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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사는이야기

푸들 노부부 사는집

by hermoney 2012.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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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본가에 다녀왔습니다.

제기준에는 독립한 사람치고는 꽤 자주 찾아뵙는거같은데 부모님마음은 또 그게 아닌가봅니다.

전화하실때마다  다음에는 언제오냐  이번에는 언제오냐  등등 (...-_-)

본가에 간지 몇주지나니  부모님도 보고싶고 다래랑 머루 노부부도 보고싶더군요.

 





언제나 집에 도착하면 미칠듯이 반겨주는 머루.

다래할머니는 목욕중이라고합니다.

제목소리를 들었는지 화장실에서 끙끙끙끙 소리가 나네요^^

탈출을 시도했는지 어머니에게 궁뎅이 한대 맞는소리가 납니다-ㅅ-



 


 


오랫만에 본가가는길에 책방에 들렸습니다.
책방에도 오랫만에 들렸더니만 밀린 신간들이 많더군요.


다른사람들이 먼저 빌릴까 싶어서 와다다다다 집어왔는데
너무 많이 가져왔더군요-ㅅ-

다보는데 꽤 힘들었던지만  대여점에서 만화책 한가득 비닐봉다리에 넣어서 본가로 들어갈때 기분은 최곱니다 >_<)




신문보는 아버지와 머루.

여전한 풍경입니다.'ㅁ'

할아버지가 안좋으셔 부모님모두 병원다니시느라 많이 힘드시다고 하시더군요.


 


요렇게 쇼파에 누워있는 머루를 잠시 옆으로 옮기고 제가 그자리를 차지합니다.-ㅅ-



 


아구구구
본가에만 가면  원래 게으름이 몇배는증가하는느낌.

도착하자마자 대낮부터  잠옷바지로 갈아입고 빌려온만화책을들고 쇼파로 다이빙.
자기 자리라는듯. 머루가 다리사이 쏙들어옵니다.



 


"머루야  우쭈쭈쭈쭈"

아버지가 제일좋아하시면서도  힘들다고 이제 동물은 더 안기르고싶다고 자주말씀하시는..-ㅅ-

별일없지?

넵.

뭔가 참 싱거운 부자간의 대화도 잠시.



 


다래 목욕완료.

탈출하는 애를 붙잡느라 매우 힘든 목욕이였다고하시네요.

사진으로 어머니 표정을 보니 정말 힘드셨던듯..




 


인수인계.

목욕은 어머니가  말리는건 아버지가.

누가 언제  정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예전부터  저희집 룰은 이랬던거같습니다.




 


개기르는집에서는 어디에서나 똑같이 볼수있는..

개말리는 풍경입니다^^



 


귀속까지 꼼꼼히.



 


말리는도중 저에게 탈출시도하다 져지당했습니다.



 


아아 다래까지 보고 나니 .  본가에 온게 실감나네요^^






 


귓속말리는중.




 


그리고 청소하시는 아버지....

부모님은 잘치우시는데 저는왜 그럴까요...-ㅅ-




 


두마리 목욕시키시느라 힘드신 어머니.
잠시 멍하니 계시다가



사과를 깍아주시네요^^
먹는거라면 눈이 뒤집어지는 다래할머니.

제옆에 있다가 그모습을 보더니 슬슬 일어납니다.
마치 사냥하는모습같기도합니다-ㅅ-







 


다래는.. 참..  어디가서도  굶어죽진않을듯합니다-ㅅ-




 


저 빛나는 눈빛 !
반짝반짝반짝반짝


 


 


결국 눈빛공격에 어머니 패배.
다래 얻어먹습니다.



 


어머니와 다래.

14살 다래할머니 (...15살이던가..으음..긴가민가합니다.)

나이따위는 숫자에 불과!

먹을때 눈빛하나만은  강아지들못지않게 반짝반짝.




 머루도 하나.

 



 




역시나...
개있는집에서는 자주볼수있는풍경.





 


깍자마자 다래랑 머루 입으로 들어가는통에 저에게는 몇조각 오지못했습니다-_-
게다가 문제는...

제앞에 사과를 다래가 보면..





저에게 달려듭니다.

사과먹는 내내  바로 저렇게  코앞에서 입을 째려봅니다.

사과를 뱉어라-ㅅ-



그리고 제것까지 야무지게 다얻어먹은후에는...

제가 만지는게  귀찮은지 제옆으로 오지않고...

 


 


옆에 쿠션에서 휴식.



 


식사후 옷입는시간.

야생에서 사는 짐승들이니 실내에서는 옷안입어도된다고 해보지만.

어머니께에는 먹히질않습니다.

겨울이라 입혀야하신다고합니다....




 


다래완료.



입혀놓으니 괜찮은거같기도하구요 으음





 


이번에는 머루차례.



 


진지한 어머니표정.



 


가벼운 남자. 쩍벌남 머루할아버지.
사람손에만 닿으면 저렇게 까뒤집는것도 여전하네요^^


그뒤로 부모님은 저녁약속이 있으셔서 함께 외출하시고 저는 집에서  아까 빌려온
만화책을 열심히 읽었습니다 (...-_-)

심야식당과 무한의주인은 역시최고.



 


시간이 지남에따라


 


서서히 잠드는 두 노인네-ㅅ-




 



 



언제나와같은 딩굴딩굴하는 본가에서의 하루가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부모님이 외출하셔서 막상  부모님이랑은 오래못있었군요.



 


그렇게 일요일아침.
아버지와 함께 tv를 잠시 보다가  짐을싸고   자취방인 분당으로 다시 복귀하였습니다.^^

4년째 본가 갈때마다 비슷한 패턴이군요^^


제블로그인데도  오랫만에 글을 써서 그럴까요.
왠지 모르게 이 어색한느낌은.....^^

겨울이라 자꾸 게을러지는데  다시 열심히 해야겠어요.
날이 풀리니 조금다행이군요.

멋진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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