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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나의_두다리로

[국내여행] 당일치기로 즐겨본 전주여행. (왱이콩나물국밥, 전동성당, 경기전 )

by hermoney 2014.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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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의 일입니다.

2일연휴동안 여자친구와 지리산 둘레길을 걸어보려고 약속을 잡았는데요.
제 글을 오래동안 보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일년에 한번정도.... 아침에 못일어날때가 있습니다.-_-;
일어나기힘들어서 안일어나는게 아니라 그냥 아침이구나 하고 눈떠보니 점심시간...
일어나서 핸드폰을 보니 회사에서 온 부재중 전화가 여러통 와있다는... 그런.. 무서운 일이 가끔 일어납니다.

지리산 둘레길 출발하기로 한날..
하필 이날이 그랬습니다.  아침에 터미널에서 만나기로했는데 일어나보니 점심시간 -_ -);;;;;

결국 지리산 둘레길 여행가기로한날은  둘레길 여행대신에
분노와 슬픔, 충격(..-_-)에 빠진 여자친구를 겨우 만나 사죄와 함께 긴 고통의 시간(...-_-)을 갖게되고.

결국 다음날 지리산 둘레길 대신 전주여행을 떠나기로 하였습니다.

 


 

 

 

하루동안 야무지게 전주를 구경하기위해 새벽댓바람부터 야탑터미널로 출동합니다.

전주는 사람들이 많이 가는곳이라그런지 교통편이 꽤 용이합니다.
분당에서도 직행버스가 많습니다.

 

 휴게소.
통감자, 햄토스트, 구운옥수수, 츄러스, 꼬치어묵이 유혹했습니다만.
참습니다.
다른곳도 아니고 전주를 가는데 그전에 배를 채울수는 없으니까요.

(사실 저는 사먹으려고 했는데 여자친구가 못사먹게했어요.-_-
일단 지리산둘레길 사건이 발생한지 오래되지않았기에 저는 죄인인 상태. 힘이없습니다...
)

 

일단 그동안 조사한 전주의 맛집들을 보자면(...-_-)

중앙회관 비빔밥과 고기
전일슈퍼 가맥
서삼동 음성슈퍼
베터랑 칼국수
서심동 예촌, 일번지 막걸리집
물짜장
풍년제과
할머니솜씨 팥빙수
남부시장 조점례피순대
슬기분식
.....등등등..워낙 맛나다는곳들이 많더군요...

 

이번에 몇곳이나 갈수있을지는모르겠습니다^^

 

 

전주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시외버스터미널은 다른곳이니 출발하는 지역에 따라 도착하는 터미널의 위치가 다를수있다는점 참고하세요'ㅁ'

 

참고용. 전주고속버스터미널 버스시간표

막차 시간표를 체크합니다. 서울이나 성남쪽으로 한시간간격정도로 버스가 있는걸로봐서는 미리표를 구입하지않아도될거같습니다.
(나중에 이게 실수였다는걸 알게됩니다. 사람이 많아서 표를 아슬아슬하게 구입할수있었어요-_-)

 

풍년회관, 용인회관.  식당이름에 회관이라고 들어가있으면 왠지 더 맛있어보입니다. 전라도지역에 이런식의 식당이름이 많아서일까요.

 

터미널에서 한옥마을을 가는 버스정류장으로 이동중.
터미널근처에서 대규모 모텔촌을 발견하게됩니다.

지나가는길에 모텔을 한100개쯤 본거같습니다.
왠지 야한동네 같은느낌.-_-
전주에서 다른건 몰라도 숙박할 장소가 없을거라는 걱정은 안해도될듯합니다.

 

혼자 자전거타고 여행을 많이 다니는 편이라 제가 은근 모텔숙박 많이 해봤는데요. (나름 야놀자회원입니다.  -_-)

중에서 외형적으로봤을때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입니다.
물론 전주에는 게스트하우스가 있으므로 다음에자전거여행으로 오게되면 저는 그쪽에서 묵게될 확률이 높습니다.

 

용산3길. 전주에도 용산이 있는듯?
어린시절에는 이런 대문을 가진 집이 참 많았는데.

어느샌가 하나둘사라지더니만 이제는 가끔 보게되면 방가워서 사진을 꼭 남길정도가 되었습니다.

 

터미널에서 10분쯤 걸으면 큰거리로 나오게되고 버스정류장을 만날수있습니다.

 

전주한옥마을을 가기위해 971번 탑승. (대부분의 버스들이 전주한옥마을을 지나가더군요.)

 

이곳 다음 정류장입니다.

 

정류장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전동성당.
둘다 배가 엄청나게 고픈상태였기에 일단 먹으러갑니다.

