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생애 첫 대구지리.. 아니 대구탕 만들기

Posted by 허머니 hermoney
2014.01.03 00:47 먹어야산다_자취요리

제요리의 대부분이 그렇지만....

시작은 항상그렇듯 작은곳에서 시작되었습니다 -_-

어느날 저녁 자취방 컴퓨터앞.

 

 

오늘은 뭐 살거없나 인터넷을 뒤적거리는중 발견한 자반고등어.

한팩에 980원이랍니다.

고등어를 많이 구입해본적이 없어서 이게 싼건지 비싼건지는 모르겠지만 생선구이를 먹어본적이 오래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송비가 있으니 1-2팩 구입하긴 좀그렇고.. 6팩쯤 구입해야겠군.

 

....딱 요기에서 고등어만 구입했으면 좋았을텐데말이죠.

 

 

저는 인터넷으로 뭐 구입할때 요렇게...

추가구성을 한번씩 눌러보는 버릇이 있거든요....

꽤 다양하게 팔더군요.

 

...정신을 차렸을때에는 이미 처음 구입하기로했던 고등어 외에 냉동대구와 냉동오징어, 냉동해물모듬까지 결제하고난후였습니다.

대구나 오징어, 해물모듬은 어디에 써야하는지도 모르는데.... 으하하T_T

 

 

 

2일후....-ㅅ-

 

 

.............-_-;

 

 

이거 한두개 사려고한건데..

왜이렇게 되버렸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냉동실이 꽉 차버렸습니다.

 

 

대구지리만들기

일단 부피가 가장큰 대구부터 먹어야겠더군요.

그래 오늘은 대구요리야 !

...음..그런데 대구로 뭘해야하는지는 모릅니다.

대구라는 재료를 사용해서 무언가 만들어본적은 없거든요.

들어본거로는 대구볼찜, 대구지리, 대구탕정도있군요.

 

찜은.. 왠지 어려워보이니까 후보에서 제외하고

대구지리와 대구탕중에서 결정하기로했습니다.

 

그런데.........대구지리와 대구탕.... 두개의 차이점이 뭔지 갑자기 생각이 안나더군요. =_ =)

뭐..모르면 찾아보면 됩니다.

이미 현재는 21세기로 접어들어  노하우(knowhow)의 시대가 아닌 노웨어(know-where)의 시대인겁니다 하하하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봅니다.

 

 

.........................

그..그렇게 몇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지리는 맑은국물, 탕은  양념되어 빨간탕 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흠. 왠지 어감상으로도 뭔가 있어보이는 지리로 해보면 어떨까 싶더군요.

 

대구지리의 재료를 검색해보니...

대구, 무, 당근, 느타리버섯, 양파, 붉은 고추, 대파 , 풋고추, 마늘, 쑥갓, 가쓰오부시 국물, 청주, 소금, 후춧가루, 미나리, ....

현재 제자취방에..

무 없음

당근  없음

느타리버섯  없음

붉은 고추  없음

풋고추  없음

쑥갓  없음

가쓰오부시 국물 없음

청주 없음

....-_-;

맑은국물요리라 그냥 대구넣고 물넣고 끓이면 되는건줄알았는데 재료가 엄청 복잡하네요  =_=;;

이거..괜한짓 한게아닌가.....슬슬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고보니 맑은국물요리가 특히 더 어렵다는 말을 어디서들어본거같기도하구요...

 

 

어쩔수없이 장보러 다시 출동 =_=

 

잠시후...................

....

 

으........비쌉니다...

대구가 5000원에 싸게파는거같아서 낼름 구입했는데. 재료비는 이미 대구가격을 훨씬 초과.............................털썩.

사려고 생각도안한 아이스크림은 사왔으면서..

구입했어야하는 쑥갓, 느타리버섯, 가쯔오부시, 청주를 사는걸..깜박했습니다..

 

아 모르겠다 그냥 해보자.

 

 

다쓰오다시는 없으니까 없는데로 육수는 일단 멸치랑 다시마로 내기로합니다.

 

대구1kg를 사용하는 대형요리인만큼..

