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의 소고기 짜장 만들기

안녕하세요 자취요리인 (..-_-) 허머니 입니다.

이번에 만들 요리는 바로 소고기 짜장이 되겠습니다.

...사실 짜장이 그렇게 먹고 싶었던건 아닌데 냉장고에 들어있는

부채살을 빨리 먹어야한다는 생각에 시도하게 되었죠.

찬장에서 발견한 짜장가루도 한몫했구요.

 

참고글 -ㅅ-

☞ 코스트코 부채살은 힘들다 http://hermoney.tistory.com/1686

 

짜장하면 역시 양파와 감자.

 

감자는 얼마전 장보러 갔을때 구매해두었기에 안심 입니다'ㅁ'

 

이때 대파도 함께 구입하고

4개에 2000원 짜리 파프리카도 충동구매 했지요 후후후

올해는 파프리카가 저렴해서 좋습니다.

 

 

(대신 양파가 비싸지고 파프리카는 생각보다 자주 안먹게된다는건 함정 -_-

사용빈도를 생각하면 양파가 저렴하고 파프리카가 비쌋던 작년이 차라리  좋았음..T_T)

 

오늘 사용할 짜장 가루가 되겠습니다.

언제구입했는지 통 기억은 안나는데 찬장에 들어있었어요.

유통기한이 염려됩니다만 유통기한을 보면 우울해질거같아 (-_-) 일부러 안봤어요...-ㅅ-

 

참고로 저희 어머니는 진미 짜장가루를 사용하십니다.

(그래서 제입은 진미짜장에 길들여져있죠'ㅁ')

 

감자는 됐고 이제 양파가 필요합니다.

양파가 집에 몇개 남아있었던거같은데~~

하며 여기저기 뒤적거리다

 

양파 발견.

 

음 -_-

척박한 제 자취방에서 싹을 틔우다니

놀라운 생명력 이네요.

 

껍질 상태를 봐서는 이것도 왠지 좀 불안했는데요.

 

일단 벗겨봅니다 *-_-*

(정말 극한의 상황이 아니면 대부분 먹을수있습니다 -_-)

 

다행히 아직 상태가 좋네요.

 

이제 도마를 세팅하고 칼질을 할 차례.

 

양파 잘라주고요.

(양파 자르는거야뭐..눈이 살짝 맵다는점 빼고는 쉬워요.)

 

문제는 고기 자르기.

얼마전에도 뼈저리게 느꼈는데 고기를 자르는건 정말 어려워요.

 

 

부들부들하며 겨우 칼질완료

 

고기를 녹이면 쉽게 잘라질줄알았는데

얼었을때보다 오히려 더 안잘리더라는 -_-

 

짜장용 고기는 더 작게 잘라야할거같습니다만 힘들어서 포기

고기는 그냥 큼직큼직하게 먹기로 합니다 -ㅅ-

 

다음은 감자.

 

감자자르기는 양파보다 쉽습니다.

(대신 껍질 벗기는게 아주 귀찮 -_-)

 

헥헥헥

어찌어찌 힘든과정은 모두 종료.

이제 요리를 시작합니다.

(이쯤되니 피곤해서 짜장이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싶었는데 배도 고프고 중간에 그만두려니 억울해서 계속 합니다 -_-)

 

혹시 몰라 짜장가루 뒷면의 조리법을 확인해봤는데

크게 어려운점은 없네요. 'ㅁ'

 

후라이팬에 기름살짝 두른후

양파 먼저 볶아줍니다.

 

양파를 조금더 볶아줬어야하는거 같습니다만

배고프니까 서두릅니다. -ㅅ-

고기와 감자도 투척 !

 

씐나게 볶아줍시다.

 

요리 프로를 보면 화력이 쎄서 그런지

볶는 도중에 후라이팬위로 막 불도 붙고 그러던데

제 방 가스렌지로 그런건 역부족. -ㅅ-

 

고기의 빨간색이 다 없어지면 물을 넣어주고요 'ㅁ'

가스렌지 화력을 강으로 조절하고 끓여줍니다.

 

아직 완성은 아니지만 왜 이렇게 맛이 없어보이나 -_-

 

남자남자

 

물이 끓으면 짜장가루를 넣어주세요.

짜장가루를 미리 물에 개어두면 요리할때 편하다고 하던데

귀찮기도 하고 설거지양을 줄이기위해 저는 그냥 그대로 넣었습니다 !

남자답게 직구 승부 !

 

....그랬더니만 잘 안풀림 T_T

 

이제 짜장가루가 잘녹도록 휘휘 저으면서 쫄이면 완성.

 

짜장 만들기...

쉬..쉽죠?

(..솔직히 쉽지않음 T_T 은근 손많이 감 T_T)

 

일단 비쥬얼은 합격 !

정상적인 짜장의 모습 입니다 !

 

쓸데없이 데코레이션 욕심-ㅅ-

 

오랜만에 먹어보는 짜장이니까

이쁜 접시에 한번 담아보도록 하지요.

 

아....

 

옮겨담는 과정에서 실수 발생.

 

순조롭게 소고기 짜장을 완성 했습니다.

비쥬얼을 합격인데

과연 맛은?

두근두근하며 눈을 감은후 한입 넣어봅니다.

 

你吃饭了吗 ?

 

갑자기 어딘선가 중국말이 들려오는듯한 착각은 말그대로 착각 -_-

그정도는 아니고

그냥 무난하게 짜장맛이에요 -ㅁ-

 

....비쥬얼 욕심 낸다고 접시에 담았더니만 먹을때 지x 맞다는건 함정 -_-

 

계란국대신 얼마전에 만든 실패한 부채살 순두부찌개 (부채살을 어떻게든 맛있게 먹어보려고..-_-;;;;)와

함께 폭풍 흡입'ㅁ'

 

짜장맛이 나서 다행입니다 T_T

짜장을 만들었으니 짜장맛이 나는건 당연합니다만

요리 초보인 저에게는 짜장을 짜장처럼 만드는건 꽤 어려운일.

 

이정도면 무난한 성공이 아닌가 싶어요.

이상하게 맛이 없던 부채살(-_-)도 짜장에 넣으니 괜찮았구요.

이렇게 성공 보고를 하며 마무리 합니다.

그럼 오늘도 맛있는 하루되세요 +_+)

 

p.s.

기왕 만드는거 밥은 계란 볶음밥으로

후라이도 하나 올려서 중국집 스타일로 해볼까 했습니다만

재료 손질하는 과정에서 체력을 너무 많이 소모해서 포기했습니다. -ㅅ-

 

p.s.2

짜장만들기전에 부채살 소고기 순두부도 시도했습니다만...

부채살은 순두부와 어울리지않더군요. -ㅅ-

 

p.s.3

짜장이나 카레는 만들때에는 힘들어도 한번 만들어두면 당분간 메뉴 걱정은 없다는 사실'ㅁ')~

음하하

오늘도 짜장 내일도 짜장 아마 모레도 짜장 일듯........-_-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공감이나 공유 꾹~ 눌러주시면 글을 쓰는데 큰 힘이 됩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