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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생활_자취생활

(자취생활 인테리어) 가구 버리는 남자. 잘가라 책장아 T_T

by hermoney 2014.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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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취인 허머니입니다 _-_.

가구버리는 남자. 두번째 이야기 시작합니다 'ㅁ')

 

.........................

하늘이 참 좋았던 가을날...

다행히(?) 저는 자전거를 타지않고 정리 작업을 계속 진행하기로 합니다.

 

먼저 책장위에 있던 짐부터 꺼내기 시작 합니다.

 

한쪽 책장에 있던 짐들을 모두 꺼내놓은후..

다시 보니...

아아..

버리기로 결심하니까 책장이 또 깨끗해보이네요.

마치 새것같은 자태가...

아...그냥 쓸까 (........-_-)

책장을 버리는건 잠시 보류 (..죄..죄송합니다..-_-)

 

그리고는 시선을 옆에 있던 3단 책장으로 옮깁니다.

요 3단 책장 역시..

주워오지않고 (-_-)  제 돈 주고 구입한 몇안되는 가구 중 하나.

혹시나 싶어서 제 블로그에 검색을 해보니

2010년에...  저 책장을 구입하고는 좋다고 리뷰도 적었군요 -_-;;;;;;;;

 

4년전 파릇파릇한 시절의 글 -_- ▶ 원룸 자취방 인테리어 [수납전쟁의 시작] . 흔들림없는? 3단책장  http://hermoney.tistory.com/385

 

 

일단 책을 다 꺼내봅니다. 'ㅁ'

 

그런데...

오잉?

숨겨져있던 벽이 보이기 시작.

단지 책장에서 책만 꺼냈을뿐인데 답답했던 방이 확 시원해진 느낌 입니다.

그래 바로 이거야.

 

 

원래 요 3단 책장은 버릴 계획이 없었는데

괜히 필받아서 한번 옆으로 옮겨봤습니다.

(다른 책장에 있던 물건들도 비워두고요.)

그랬더니만.....

 

 

오오오오오오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방이 훨씬 깔끔해진 느낌.

저 3단 책장을 어디에 두어야할지는 못정했지만 일단 벽이 보이니 살거같더군요.

 

.........다만 위치를 정하지못한 저 3단 책장과 기존 책장에 올라가있던 짐들은... 이 위치... 이상태 그대로.. 일주일 이상을 보내게 됩니다 -_ -

 

역시....방은.. 벽이 보여야 하는거 같습니다 -_-

가구를 버려야겠다는 의지가 마구마구 샘솟습니다.

그래 정리의 시작은 버리는 거지 !

자칫 시작도 못하고 연재종료가 될뻔했던 (.....-_-) 가구 버리는 남자 시리즈는 계속 이어지게됩니다.

 

 

특히 이부분.

이쪽 구석의 벽이 보인다는게..

저에게는 꽤나 큰 의미-ㅁ-

 

이쪽 벽에 붙어있는 스티커는 제가 들어오기전에 이방에서 살았던 사람이 붙여둔건데요.

요것도 떼고 싶었습니다만.. 스티커를 떼다가 벽지가 같이 뜯어질거같아서 잘떼는 방법을 찾기전까지 일단 보류 합니다.

 

 

사나이가 칼을 뽑았으면 책장이라도 버려야 하지않습니까.

그후에는 이렇게 책장을 떼버릴 준비.

 

 

으윀 -_-

 

책장을 들어서 밖으로 내가려던중에...

장마철 이후 방에서 퀘퀘한 냄새가 나는 원인을 발견하게 됩니다.

통풍이 제일 안되는 벽구석에 책장을 붙여두었더니 그쪽 벽과 책장뒤쪽에 곰팡이가 생겼더군요 -_-

 

 

혹시 이것도?

 

으윀 -_-

 

역시나.......-_-

뒤쪽 면이니까 락스같은 마구 뿌린후 햇빛에 말리면 없어질거 같긴한데...

그래도 기왕 마음을 먹은거 버리는게 좋겠죠.