제가 가진것중에 제일큰 곰탕용 냄비를 사용하기로합니다.

 

 

멸치를 넣구요.

 

다시마

 

잘라서 넣습니다.

뚜껑을 닫고 가스렌지-온..

 

 

이제 대구를 해동할차례입니다.

대구라고 해동하는방법이 별다를거없을거같긴한데..

처음 사용해보는 식재료이기 조심스럽게 다뤄보기로합니다.

노-웨어의 시대답게 검색들어갑니다.

 

 

 

..........

 

 

................................... 

대구일중학교앞에 대구해동도장이 있다는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장난하냐 네이버 =_=

 

 

 

검색포기.

원래 알고있는 방법대로.

봉지채로 설거지대야에 물과 함께 담궈서 해동하는방법을 사용하기로합니다.

 

 

음......설거지를 안해놔서...-_-

 

대충 물을 버리고

 

다시 물을 받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봉지채로 냉동대구를 담궈둡니다.

 

그러고보니 5년전쯤.

처음 자취를 시작하면서 냉동 순대를 요리할때..

 

세수대야에 담궈서 해동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의 순대요리 글을 읽은 사람들의 그 폭발적인 반응이란..... 덜덜덜...-_-

제발 너는 요리하지말고 순대는 그냥 밖에 나가서 사먹어...라고 모두가 한목소리로  외쳐주었습니다.-ㅅ-

( 예전 순대글 참고: 단지 순대 가 먹고싶었을뿐인데...... ( 애증의 지마켓 -_ - ) http://hermoney.tistory.com/184 )

 

뭐....저게 아마 제 자취요리의 큰시작점이였지요 ...-_-

음..되돌아보면 다 아름다운 추억이지요... 추억은 아름다워라..추억은 방울방울.. =_=

 

 

 

아무튼 별거없어보이는 방법이지만 해동시킬때 나름꽤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육수만드는동안 녹겠거니하고 다른 재료들을 손질하기시작합니다.

 

 

 

아 귀찮아

뭐가 이렇게 할가많아.

궁시렁궁시렁.

 

 

이떄의 주방의 모습입니다.........

 

 

콩나물을 씻은후...

무를 잘라야합니다.

 

 

음...

 

 

음...이렇게 한번해봤는데..음..이건아닌거같아요.

 

 

면적이 넓적하게 자르기로합니다 재시도.

 

 

부부싸움은 칼로 무베기(..-_ -) 라는 말이 있듯이

무는 자르기 참 쉽습니다.

그런데 이거 무는껍질을 벗겨야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저는 그냥 안벗겼습니다.-ㅅ-

 

 

무자르던중 전에 누가 과일값이 비싸다고하니까 그럴대에는 대신 무를 먹는것도 괜찮다고 해주신 말씀이 떠오르더군요.

몇개 집어먹어봅니다.

은근히 달달하긴한데..

음.. 그래도 과일을 맘껏먹고싶군요..T_T)

 

 

다음은 양파입니다.

 

 

양파는 적당한 크기면 될거같습니다.

 

 

콩나물도 했고..

뭐가 남았더라..

 

 

미나리역시 처음 사용해보는거같습니다.

어떻게 손질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대충 잘라서 물로 씻으면 될거같았는데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미나리는 거머리가 붙어있을 확율이 있다고하더군요 (헉?)

 

 

식초를 물에 풀어서 담궈놓으면 해결된다고합니다.

 

 

그리고 미나리는 잘자란다고 써있더군요....음.

남은 미나리는  이렇게 통에 물을 넣어서 둬봤습니다.

정말 자랄지는 모르겠습니다.

 

(쌩뚱맞는말인데...아까부터 자꾸 미나리를 미사리로 오타를 내고 있습니다 -_- 왜그러지-_-)

 

 

육수는 이정도면 된거같아요. 

 

 

 뚜껑을 열었는데................

.............

냄비벽에 멸치비늘이 온사방에.........

 

 

 수저로 긁어도 떨어지지가 않더군요 맙소사-ㅅ-

국물낼때 철망으로된 국물통안에 멸치를 넣었어야했는데.....

