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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야산다_자취요리

오색떡볶이떡으로 만들어본 해물떡볶이

by hermoney 2014.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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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이웃중에 경빈마마님이라고 요리를 굉장히 잘하시는분이 계십니다. ( http://mamanim.tistory.com )

마침  오색떡 이벤트 하시더라구요.

(먹는거 욕심이 많아서 요런건 대부분 응모해봅니다. 단지 당첨이 잘안될뿐 -_-;;;)

 

사실 얼마전에 부모님이 가래떡을 보내주셨기에 위 사진으로 보시다시피 이미 냉장고에는 떡이 한가득한 상태  (..-_-)

다른건 몰라도 떡은 당분간 걱정이 없었는데요.....

이게참 무슨 욕심인지 모르겠습니다. 

막상 신청해놓고보니 왠지 모를 죄의식이 생긴다고나할까요....=ㅅ=)

 

냉장고에 이미 가래떡이 있으면서 떡볶이떡 까지 신청하다니 이 욕심쟁이야 ! 라고 손가락질하며 추궁하는 사람도 없는데...(..=_=)

나는 가래떡이 많은거지 떡볶이 떡은 없었으니까 서로 다른거니까 욕심쟁이는 아닙니다...라고 괜히  변명을 해봅니다.-_-

 

 

 

 

아무튼 몇일후 자취방에 떡이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이걸로 뭘해먹어야하나  잠시 고민해보다가 역시 떡볶이 떡은 떡볶이를 만들어먹어야지라는생각이 들더군요.

 

떡볶이는 만든경험이 있긴합니다만

(예전에 적은 떡볶이글 링크  내생애 처음만들어 보는 떡볶이  http://hermoney.tistory.com/282 )

뭐랄까...... 그렇게 임팩트있게 맛있진않았어요.

그냥 무난하니 맛있었다랄까 -_- 

하긴 제 요리실력을 생각해보면 인간이 먹을수있는정도로 결과물이 나온것만으로도 선방한 것이지만...

그래도 좀 아쉬웠습니다.

이번에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마침 얼마전에 고등어구입하면서 얼떨결에 같이 구입한 모듬해물이 냉장고에서 잠들고있었기에 요걸 사용해볼겸.

이번에는 해물떡볶이로 만들어보기로했습니다.

 

일단 냉동실에 있던 모듬해물을 물에 담궈서 해동을 시키구요.

 

그사이에 오뎅을 사러 동네슈퍼로 출동했습니다.

갑자기 밖에 나가려니 귀차니즘이 발동했지만 어쩔수없었습니다.

저는 다른건 몰라도 떡볶이에 오뎅이 없는건 용납이 안되거든요

(...그러고보니 예전에 떡볶이 친구들이랑 먹는데 오뎅만 골라먹었다고 욕먹은적이 생각나네요....-_-)

 

사실 떡볶이도 떡볶이를 좋아한다기보다는 떡볶이에 들어있는 튀김을 훨씬 좋아하는데...

슈퍼에서 튀김야끼만두같은건 안팔더라구요 털썩.

 

대신 슈퍼에서 파는 돈까스를 튀겨서 떡볶이에 집어넣거나 집에 있는 당면과 김을 이용해서 김말이를 만들어볼까했는데.

배는 고픈데 일이 너무 커질거같아서 포기했습니다.

잘하면 희대의 명작이 될수도있었는데..

요즘 요리에 대해서 예전같은 과감함이 (...-_-)많이 사라진거같아요.

나중에 다시 새로운 도전을 해볼 용기가 생기면 돈까스 떡볶이라던가 수제김말이 같은걸 시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원하시는분이 계실지는 모르겠습니다만..-_-;)

 

 

떡볶이의 또다른 히어로는 삶은 계란이지요.

계란 두개 꺼내주고요.

가래떡도 넣어보면 좋겠다싶어서 몇개 꺼냈습니다.

 

양파랑 청양고추 오뎅도 잘라줍니다.

