쪽도 뜯어지기시작....
에코로바에 항의해봐야하는게 아닐까 라면서 친구와 이런저런얘기...


신발이 망가졌는데  혹시 버리시는 아무신발이 없냐고 할머니께 얘길해보니
아들 신발이라고  신고가라고 하신다.  (흐미..^^)


그렇게 크나큰 -_-  신세를 진 할머니민박집을   겨우 떠날수가있었다.
나에게는 참  길고도 강렬한 추억이 생긴 밤이였다.



지리산둘레길3코스



길가에 보이는 코스모스도 그렇지만..  익어가는 밤, 그리고  이렇게 떨어져서  요상한 냄새를 풍기는 은행들을 보니  이젠진짜 가을이다싶다.





매동마을에서 다시 3코스를 가기위해 조금 올라가면  이렇게 풍경좋은곳이 많다^^
초광각이나 파노라마로 찍고싶었다..T_T


에에 뭐 그냥 이렇게 생긴사람이 쓴 여행기랍니다 호호



다시 요런느낌의 임도길 , 산길이 나오기시작.

뭔가 사연이 있는나무일까?
유독멋있던 나무


요런느낌의 길이 계속되었다.

점심을 라면으로 떼워서 그런지 슬슬 출출하다.
이런버섯 .. 배고프다고 아무생각없이 줏어먹으면 죽겠지..-ㅅ-
배고프니 별게다 입맛을 자극한다..-_-



그렇게 약간은 심심한 산길을 조금지나다가....


갑자기 산길이 끝나면서  시야가 확트이기시작했다.

그리고 나온 저멀리에 보이는 다랭이논들과 병풍처럼깔린 산의 모습....
진짜 숨막히는 풍경을 볼수있었다.




뭐랄까 몇시간동안 쳐다봐도 질리지않을 그런 멋진 풍경이였는데..........
내가 찍은 사진으로 보니 정말 그느낌이 저언혀 표현이 안된다. ...T_T
앞으로 사진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든다..T_T

개인적으로는 올해 싸돌아다니면서 본 풍경중에   한라산 정상과 관음사에서 내려가면서 본 풍경에 맞먹을정도로.. 너무 좋았다.
올해 본 풍경 탑5안에  이때 본 풍경을 집어넣었다^^




요사진에서 왼쪽방향으로 저멀리 다랭이논들이 펼쳐진 풍경을 내려다 볼수있었다.   ...멋있었다!!






뒤에서 비구름이 쫓아오는거같아서 불안불안했다는...






뭔가 산속에 있는댐이라고함..^^




구름들이 또 무언가 보여줄려는지 빛내림을 보여주기시작한다.




다랭이논 한가운데를 지나가는길..^^




이때 정말 좋다라고 밖에 표현이...
딱히 뭐라고 써야할지모르곘다.

보느라 바빳고  계속 사진찍느라 또 바빳다^^
여러장중에 이쁜 사진몇장을 골라서 올릴까했는데  그냥 걸어가면서 본 풍경... 그대로 올리기로결정..
(비슷비슷한 사진이 많을거에요^^)


 

지리산 둘레길 , 다랭이논,  그리고 태양과 구름


그리고 그렇게 구름속에 빛내림이 저멀리 어느곳을 계속비추면서 움직였다.



빛내림이 너무 멋있어서 멍하니 보고있으니...
나만 그런게 아닌모양이다 뒤에 오던 사람들도 다들 멈춰서서 멍하니 그풍경을 보고만있었다. (아니..멍하니 볼수밖에없었다!!)














다들 멈춰서서 사진찍고 구경하고... 
정말 좋았던 순간...






1박2일에서 여기에서 강호동이 쉬어가는 장면이 나왔다고한다.


사실 몇시간 보고가고싶었는데  친구가 빨리 가고싶어하는 눈치다.
다시 이동할수밖에없었다..


잠자리^^


지리산둘레길3코스 ^^



지리산 3코스 마지막 오르막 동구재를 향하는길


산길이 시작되는곳에  어느잘생긴개와 함께 간이 매점이있어서 잠시 휴식.



