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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생활_자취생활

(자취생활 인테리어) 가구 버리는 남자. . -_-.....

by hermoney 2014.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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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취인 허머니입니다. (....-_-)

집을 나와 혼자 살기 시작한지 어언 6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자취생활을 하면서 꾸준히 블로그를 한지도 6년이 훌쩍 지났습니다..-ㅅ-)

세월 참 빠르군요.

 

자취생활이란... 쉬운 삶은 아니였습니다..

그동안 수많았던... 주옥 같은(정말 주옥같은..-_-) 기억들을 하나하나 되돌아보니...  당시의 감동들이 물밀듯 떠밀려와서  (-_-)

눈물이 눈앞을 가리네요.T_T

 

아...죄송합니다.  서두가 길었네요.

그냥 자취방에 있는 가구들을 버리기 시작했다는 말을 하려고 했는데...

괜히 자취생활 초기때의 기억들이 떠올라서 괜히 감성적으로 되어 버렸습니다 -_-

 

현재 저의 방 상태를 가장 잘 볼 수있는 사진을 하나 예전글에서 가져왔습니다.

제 방은 최근 이런 모습이였습니다.

제 방의 모습을 자세히 보시려면 이전글인

 

▶ 현재 저의 자취방을 공개 합니다 *-_-*  http://hermoney.tistory.com/1248

 

을 읽어보시면 더욱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정상인(-_-) 레벨에서 보면 그냥 보통인 상태의 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만..

과거의 제방 상태를 생각해보면 정말... 정말... 수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이런느낌이였습니다. 'ㅁ'  (나름 예전글에...그나마 상태가 중간정도인 방사진을 가져왔습니다..-_ -)

 방이 너무 좁다는 생각에 침대와 쇼파를 버리고. 이런모습으로 지낸적도 있었지요.

 

제가 잡다한 취미가 많다보니.........

짐이 좀 많습니다... 방은 넓은데 그짐들을 넣어둘 곳이 없더라구요.

아마 그래서 이렇된게.. 아닌가 싶었어요...  (사실 그냥 잘 안치우는 사람일뿐인건데 굳이 원인을 찾아보자면 그렇다는 것이죠 -_-)

 

그후로.

저는 수납장에 대해 갈망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그냥 괜찮은 수납장을 몇개 사버리면 아주 간단하게 해결되는 문제겠지만..

수납장을 지르기에는... 문제가 몇개 있었어요.

 

1. 언제 이사갈지 모른다.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근무지가 바뀔수 있습니다..)

2. 언제 장가갈지 모른다. (혼자 김치국 마시는 소리지만 -_- 여자친구가 없을때에도 이 생각을 해왔습니다 -_-)

3. 소비 패턴이 기형적. (버는돈에서 적금에 넣는 돈을 제외한 여유금액의 대부분은 취미생활과 여행에 사용함.

수영하고 자전거타고 여행하고 등산하고 캠핑을 하는 사람은 취미비용이 많이 들어갑니다-_-

그러다보니 그외의 소비는 굉장히 타이트하게 살게 됩니다. - _-)

 

 

그후로는 이렇게..

가구는 필요한데 그렇다고 돈주고 사기는 싫은..-_- 상태로 지내게 되는데요. (가구만드는 분들이 보면 억장이 무너질 소리를 하고 있군요 -_-;;;;)

늦은밤 귀가길에...

동네에서 신세계를 발견하게 됩니다. 

 

사람들이 가구를 버립니다 !

이사를 가는건지 , 더 좋은 새로운 가구를 구입하느라 그러는건지...

자취방 근처 골목에서.. 버려진 가구들을 하나둘 목격하게 됩니다.

이 동네는 왜그런지 모르겠는데 (...-_-)

버려진 가구가 꽤 자주 밖으로 나옵니다 -_ -;;

 

저는 그렇게 하나둘... 버려진 가구를 자취방으로 들고오게됩니다

이게...

은근히 또 재미있기도 하고.. 괜히 뿌듯하기도하고 (-_-)

그렇게 시작된게  가구 주워오는 남자  시리즈 입니다.

 

 

 

그런데...

그게..

주워온 가구들이 너무 많아졌습니다 -_-;;;;;;;;;;;;;;;;;;;;;;;;;;;;;;;

덕분에 수납은 가능해졌는데.............

