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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나의_두다리로

[사진으로보는 인천여행코스] 월미도

by hermoney 2013.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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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월미도 조개구이집 리뷰어를 모집한다길래 설마 되겠어 하고 응모를 해본게 덜컥 당첨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인천을 가게되었는데요.  기왕가는김에 인천구경도 해볼까해서 일찍 출발했습니다.

 

인천은.. 음.. 2년전인가 3년전쯤. 친척들 모임이 있어서 자전거타고 분당에서 가본적이 있긴했습니다만

도착하자마자 친척들과 밥먹고 바로 차타고 올라왔기에...

인천을 제대로 구경해본적은 사실상 없다고하는게 맞을거같습니다.

  

버스타고 출발, 그리고 인천여행 코스에 대해.

 

지하철이 인천역까지 개통되었다고는 하지만 지하철을 매우 답답해하는 저는 분당에서 인천까지 지하철을 탈생각을 하니 한숨이 나더군요.

결국 야탑역에서 인천가는 버스를 타고 가기로했습니다.

배차간격은 30분간격으로 4200원.

사람도 별로 없고 다좋은데 인천직행이 아니고 안산인가도 들리고 살짝 돌아가는터라 지하철에 비해 빠른 선택은 아닌거같습니다.

대신 좀 편하구요.

나중에 알게되었는데 평일 출퇴근시간에 이용하는게 아니라면 강남역에서 9100번을 타는게 여러모로 편리할거같습니다.

(안막히면 40분. 출퇴근시간은 막히면 1시간 30분도 걸린다고하네요.)

 

 

막상 인천구경을 좀 해보려고보니 인천에 대해서 아는게 별로없습니다.

 

일단 인천에 대한 저의 생각을 몇개 적어보자면..음..

 

인천 시내는 자전거 타고 다니기 안좋았다. 

이상하게 가까운듯한데 잘 안가게된다. (이상하게 가까운거같으면서도 굉장히 멀게 느껴진다 -ㅅ-)

 

대학생때 친척만나러 인천을 가본적이 있었는데 그때 거리에서 본 남학생들의 복장들이 뭐랄까요..

그당시 인천에서는 그런스타일이 유행이였던건지 다들 몸에 짝달라붙을 정도로 줄인..

스키니같은 교복바지에 뾰족한 구두들을 신고있었는데 인천거리에 대한 풍경보다는

그들의 짝달라붙은 바지로 보이는 뒷태가 너무 인상깊었습니다. (안쳐다보고 싶은데 자꾸 남학생들이 제 눈앞에 왔다갔다해서....-_-)

 

또..인천에는 음.. 인천공항이 있고..  월미도인가에 있는 디스코팡팡인가 하는놀이기구가 유명하다..

..그리고..음.. 인천상륙작전? -_-;;  매..맥아더장군? -_-;;

..음... 인천분들께 죄송합니다 T_T

저는 인천을 잘모르더군요.

인천은 저에게는 가깝지만 먼도시였습니다.

 

아무튼 그런고로 전날 인터넷으로 검색을 좀했습니다.

적은시간에 한바퀴 돌아보기에는 시티투어버스가 괜찮은편이라는 생각을 가지고있어서 먼저 시티투어버스사이트도 들어가보고...

그렇게 분석을 해보니 많이 가는곳들은

인천항, 월미도, 인천대교, 을왕리해수욕장(왕산해수욕장), 아래뱃길, 송도국제신도시, 차이나타운, 신포국제시장

등을 많이 가시더군요.

이런곳들을 다 가본다고 인천을 다보았다고는 절대 말할수없지만 일단 처음이니까 많이들 가시는곳중에서 골라서 가보기로합니다.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려고 보니 식당 예약이 12시인데 시티투어버스는 오전11시에 시작하므로 이용할수가 없어서

코스 참고만했습니다.

 

혹시 필요하신분이 계실까봐..  인천시티투어버스 링크 첨부합니다.

http://citytour.visitincheon.org/new/course/cityTheme.jsp


하루에 다 가보기에는 너무 많은곳이라 최적의 동선과 교통편을 검색해보다가...

머리가 아파서 포기하고 (...-ㅅ-)

그냥 평소스타일대로 러프하게만 잡아놓고 교통편이나 장소같은건 시간봐가면서 물어물어가보기로했습니다.

많은 곳을 다니면 짧게 많이는 볼수있으나 보는시간보다 이동시간이 늘어나니까 굳이 무리해서 안다니려고 생각했습니다.

