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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사는이야기

부모님과 함께가본 김장체험 [양평농촌체험 / 조현리 모꼬지마을]

by hermoney 2011.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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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다가오는시점.  부모님과 함께 김장체험을 하러 양평으로 갔습니다'ㅁ'

사실 자전거시즌오프전   마지막으로 자전거를 타고 주말을 불태우려했으나
작년 이맘때쯤  부모님과 함께 김장체험을 다녀와서그런지   어머니가 올해에는 또 안가냐라고 자꾸 물으시기도하고.
때마침 양평체험단 김장체험 공지도 뜨고...  맨날 나가놀다보니 부모님이 서운해하시는거같아서..

자전거를 포기하고 효도하는 주말로 잡았습니다.
(...항상 말은 어쩔수없이 간다 라는듯이 해놓고서는  막상가면 제일 좋아한다는...   =_=)

김장체험 소식을 들으니 어머니가 제일 좋아하시더군요^^





부모님과 함께가본 김장체험  [양평농촌체험 / 조현리 모꼬지마을]


이번 김장체험마을은  얼마전 가을 수확 농촌체험때 가본  조현리 모꼬지마을입니다.

도시는 아무래도 사방에 건물뿐이라글너지   더우면 여름인가부다 하고  추우면  겨울인가부다~
요정도 느낌인데  농촌은 몇달차이인데도 풍경의 느낌이 확다르네요.






양평의 가을





양평의  가을 수확기때의 모습



 


양평의 초겨울.



김장체험때에는 요런 모습이군요.


확실히 풍경으로 계절의 흐름을 보여주게되니 확다르네요
같은곳을 다른시기에 방문하니 더 뚜렷이 보이는거같기도하구요.

그러고보니 몇일뒤면 한살 더먹는군요 아하 아하하....





 


조용하고 평화로운 느낌은 여전한거같습니다만...





 


 


 


조용한가운데  어느새 김장체험 2년차이신 어머니는  조용히 의지를 불태우고계셨습니다.

(
작년 김장체험때에는 김장을 한후  자기가 한 김치를  자기가 가져가는게 아니라  랜덤으로 분배를 했는데
마침 우리가 가져간 김치가  김장초보이신분이 한것이였나봅니다.
아니 어떻게 김장을 이렇게 못할수가 !  하셨던  일이있었지요.
)


아버지와 저는  룰루랄라 노는날.

로 생각하고있었는데 주부이신 어머니의 각오는 조금 남다른거같았습니다.




 


각오와는 달리 차가 막혀서 조금 늦어서 그런지  이미 김장체험은 시작되고있었습니다.



 


저도 두번째다보니 조금 익숙한 풍경이군요.




 


이모습을 보면서  전의를 불태우는 어머니 -ㅅ-;



 


복장부터 갖추십니다.
확실히 김장체험 두번째 하시니 처음과는 많이 다른모습입니다.-ㅅ-


 


살짝 비장한 느낌마져 들었었는데


 


옆에서 지켜보는 저는 왠지 재밋습니다


 


왠지 평소 못보던 모습을 보니 좋네요.
자전거 여행을 포기하고 부모님과 함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버지는 왠지  쑥스러워하시는느낌이 듭니다 으하하

전 사진찍어야한다는 핑계로 안입었습니다-_-



복장도 갖췄고
자이제 김장좀 해볼까했으나
늦어서 인지 이미 시작하였다는....

저희는 다음차례에 하기로했습니다.



 


 


잠시 휴식하기로하고 카메라 둘러메고 여기저기 기웃기웃


 


아직 남아있는 단풍도 찍어보고



 


멍뭉이도 찍고  자리로 돌아오니




부모님은 무채작업을 시작하셨습니다.
안해도된다고 그냥 쉬시라고했었는데

뭐랄까 부모님은 가만히 있으면 답답하다고 차라리 뭔가 하시는게 속편하다고합니다.



 


어머니 하시는건 종종봣었는데  아버지가 무채써는걸 보니 재밋네요.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라는 대화가 오고갔었던거같습니다. 덜덜덜


뭔가 부모님은 일하시고 저는 카메라 가지고 딩가딩가 하는느낌이 살짝들었습니다만 -,,-
나름 부모님에게 이런자리를 만들어드린게 스스로 장하다라고   생각하고있습니다-ㅅ-

확실히 집안에서보다는 밖에서 이런자리에 나오는게 분위기가 훨씬좋은거같아요.




