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하기 싫고 그렇다고 또 라면을 먹기도 싫은 그런날.
얼마전 마트에서 1+1으로 구입한 크림소스가 떠올랐습니다.
맞다 ! 그걸 구입했었지 ! 파스타 ! 맛있겠는데 !
생각해보면 라면이나 파스타나 둘다 면인데.
묘하게 파스타는 또 땡기더군요.
라면의 입장에서는 서운할수도 있겠으나 라면보다 파스타가 먹고 싶은 날도 분명 존재하는거니까
서운해도 어쩌겠어요 지가 참아야지 (-ㅅ-)
그렇게 이번 메뉴는 크림파스타로 정했습니다.
찬장을 열어 세일할때 구입한 ...
먹어도 먹어도 줄지않는 저렴이표 스파게티면(가격은 정말 저렴했는데 맛은 정말 그냥그랬던 -_-)
과 크림소스를 꺼냅니다.
냄비에 물을 넣고 소금 살짝.
그리고 가스렌지 ON.
물이 바글바글 끓으면 면투하 !
면은 요정도만 넣기로 합니다. 'ㅁ'
그리고 5분쯤 딴짓을 하면 적당히 삶아진 스파게티면을 만나게 되지요.
매번 하는 생각인데..여기까지의 과정은
한국사람이라 그런지 왠지 짜파게티 만드는 기분이 든다는'ㅁ'
물을 덜어내고 올리브유를 살짝.
이제 느끼느끼느끼한 크림소스를
투하 !
이정도로 되겠어? 느끼하게 먹으려면 소스를 더 넣어야지 듬뿍 듬뿍 !
....이라는 생각과 소스를 아끼면 한번더 해먹을수있지않을까 그만 넣자 라는 생각 사이에 갈등이 시작됩니다. (-_-)
안절부절 (-_-)
고민하던중 갑자기 머리속을 스쳐가는 생각.
그러고보니 얼마전 토마토소스 스파게티를 만들때 소스가 좀 남지않았었나?
(크림소스를 더 넣을까 말까 하는 고민을 하던중 갑자기 왜 이런생각이 떠올랐는지는 모르겠습니다. -_- )
그렇게 또 냉장고를 열어보니
구석쪽에서 먹다남은 토마토 소스를 발견할 수 있었어요.
아...
이게 남아있는줄알았으면 크림소스를 따지않는건데 -ㅅ-
그리고 저는 또 생각했죠 !
예전에 식당에서 먹던 로제 파스타를 !
그냥 여기에 토마토소스를 넣으면 그게 바로 로제 파스타 아닌가?
그렇게 된 스토리 입니다.
(...-ㅅ-)
쉐끼쉐끼 잘 섞어주면 끝.
뭐 로제가 별거 있나요.
로제소스 특유의 애매한 색상이 되었어요.
일단.............
음...이정도면 뭐... 비쥬얼은 합격.
맛은 뭐......
나쁘지않아요.
(소스는 제가 만든게 아니라 공장에서 만든거라 어느정도 맛은 보장됩니다 -_-)
적당히 새콤하고
적당히 느끼하고.
좋게 말하면 두가지의 장점이 다 합쳐졌고.
나쁘게 말하자면 이도저도 아닌 그맛. (-ㅅ-)
물론 식당에서 먹었던 로제 파스타는 이것보다 훨씬더 맛있었습니다만 그건 가격대가 전혀 다르니까.
넘어가지요.
아무튼 그 이도저도 아닌 하이브리드한 테이스트가 (=_=)
제 맘에 들었던것인지.
저는 또 로제를 만들게 되었죠.
하이브리드하니 생각나는데 (게임 이야기 입니다.)
제가 나름 하이브리드를 좋아합니다.
에버퀘스트2 북미섭을 플레이할때에는 샤먼을 했었고
WOW를 할때에는 드루이드를 했었지요.
LOL은 니달리를 좋아하구염.
2번째 만드는 로제 파스타이니 만큼.
처음과는 또 달리.
나름 변화도 살짝 줬습니다.
지난번에는 크림소스의 비중이 토마소스보다 많았으니까.
이번에는 토마토소스를 더 많게 !
지난번에 처음 로제를 만들때 사용한 양은 냄비는 아직 설거지를 못했으니
이번에는 찌개 냄비로 ! (음?)
그렇게 냄비 로제 파스타 완성 !
양이 너무 많았나 !
했으나 가볍게 클리어.
토마토 소스양이 크림소스보다 더 많아지니 이건 그냥 토마토 파스타맛이 되네요 -ㅅ-)
집에 토마토 소스와 크림소스가 있을때 한번 시도해보세요'ㅁ'
p.s.
만들때 치즈한장 넣어서 녹였으면 훨씬더 맛있어질듯 합니다. -ㅁ-)b
청양고추 하나 잘라넣어서 칼칼한 맛을 추가해도 괜찮겠다라는 생각도 들구요.
p.s. 2
크림파스타는 크림소스대신 생크림을 넣어도 된다고 하는데 크림소스나 생크림이나 둘다 비싸긴 마찬가지라서..음..-_-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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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오늘도 맛나는 하루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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