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여행 2번째 이야기.
전주한옥마을과 할머니솜씨팥빙수, 오목대, 슬기휴게실에 관한 글입니다.
(여행이라기 보다는 먹방이군요 -ㅅ-)
전주한옥마을
점심식사를 마치고 다시 돌아온 한옥마을
어디선가 우와아~ 하는 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어~ 저분도 오늘 이 곳을 방문하셨군요
사람은 훨씬 많아졌습니다.
점점점 늘어나다보니
정신이 좀 없더군요.^^
전주 경찰의 위엄.
말타고가는사람이있길래 자세히 보니 경찰이였습니다. -ㅅ-;
오늘은 마침 한옥마을 문화장터가 열리는 날이였습니다
문화장터라더니 장터에 나온 물건들이 다 그럴싸합니다 투박한듯하지만 정겹고 분위기있네요
특히 요 캐릭터상품이 완전 마음에 들었습니다. (제작하시는분이 저 캐릭터랑 닮았어요-ㅅ-)
살까말까 한참을 고민하다 결국 안샀는데 지금생각해보니 살걸..후회스럽습니다-ㅅ-
결국 구입은 안하고 한참 사진만 찍었어요.
판매하시는분 입장에서는 왠지 얄미운 사람이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모주 아이스크림 3000원.
너무 더운날이라 아이스크림하나 더 사먹었습니다.
이날 사먹은 모주랑 모주아이스크림만 해도 만원어치는 넘게 먹은듯 -ㅅ-)
날씨가 너무 후덥했기 때문인데..개인적으로는 모주아이스크림보다는 그냥 시원한 모주가 더 나은거 같아요
찻잔 속에 떠도는 청아한 꽃 향기라....우흥~
외할머니솜씨 팥빙수
한옥마을입구에서 10-20분정도 걸어가면 나오는거리.
걷다보니 언젠가 추천받았던 외할머니솜씨 팥빙수집이 나오더군요.
유명한 맛집들이 으레 그렇듯
멀리서부터 줄서있는 사람들이 보여서 찾기 쉬웠습니다.
할머니솜씨 흑임자 팥빙수 6000원.
매장안에서 먹으려면 많이 기다려야할거같아서 그냥 길거리에서 먹었어요.
(매장안에서 먹으면 플라스틱그릇대신 이쁜도자기그릇에 담아주더군요.)
6000원이면 거의 밥값이나 마찬가지라서 디저트치고는 저렴한 가격은 아닙니다만
요즘 워낙에 미친 가격의 팥빙수들이 많아서 별로 비싸다고 느껴지지않더군요 -_-
먹어보니 과연 인기가 많을만한 맛입니다. 맛이 정직하게 단맛이라고 할까요 몸에 좋은 단맛이 담긴 맛.팥의양도 적당하고 이것저것 들어간게 많아서 유명할만 하구나 했어요
다시 들르고싶었던 집입니다.
먹는와중에도 줄은 점점 더 길어지더군요 덜덜덜.
배도 조금 채웠겠다 (..-_-)
다음목적지는 한옥마을을 내려다볼수있다는 오목대.
졸라 마싯는 홍시 스무디-_-
홍시스무디 설명이 재밌어서 찍어봤습니다.
카메라를 두대가지고 움직여서그런지 사진을 꽤 많이 찍게되더군요.
여행느낌도 있고 반쯤은 출사하는느낌이였습니다.
사진으로 볼수있듯이 전주한옥마을은 신구가 조화된느낌과 카페거리의 느낌,
그리고 중간중간 오래된느낌의 골목과 집들이 어우러져서 레트로적인면과 세련된면이
잘조화된느낌입니다. (제가 지금 뭐라고 말하고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_-)
사람이 많다고는하지만 대부분은 메인거리나 맛집위주에 몰려있어서
잘 걸어다니면 이렇게 한가한 느낌의 골목길로 볼수있었습니다.
3권에 삼천원인가 했던거같아요.
채식카레를 판다고하는 간판이 참 멋스러웠던 상덕카레와 그옆 골목길.
오목대
역사 탐방길이라는 이름과 한옥마을 둘레길이라는 이름도 함께 붙여진 이정표가 있네요
오목대 올라가는 계단에 도착했습니다.
계단을 조금 올라가면 언덕위에 이렇게 산책로가 만들어져있구요.
그 산책로 옆으로 이렇게 한옥마을의전경을 내려다볼수있습니다.
아. 여기좋았어요.
전주에서 한곳만 뽑아보라고하면 오목대산책로를 뽑고싶습니다.
한옥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눈내린날은 더 멋있다고하더군요.
화각이 좁은 단렌즈하나 들고왔기에 이런 탁 트인곳에 있으니 광각렌즈가 참 아쉽더군요.
(광각렌즈는 중고로 팔아먹어서 없습니다..-ㅅ-)
아쉽지만 대신 파노라마 한컷.
올라온 사람들 모두 와~ 하면서 바라봅니다.
다들 셀카찍느라 바쁩니다.
(왼쪽 커플 여성분의 똥꼬모양입술에 주목 -_-.
무표정의 여자분이 사진찍을때에만 갑자기 저런 표정을 지어서 깜짝놀랐습니다-ㅅ-
셀카에 영역은 여성분들이 특히 잘하는영역이기때문에 저런 기술은 배워두면 좋습니다.
저도 나중에 셀카찍을때 따라해봐야겠어요-_-;;)
산책로를 조금더 따라가다보면
오목대 정자가 나타납니다.