 

요즘 카메라를 변경한지 얼마안된 시기이기에 사진을 좀 이쁘게 찍어보고싶은 의욕이 충만한상태입니다 (-ㅅ-)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설거지양이 늘어나는걸 질색하기때문에(..-_-) 요리할때 원래 이런식으로 그릇을 많이 사용하지않는데요.

(원래는 재료도 잘라서 접시에 담는다거나 하지않고 후라이팬위에다가 가위로 잘라넣습니다-_-)

 

이번에는 아낌없이 사용해봤습니다....

역시. 사진 찍을때에는 좋았습니다만 나중에 정리할때 싱크대에 쌓인 접시들보고 놀랐습니다.....................-_-

 

양념을 만들차례입니다.

저만의 비법이라던가 그런건 없구요.

 그동안 인터넷 레시피 뒤져가면서 알아낸 조합들을 대충 두리뭉실하게 섞어서 만듭니다 =ㅅ=);

 

 

떡볶이떡 500g 기준

고추가루 4~5 티스푼

물엿 5~6 티스푼

고추장 2스푼

흑설탕 1스푼

매실액기스 1스푼

간장 1스푼

조미료 (..-_-) 1티스푼  저는 집에 맛선생 해물맛이 있길래 사용했습니다. (해물떡볶이라서 왠지 어울릴거같다는 근거없는생각으로...)

소금 1티스푼

 

여기에 사람들마다 미원 살짝(..-_-), 양파나 마늘갈은거, 과일통조림이나 소불고기 양념 같은걸 추가한다고하네요.

참. 집에 구입해놓고 안쓰고있는 굴소스도 살짝 넣어봤습니다 -ㅅ-

 

이때의 조리대(?)는 이런모습입니다.

 

잘섞어주시구요.

 

선수들입장..

 

계란 투하.

 

떡볶이도 미리 물에 불려두고요.

이건 왜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어머니가 이렇게 하라고 하시더라구요.(..-_-)

뭐 좀 부드러워지거나 양념이 더 잘스며든다거나 하는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고보니 본가에서 어머니가 떡으로 요리를 하실때에는 대부분 이렇게 미리 물에 넣어두시더군요.

 

30대중반을 넘어가고있는 남자가 

왜 떡을 미리 물에 불려야하나요? 라는 질문에

"엄마가~ 떡은 물에 미리 담궈놓으랬어요 ~ 뿌잉뿌잉"

이라고 대답하는건 굉장히 마이너스적인 요소가 될거같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_-안들려

어머니는 제 요리의 스승님 이시기도하시니까요..

 

여자친구에게도 물어보니 물에 불리는게 맞다고하더라구요.

(둘이 짯나 -_-)

 

 

후라이팬에 떡볶이떡과 물을 넣고 조금 끓이다가

 

 나머지 양념과 재료를 넣고 마져 끓입니다.

 

떡볶이라는건 일단 색이 참 화려하군요.

괜히 이쪽저쪽 사진을 찍어봅니다.

 

그리고 거의 완성이 다됐다싶은타이밍에 라면사리를 투하.

 

그러나 여기서 실수.

물의 양이 너무 적었다는걸 이때 깨닫게 됩니다.헉4

떡과 라면은 물을 엄청나게 빨아들이더군요 -_-

 

물을 더 추가할까 여기에서 멈출까 고민을 하다가.

물을 더 넣으면 왠지 맛을 망칠거같아서 여기에서 멈추는 선택을 하게됩니다. 

 

여기에 테이블 세팅을 하고  깨를 살살뿌려주면

완성 !요리

 

가까이에서 한컷더 !

 

자취방에 배고픈 나와 떡볶이가 있습니다.

더이상 무엇이 필요한가 !

 

이런건 후라이팬째로 먹어야하는데 어쩔수없이 사진을 위해 앞접시를 사용.

설거지거리가 또 추가되었습니다. =_=)

요리블로거들에게 왠지모를 존경심이 생깁니다.