이미 늦었습니다.

어쩔수없지요 그냥 먹을수밖에....

이제와서 뒤를 돌아보기에는 너무 많이 와버렸어요.

 

 

다시마랑 국물용멸치를 건져내구요.

 

 

무, 양파. 다진마늘을 넣고 끓입니다.

 

 

............

 

 

 

대구해동도 완료되었습니다.

물로 씻구요.

음..

몸통만 봤을때에는 몰랐는데...

머리도 같이 보니 왠지 미안시럽기도하고 저 흐리멍텅한 눈동자가 원망스럽게 쳐다보는거같아서..-_-

 

 

돌려서 다시 사진을 찍습니다.-_-

무가 어느정도 삶아져서 말랑말랑 하겠다 싶을때쯤 냄비에 넣어주고요.

 

 

시원 칼칼한 국물을 위해 청양고추도 다량 썰어서

 

 

넣어줍니다.

 

 

나는 지금 잘하고있는것인가...

음.. 모르겠습니다 -ㅅ-

 

 

거품이 좀 생기더군요.

수저로 대충 건져내시구요.

 

 

넣을때마다 드는생각인데 연두가 실제로 맛에 도움이 되는지 안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_-;

그래도 뭔가 안넣는것보다는 좋겠거니 싶어서 살짝 넣어봤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실수...........................................

 

 

맑은탕에는 고추가루를 넣으면 안되는거였는데 !

 

 

조금 넣으면 좋겠거니 싶어서 살짝넣는다는게 조금 쏟았어요...-_-

하얀 국물이 갑자기 붉그스름해졌습니다T_T

여기에서 흔들리면 안됩니다.

자취요리 5년차.

그동안 지나온 지옥이 얼마나 많았던가..

 

 

정신차리고

 

두부를 썰어넣구요.

 

 

 

간은 소금을 베이스로 합니다.

끓으면서 국물이 쫄아들어서 짜지니까.

이때에는 소량넣고.

국물을 다 끓인후에 간을 보면서 맞춥니다.

 

 

청주를...넣어야한다는데.

청주가 없어서...

이슬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청주가 없어서..-_-

이것도 살짝 넣었습니다 -ㅅ-

어느정도 끓었다 싶을때쯤.

 

 

아까 손질해둔 콩나물과

 

 

미나리도 넣고

 

파도 집어넣습니다.

 

그리고 조금만 더 끓입니다.

너무 오래 끓이면 미나리가 질겨질수도있다고 하네요.

 

잠시 멍하니 냄비를 쳐다보며 대기...

 

이때의 마음은 항상 똑같습니다.

제발 사람이 먹을만한 수준으로 나와줘라.....T_T

 

 

이정도면 다 끓은거같습니다.

만드는법을  읽었을때에는 단순한 요리같았는데

생각보다 오래걸린거같아요.

오랫만에 혈투.

 

간을 마져 맞추면서 국물을 조금 떠먹어봤는데....

뭐랄까............

 

이정도의 재료를 투입하고 이정도의 인력이 들어갔는데.

그래서일까.

기대치가 너무 높아진걸까......

 

미묘.................한 맛..-ㅅ-

 

 

보통 대충 먹을때에는 컴퓨터 책상앞에서 먹는데..

나름 재료를 많이 사용한 요리였기에.. 테이블세팅에 들어갑니다...-_-

 

 

대구지리......로 시작되었으나 고추가루를 잘못넣는바람에 지리도 아닌 그렇다고 탕도 아닌 미묘한 단계의 대구국물요리가 완성되었습니다.

 

 

대구 찍어먹을 소스는 연한간장에 고추가루와 식초를 살짝넣었습니다-ㅅ-

 

 

밥을 세팅하고.

국자를 이용해서 대구지리(혹은 대구탕)을 한술 앞접시에 덜었습니다.

 

 

음.. 비쥬얼은 좋은데요.

 

 

이제 맛을 볼차례....

 

눈을 감고 뜨거운 국물을 호호 불은후 입안에 집어넣습니다.