 

벽에도..........곰팡이가.......T_T

다행히 곰팡이가 심하진않지만 그래도 생겼습니다..T_T

 

제 방이 지하이긴 한데 그래도 넓어서 곰팡이가 잘생기는곳은 아니였거든요.

주워온 가구로 벽을 너무 막아두었나봐요. T_T

 

그후에는 책장을 들고 밖으로 이동.

2개니까 2번 반복 -_-

 

후후후후후후후

사실 당연히 해야할일을 한건데...

왠지 마구마구 뿌듯.

누군가에게 마구마구 자랑하고 싶은 이기분.

(그래서 이런글을 -_- 잘했다고 블로그에 올리고 있습니다.........-_-)

 

 

물론 가구는 그냥 버리면 안됩니다.

주민센터에 수거 신청을 해야해요.

사진은 분당동 주민센터 홈페이지에서 가져왔어요-ㅁ-)a   http://www.bundang-gu.go.kr/04_living/43_cleaning2.asp

주민센터 홈페이지에 있는 수수료 가격표를 보니...

5단이상의 책장은 수거수수료가 5000원. (4단이하 책장은 개당3000원.)

두개니까 만원 되겠습니다.

 

제가 버린 책장은 5단 이상이라고 부를정도로 크진않은데... -_- 왠지 억울한 느낌이 들어서 다시 세보니 딱 5단 이군요. (젠장 -_-)

수거 수수료가 그렇게 큰돈은 아닙니다만....

 

수거 해가기전에 저 책장이 필요한 다른 누군가가 가져간다면 더 좋겠죠 -_-;

이게 또... 가구를 버려본 자들만이 알수 있는 즐거움이랄까요...

버려둔 가구를 수거 신청하기전에 다른 누군가가 가져가면 그게 또 은근히 묘한 쾌감  통쾌감을 주거든요.

(뭔가 굉장히 안팔리던 물건이 팔리는 기분이랄까요.)

 

그래서 작은 마케팅(-_-)을 시작합니다.

 

일단 버려둔 책장에

"필요하신분 가져가세요. 며칠뒤에 수거신청 합니다."

이런식으로 적어두었습니다.

 

갑자기 나타난 의문의 가구에 불안해할 이웃을 위한 내용과  (수거신청을 안하면 그대로 쓰레기가 되어 오래동안 골목에 남아있게되니... -_-)

동시에 빨리 가져가지않으면 조만간 사라질거라는 내용을 포함한 고도의 전략입니다. -_-

 

과연 가져갈 사람이 있을지.......

동네에 너무 오래 세워두면 이웃에 페가 되니까 홍보기간(?)은 3일 정도로 제한 했습니다 -_-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가구를 버린곳이.. 너무 골목 구석 입니다.

 

마케팅의 기본은 역시 많이 알리는게 중요하겠죠.

그래서..........

가구를 들고 끙끙 -_-

사람들이 더 많이 지나다니는 삼거리 지점으로 옮기기로 합니다.

 

책장이 2개니까 2번 반복 -_-

 

 

이런 느낌의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다행히 저 삼거리는 주택이 없는곳이라 잠시동안은 두어도 될거같더라구요..)

 

벌써 2번째 버림받는 아이들이라 (...-_-)

수거신청하기전에 누군가 잘 닦아서 사용했으면 좋겠는데.

그런 생각을 하며 자취방으로 돌아옵니다.

 

오오오오오

아까는 책장 옮기느라 자세히 못봤는데.

책장 2개 빠졌다고 방의 모습이 또 달라지네요?

 

갑자기 의욕 충만 (..-_-)

 

이번에는 요 서랍장이 눈에 띄더군요.

이건 전에 살던 사람이 물려준 서랍장인데 오래되어서 그런건지 내부에 생긴 닦아도 닦아도 곰팡이가 완벽하게 사라지질 않더군요.

필 받은김에 이것도 버리기로 합니다.

 

 

먼지가....... -_-

 

 

그렇게 식구가.. 셋이 되었습니다 -_-

 

구석에 있던 가구들을 3개 버리니 방이 훨씬 깔끔 넓어보이는 느낌? 

