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시간 자취방 입니다.
뭐 끼니때 배고픈거야 정상적인 현상이니 그려러니 합니다만
제 문제는 배가 안고파야할 시간에도 항상 배가 고프다는게 문제입니다....
요리하기는 싫은데 그래도 뭔가 먹고는 싶고.
대충 데워먹을수있는 레토르식품들도 없는 상태. 떨어진상태.
그렇다고 밖에나가서 사먹기도 귀찮고....
의외로 이런상태는 자주 발생합니다.
참 별거아닌데 혼자살때에는 이게 참 커다란 딜레마입니다.
역시 이번에도 치킨이 해답인가.
얼마전에 사먹었는데 또 먹어야하나.
치킨이 맛있고 편한긴한데 이렇게 계속 먹어도되는것일까.
아니야 자제해야해.......참아야해.
치킨을 먹은들 누가 혼내거나하는것도 아니고
치킨을 참은들 누가 칭찬해주는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배달식품은 안먹으려고 마구 저항해보려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실제로는 저항을 조금하다가 항복하곤합니다만 -ㅅ-)
냉장고옆에 붙어있는 치킨집 전단지를 한참 쳐다보다가 겨우 마음을 진정시켰습니다.
뭘 또 해먹어야하나 냉장고를 열고 뒤적거려봅니다.
장본지 얼마지않은상태였기에 왠일로 냉장고속에 식재료가 풍성한 상태.
어제 잘라서 넣어둔 야채들과 참치, 그리고 식빵이 눈에 띄던군요.
문득 얼마전에 참치샌드위치에 대해 달아주신 댓글이 기억났습니다.
뭔가 관련있어보이는것들 다 꺼내봤습니다.
이렇게보니 마침 참치샌드위치 재료가 다 있더군요.
마트에서 구입한 식빵입니다.
호밀빵 뭐 그런이름이였던거같아요.
뭔가 그냥 식빵보다는 몸에 좋지않을까싶어서 구입한건데 식빵보다 맛도 더 없는게 가격까지 더 비쌉니다.
일단 제입에 맛이 없다는건 몸에 좋은 것일 확율이 높습니다 -_-
참치와 양배추.
참치는 얼마전에 먹다남은거 덜어둔것입니다.
캔음식은 한번 따면 바로 옮겨줘야한다는걸 알고있긴합니다만...
사실 제가 실제로 캔음식을 다른그릇에 옮겨서 보관한적은 일년에 3-4회정도 매우적습니다.
(여러분은 1년에 3-4번 볼수있는 희귀한 장면을 보고계신거에요 =_=)
마트에서 샐러드드레싱을 구입하면서 양배추반통을 함께 구입했었습니다.
구입할때에만 해도 아 나는 이제 샐러드도 해먹는 훌륭한 자취인이다 라는 이상한 생각에 도취되어있었으나
막상 집에가서 해먹으니 그렇게 맛있지않더군요.
이것도 역시...마찬가지
샐러드해먹을거라고 광명시장에서 구입한 상추와 치커리를 잘라두었는데.
막상 샐러드를 해먹으니.... 어째 별로였어요-ㅅ-
대충 여기에 샐러드올리고 참치올리고 샌드위치 스프레드 뿌려서 먹으면 되겠구나 싶었는데...
식재료를 눈앞에 두니 갑자기 의욕이 샘솟았는지
얼마전에 구입한 새 후라이팬을 테스트해보고싶어졌습니다.
그래서 결국.
참치 샌드위치에서 참치계란 샌드위치로 방향을 선회합니다.
새후라이팬은 기름을 두르고 닦고. 살짝 이런손질을 해줘야한다고 예전에 어떤분이 댓글을 달아주신내용이 생각났습니다.
몇번 닦아준후 약불에 대기.
이제 계란을 풀어줄차례입니다.
젓가락으로 휘휘 저어주고 다진 양배추를 넣고 다시 저어줍니다.