 

전주왱이 콩나물국밥

두번째 가보는 왱이콩나물국밥집입니다. (세번째던가..음..-_-)
유명세 답게 이런저런 말이 많다고는해도 전주에서 콩나물국밥집 한곳을 뽑아보라고하면
이곳을 뽑는분들이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몇년전만해도 가격이 3~4천원대였는데 너무 많이 올랐다고 불평하는내용도 본거같아요.
(제가 작년에 갔을때에는 5000원이였는데 천원이 또올랐습니다..... 전주에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가서그럴까요 전반적으로 전주관광지 부근은 모두 가격이 오르는추세..)

 

 


 

역시나 사람들이 많습니다.

 

옆에 쌓여있는 그릇들을 보니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오는지 알겠더군요.-ㅅ-

 

 

콩나물국밥 2개, 시원한 모주한잔 시켰습니다.

먼저 수란에 김을 부셔서 넣고 콩나물국물을 몇수저뜬후 잘섞어서 후루룩.

고소합니다'ㅁ'

여전히 식당직원분들은 다들 친절하고 인상이 좋습니다.

 

뭔가 중독성이 있습니다.
중간에 몇점 들어가있는 오징어도 맛있구요.

부담없고 담백한맛.
깔끔한듯하면서도 묘하게 깊은맛이랄까..

후식? 으로보이는 뻥튀기.

두손사용 금지라고 되어있어서

....한손으로 3번 떠먹었어요.-ㅅ-

 

이제 다시 한옥마을 입구쪽인 전동성당으로 돌아갑니다.
중간중간 다른콩나물국밥집도 꽤 많이보이구요.

콩나물국밥집마다 맛의 스타일이 조금씩 다르다고하니 다른곳을 먹어보는것도 괜찮겠다라는 생각이듭니다.

 

저처럼 혼자 많이 여행다니는 사람에게 참 좋은곳이지요.
게스트하우스입니다.

막 최신시설은 아니지만 훈훈하고 주인장과 게스트간의 분위기가 좋은곳이라는 소문을 들었던거같아요.

 

전동성당

다시 열심히 걸어서 한옥마을입구에 있는 전동성당앞에 도착했습니다.

화각이 좁은 50mm 단렌즈를 장착하고있어서

한번에 다담기가 어렵더군요.-_-

 

최대한 뒤로뒤로 물러났습니다만 50mm렌즈로는 어려워서 결국 30mm단렌즈로  교체후 찰칵.

인증샷 찍기 좋은곳이라그런지 다들 앞에서 사진을 찍고있기에 사람이 없는상태에서 사진을 찍기어렵더군요.

 

전동성당은  로마네스크양식의 건물로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중 한곳이라고하더군요.

확실히 사진으로만 보는것과는 다른 느낌이 있습니다.

 

 

내부에 들어가실분들이나 예배(?)에 참석하실분은 요 시간표를 참고하시구요.

 

 

 

점심시간에 다가오면서부터 날씨가 폭주.

엄청나게 덥고습한 날씨가 지속됩니다.

구름이 많은날이라그런지 날씨가 흐렸다 맑았다반복.-_-

 

없이는 버틸수없겠더군요.

 

 

모주도 꽤 많이 사마셨습니다.

계피가나는 쌀맛음료같은 느낌이랄까...

은근히 맛있습니다만 은근히 비쌉니다-_-

 

전주한옥마을 메인거리.

 

사람이 점점 늘고있습니다.

 

 

경기전

한옥마을입구쪽에 위치한 경기전 입니다.

 

경기전은 왕조가 일어난 경사스러운터라는 의미로 태조 이성계의 어진(왕의 초상화)를 모신곳이라고합니다.

조금더 검색을 해봤습니다.

 

경기전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곳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영정을 봉안한 곳으로 태종 10년인 1410년 창건되었다. 사적 제339호로 지정된 경내에는 보물 제931호인 이성계의 어진(왕의 초상화)을 모신 본전과 전주 이씨 시조인 이한공의 위패를 봉안한 조경묘, 조선의 여러 실록을 보관했던 전주사고, 예종의 탯줄을 묻은 태실등의 유적이 있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병자호란이 일어났을 때는 아산, 묘향산, 적상산 등으로 옮겨졌던 어진은 1614년 경기전이 중건되면서 다시 돌아왔다가 동학혁명 때 위봉산성으로 옮겨져 화를 면했으며 현재 경기전에 모셔져 있는 어진은 1872년 서울 영희전의 영정을 모본으로 해서 새로 그린 것이다.

전주 한옥마을 입구에 있으며 한옥마을을 찾은 여행객이 제일 먼저 들르게 되는 곳으로, 원래의 규모는 훨씬 컸으나 일제시대에 경기전의 서쪽 부지와 부속 건물을 철거해서 일본인 소학교를 세우면서 절반 정도가 잘려 나간 것이다. 남아 있는 경기전 건물의 모습은 홍살문을 지나 외삼문과 내삼문을 연결하는 간결한 구조다. 모사본 대신 별도로 보관 중인 태조 어진을 제자리에 모시기를 희망하는 전주시민의 바람이 크다.