 


이번에는 우리가한 김장은 꼭 우리가 가져가야한다 !
라고하시면서 준비한 김장 통을 가지러갑니다.



 


앞치마를 두르실때에는 처음에는 쑥스러워하시는듯하시더만 이젠 편안해하시는느낌입니다.






 


돌아와보니  이런풍경이 -_-
김장체험하러온사람이라기보다는  뭐랄까 -_-  본격적으로 김장하러온느낌이..-ㅅ-

주부 경력 34년차.  나름 특급이십니다.




 


간을더해야한다 고추가루를 더 넣어야한다 등등.
서로 말씀나누시는거보니  확실히 각 집마다 스타일이 다른거같습니다


 



 


아버지의 이런모습도 참 좋았습니다.

라면서 사진찍으면서 놀고있는 아들이 말합니다-ㅁ-)



 



 


뭐랄까요 -ㅅ-
두분이서 놀러오신건데  전옆에서 사진기사 하러온 느낌이랄까요.

미묘합니다 ㅎㅎ





 


그래도 확실한건 집에서 김장하실때보다  훨씬 즐거워하셧어요.


 


저번처럼 다른사람 김장이 섞이기전에 준비해온 김장통에 슥슥슥.

김장체험을 몇번 보고나니  김장은 그자체보다는 재료준비나 수급이 어려운거같습니다.
배추나 양념이 미리준비되어있어서 그냥 속만 집어넣으면 완료.






 


김장을 마치고 점심식사를 하러갑니다.


 




 


확실히  어딘가 외출을 하게되면 두분 분위기가 훨씬 부드러워짐을 느끼게됩니다.-_-
저없이 두분이서도  많이 다니시면 좋을거같은데  잘안하시는거같아요.




 


점심메뉴는  김장체험답게 보쌈입니다.

 


 


뭐 마냥 흐뭇합니다.


 


아버지랑 오랫만에 한잔했습니다^^




다음 체험 코스로 이동할때에는 이런 개조형 마차를 타고가는거같습니다.



 


한적하니 참좋은거같습니다^^
김장체험이 오전에 끝나서  이제 집으로 복귀해야하는건가 싶었는데
역시나 다른 코스들이 있는거같더군요.


개인적으로는  그냥 혼자나 소규모로 자유여행식으로 다니는걸 훨씬  좋아합니다만.
가족단위로 왔을경우에는  프로그램형식으로 체험코스가 다양하게 있는게 좋은거같습니다.





 


점심식사후 요런곳으로...
뭔가 식용달팽이에 관한곳인거같아요.

김장체험하다가 약간 쌩뚱맞은느낌이 살짝 -_-;




달팽이에 대해서 친절히 알려두시는데...
달팽이에 대해 알게되는 좋은시간이였지만...


개인적으로는.. 뭐랄까요.

이런 ppt나 교육같은건...
회사에서 항상 질리도록해서..

아 .. 별로 좋아하지않습니다T_T

몸이 반사적으로 거부한다고나할까요 -_-;;;


 




어머니는 집에 계시다가 체험프로그램을 오랫만에 하셔서 그런지
저랑은 달리 매우 좋아하시더군요.

매우 집중하시면서 설명도 들으시고  이날 아주 에너지넘치셨습니다.
이런 부모님을 본것만으로도 오늘은 가치있었던 하루같아요.



 


요런애들이 있는데  크는데 얼마나 걸리고 기타등등 설명이..
주로 식용의 목적같은데...
별로 먹어본적이없어서  저는 살짝 시큰둥.


 

 


 


그런데-ㅁ-)
설명이 다끝난후에 한마리씩 주시더군요.
이때부터 갑자기 달팽이 흥미도가 급증.

1kg에 얼마에 팔린다고했더라.
집에서 좀 길러서 개체수를 늘려볼까했으나

두마리씩은 안주신다고해서 좌절.



 


은근히 귀엽습니다-0-
(아직까지 본가에서 잘살아있다고합니다-ㅅ-  직접 키운애를 잡아먹을수도없는거고 나중에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만..-_-)




부모님과 함께


 


그리고 다음은 뻥튀기나 굴렁쇠 체험이있었는데



저희는 오랫만에 함께 교외로 나온김에 그냥 주위한바퀴돌기로했습니다.