대신에 방이 답답해졌어요. -_-  (.........아주 그냥 내 맘이 답답하다 인간아.....-_-)

온사방 벽이 모두 가구로 막혔습니다.....아..

 

처음 자취방에 이사왔을때에는 이런 느낌이였습니다.

(물론 수납공간이 없었기에 몇주후에는  온갖 물건들이 방바닥에 돌아다니게 됩니다...-_-)

 

이건... 좀 아닌거같더라구요. -ㅅ-

 

가구를 모두 버릴순 없겠지만. (-_-)

몇가지는 버려보기로.

버린다라는 것을 시작해보기로 결심합니다.

 

 

일단 첫번째 후보는 이 둘.

주워온 책장 2개.

 

주인들에게 버림받아 분당의 어느 골목길에 방출당한..

슬픈 과거를 가지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_-)

원래는 책장으로 태어난 운명이였으나 취미용품이 많은 저에게 영입되는 바람에

각종 취미용품 (주로 자전거용품 -_-)의 수납장 역활을 하고있는데요.

 

 

...음..일단 자전거 용품을 넣기에는 부피대비.. 수납양이 적고...

제방에서 통풍이 제일 안되는 지역에 배치되어있어 그럴까  이번에 장마철을 보낸후..

왠지 이쪽에 끕끕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어요.

게다가 저는 이런 오픈형(?) 보다는 문이 있는 수납장을 원했기에 방출 대상 1호.

  

 

이제 이 책장들을 버리면 되는데...

쌩뚱맞게 괜히 옷장을 열어보다가... (..-_-)

옷장속의 옷 배치가 (-_-) 마음에 안들더군요. (맙소사 또 다른짓을 하기 시작함..-_- 원래 중간중간에 방향을 잘 바꿉니다..-_-)

그래서 책장을 버리기전에 먼저 옷장 정리부터 시작.

 

 

일단 안에 들어있던 옷들을 다 꺼내구요.

 

 

 

사진에 빨간색 동그라미 부분이 핵심인데요.

옷장의 칸막이를 제거하면 옷을 걸수 있는 타입의 옷장으로 변하게 됩니다.

후후후. 요 하얀색 옷장은 제가 제돈주고 구입한.. 제방에 몇안되는 가구중에 하나입니다.

이 가구의 모델명은 아직도 기억합니다.

베이비블루..-_-

 

맨아래칸을 제외하고 칸막이들을 모두 제거.

그후에는 옷걸이를 걸어보았습니다.

왠지 느낌이 좋습니다.

 

그렇게 옷을 걸어봤는데..

 그런데.

 

길이가 짧네요....................아.....

맨아래칸까지 제거하자니.....

부피대비 굉장히 적게 들어가는 옷장이 될거같고.....

여기에서 잠시 패닉.

 

잠시후 다시 정신을 차리구요.

옷장안에 넣어둔 습기제거제에 물이 가득차있더군요.

옷들을 만져보니 눅눅한 느낌이..

때마침 햇빛이 좋은날이라  가구를 정리하기전에 옷부터 말리기로 시작합니다.

 

 

아.......................................................... 

 

 

빨래 건조대 2개 생겼다고 좋아했었는데.. 좋아할 일이 아닙니다 -_-

 

으어..... 빡셉니다..........

(빡세다라는 표현.. 잘안쓰는데........... 이때에는 달리 다른 표현이 생각이 나질 않네요.  힘듭니다라는 말로는 이떄의 괴로움을 표현할 수 없습니다 -_-)

 

힘드니까 괜히 날씨 좋은 하늘이..

원망스럽고.

마음이 괴롭습니다.

 

내가 왜 이 좋은 날에 방을 정리하고 있는것일까.

자전거가 나를 부르는데

저 푸른하늘과 나무들이 나를 부르는데

왜 !

지금 이 순간 굳이 ............

 

정말 오랜만에 가구를 버리고 방을 정리하기로 마음을 먹은 저였으나..

고작 이런걸로 (옷 몇개 말렸다고..-_-)  아주 쉽게 결심이. 흔들리게 됩니다.

 

 

그는 과연 이 좋은 날씨의 유혹을 극복하고 가구를 버렸을까요.

아니면 자전거를 타고 자연을 영접하러 (-_-) 나갔을까요.

가구 버리는 남자는 2탄으로 이어집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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