 

 

제물포역에서 월미도로

 

인천역 바로앞에 차이나 타운이 있고 차이나타운에서 월미도가 가깝다.

그런정보를 가지고있는 상태에서 분당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출발했으나 막상 도착한곳은 제물포역입니다.

차표에 인천(구) 라고 적혀있던데  인천(구)가 제물포를 말하는건가봅니다.

으음. 뭐 덕분에 이렇게 제물포역도 구경하고 나쁘지않았습니다.

 

 

물어보니 바로옆 버스정류장에서 월미도가는버스가 있더군요.

23번.

 

 

23번 버스노선을 보니 신포국제시장도 지나가고 인천역(차이나타운)도 지나가는걸로봐서는 관광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버스이지않을까싶습니다.

월미도까지는 이곳에서 버스를 타고 20분정도 들어간거같은데요.

 

 

버스에 앉아 창문을 통해 낯선곳을 보는걸 좋아하는편이라그런지 꽤 괜찮은 시간이였습니다.

(인천은 이제 벗꽃이 만개하는지 활짝 폇더군요.)

조용히 창밖을 보며 즐기고 있다보니 버스는 어느새 신포시장(여긴 닭강정이 유명하더군요.)과 화평시장(이곳은 세수대야냉면?이 유명한거같습니다.)을 지나고

어느새 인천역, 차이나타운앞에 도착했습니다.

 

 

갑자기 우루루 버스로 들어오는 사람들.

순식간에 버스는 등산복을 입은 관광객들로 가득찻습니다. ( 이근처에 산이 있나요?-ㅁ-? )

와글와글.

대부분 놀러나온사람들이라 표정이 다들 환하고 좋습니다.

나누는 대화들도 다들 들뜬느낌들.

덕분에 버스안의 한적함은 없어졌지만 활기찬 느낌이 가득합니다.

 

 

월미도 도착.

 

 

드디어 월미도에 도착했습니다.

월미도바로 전역인 대한제당부터 월미도역사이에 벗꽃나무들이 엄청나더군요.

벗꽃개화시즌에는 한정거장 일찍 내려서 걷는것도 좋을거같아요.

 

 

 

월미도에 첫인상은 뭐랄까...

입구에는 수많은 식당들이 있긴했습니다만.

 

 

역시 바다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더군요.

 

 

 

 

저는 얼마전 제주도에 다녀와서 바다에 대한 부분은 기대를 별로 하지않았는데요.

뭐랄까... 막상 와보니  제주도바다의 에매랄드빛과 같은 색은 아니였지만 월미도에서의 바다는 제주도에서 볼수없는 또다른 느낌을 주더군요.

그나름의 맛이 있는거같습니다.

 

 

파노라마로 보면 이런느낌.

뭔가 정비사업을 한건지 한쪽에는 식당지구 그리고 포장된길, 포장된 방파제옆의 바다.

너무 관광지같은 느낌이 있긴합니다만 저는 음...

요런 모습도 나름 마음에 들었습니다.

딱 기대하던 월미도의 느낌그대로 입니다.^^

 

 

 

재미있는 이름의 식당들도 많더군요.

면사무소 -_-;

 

 

덜렁이네 막준데요 뭘? 밧데리부인

....이라는 이름의 식당-_-;

 

 

광어부인 정 때문에 못잊어 또왔네 간다간다 뿅 간다.

....라는 이름의 식당도 있더군요..........-_-;

 

뭔가 막재밋진않은데 은근히 피식웃게되는 네이밍센스입니다. -ㅅ-)a

이동네는 뭔가 야한네이밍이 먹어주는건지 상상도 못해본 식당이름이군요.

 

식당: 여보세요? 야채가게죠?

야채가게: 넵

식당:  여기  광어부인 정 때문에 못잊어 또왔네 간다간다 뿅 간다. 식당인데요 마늘 좀 배달해주세요.

야채가게: 어디라구요?

식당: 광어부인 정 때문에 못잊어 또왔네 간다간다 뿅 간다.요

야채가게: 아 월미도에 있는 광어부인 정 때문에 못잊어 또왔네 간다간다 뿅 간다. 요?

식당: .....(숨이차다..)

....

 

식당 이름이 길다보니  뭐 이런 옛날 꽁트같은 상황도 생기지않았을까 기대해봅니다만..흠..

...타자를 열심히 쳐야했던것치고는 재미는 없군요.-ㅅ-

 

 

 

보시는거처럼 월미도에서는 영종도나 작약도에 가는 배가 있습니다.