 





 


오랫만에 가족과 함께 외출이라 그러신지
어머니는 매우기뻐하시더군요-ㅁ-




 


저는 그냥 찍사만했어요 으하하





 


가을에 와보고 오랫만에 와보는군요.
혼자 아아 좋구나 하면서 풍경사진을찍을려고하면



 


어머니가 오셔서.
빨리 찍어바바.

하시더군요^^



 




 


제가 추구하는 주말여행과는 거리가 먼  조금 정적이고  단체프로그램형식의 외출이였지만.
부모님의 저런 표정을 볼수있었던것만으로 만족하구요.

나중에 인화해서 사진선물드릴목적으로 저도 따라다니면서 부모님 사진많이 찍었습니다^^
어찌보면 정해진 프로그램이나 체험순서를 몇개 참석안한거기도한데

이렇게 술렁술렁 산책하다가  마음에 드는 코너가 있으면  함께 참여하고.
이런것도 좋은거같아요.


 


어머니 전용 찍사가 되어서 카메라를 들고 따라다니는중입니다.




 


나무가이쁘다고 한방찍자고 아버지 부르시는중.



 


어머니는 좋아하시고
아버지는 좀 쑥스러워하시고.

확실히 아버지는 좋은 모델은 아니신거같습니다만...
저런 뻣뻣한 자세도 나름 가족사진으로는 가치가있는거같습니다 으하하.




 


나무를 찍고있는데...


 


나무사진은 이래야하신다면서 갑자기 고개를 불쑥 -ㅁ-;;

찍고나서보니  의외로  요런 구도의 인물사진을 어디선가 많이 봤었던거같아요.





 


그리고 또 아버지를 부르십니다.


 


이렇게 포즈를 취하라고?



 

이렇게?

하시는데...
부모님인데도...

자식인데도...
아 뭐랄까...보는 입장에서 왜이리 손바닥이 오글거리던지요
으어어어엌



뭔가 정신적인 피로도가 급격히 증가하였습니다
앉아서 조금쉬다가..-ㅅ-


 


인절미 만들기 체험이 시작되어서



 


부모님은 함께  하시고  저는 카메라들고 좀 돌아다녔습니다.





괜히 혼자

 




 


감성샷놀이했습니다 -ㅁ-




 


조금있으면 이제 눈으로 하얗게 쌓인 모습을 보게될거같습니다.



 


캠핑장이라고 하더니  텐트도 보이더군요.
부럽습니다 아아 캠핑-ㅁ-



부모님이랑 함께 나오는게 참 좋은데...
정말정말좋긴한데  뭐랄까... 
부모님과 다니는건  아무래도 제가 평소 다니는 여행에 비해서 
신경써야하는면도 많다보니까  조금은 힘든부분도있는거같아요.


저는 뭐랄까
가벼운 단위의 인원에...
한가롭게  조금 불편해도  저런  텐트치고 .. 그런식의 여행이 더좋은거같습니다.





은행을 팔길래 구입하셧다는  좋아하시는 어머니와 아버지와 다시함께 합류.
차막히기전에 먼저 조금일찍  집으로 복귀하였습니다.^^





 



이상  양평체험단 허머니였습니다.
이글은  양평체험단으로서 작성한 글입니다.

체험단 입장을 떠나서 굳이 양평이라기보다는  주말에 어딘가 가고싶을때 가족단위로 마땅히 할게없을때에
주위 농촌에 이런 프로그램을 찾아서 가보시는건 어떨까싶습니다.

저는 덕분에 부모님의 활짝핀 얼굴을 볼수있었어요^^




(....써놓고 보니  시기상  지금 체험신청하면  김장체험이라기보다는   혹한기 체험을 하게되겠네요-_- 
뭐 그건또 그거 나름대로 즐거울거같습니다만...^^)








어느새 양평체험글도 시리즈가 되어가는군요^^
읽어주셔서감사합니다.^^

[양평농촌체험 / 조현리 모꼬지마을] 어떤남자의 농촌체험기 -_-
http://hermoney.tistory.com/588


부모님과 함께가본 김장체험  [양평농촌체험 / 조현리 모꼬지마을]

http://hermoney.tistory.com/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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