깔끔해보이면서도 왠지 허전해보이기도..^^

 

물론.......짐을 함께 버린게 아니라 가구"만" 버렸기에...

 

 

반대편은 이렇게 짐이 쌓여있게 됩니다............

 

오리발, 텐트, 텐트용 매트, 자전거 캐리어, 등산용 가방, 수영가방, 등산용허리백, 등등등 -_-

 

기존 책장에 들어가있던 짐들은 과연 어디에 두어야할지 -_-;;;;

 

 

이때의 자취방을 파노라마로 찍어보면 이렇습니다 -_-

 

현관입구쪽의 파티션부분 (초록색 리빙박스가 있는곳)과 자전거옆 사각테이블도 문제입니다.

뭔가 올려둘곳만 생기면 잔뜩 쌓아두는 버릇이 있어서.. (..-_-)

잠시 방치했더니만 이렇게 되었어요.

이곳도 어떻게든 정리하고싶은데...

 

사각테이블과 리빙박스가 있는 등가구 2개는 부모님께서 잠시 맡겨두신 가구라 버릴수는 없고..

어떻게 옮겨봐야겠습니다.

....나중에요 -_-

 

 

일단 곰팡이가 생긴 벽쪽을 닦는게 제일 시급.

자취생의 필수품.

물로 희석한 락스 스프레이를 뿌리고 닦고.

그후에는 곰팡이 방지 스프레이를 잔뜩 뿌려줬습니다.

 

곰팡이 방지 스프레이가 마를동안 잠시 작업 중지.

마침 배가 고프니 뭔가 먹기로 했어요.

 

 

볶음김치가 먹고 싶었는데..

배추김치가 많이 남아있지않은 관계로...

 

총각김치를 볶아봤습니다 -_-

 

맛은...............미묘-_-

나쁘진않은데 역시 김치볶음은 배추김치가 최고 -_-

 

밥을 먹다가 좀 쉬다보니 해가 지기 시작 (.............-_-)

남은 정리는 다음날 할까 누워서 딩굴딩굴하는데

 

옷들을 밖에 말려두었다는 사실이 생각 났습니다. (-_-)

아이구 귀찮아 T_T

 

 

궁시렁거리면서 (-_-) 옷들을 걷어왔어요.

이제는 가구 버리는게 문제가 아니라..

이 옷들을 다시 개어야하는게 문제.

 

 

아이 씐난다...........

 

개어야하는 옷들은 한뭉치 더있습니다. (예전에 부모님이 여름옷이라고 주신건데 방 구석에 방치한채로 깜박잊어버린.. 그리고 가을이 되어서 발견...-_-)

 

옷 개는걸 미뤄논 자의 최후.-_-

 

.......이걸 언제 다하나...............

사는게 참...

인생이란게 너무나 바쁩니다 -_-

 

그런데 다행히(-_-) 바쁜일이 생겨서 정리에 손을 댈수가 없었습니다.

집은 정말 잠만 자는 공간으로...-_-

방은 저상태 그대로 일주일 정도 방치됩니다......-_-

 

일주일 후................................. -_-

 

 책상..........................-_-

 

싱크대.................-_-

 

................................

 

일주일동안 옷장은 이렇게 3단 책장으로 막혀있었는데요.

뭐... 문제될건 없었습니다.

 이렇게 한손으로 책장을 땡기면 옷을 꺼낼 수 있습니다.......-_-

그후에는 다행히 바쁜일이 어느정도 마무리되어 다시 정리에 들어갈 수 있었어요.

 

 

참 기쁜 소식이 하나있었는데요.

버린 책장 2개는 새주인을 찾았습니다 (얼마되지않아서 사라졌습니다 -_-)

서랍장은 며칠 동안 새주인이 나타나지않아서 수거업체에 수거신청을 했는데요.

수거트럭이 왔다고 해서 가구 버린곳에 나가보니 딱 그 타이밍에 가구를 가져가실 분들이 등장 ( 동네분들 'ㅁ' )

그분들이 가구를 가져가시면 수거 하러오신분은 허탕(?) 을 치게 되니까...