기름을 두른 후라이팬을 올리고 가스렌지 불을 켜둔 상태라 마음이 급해집니다.
예전 SMOG IN THE HOUSE http://hermoney.tistory.com/817
편을 보신분들이시라면 저의 이런 트라우마를 이해하실겁니다 =_=
여기서 뒤집어야하는데.
잘하는분들은 반동과 스냅을 이용해서 휘리릭 뒤집던데.
저도 한번 해보려고 하다가 배고픈상태라 신중해집니다.
만약 실패해서 계란후라이가 바닥으로 날라가면 다시 해야하거든요. 덜덜덜
폼은 안나지만 젓가락을 이용해서 뒤집었어요.
확실히 새후라이팬이 좋군요.
조금만 흔들어도 계란이 후라이팬위에서 여기저기 마구 미끄러집니다.
문제는 이상태가 얼마나 오래유지될것인가가 문제입니다.
이마트표 9900원짜리와 다이소표5000원짜리 중에서 고민하다가 다이소표를 선택했는데
이게 과연 잘한선택인지는 몇달 지나보면 알게되겠지요.
어딘가에서 조지포먼 후라이팬 뭐 그런 이름을 들었던게 기억나서 검색해보니 비싸더라구요.. 그건 포기.
그러나 언젠가 한번쯤 써보고 싶긴합니다.
이제 가스불을 끄고 식빵위에 참치를 올립니다.
그리고 그위에 잘라둔 샐러드를 올리고 스프레드를 뿌립니다.
그리고 계란을 올리는데..
오잉 계란 2개는 너무 많았나봅니다.
위아래로 꽤 많이 삐져나왔네요.
뭐 별 문제는 아닙니다.
그동안에 제 인생을 되돌아봤을때
음식이 적어서 곤란한 경우는 있었어도
음식이 많아서 문제였던적은 거의없었거든요.
삐져나온 계란후라이를 대충 입으로 잘라먹은후
사진을 한컷찍어봤습니다.
사진을 찍으면서 보니 요런 빵종류가 은근히 사진이 이쁘게 잘나오는거같더군요.
제가 만든 요리답지않게 모양이 너무 이쁜느낌이...-ㅅ-
그래서 수십장 더 찍었습니다 -_-
중복된 사진이 많아서 여기에는 올리지않았지만...
뭐랄까..
밤중에 혼자 자취방에서 만든 샌드위치가 이쁘다고 사진을 수십장찍고보니..
뭔가 좀... 나도참 이상한 사람이구나라는생각이 들더군요-ㅅ-
맛이야 뭐 이런요리는 요리하는사람의 솜씨가 관여되는 부분이 적은만큼
...당연히 맛있습니다. (=_=)
질릴때까지는 매일 이것만 해먹어도 될거같다는 생각이 들정도였습니다.
계란을 두개사용해서그런지 걱정했던것보다는 포만감도 좋았구요.
단.. 걱정했던것보다 포만감이 좋다는거지..
다른사람은 몰라도 저는 2개는 먹어야 만족스러울거같습니다 -ㅅ-
처음에 재료만 다 잘라두면 두번째부터는
훨씬 수월하게 만들수있을거같습니다.
저녁보다는 아침에 더 어울릴거같구요.
이상 저녁에 만들어 본 참치계란 샌드위치였습니다'ㅁ')
요즘 가독성을 좋게 바꿔보려고 폰트 사이즈나 행간등을 조정하고있습니다.
예전에는 폰트사이즈가 9. 이번에는 11로 바꿨구요.
행간은 좁혀봤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행간이 너무 좁아진게 아닌가 싶은데.
예전이 더 좋았다던가 폰트가 더 커졌으면 좋겠다와 같은 의견부탁드립니다. +_+)
몰랐는데 마이피플 스티커?
요런 스티커를 글속에 넣는 기능도 있더라구요.
몇개 넣어봤는데 이모티콘들이 너무 순수하게 귀엽게 생겨서..왠지 조금 닭살돋는거같기도하고 그렇군요 -_-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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