.............어느덧 귓가에 거친 파도소리가 조금씩 들려오는듯하더니만 저는 어느샌가 바다한가운데의 배위에 올라가있습니다..

선장님이 방금 잡은 대구로 탕을 끓였다고 빨리 선실로 들어오라고 손짓을 하는가 싶었는데!

...갑자기 배가.. 방향을 틀더니만 분당에 있는 제 자취방속으로 향합니다... -_-

 

음......?????????????

미묘하다 뭔가 미묘하다....... -_-

참 뜨겁고 구수한 국물이긴합니다..

그런데.........................그속에서... 비린거같진않은데 왠지 비릴거같은 느낌이 안쪽깊숙한곳에서 살짝살짝 올라오는 느낌이랄까요? -_-?

이 미묘한 맛의 느낌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_-;;;;;;;;;;;;;;;;;;;;;;;;;;;;;;

 

뭔가.. 뭔가가 중요한게 잘못된느낌입니다.

맑은 국물이 어렵다고하던데..

대구의 손질이 잘못된건지.

재료를 넣는순서가 잘못된건지.

끓인시간이 잘못된건지.

아님 대구가 후진대구인건지(......내요리솜씨탓하다 슬슬 괜히 재료탓을 하기시작...-_-)

 

 

맛이 없진않은데 이걸만드느라 투입한 재료비와 공수를 생각하니 뭔가 억울한느낌 이랄까요..

뭔가 북어국이랑 비슷한 맛인데 대구지리가 이런국물맛이였나 싶기도하고.....................

북어국이랑 비슷한 맛이면... 차라리 그냥 북어국을 만드는게

10배는 더 쉽고 저렴하자나 !@!#!@#!

크아아아악ㅇ리ㅏㅁㄴ어래ㅣ멀대ㅑ럼ㅈ대ㅑ롬ㅈ댜ㅓ롬ㅈ댜롬ㅈ댠럼ㅈ대ㅣ렂ㅁ댈

 

이런심정입니다.

예전에 만들었던 몇몇...인간이 못먹을 그런 음식의 맛은 아닌데.

기대치에는 못미치더군요..

 

 

다행히 대구살은 맛있었어요.

소스에 찍어서 얌얌.

 

 

기대보다 못한 맛이여서 그랬던건지..

원래 워낙 양을 많이 만들어서 정상적인 양만큼 먹은건지..

그 미묘한맛의 대구지리는 이렇게 많이 남았습니다.

이것을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일단 나중을 기약하며..

쉬지않도록 한번 팔팔 끓여줍니다...

 

 

 

그리고 싱크대에는.. 설거지거리가....................

요리한번해먹었을뿐인데..-_-

 

대구탕만들기

 

 

그리고 다음 식사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배는 고프지만 대구지리를 다시 먹기는 싫더군요.

그렇다고 저걸 다 버릴수는 없습니다.

뭔가 대책이 필요한상황입니다.

저걸만드느라 들어간 비용을 생각하면 !

어떻게든 살려야합니다.

 

 

장고끝에..대구지리를 대구탕으로 바꿔보기로했습니다.

 

 

어머니에게 전화로 이상황을 어떻게 해야하냐고 여쭤봤습니다.

"된장을 넣어라" 

라고 하시더군요.

 

가스렌지를 켜고 된장 크게한스푼, 고추장 한스푼을 넣었습니다.

 

 

기왕 대구탕으로 방향을 바꾼김에..

고추가루도 넉넉히 넣구요. 

 

그리고 이거........

 

 

 

스프만 사용합니다 -_-

정말 왠만큼 망한국물요리가  아니면 왠만하면 전부다 살려주는 라면스프...-_-

 

 

너구리 스프와 야채스프도 투하. 

 

중간에 냄새를 맡는데...

..오잉.

중간에 계속 끓여서 그사이에 국물이 잘우러난건지..

처음에 지리로 ㅁ만들었을때보다 훨씬 맛있는냄새가 방을 가득 메움니다.

 

 

다시 상을 차리구요.