요놈 잘생기기만한줄알았는데 붙임성도 잘하고  장사(?)도 잘한다.
그냥 지나칠사람들도 요개를 보고 잠시 쉬어가고그랬던듯 ㅎㅎ



철학쪽이였나 불교쪽이였나...그쪽을  공부하신분이였다는듯. (기억이 가물가물 -ㅅ-)
크게보면 친구가 공부하는 분야와 통하는 부분이 많아서였을까  둘이서 즐거운 대화..를 하던듯보였다.

나는 잘모르는분야라서..-ㅅ-;


요놈 참 잘생겼다.
이름이 우탄이였나.

우리다래랑 싸우면 우리다래는 한입꺼리겠군 -_-;
...별 쓸데없는 생각이 다든다 -ㅅ-


동고재.

고도표로 봤을때에는 꽤 고생하곘구나 싶었으나.
1코스부터 걸어서 단련이 되어서 그럴까 생각보다 오르막이 금방끝났다.



중간에 쉬고있는 외국인들이있어서  잠시 대화를 해보았다.-_-;
나야 뭐 대화라고해봤자  웨아유 프롬 ?뭐 요정도겠지만...

러시아에서온   ...  으.. 이름을 까먹었다 -_-;
한국에 온지 2주째라던데.

안녕이 러시아어로 뭐냐고 물어보니까..
디게복잡했다 -_-

작별인사는  러시아어로  빠까?  뭐 요랬던듯.

아하.. 이래서 러시아와 일본은 사이가 안좋구나 -_-;
...-_-;;;;

말도잘안통하는데 그냥 뭔가 방가워서  서로 사진한번씩 찰칵.
도무지 출발할 생각들을 안하길래...

나이트 커밍순.  다크이즈 베리 데인져러스.  라는  콩글리쉬로...
어두우면 위험하니 빨리 출발하라고 말해주었다..  (과연 그렇게 알아들었을지는 모르겠지만..-ㅅ-)
 








남자라면 역시 체력이지.
지리산 정기야 내몸에 들어와라~~
후아~ 후아~  심호흡하면서 걸었다 -_-;;











출발을 늦게해서 별로 걷지도않은거같은데   어느새 벌써 해가지기시작.





해질때의 다랭이논도 멋있엇다.
그리고 이때쯤...

반대편에서 힘들어죽겠다는 얼굴의 아저씨가 헥헥대면서 다가오더니
물좀 주세요..
라고한다.

나는 물을 좀 마시라고 물병을 내밀었는데  아저씨가 힘들어서 내생각은 전혀안한건지 -_-
넙죽 물병을 받더니 감사합니다 한다.


에..에엣?  나..나는? 잠시만요..할려는데.

뒤에 따라오던  아이들한테  아저씨 감사합니다해야지.한다...

역시나 뒤에 힘들어죽겠다는 표정의 애들 두명이  감사합니다~ 하는데
나 말실 물이나 다시 달라는 말을 도저히 꺼낼수없었다 -ㅅ-





창원마을 지나가는데  어느집을 들여다보니
개가 참맛있게 잘자고있었다.
정말 잠이 맛있다는 표정으로..
 한쪽팔로는 툭툭 날벌레는 쫓으면서..-_-





요기를 지나니..


또 확트인 풍경이나왔다.
저멀리 지리산 끝자락이 끝도없이 이어진 풍경이 보였다.

밭농사하시는 주민에게 물어보니 30분정도걸어가면 끝난다고한다.


아직 많이 남았군....-_-

그동안의 여행경험으로 볼때....
지역주민에게 얼마나 더가야하냐고 물었을때   얼마만큼만 걸어가면된다고 하는말은...
실제 시간은 보통 곱하기 3정도해야한다 -_-

1시간30분이상 더걸어야하는군.. -_-





그렇게 또한참을 걸었다..

오늘은 또어디서 잘까 ...이런저런 얘기를 해보니..
걷는게  싫어졌다고.. 걷는게 질린다고...

3코스까지만 가자고한다...  (원래 5코스까지 걷기로했는데 !!!!!!!!! 아아아아아아앙아가악!!!!!!)

일단 오늘은 민박말고  모텔같은곳에서 자고싶다고해서...
어쩔수없이 일단  3코스 종료지점에서 버스를 타고 읍내같은곳으로 가기로했다.





다행인지 해가 완전히 떨어지기전  얼추 끝나는지점까지 갈수있었다.


