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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사는이야기

[미금역맛집 / 미금역 곱창] 신기한 초대. 맛집블로그인척하기 -_-;

by hermoney 2012.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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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초대


룰루랄라 블로깅하는 시간.
방명록을 확인해보니 작년 여름쯤부터 블로그를 찾아주시던 분당이웃.
씩씩님이 글을 남기셨더군요.


시누이께서( 전 그냥 언니라고 부릅니다.) 미금역에 곱창집을 여셨습니다.
그래서 현재 좀 도와드리고 있는데, 식당일이 첨이라 도움이 되질 않네요. ;;
곱창 맛은 정말 다들 최고라고 하는데... 오픈한지 지금 일주일정도라 사실 그렇게 손님이 많지는 않아요.
혹시 시간 괜찮으시면, 여친이나 친구분과 함께 한 번 방문해 주실 수 있으실런지요.
제가 허머니님의 양을 아는지라 4인분 대접해 드리고 싶어요. 메뉴는 곱창, 양, 대창, 볶음밥 이렇게 있어요.
저에게 연락함 주시고 방문해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약간 상업적인 내용이라 맘 상하지 않으셨음 좋겠구여, 시누이를 생각하는 올케의 마음이었다고 생각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런내용이였습니다.   (제가 전화번호등.. 조금편집하긴했습니다만..)

단순해서 그런지 제일 먼저 드는생각   아싸. 곱창을 먹겠구나 씐난다
그리고 조금 진정된후에 드는생각  내블로그를 보신분이면  맛집홍보효과는 별로없을건데..

다들 아시다시피
저는  제가 만드는 음식도 너무 맛있다고 마구 먹어대는 사람이라서.... 

입맛의 레벨이 좀 낮다고나할까요.(이게 자랑은 아닌거같은데-_-)
사람이 먹을수있는 음식이면 왠만하면 다 맛있어하는 체질...
게다가  언제나 굶주리는  자취 4년차   남자 자취생입니다..  -ㅅ-


저와는 다른  저높은곳에 있는 상위블로거들 이야기지만..  괜히...  작년부터 생긴 블로거들에 대한 좋지않은 시선들도 괜히 막생각나고..
저치고는 의외로 고민을 잠시 했습니다만.
시누이를 생각하는 올캐님의 마음에 감명을 받아서  방문을 결정하였습니다.


..........넵..   자취생이  먹는거 앞에서  고민은 무슨 =_=   
시누이를 생각하는 올캐님의 마음에 감명을 받아서  라고 열심히 포장해봤자...
공짜 곱창 얻어먹으러 좋다고 간거지요. 이힝 -_-
예전부터 찾아주신 씩씩이님도 함 뵙고싶기도하고. (씩씩이님이 주시는 곱창이 보고싶었을지도...)

(....4인분이라니  내 식욕에 대해서 오해하는분이 많구나... 생각보다 많이 못먹는데 오해를 하시고계셔...라는생각도 조금듭니다만 믿어주실분이 얼마나 있을까싶기도-ㅅ-)

 



미금역 소곱창



여자친구를 미금역에서 만나서 조금걸어가니 나오더군요.
나름 분당에서 산지 4년이 되었는데    성실한 직장인이라 맨날  회사집 회사집만했더니  서현,정자 외에는 분당이래도 생소합니다.
(.....죄송합니다 쿨럭...가끔 놀기도했어요..)


이날 초대하신  씩씩이님이  병원에 가셔서 안계신터라
사실상  제블로그를 와보신분은 아무도없는.... 덜덜덜


문을열고 들어가니  말씀많이 들었다고 사장님이 반겨주셨는데...
얘기를 좀 해보니.. 제가 어떤 블로거인지는 모르시는거같더군요.


자취생블로그라고 말하지말고 맛집블로그라고 해야하나 덜덜덜.
어설프게 신나게 막 먹다가 자취생블로그인게 들키는게 아닐까  덜덜덜.


그동안 형님들이나 선배님들 쫓아댕김서 공짜로 많이 얻어먹긴했는데
막상  혼자 이렇게 초대를 받아서 갈려니  괜히 막 긴장되고 그러더군요.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 손님이 없는시기라 그런지 왠지 더욱더 시선이 집중되는듯한.





 


일단  소주일병  시킵니다. 메뉴는 모듬곱창으로 시켰어요.
술싫어한다고해놓고는  어째 포스팅마다 술이 나옵니다-_-

여자친구가 이상하게 제가 술을 들고 흔드는걸 좋아해서-ㅅ-
이걸 왜 좋아하는지는 모르겠지만 흔들어줍니다.