 

 

 두근두근.

 

 

 

과연어떤맛일지?

수저로 국물을 떠서 호호 불고.

입안에 집어넣습니다.

 

............대구탕이 살아났어요 !

구수하고 시원한맛.

생각하던 그런맛이 나더군요.

 

다행입니다 흑흑흑.

맑은 국물은 아직 저에게 무리인듯...

일단 이정도에서 만족하기로했습니다.

뭐랄까...

조금 아쉬운점을 뽑아보자면.

청양고추를 더 많이 넣어서 조금더 칼칼하게 만들고

쑥갓을 넣었으면 더 좋았을거같아요.

 

 

밥한공기 맛있게 뚝딱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먹을만한 대구탕이되었다고해도............

혼자서 계속 몇끼를....

대구탕으로 먹으니........

질리더군요.

 

어제도 대구탕.

오늘도 대구탕.

내일도 아마 대구탕 -_-

 

 

또 대구탕 -_-(미나리만 추가했어요.)

 

 ......그렇게 모두 다먹은이후로........

당분간... 대구탕은 안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에필로그

 

 

이번에함께 냉동오징어입니다.

오징어는 오징어찌개나 오징어 볶음, 오징어 튀김같은거 해보면 될거같은데..

 

 

요 해물모듬은 뭐에 써야할지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대구탕 만들때 남은 미나리 ... 뿌리부분을 물에 담궈둔거........

이 햇빛하나 잘안들어오는 자취방속에서..

 

 

 

폭발적으로 자라고 있습니다 -_-;

 

 

너무 잘자라니까 무섭네요 -_-;

 

 

뭔가 잘라서 먹기도 좀 그렇고. -_-;

.........점점 천장을 향해 뻗어나가는데... 이걸 어찌 처리해야할지... 집근처 다른집 앞마당에 몰래 심고 도망갈까요..-ㅅ-

....

 

.........대구지리 아니 대구탕.

나중가서 국물을 살리긴했지만 이번 요리는 오랫만에 저에게 실패로 기억되는 요리가 아닌가싶습니다.

특히 맑은국물요리는 만들기 어렵구나...라는걸 몸으로 익힌 기회였습니다.

처음 해본 시도이고 요령이 없어서인지 손도 꽤 많이 가서 혼자사는 자취생이 해먹기에 만만한 요리는 아닌거같기도하구요.

 

다음에 또 기호가 된다면 이번처럼 한번에 대량으로 만들지않고 소량만 시도해봐야겠습니다.

요리의 성공유무를 떠나서...

몇일동안 같은탕을 먹는건 쉬운일이 아니더군요..-_-

카레는 잘안질리던데..-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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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무진
    • 2014.01.03 10:48 신고
    탕하실 때 양파 많이 넣으시면 너무 단맛이 많이 나요...^^ 맑은 탕 끓이실 때 시원하다는 느낌으로 칼칼하게 하시려면... 양파는 안 넣으시는게 더 맛있어요^^ 파나 양파는 둘중에 하나만 넣어도 되거든요^^ 국물 우리실 때 파 뿌리가 좀 들어가면 더 시원한 육수가 나온답니다~ ㅎㅎㅎ 암튼 혼자 살면서 대량음식하면 며칠은 메뉴 고정!! 고생하셨네요~
    • 아하 !

      맑은탕 끓일때에는 양파를 빼야하는군요.

      시원한 국물만드는게 참 어렵다는걸 이번에 배웠습니다T_T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 고요
    • 2014.01.03 11:13 신고
    대구탕에 해물모듬 같이 넣고 끓여도 좋았을거같아요 ㅋㅋ 그리고 생선찌개에는 꼭 마늘을 넣어주셔야 안 비리고 맛있어요~ 요리 솜씨가 점점 좋아지시는것 같네요 ㅎㅎ
    • 같이 넣어볼까 고민고민하다가

      한번에 다 쓰기 아까워서 안쓴다는게..T_T

      조금 넣어볼걸그랬어요^^

      다진마늘을 넣긴했는데 양이 너무 적었나봅니다T_T)

