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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야산다_자취요리

자취방에서 무피클, 오이피클 만들기

by hermoney 2017.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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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취인 허머니 입니다.

장볼때 구입해둔 무와 오이가 점점 시들시들해지던 시점.

아까운 식쟤료를 그대로 둘수 없어서 뭔가 만들어야 했습니다

 

뭘 만들어야 하나 생각하다가

무와 오이를 이용한 피클만들기에 도전하게 되었죠

 

당시 오이의 상태.

뭔가 중간부터 서서히 매말라가는 느낌.

빨리 먹지않으면 이 아까운걸 버려야할수도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예전 자취생활 초기에 냉장고 속에 오이를 넣어둔걸 깜박하고

여러달이 지난후에 미라화된 오이를 발견한 일이 있엇죠. (-_-);;;

 

오이를 냉장고에 집어넣고 깜박하면 이렇게 됩니다 -_-

관련글 hermoney의 자취생활 [ dreams come true.. but.. something wrong... ] http://hermoney.tistory.com/242

 

 

아무튼 아까운 식재료를 버리게 둘수는 없는일

어떻게든

무엇이든 만들어 먹어치워야합니다 ! (공부를 이렇게 했었으면...-_-)

 

도마 온 !

오이를 다다다다다 썰어줍니다.

 

1차는 오이무침 !

갖은양념 넣고 스스스슥 무치기 완료.

(말은 쉽지만 워낙 행동이 느린편이라 이것도 한참 걸렸죠 -_-)

 

이제 본격적인 피클만들기에 돌입

 

오랜기간 보관하려면 유리로 된 용기를 푹푹 삶아서 소독한후 사용해야하는데

저는 소량생산(-_-)이기도 하고 금방 먹을거라

그냥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기로했어요.

 

설탕 적당히 넣어주고요

 

식초를 부어줍니다.

 

피클에 후추를 넣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별로 쓸일이 없는 통후추가 선반에 있길래

넉넉히 넣어줬습니다.

 

이왕 넣는거

 

후추도 후추후추 (...)

 

모든 배합 비율은 제맘대로

그냥 맘가는대로 대충대충 넣었죠 =ㅁ=)

 

이제 식초와 설탕, 후추가 잘 섞이도록 잘 섞어줍니다.

 

그리고 남은 무와 오이를 다다다다다다

 

아까 만든 피클쥬스(-ㅁ-)속에 넣어줍니다.

 

아...... 식초량 조절 실패.

많이 모자르네요 -_-

 

뭐 가끔 흔들어주면 되겠지 싶어서 이대로 완료처리 합니다.

...괜찮겠죠?

 

이제 뚜껑을 닫고 냉장고에 쏙.

이 상태로 며칠 지난후 먹으면 됩니다'ㅁ'

 

그렇게 3일쯤 지난 시점.

일주일이 지난후 먹으려고 했는데

맛이 궁금해서 참지 못하고 개봉

 

두근두근하며 맛을 보았죠.

 

결과는 ?

 

.......... 맛이 없어요 T_T

 

새콤하지도 달달하지도 않은

굉장히 밍밍한맛. T_T

거기에 후추를 너무 많이 넣어서 그런지 후추향이 너무 강해졌습니다.

 

국물(-_-)맛을 보니

피클쥬스라기보다는 맛없는 냉면육수를 먹는 느낌?

아............

오랜만에 대 실패.

 

제가 왠만하면. 왠만한 음식은 잘먹는데

이건 도저히 못먹겠더라구요.

이건 진짜 못먹겠습니다 -_-

 

설탕과 식초를 그렇게 넣었는데 이런결과가 나오다니.

피클이라는건 제가 생각하는것 이상으로 식초와 설탕이 많이 들어가나봅니다.

앞으로 피클 먹을때 조심해야겠어요 (음? -_-)

 

 

식재료가 떨어지지 않게 잘 구매하고

그렇게 구매한 식쟤료가 시들지 않게 잘 관리 활용해서 먹는일도 보통일이 아닌거 같습니다

특히 저처럼 혼자 사는 사람은요

 

피클같은 요리는 오랜기간 보관이 가능하니 한번 제대로 배워보는것도 좋을거같아요.

일단 이번요리는 실패 T_T

 

오늘의 교훈 :

- 피클은 생각보다 훨씬  많은 식초와 설탕이 들어간다.

- 피클만들때는 양념비율을 정확히 잘 따져서 만들자

 

p.s. 차라리 무오이김치를 만들걸 그랬나봅니다. -_-

p.s. 피클은 선물하기 좋은 요리같아요. 소량 포장해서 회대장 줬더니

맛없다고 하네요...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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