저는  동네분들에게 이 서랍장 안에 곰팡이가 있다고 깨끗하지않다고

열심히 노이즈 마케팅을 펼쳐봤지만... 괜찮다고 닦아서 쓰신다고 하시면서. 가져가셨습니다. -_-

 

 

몇일후...

일단 옷들 (밖에 널었던 옷들과 부모님이 가져다 주신 옛날옷들)을 더이상 이렇게 방치하면 안될거같아서

옷부터 정리하기로 합니다.

(갑자기 옷정리 이야기로...-_-)

 

아........

 

왜인지 새옷도 2벌이나 발견 -_-

 

정리의 시작은 버리는것 !

앞으로 입지않을 옷들은 정리하기로 합니다.

 

 이.....이것은.........

학생때 구입했던............

 

올백(-_-) 아거 츄리닝. (예전에는 잠시 이런 스타일이 잘나갈때도 있었다는..전설이....-_-)

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시에는 나름 고가의 상품이였는데......

이게 아직도 남아 있을줄은...

 

옛추석을 떠올리며...

한번 입어봅니다.

 

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하다 옜날에는 (한 15년전쯤 -_-) 굉장히 멋진 옷이였는데.......

이건 도저히 밖에서는 못입겠네요 -_-

홈웨어로 입거나 해야겠습니다 (아님 버리거나-_-)

 

 

이건.....?

처음보는 옷인데요...

어머니가 입으라고 주신건가봐요...

한번 입어보니..... 

 

뭐랄까...

막 출근하고 싶어지는 룩으로 변신 -_-

중년 오피스룩이랄까...-_-;;;;;;  (물론 글을 쓰고 있는 저도 중년 남자...-ㅅ-)

이것도 도저히 밖에서는 못입을듯 (그렇다고 안에서 입기도...-_-)

홈웨어용(혹은 버리거나)로 분류-_-

 

4년전에 구입한 셔츠가...  쫄티..아니 쫄셔츠가 되어있네요..-_- 털썩

 

그리고 이건.......................-_-

4년전에 구입했던 셔츠...

당시 한참 운동할때였는데... (...-_-)  몸에 핏한 셔츠가 이쁘다는 가게 점원의 유혹에 넘어가 (당시의 몸에) 딱붙는 사이즈를 구입했었죠.-_-

체중이 늘어난 요즘에 다시 입어보니..............

쫄셔츠가 되어버렸습니다 -_-

 

4년전의 저 셔츠 구매기 -_- 어느 남자 직장인의 패션 http://hermoney.tistory.com/326

 

 

이......이걸...어찌한다........-_-

당장 입을수는 없을거같은데.. 손을 위로 들면(옷이 너무 꽉 끼어서 손을 위로 들기도 어렵지만-_-) 배꼽이 노출됨 -_-

언젠가(?) 다시 살을 빼면 입을 수 있을거같은데 버리기는 아깝고. (또 이걸 버리면 왠지 뭔가에 패배하는 기분이 들거같은....-_- )

그렇다고 언제 다시 이 사이즈의 몸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기약도 없고 -_-

음...일단 셔츠는 잠시 보관하기로 합니다..

 

다림질 지옥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_-

 

문제는... 저런 사이즈의 셔츠들이 다수 존재합니다...-_-

 

개어야할 옷이 너무 많음.....................T_T

하기 싫어서 데굴데굴 -_-

 

하지만 별수 있나요...

결국 이렇게 모두 정리 완료.

 

 

너무 하기 싫어서 음악의 힘을 빌렸습니다 -_-

이때 들었던 음악은 이겁니다.

 

 

뭔가 설거지같은 하기싫은일 있을때 들으면 잘됩니다-_-

 

 

이제 옷도 정리했겠다 뭔가 더 버려야할거 같은데

이상태로는 생활이 어렵기에 (-_-) 일단 가구를 재배치하기로 합니다.

저의 정리이야기는 계속 이어집니다.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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