      조언 고맙습니다T_T)
    • 2014.01.03 11:35
    비밀댓글입니다

    • 대부분 밥에 밑반찬만 먹고 요런건 정말 어쩌다 한번해먹어요 흐흐^^)

      적어주신 댓글을보니 블로깅한지 굉장히 오래된거같네요

      이런저런 추억들이 떠오릅니다^^
    • 곰테이
    • 2014.01.03 11:42 신고
    대구지리(맑은탕) 국물은 소금간에 마무리는 미원&다진마늘로 하는게 진리입니다. 간단하고 식당맛이죠.
    특히나 혼자 먹을 음식은 간단한 조리법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1인으로써 대구지리 요리법을 정리하면...
    대구/무/콩나물/소금을 한꺼번에 넣고 끓인다. 미원/다진마늘(필요시 청양고추 추가)로 간하고 먹는다.
    꼭 한번 해보세요. 깜짝 놀라실겁니다. ㅋㅋ
    * 추가팁: 식당에서 쓰는 설렁탕용뚝배기에 딱 1인분만 하시면 설겆이+맛이 모두 up되어요...
    • 너무 한방에 큰용량으로 했군요.

      다음에 또 해볼엄두가안났는데 적어주신댓글을 보니

      다시 도전해볼 의욕이 생깁니다 ^^
    • 염둥
    • 2014.01.03 12:18 신고
    단지 순대가 먹고싶었을뿐인데.............봤습니다.........잘봤습니다........봐버렸네요...................털썩. .... 'ㅁ' 허머니님의 흑역사 ㅋㅋㅋㅋㅋㅋ
    정말 인간의 능력은 어디까지인가 하는 ㅋㅋㅋ 아이고 배야;;;;
    허머니님 자취방에서 저정도해드심 나름 준수합니다 ㅋ 순대보단 훨~쒼!


    윗분말씀처럼 다시를 낼때는 뚜껑을 열고 하시는게조아요
    불순물이나 비릿한맛이 뚜껑때문에 빠져나가지못하고 고스란히 남아있걸랑요.끓기시작하면 다시마는 빼주세요 (끈적한 물질나와서 맛이 다운!)
    무우도 위아래 못생긴부분 뭉텅잘라서 넣어주심 더 조아요 나중에 멸치와 버려주심되구요.허머니님 고추씨 없었나요? 그것도 넣으면 좋은데?
    고추씨를 어디서 봤는데;;;; ㅡ.ㅡ;

    그리고 대구 머리를 살짝 손질하셔서 다시낼때 넣으면 좀 더 진하고 깊은 지리맛이납니다.(머리손질필수!)
    생대구는 살짝만 씻어서 장만하면 되는데 냉동대구는 상태가 어찌올지모르므로 살짝 씻어서 겉껍질에 비늘,불순물 살짝 끍어내고 붉으스름한건 다 피라서 시원한 지리탕을 탁하게만듭니다. 씻은후 소금살짝; 뜨거운물로 살짝 샤워!!(살짝!) 살이 탱글탱글; 재료손질이 관건이죠...냉동대구로 지리를 안해봐서; ㅋㅋㅋ
    생대구를 기준으로 말씀드린겁니다 ㅋ 그것도 제대로 만드는 ; 만들긴쉬워보이지만 맛은 내기 힘든게 지리탕이죠

    몸통부터 넣고 끓이시다가 살짝 끓어오를때 식초를 (살짝!) 넣어주세요 살이 탱글탱글 ; 내장에서 나는 잡내도 잡아주고 깔끔한 맛이납니다.

    마지막에 쑥갓이나 대파 그냥 데코로 올려주시고 국물만 살짝 끼얹으면 익으니 불을 대시면 너무 금방 숨이 죽거든요;;;

    아오..제가 그냥 입으로 지리탕을 끓여냈네요ㅋㅋㅋ 음식이다 보니 말이 많아졌네요 ㅋㅋ

    소스도 와사비+간장 가감해서 (레몬이 있으면 더 좋죠!) 생선살 찍어드셔도 조아용 ㅋ

    • 앗 보셨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시면 안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적어주시느거 읽어보니 육수내는거 어려운거같아요

      큰일입니다 트라우마가되면안되는데...

