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Q (LEICA Q)로 찍어본 라이카 매장

명품...  패션쪽에 에르메스가 있다면 카메라에는 라이카가 있죠.

스펙, 가성비. 그런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라이카 빨간 딱지의 그 위용은 참...-ㅅ-

 

가성비를 중시하는 저에게는 아무래도 크게 매력이 있는 브랜드는 아니였으나

이번에 나온 라이카 Q가 잘 빠졌다는 말이 많더군요.

마침 충무로에 들를일이 있었던 차에 한번 구경해봤습니다

실제로 만져본 라이카 Q !  몇컷찍어보고 올려봅니다'ㅁ'

 

이번에 충무로 후지필름 매장을 방문하던 길이였습니다..

문제의 라이카 매장 -_-

후지필름 매장 그 바로 앞에 있더군요. -_-;

 

덜덜덜

빨간딱지 ! 간지 폭풍이 휘몰아 칩니다 -ㅁ-

 

 

사진이 취미라 그동안 수많은 카메라 매장을 들어가봤습니다만.

라이카 매장은 왠지 편하게 들어가기가 어려워요...-ㅅ-

뭐 설마 내쫓겠어 하는 마음으로 들어갔지요.

 

 

매장 내부는 이런 느낌.

 

"아니 당신 ! 아무리봐도 라이카를 살거처럼 보이지않아 ! 당장 나갓 !"

...이라고 말하면 어쩌나 했으나 당연히 그럴리는 없고 (사실 저는 그런 환타지가 살짝 있어서... 은근 기대하기도 -_- 라이카라면 갠차나=_=)

허탈하게도 매우 친절-ㅅ-)~

 

"라이카 Q만져볼수 있나요?"

라고 말을 하니...소문대로 카메라를 꺼내기전 진열장 바닥에 고급진 천을 깔은후 그위에 카메라를 올리더군요. (부담 100배 -_-;;;)

메모리 카드 넣어서 찍어봐도 된다길래 만지작 만지작 몇컷 찍어봤습니다.

 

이제부터 라이카Q (LEICA Q)로 라이카 매장 내부를 찍어본 사진들입니다.

 

덜덜덜

황금색 카메라 따위.

촌스러움의 극치일줄알았는데.

고급짐. -ㅅ-

 

일단 최소가 백단위이기에 현실감각이 사라지는 그런 공간이 되겠습니다.

 

초점 거리 무난 합니다.. 라이카로 찍었더니 왠지 내손이 더 고급져 보이는 마법 -_-;;;;;;

 

소니와 마찬가지로 기본 밝기 세팅은 캐논보다 어두운편.

뷰파인더 시야 좋았구요.

무엇보다 렌즈에 붙어있는 조리계와 수동링이 기계식의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했죠.

(....라지만 이미 제가 사용하고 있는 후지필름 x-t1도 기계식 조작계가 잘되어있기에...이건 뭐 'ㅁ')

 

라이카 매장은 전체적으로 어두운편인데

DP되어있는 카메라에는 조명이 잘되어있었다는..

 

별빛이 부른다.

샤랄랄랄라라라라라~~

 

 

카메라 좋아하는 사람이 카메라 매장에 들어오면 귓가에 음악이 들리죠-ㅅ-

 

 

제가 이걸 사용한다고 로버트카파나 브레송이 될 순 없겠습니다만

자산이 충분하다면 하나쯤?

이라는 생각은 드네요 -_-

 

 

렌즈들입니다.

백마넌 이백마넌 삼백마넌 사백마넌 -ㅅ-)~

 

 

 

NOT FOR SALE .....

팔지도 않음 -_- 

 

왜인지 권총과 함께 전시되어있음.

 

백통도 있네요.

가격은 물어보기도 무서웠죠 -ㅅ-

  

보통 주말 이시간대의 카메라 매장들은 어느정도 사람들로 바글바글하기 마련인데

라이카 매장은 한산 했습니다. -ㅅ-

한산한데 이상하게 장사가 안되는 느낌은 아니였다는..왜그런건지 모르겠어요 -_-;;;

(그러다 갑자기 어떤 커플이 매장에 들어와서 마치 캔커피 구입하듯 가볍게 두대를 구입해 나가더군요. -_-  드라마 보는줄알았습니다. -_-;;;)

 

마지막으로 매장에서 찍은 아티샨 스트랩 (스트랩이 23마넌-ㅅ- 씐난다....)

 

 

소니 Rx1과 Rx1r을 만져보고 라이카 Q를 만져봤을때 느낀점.

이쪽이 AF가 더 빠릅니다. 저조도 AF 도 생각보다 잘 잡네요.

터치 액정도 됨.

하지만 가격이 두배 (-ㅅ-)

의외로 rx1r보다 부피와 무게도 큼.

 

그외에 사양적인 부분을 언급해보자면

 

렌즈는 라이카 주미룩스(Leica SUMMILUX) 28mm/f1.7 ASPH 가 달려있습니다.

라이카니까 렌즈 성능은 당연히 좋겠거니 합니다만 28mm 화각이란게 의외로 어려운 화각이라...-ㅅ-

(아무래도 50mm내외가 편하죠. 아니면 35mm라던가..)

 

디지털 프레임 선택모드라는 게 있어서 35mm, 50mm 화각으로 촬영도 가능하지만 이건 디지털모드인걸 보니 자체적으로 화각을 트리밍 하는 기술인듯 하네요.

(심도는 28mm 1.7 그대로일거라는 예상입니다.)

 

화소는 2400만 화소구요. 초당 10장'ㅁ'

라이카 마에스트로 2 이미지 프로세서 (이름이 참...-_-) 라는게 달려있어서 초당 10장 찍을수있다네욤

 

라이카 Q는 소니 Rx1시리즈와 비슷한.. 풀프레임센서에 일체형 렌즈 모델이죠.

가격을 물어보니 깔끔하게 570만원. (비싼데 싸다? 라이카 치곤 저렴한데? 아니 싼데 비싼가? 막 이런 혼란의 도가니 -ㅅ-;;;)

현찰 DC없음.

 

에...라이카 답지않은 조금은 현실적인 가격이랄까요. (-_-;;;;;;;;)

이번에 나온 라이카Q는 라이카의 감성과 렌즈외에 기기적인 성능도 더해져서 많은 카메라 덕후들을 유혹하고 있다는 소문이던데.....-ㅅ-

(제가 자주 다니는 후지필름 포럼에도 모든 카메라와 렌즈를 다팔고 라이카Q로 넘어가신분이 계셨다지요...)

 

모르겠습니다.

저에겐 너무 비싼 당신.

 

일단 잠시 만져본 라이카 Q는...

사진 퀄리티, AF속도 그런거 다 필요없고.

이뻣어요.

그냥 악세사리로 하나 가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가격을 들어보고 저를 현실로 돌아오게 만들어주었지요 -_ -

짧게 나마 행복한 꿈을 꾸었습니다. 아아아아

 

p.s.

개인적으로 rx1이 로우패스필터를 빼거나 rx1r이 화소를 조금 줄이고 AF가 빨라진다면. (로우패스 필터 뺀건 좋은데 화소가 너무 큰건 안좋아해서 -_-)

다른걸 몇개 팔고 서브로 들여놓을 생각이 있습니다.... 소니에서 그렇게 해주려나요...'ㅁ'

(A6000 AF속도를 보면 소니의 기술은 충분한데... 왠지 소니는 슬금슬금 하나씩 푸는 느낌이라...-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