출처 :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 최정규, 박성원, 정민용, 박정현, 2010.1.15, 마로니에북스 마로니에북스 로고

 

 

예전에 전주에 왔을때 들어가보지못했기에 이번에 들어가보기로합니다.

 

입장료는 요렇다고합니다.

 

후덥지근한 날씨에 저분들의 복장을 보니 저일도 쉽지않겠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ㅅ-

 

경기전 내부로 들어갑니다.

 

경기전에 무선인터넷이라니.

입구쪽은 사람이 많았지만 요렇게 여유로운 장소도 있었구요.

경기전은 생각보다 넓었습니다.

어렸을적 학교소풍으로 갔을때에는 몰랐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요런 고궁들이 참 좋더군요.

카메라가 있으면 더욱 즐겁게 보낼수있지않을까 싶습니다.

 

안에 들어가도된다고해서 요런 사진도 찍어보구요-_-

 

 

 

 

감성샷도 몇컷 찍어봤습니다.
더운날 나무그늘이 많은곳이라 좋았습니다.

경기전을 나와서 한옥마을을 구경하기로합니다.

 

 

 

 

 

길가의 상점에서 이쁜물건들을 많이 팔더군요.

 

한옥마을이아니라 전주한옥카페마을이라고 불리기도
할만큼 카페가 많습니다.

광광객들이 몰리는곳이라서 그럴까 실제사람이 사는집은 많지않고
대부분은 식당아니면 카페, 민박집으로 개조되어있는거같습니다.

한옥과 카페. 어찌보면 조금 묘한 조합입니다만 한옥은 어떻게 조합해도 참 잘어울리는느낌.
너무 상업화되었다는 말도 있지만 그런걸 떠나서 그냥 거리전체가 참 이쁩니다.

 

물론 요렇게.. 아직 인가도 남아있구요.

 

 

한옥마을안에 있는 식당들중하나.

사진을 찍고 여자친구에게 정원이 참 이쁘다고 보여주니.
외간 여자 뒷다리 (-_-)를 찍었다고 좔~한다라고 말하며 안좋아합니다.
그럼 뒷다리말고 앞다리는 괜찮은가? 라고 물어보려다가
저도 인간이라 그정도 눈치는 있기에 그냥 조용히 있었습니다-_-;;;;;

 

 

 

 

어린시절의 추억때문일까.
저는 요런 골목길이 참좋더군요.

 

 

 

걷다보니 전주한옥마을끝에는 요렇게 작은 하천이 있더군요.

한옥마을내에는 사람들도 엄청나게 많고 시끌시끌했습니다만 바로옆의 하천은 참 조용하고 사람도 거의없었습니다.

오히려 이쪽이 전주의 참모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천을 따라 조금 걷다보니 남부시장이 나왔습니다.
전주를 많이 가보신분들은 전주한옥마을내부의 식당들보다는 요 시장안에 식당들을 추천하시는분들이 더 많던데요.
마침 점심때가 되어 배도 출출해서
남부시장에서 특히 유명하다는 조점례순대국밥집을 가려고하다가 기왕 멀리까지왔으니 한정식을 먹기로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한정식을 먹으려고보니 어디를 가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결국 스마트폰으로 맛집검색을 하다가 어느 블로거가 극찬을 하고있는 한정식집으로 가기로하고.
택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택시기사아저씨가 식당이름을 잘모를때부터 의심을했었어야했는데.

 

점심으로 선택한 한정식집입니다.

1인당 2만원인가 했던거같습니다.

 

 

 

모처럼 큰맘먹고 들어간 고가(?)의 식당이였는데요..

뭐랄까.. 나쁘진않았습니다만. 워낙 전주식당들에 대한 기대치가 커서그런지
그다지 맛있는지 모르겠더라구요.T_T
예전에 전주에서 먹었던 막걸리집이랑 비슷하게 나오면서 가격은 더 비싼느낌.
제가 전주에와서 실패했다고 느낀 두번째식당이였습니다.

입맛은 사람마다 다르기때문에 객관적인 평가는 아니겠습니다만 다른분들에게 차마 추천할수없어서 상호는 안적는걸로...

재미난점은 저도 블로그를 하고있으면서 이 식당보다는 이식당을 추천한 블로거를 더 욕하게되더군요.
그런걸 보면 저도 그동안 꽤 욕을먹고있는지도요^^

 

식사를 마친후 다시 택시를 타고 한옥마을로 복귀했습니다.

 

2편으로 이어집니다.

(너무 길어지는거같아서 2편으로 나눠쓸께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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