      육수가 성공적으로 만들어졌는지 간단히 테스트를 할수있는 요리가 있나 찾아봐야겠습니다^^

      탱글탱글 식감까지 신경쓰시다니 역시 고수이십니다T_T)b


    • 2014.01.03 12:43
    비밀댓글입니다
    • 에고 그러고보니 손질을 안해서 비렸을수도있겠네요

      이거 손질은 아직 엄두가 안나는데..

      요리의 세계는 재밋는거같으면서 참 심오한거같습니다^^)
    • 숭씨
    • 2014.01.03 12:57 신고
    비주얼은 정말 최고네요. ㅋㅋㅋ
    • 투입한재료가 많아서인지

      정말 비쥬얼은 좋았는데 맛이 좀그래서 저도 한입먹고

      으응? 했습니다 ㅋㅋㅋ
    • 2014.01.03 13:27
    비밀댓글입니다
    • 헛 그두개가 특히 더 그런가요?

      일단 이번에 구입한것들만 먹고

      줄여보도록 하겠습니다

      오징어 좋아하는데 으으음 줄일수있을까요..T_T)
    • 차차
    • 2014.01.03 14:59 신고
    지리는 맑은 국물인데.....하하하하 맛있으면 되죠!!!!
    지나고 나면 다 추억인것을 ㅠㅠㅠㅠ 또르르르르르 ....
    • 하..하이개그를 하시다니 ㅋㅋㅋㅋㅋ

      맑은국물은 솔직히 좀 실패인맛이였어요 흑흑
    • 2014.01.03 16:03
    비밀댓글입니다
    • 그러게요

      만들면서도 차라리 사먹을걸 하는생각이..T_T)

      몇일동안 대구탕만 먹느라 죽는줄알았습니다..-ㅅ-
  2. 맛잇게 보이네요.저보다 요리 잘 하시는거 같아요. 주부 몇 십년인데 요리 못 하는건 유전같기도 하고 ,,,,
    암튼 대구탕 만든 적 없어서 님이 엄청 프로 요리사처럼 느껴지는 저녁입니다.
    • 비쥬얼은 참 좋았는데...

      이번건 맛이 실패였어요 흑흑흑 털썩

      언젠가 다시 도전해봐야겠습니다
    • 심야식당
    • 2014.01.03 20:19 신고
    아.. 저 순대글.. ㅋㅋㅋ 저 글보고 블로그 들어왔었는데... ㅎㅎ
    미나리 잘 키우셔서 나물 무침해서 드세요~~~
    • 히히

      저때 순대생각하면 참 어떻게 저런생각을 했을까 -_-

      싶습니다

      미나리 잘자라는데 싹둑잘라서 해먹으려고 생각하니 좀 미안스럽기도하고 복잡합니다 -_-ㅣ;
    • ㅅㅂㄷ ㄴㅇ
    • 2014.01.03 21:37 신고
    삐딱하고 웃긴 시도들 평범한 결말이 아니라서 재밌어요
    대구지리나 생태지린 역시 싱싱한 생물이어야 맛있죠 그럼 마늘 무 홍청고추만 넣어도 맛있어요 멸치육수는...아닌것 같은데...냉동은 강한 양념맛인 대구매운탕을 끓이면 조아요
    ㅇ..그래도 구찮은 요리들을 잘하시네요.ㅇ..전 탕은 손수 해먹은지 오래됫네요 오징어 냉동이니 볶음해드세요 양파 당근 파 오징어 채썰고 고춧가루 설탕 간장만 넣어 짧은 시간에 강한불로 짧게 볶으시면되요 ㅋㅋ 전...절대 요린 안하지만..여하튼 님 블로그를 보면 편하고 재밌어요
    • 아하.

      처음부터 탕으로 갈걸그랬군요.