 

 

요금입니다.

 

 

영종도 관광지도는  참고용으로 남겨봅니다^^

 

 

 

 

 

월미도나 인천에서 을왕리해수욕장이나 왕산해수욕장 가는게 차로는 은근히 꽤 돌아가야하던데

구경도 할겸 이곳에서 배타고 들어가는것도 괜찮을거같아요.

 

 

 

 

 

갈매기들이 새우깡에 중독됐는지 배가 출발할때마다 난리들입니다.

배안에서 새우깡도 판다고하네요 -_-;

 

 

 

이제 식사할시간이라 예약한 조개구이집으로 걸어갑니다. 

 

이게 그..소문에..  월미은하레일 이군요.

약 900억의 세금을 들여만들었으나 부실시공으로 시동도 제대로 못해보고 애물단지가 되어버렸다고 하더군요..

인천분들 이거보면 혈압오르는분들많다고하던데..

 

그러고보면 성남에도 성남시청이 있고, 용인에도 비슷한거 하나있고..

지역마다 이런건 한두개씩 꼭 있더군요.

 

아마 모르긴해도 몇명정도는 저거 덕본사람도 있을텐데 그런사람들은 또 대부분 머리가 너무 좋아서 잘숨기도하고 제도의 헛점을 잘공략합니다.

 

아갑자기 딴소리를...-_-

은하레일 관련 기사를 몇개 읽어보다가 저도 혈압이 조금 올라서 횡설수설했습니다.

 

 

 

 

식당도착.^^ 

 

 

 

 

 

 

그렇게 먹고먹고 또먹고또먹고..

조개구이는 좋아하는편은 아닌데 (싫어한다기보다는 같은값으로사먹는건 고기쪽을 더 선호합니다.)

이게 바다에서 먹는다라는 기분이 있어서그런지 맛있더군요.

그래서인지 이상하게 술도 잘들어가서

소주를 별로 안좋아하는데.. 평소보다 몇잔더했어요. (반병 좀 넘게마신듯합니다.-_-)

이래서 사람들이 바다가에 오면 해산물에 술을 마시는구나 싶더군요.

안주가 어떻게 해산물이 어떻고 이런걸 떠나서 그냥 바다 근처에 있으면 왠지 술이 잘 들어가는거같습니다.

 

  

 

 그렇게 식사를 마친이후 월미도를 한바퀴 돌아보기로합니다.

 

 

아까는 조금 한적했던거같은데 갑자기 사람이 확늘었습니다.

  

 

 특히  이쪽... 배타는 대합실근처는 아주그냥 바글바글.

 

 

월미도 갈매기

 

 

대합실에서 조금 더 들어가보니 으어어어어어

뭔가 갈매기들 세계에서 이부근이 새우깡 받아먹기 좋은 명소로 소문난건지

갈매기들이 엄청나게 많더군요.

 

 

 

 

 

다들 새우깡 주는중.

 

 

 

저도 괜히 해보고싶어서 새우깡을 살까 하고있었는데

바닥에보니 받아먹다가 실패한건지 떨어진 새우깡이 많더군요.

그래서 하나 집어들고 시도해봤습니다.

 

 

여자친구에게 카메라를 주고 연사로 찍어봤습니다.

 

 

정말 오려나 오려나 싶었는데

저멀리 한마리가 저를 쳐다보는게 느껴지더군요.

 

 

 

 헠.

 

뭐랄까요.

손에서 탁 낚아채서 먹는 그느낌.

손맛이라고해야하나.

(바닥에 떨어져있던 새우깡이라 좀 미안했습니다만)

보기에는 별거아닌거같은데 바로눈앞에서 보니 그냥 날라다니는것만봐도 즐겁더군요.

 

 

동영상도 찍어봤습니다. -_-

  

 

 

 

월미도 산책로를 계속 걸으면서 사람구경 바다구경.

 

 

 

 

 

 

선착장 근처는 사람이 너무 많았는데 해안길을 따라 좀 들어가니 적당히 한적한곳도 많더군요.

 

 

조용한곳에서 멍하니 바다를 보고 있자니 잠이 솔솔오길래

바다 옆 벤치에서 잠시 누웠습니다.

 

 

잠시 살짝 잠이 들었다가 일어나보니 어느새 밀물이 많이 들어왔더군요.

 

 

 

이쪽은 식당구역입니다.