털모자쓰다가 벗으면 저렇게 바보머리가 됩니다 -ㅅ-
(머리가 문제가 아니라 단지 그냥  얼굴이 바보인건가 크엌-_-)


맛집블로그처럼 보일려면 자취블로그인걸  안들키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라는 대화를 조용히 나눴던거같습니다-_-


 


 


기본 상차림이 하나씩 나옵니다.
웃으며 술흔들다 멈추고 다시 맛을 잘아는듯한 근엄한 표정으로 돌아갑니다.  -_- 
들킬뻔했습니다. 흠흠.

보기에는 심심해보였던 오뎅탕이였는데  국물이 칼칼하니  참 좋았습니다.

 


 


매콤한  특제소스라고 하네요.'ㅁ')

쌩둥맞지만 개인적으로 요 사진의  구도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맛있었던 파김치'ㅁ'

 



천엽과 생간...(맞나요?)
개인적으로는 예전부터 생간은 좀 먹기 어렵더군요.

한국남자 맞긴맞는지  몸에 좋다는 소리를 들은 이후부터는 억지로라도 몇점먹긴합니다.---




 


그리고 등장한 모듬곱창입니다. 두둥
사..사.....사랑합니다.-ㅁ-)!

곱창, 대창, 막창, 염통. 특양이 들어가있다고 합니다만..
어디가 무슨 부위인지  곱창먹을때마다 듣는데  그때마다 잊어먹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곱창이라고 부릅니다..-ㅅ-





 


뭐..요런 분위기입니다'ㅁ'



 


사장님이 오셔서  곱창을 잘라주십니다.
옆에서 여자친구와 사장님의 대화가 시작됩니다.


어머 피부가 참 좋으세요. 호호호호.
아니에요  호호호호


뭔가 요런 대화였던거같습니다.
흠 뭐랄까 옆에서 멍하니 듣고있자니   처음만나는 여자사람들의 대화는 다이런가 
왠지 서로 막 칭찬하는분위기 -ㅅ-

물론 사장님이 미인이시기도하고 피부도 좋으시긴했지만..
거친 남자들의 세상에서 살아온 저는  왠지모랄까  낮간지럽다랄까 -_-;;;;

너무 서로 칭찬하는게 이상하지않아  라고 말을 슬쩍 꺼내보다가 
두여자사람님께 분노를 삿습니다.

(그리고 그후에  저는 따로 대화법에 대한 개인 교육들어갔습니다... 덜덜덜  -_-
....좀 오글오글거리더라도  그냥 이럴때에는  입을 닫고 미소를 띄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먹던거나 열심히 먹는게 정답같습니다.-_-)






 


식빵은 뭔가 했더니만 기름기를 식빵으로 닦으시더라구요.
뭐랄까  사장님과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그랬더니   단순히 곱창먹은거 외에도 뭔가 훈훈한느낌과 기억이 남네요.


........에.....사장님이 정말 피부도 좋으시고 미인이시더라구요...  두분께 혼나고 하는말은 아니에요...





 


이제 먹기만하면됩니다'ㅁ'
파감치랑 부추를 같이 넣어서 구워먹으니 그것도 별미더군요.




곱창스타일이....예전에 포비네형이 영등포? 쪽에 곱창맛집이라고 데려간  황소곱창집과 비슷했습니다
맛이야 뭐 제가 뭘알겠어요  마냥 좋습니다 으허허허-_-

그동안 분당에 먹을 만한 곱창집이 없었는데말이죠. (카페랑 파스타집 한정식집 횟집 요런곳은 많습니다 -_-)
아 물론 저는 회사집회사집만 하느라  잘모르긴합니다만...-_-



 


쌀쌀한날  곱창구워먹음서 한잔하니  참 좋더군요.

음식이 어떻게 저쩌고를 떠나서  그날은 저에게는 좋은자리였고...

이런자리를 만들어준 씩씩이님께 감사합니다'ㅁ'  막상  초대해주신 씩씩이님은  못뵈었네요.


 


 


모듬곱창이 둘이서 먹기에는 좀 많은 양이였던건지 배가 찢어질거같았는데
그래도 볶음밥을 안먹을순없지요.
 


 


식사가 다 끝난후  사장님이  맛이 어땟냐고 다른 고칠점이나 그런점 얘기해주면 좋겠다고 물어보시던데

제가 뭘알겠습니까 -_-
그냥 맛있엇는데 으으으으음-_-

원래 맛있다 아님 맛없다 -_-  단순한 입이라서..

"사장님 곱창 맛있어요  -ㅁ-)b " 

요렇게 말씀드렸더니   뭔가 허무해하시는듯한 느낌이 -_-;;
뭔가 디..디테일하게 말씀드렸어야했나 봅니다...-ㅅ-

아마 이때쯤  맛집블로거가 아닌걸 들키지않을까 싶습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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