      오징어는 조언해주신데로 볶음으로 시도해봐야겠습니다

      댓글읽다 침이 꿀꺽 넘어가네요^^
    • 나중
    • 2014.01.03 22:16 신고
    하여간 시집가세요...충분히 자격되십니다...푸하하하하!!!~~~~
    • 정말 진지하게 살림해볼까 생각해본적이 있습니다

      상상해보니... 집안 꼴이 어찌될런지...으하하하 -_-;;;
    • 네오펜
    • 2014.01.03 22:29 신고
    대구지리에 마늘은 왜 빠트리신거에요!마늘만 넣어도 맛이 살아요 ㅎㅎ
    • 얼려둔 다진마늘을 한블럭넣었는데

      용량대비 너무 적었나봅니다T_T)
  3. 오오~ 이 글을 보니 저도 대구탕 만들어먹고싶어지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날이 갈수록 업글되는 요리실력....!! 멋지십니다^^*
    쑥쑥 자라고 있는 저 미나리는,, 먹어도 되는건가요?ㅇ,.ㅇ;
    미나리도 키워보고싶네요.....ㅋ
    • 맑은탕은 어렵더라구요..

      뭔가 손질이 필요한지...T_T

      기대치보다 별로였어서 실망했습니다 흑흑흑

      미나리는 뭔가 대책없이 키우고있는데..

      너무 쑥쑥자라니 왠지 뜯어먹기 무서워서 그냥 두고있어요 -ㅅ-;;;;


    • 포비네
    • 2014.01.07 13:21 신고
    간만에 재미나게 읽었다. ㅋㅋㅋ
    고새 한살 더 먹으니 좋냐??? 문래동에 30년된 대구탕집 있다. 와서 함 맛보고가서 다시 맹글어봐~
    • 오옷 형님 오랫만입니다'ㅁ'

      만수무강하시옵소서-ㅁ-)!

      문래동에 그런곳도 있었군요

      멀지만 않았으면 맨날 놀러갔을텐데 말이죠 으크크크크

    • 옆옆동네 살던 사람
    • 2014.01.11 15:55 신고
    허머니님! 정말 오랜만에 놀러왔는데, 이런! 낯설게도! 너무 일취월장하셨어요~ 순대볶음 시절에 정말 자주 놀러와서 빵빵 터지고 갔었는데ㅋㅋ
    제가 옆동네 살다가 옆옆동네로 이사가고, 이제 다시 본가로 들어온 동안에 허머니님은 여전히 그 잘 안 치우던 자취방에 살고 계시군요! ^^
    다만, 이젠 집이 넘 깔끔해 지셨네요! 저 꽃무늬 테이블보~~@_@ 놀랍습니다! ㅎㅎ
    게다가 밤을 넣고 한 잡곡밥에~ 대구지리탕이라니!!! 하~아~~~~ (그동안 내 요리 실력은 왜 그대로 였을까.. ;;;;)
    허머니님~살림이 많이 늘어서 장가가심 사랑받으시겠어요!!
    올해도 화이팅 입니다!
    • 오랫만입니다^^

      사실 요즘에도 요리 실패(?)는 계속되고있습니다만..

      입맛이 워낙 낮은탓에 -_- 제가 만든거 맛있게 먹고있어요 ㅎㅎ

      올해도 멋진한해가 되시길 바랍니다 고마워요^^

  4. 포비네님 댓글 보고.. 궁금해서요.
    맛만 보면.... 똑같이(?) 만드실 수 있나요??ㅇ,.ㅇ;
    • 우잉

      설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요리실력 아시자요 으하하^^

  5. 그런데 한참보니 다진마늘은 안넣으신거 같아요 마늘을 좀 넣어야 하지 않았을까요?
    결국엔 라면스프 ㅋㅋㅋ
    뭐 친절하게 '공포'의 순대요리 링크까지
    무서워서 클릭 못했어요
    생선탕은 어려운데 그래도 맛있어 보이네요
    • 다진마늘도 넣긴했는데

      뭔가가 좀 이상하더라구요 흑흑흑흑

      순대요리는 생각보다 무섭지않습니다

      한번 살짝 눌러보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