 

 

 

어떤 썬그라스낀 멋있는 외국인이

혼자 분위기있게 바다를 바라보고있었는데요.

(청바지 청쟈켓이란 소화하기힘든 패션을 훌륭하게 소화.)

게다가 덥수룩한 수염마져 제스타일.

 

 

 

분위기만으로는 70도짜리 보드카정도는 마셔줄거같았는데

옆에 조신하게 오렌지쥬스를 갖다놓고 홀짝홀짝 마시면서 바다를 조용히 보고있더군요.

괜히 재밋어 보여서 얼굴안나오게 살짝 도촬했습니다.

 

 

 

 자전거로도 많이 오더군요.

자전거사람으로서 왠지 버스타고왔다는 죄책감에 라이더들 보기 부끄러워서 고개를 떨구었습니다 (=_=)

 

 

월미테마파크

 

 

월미도식당가 바로옆에는 다들 아시다시피 요렇게..

놀이동산도 있습니다.

 

 

 

 

자세히보니..

남자 둘이 오붓하게 타는 바이킹!

역시 지역 놀이동산의 매력이란 이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롯데월드이런곳에서는 맛볼수없는 맛이랄까..

아무튼 쿨가이들이였습니다.

 

바이킹은 맨끝에 앉아야지요.

저기에서 한단계 더 가려면 손도 놓아야하구요.

 

놀이기구 좋아하는데...

바이킹은 아니더래도 대관람차는 타고 싶었는데.

대관람차 타자고했는데 여자친구한테 거부당했습니다.

(뒤끝있는 남자이므로 기록해둡니다.)

 

 

그래서 어쩔수없이 구경만했습니다.

 

 

어딘가에 디스코팡팡 dj입담이 좋아서 유명하던데 (혹은 여자사람들이 이걸 치마를 입고 타서 유명한지도 모릅니다 -_-)

그게 바로 이곳인거같기도하구요.

 

 

 

 

 이제 다음장소인 차이나 타운으로 이동하기로합니다.

벗꽃나무가 많아서 이번에는 월미도 뒤쪽편인 월미공원쪽 길로걸어갔습니다.

 

 

손에는 항상 카메라가 들려있는탓에

 

 

 

 

 

역시나 또 벗꽃사진도 좀 찍어보구요

 

 

은근슬쩍 제사진도 하나 남겨보고 (..혐짤 미안합니다..-_-)

 

 

월미공원은 저렇게 자전거도로도 잘나있더군요.

 

 

 나중에 자전거타고 샤방샤방하게 한바퀴돌아도 괜찮을 코스인거같습니다.

  

 

 

 

 

걷다보니 보이는..

호텔 구글.

...-_-

 

 

저멀리 보이는 호텔 네이버..-_-

최첨단IT의 각축장이였습니다.

 

기왕이면 호텔 네이버보다 호텔 애플이 어땟을까 싶기도합니다.

 

 

 

 

다시 23번 버스타는곳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차이나 타운으로 이동할 차례입니다.

 

 

 

월미도...

저는 차타고 어딘가에 가서 자리잡고 앉아서 음식먹고 술먹고 돌아오는 이런식의 여행을 별로 안좋아하는터라

(항상 낑낑대면서 힘들어하면서도 자전거타고 다니는걸 좋아합니다.

지금도 친구들이 교외에서 펜션잡고 고기먹으러가자라고하면 별로 안좋아해요. 물론 이런생각이 편협한 생각이란것도 압니다.

그냥 제 기호에 대한 부분이니까요...)

 

그런이유에서 월미도도 뭐랄까.. 사람들이 그냥 차타고 가서 앉아서 조개구이먹고 술마시는..

그런곳이라는 인식이 있어서그런지 월미도라는곳을 별로 좋아하지않은 편이였습니다만.

이번에 다녀가면서 월미도에 대한 생각.. 아니 버스타고 천천히 돌아다니는 여행에 대해서도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꽤 즐겁게 다녀왔구요.

 

월미도의 모습은 한가로운, 회색건물이 없는, 인공적이지않은, 조용한 자연의 모습이라고 할수는 없겠지만

월미도 나름의 분위기랄까... 그런게 분명있었습니다.

접근성도 꽤 좋구요. (인천은 생각보다 가까웠습니다.)

한번쯤 다녀가실만 하시다고 말씀드리고싶습니다^^



 

 

.....기대하시는분은 안계실지도모릅니다만..-_-;;

인천여행  두번째.  차이나타운, 자유공원, 신포시장편으로 이어집니다-0-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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