지붕위에 냥이 *-_-*




3코스 종료지점.
여기서 택시나 버스를 탈수있다.
(승객을 기다리는 멈춰서있는 택시들이 꽤많았다.)


3코스끝지점의 버스시간표입니다 'ㅁ')
혹시 필요하신분이있을지몰라서...^^


일단 오늘은 모텔에서 자고싶다고해서..
음......  개인적으로 이번여행은 친구를 위한여행이엿길래..

맞춰주기로했다...
버스타고 읍내로 가는중...


오늘밤도 민박집에서 또다른 여행자들과 한잔하려고했는데..
아쉽다.

출출해서 가방을 뒤져보니 껌이 하나 있어서 친구와 반씩 잘라 씹었다 -_-
버스타고 가면서  다시친구와 얘기를 해보니....

어제 밤에 술마시면서 넘어져서 이곳저곳 많이 다친모양이였다.
원래 일정대로라면 하루 더있을예정이였는데...

오늘까지만 걷자고한다...........


아쉽다 아쉽다..  어떻게 얻은 추석휴가인데..T____T


결국... 인월에 도착해서...
내일아침 첫 버스를 타고 서울로 가기로결정.


인월터미널의 동서울터미널 직통  버스시간표


그리고는 모텔을 잡으러갔는데...
지리산을 가는사람들도 인월에서 많이 자고가는지
방이없을거같은눈치다.

보통 한적한 지방 모텔은  2-3만원  정도하는데  (깍아달라고 하면 더깍아줌 -_-; )
이곳은 가격표들을 보니  방이 보통  5만원이였다. (흐엑 )


그렇게 대충 모텔앞에 멈춰서서 친구와 상의...

나 : 자. 조금이라도 방값이라도 깍을려면 최대한 불쌍하고 지친표정을 지어야해.
친구 : 힘들어... 일부러 그런표정안지어도  아까부터 이미 충분히 지치고 불쌍한 표정이야.
나 : .  (...-_-)


모텔카운터
나 :  2명 방하나에 얼마에요?
주인 : 5만원이요.
나 : 헉 시설이 좋아서그런가요 (나를 낮추고 상대를 높이는 작전!)  비싸네요 하아.. (허공을 응시)
       (친구는 이미 아까부터 충분히 지치고 불쌍한 표정중..)
주인 : 휴가철이고 요새 둘레길이랑 지리산가는분들이 많이오세요.
나 : (쿨럭쿨럭) (이때쯤 기침)  아..그렇군요. 넵.. 혹시근처 다른저렴한 모텔이있을까요...
         남자둘이 그냥 대충잠만 잘꺼라서.. 작은방이라도 상관없는데..알겠습니다..T_T
주인 : 만원깍아드릴께요 4만원에 주무세요.
나 : (아싸-ㅁ-)  감사합니다.




그렇게  친구와 모텔에서 ...
오랫만에 편하게 샤워를 하고
치킨에 맥주를 시켜먹었다.
(친구가 자꾸 성인방송을 틀어서  잠이 안왔다 -_-;  친구야...아니 왜 나랑 둘이 있는데 자꾸 성인방송을 트는겨...-_-   걱정되자나...
그러지않아도 단둘이있을때 자꾸 훌렁훌렁 벗어서 신경쓰이는구만..-_-)



그렇게 다음날아침.. 모텔을 떠나..

바로옆 터미널로..


아쉽기도하고  참 즐거운 여행이였다.
중간에 마무리해서 아쉽긴하지만.
다음에 또오면되니까..

그래도 친구와 좋은추억을 만들어서 참 좋았다.





그렇게 도착한 서울..   서울은 비가 오고있었고.
여전히 시끄럽고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도착한 나의 자취방..-_-;


친구가 끓여준  짜구리(?) 를 먹으면서 옷을갈아입었다.

많이 아쉬운 여행이였다.
.. 그래도 친구가 멀리 가기전에 조금이나마  추억을 더만들수있어서좋았다.

항상 여행코드가 맞는사람들..혹은 혼자다니다가
이렇게 친구랑 다니니 또다른맛이있는거같다.


원래 이번에 가기로했던   4코스,5코스... 
다음에 혼자서라도 가야곘다.^^



- 끝-_-;;; -   (갑자기 허무한 결말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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