그분들은 설거지담당이 따로 한명더 있지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보면 시식시작.

 

우흐흥 맛있습니다'ㅁ'

예전에 만들었을때보다 훨씬 맛있었어요.

그런데 뭐랄까..  굳이 비교를 해보자면 제입에는 죠스나 아딸, 국대 떡볶이가맛있다는게 함정이랄까요. -_-;;;;;;;;;;;;;;;;;;;;;;;;;;;;;;;;

뭔가 그 자극적인 맛을 따라가기에는 아직 갈길이 먼듯한.. (한편으로는 제떡볶이가 더 건강한 맛일지도 모른다는 근거없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_-)

뭐 그들은 프로들이니까요 저는 이정도면맛이면 대만족합니다.

 

 

더 생각해볼점이랄까..그런걸 몇개 더 적어보자면..

다음에는 떡볶이를 줄이고 라면사리를 더 늘리는게 좋겠다.

떡이 일반 떡볶이보다 두꺼워서 더 오래삶아야겠다. (이부분은 오색떡볶이를 사용하시는분들은 꼭 명심하셔야할듯합니다.)

오색떡볶이떡으로 떡볶이를 만들면 전부 뻘개지기떄문에 색이 잘안나온다 다른요리를 해볼걸 (..-_-)

파는 떡볶이랑 무엇이 다를까.. 왜 그맛에는 안나올까.

역시 떡볶이에는 튀김이 있어야한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아.. 적을게 더있군요.

떡볶이 500g과 계란 두개 , 추가된 가래떡과 라면사리는... 

혼자 먹기에는 많~~~았습니다 -_-

필사적으로 열심히 먹었는데 결국 남겼어요.

 

예전에는 참 잘먹었던거같은데 자전거사람에게

겨울은 운동량이 줄면서 기초대사량도 줄어드는계절이라...

제가 양이 조금 줄었나봅니다. (사실 이정도가 정상인의 식사량이지요 -ㅅ-)

 

저녁에 물을 살짝 더 붓고 끓여서 먹을까했는데 귀차니즘이 발동.

그냥 시원하게 먹었습니다.

식은 떡볶이도 그냥저냥 먹을만하긴했습니다만 다른분에게 추천하지는 못하겠습니다 -ㅅ-

 

 

마무리하면서 이번에 받은 오색떡볶이떡에 조금더 적어보자면.

친환경 우렁이농법으로 직접 재배한 유색쌀과 삼강쌀에  호박, 쑥, 흙미, 홍미등을 이용해서 색을 냈다고합니다.

그래서인지 비쥬얼이 참 좋더라구요.

(물론 저는 떡볶이를 만들어서인지 죄다 빨간색이 되어버렸습니다만 -_-)

비쥬얼적인 요소외에도 각 색색별 떡마다 맛이 다르게 느껴졌는데요.

다른떡은 몰라도 어린이 입맛인 저는 쑥들어간 떡을 싫어해서...-_- 저같은분은 쑥맛은 호불호가 조금 있으실지도 모르겠어요.

 

두께가 가래떡과 떡볶이떡의 중간정도의 두께로 일반적인 떡볶이 떡보다 꽤 두껍습니다. 요리할때에는 이부분을 주목해야할거같구요.

 

http://osunmi.com/front/php/category.php?cate_no=25

오색농장몰에서 구입하실수있다고합니다.

 

 

보통 마트에서 제일 저렴한 떡을 구입하는 저같은 자취생에게 오색떡볶이떡은 꽤 고급재료입니다만

어찌이런걸 다 써볼기회가 있군요.

다음에는 경빈마마님이 청국장이나 김치, 밑반찬 같은 이벤트도

열어주시기를 기대하며 사심가득한 리뷰를 마칩니다 -_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진 주말보내셨는지 모르겠네요.

날씨가 또 추워지는데 감기조심하시구요. 내일과 모레에 눈소식이 있으니 우산 꼭 챙기세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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