행사가 있는날엔 이 곳에서 공연하시는 분들 리허설비슷하게 연습하고 쉬고 하는거 같았어요
창을 하시는분들이 계셨는지 전 라이브로 들을수 있었는데 국악이 이렇게 좋았나 싶더군요.
풍류 ? 여유 ? 어떻게 표현해야할까요 음. 약간은 현실감이 없어지는듯한 그런 느낌이였습니다.
오목대에서 내려다보는 한옥들의 느낌이 너무 좋아서 내려가다말고 또 한참을 구경했습니다.
이거 뭔지 아시는분 계시지요?'ㅁ'
땅따먹기
오목대에서 내려와서 잠시 한옥마을 거리구경을 좀더 했어요.
출사지로도 참 좋은곳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유명한곳중에 하나 베테랑 칼국수.
칼국수에 칼국수이상의 것을 기대하지않는다면 (?) 맛난 칼국수를 먹을수있는곳이라고합니다.
저는 아직 안먹어봤어요-ㅅ-
이곳에서 먹을까하다가 아까 택시기사님이 전주에왔으면 물짜장(?)을 한번 먹어보고가라는 말씀이 기억나서
칼국수대신 중국집을 찾았습니다.
한옥마을이 아닌 일반 전주시내도 구경할겸 터미널쪽으로 천천히 걸어나갔어요.
중간에 풍년제과 들러주고요.
초코파이가 1600원인가 1300원인가 했었는데 가격은 착하지않지만 내부에 들어있는 견과류도 그렇고 먹을만한맛입니다.
작년에도 사먹었는데 또 구매했습니다.
초코파이외의 빵도 먹을만합니다.
물짜장
터미널 근처의 중국집 (상호가 기억안납니다. 보통 간판을 찍어두는편인데 안찍었더라구요-_-) 앞에 물짜장이라고 적혀있길래.
주문했습니다.
국물이 많은 짜장면을 상상했는데 오잉.
뭔가 짜장보다는 짬뽕의 느낌.
맛도 진득한 짬뽕맛? -_-?
잘못시킨건가 싶어서 물짜장 맞냐고 물어보니 이게 물짜장 맞다고하시더라구요.
맛있긴했지만 저는 짬뽕보다는 짜장파라그런지 짜장을시켰지만 짬뽕이나와서 강제로 먹는느낌이라고 할까요 -_-;;
슬기휴게소
중국집에서 신나게 먹고마시다보니 어느새 밤이 되었습니다.-ㅅ-
버스를 타고 올라가기가 아쉬워서 한군데 더 들르기로했습니다.
막걸리골목을 가게되면 버스끊길때까지 못나올거같았고.
그래서 유명한 가맥집인 전일갑오를 가볼까하다가 사람이 항상 많다는말에 지레 겁먹고...
대신에 참치전(?)이 유명하다는 슬기휴게실로 이동.
슬기휴게실은 전북대 근처에 있다고하더군요.
학교근처 가맥집이라고하니 왠지 싸고 양도 많을거같은 느낌.
젊은이들의 거리라 그럴까요. 터미널에서 슬기휴게실까지 가는중간에 길거리에서 싸우는 커플을 두커플이나 봤습니다 -_-;;;;;;
도착.
입구부터 사람들이 바글바글 거리는느낌입니다.
내부로 들어가니 꽉찼어요.
메뉴의 폭이 꽤 넓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참치전이나 황태를 먹고있었습니다.
신기한건 메뉴외에 한쪽벽에는 과자도 팔고있었고.
맥주는 냉장고에서 직접가져다 먹는 맥주창고시스템이였습니다.
맥주가격이 착했구요 (2500원.)
치즈참치전이나 계란말이도 시키고싶었는데 이것저것 다 먹기에는 아까 중국집에서 이미 배가 포화상태.
어쩔수없이 조신하게 기본메뉴인 참치전을 하나 시켰습니다.
손과의 비교.
9000원정도했었나? 만원안되었던거같은데 헐 양이 꽤 많습니다.
참치전이라는 이름입니다만 햄 고추 참치 파 등등 이것저것 들어있습니다.
입을 마구 자극하는 맛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꽤 담백하구요.
특히 요.. 간장 마요네즈 양념장과 찍어먹으니 오묘~합니다.
맛집이라기보다는
수업끝나고 친구들과 학교앞에 있던 싸고저렴한 단골집을 갔을때의 그런추억이 되살아나는 곳이였습니다 -_-;
친근하고 부담없고 익숙한 분위기
자취방 근처에 있다면 종종 들렸을 느낌입니다만...
자취방에서는 너무 멀리있군요.
기왕온거 인증샷 하나 남겨보려고.
사진좀 찍어달라고했는데.
집에와서 보니.. 감성핀이...털썩..
촛점을 대체 어디에 맞춘건지T_T)
그렇게 짧고 굵은 당일치기 전주여행을 마치고 버스터미널로 고고.
빵빵한 배를 쓰다듬으며 자리에 앉았습니다.
버스가 많아서 여유있을줄알았는데 하마터면 표가 없어서 못올라올뻔 했습니다.
지금생각해보면 하루에 왱이 콩나물,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한정식, 팥빙수, 오목대, 물짜장, 슬기식당 을 다돌다니..
은근 미친 스켸쥴이였습니다.
나중에는 조금더 천천히 여유롭게 구경해야겠습니다.
전주는 예전에 처음 갔을때에도 그렇듯.
참 볼거리 먹거리 많은곳이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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