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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사는이야기

2번째보는 전통혼례.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전통혼례장 풍경

by hermoney 2011.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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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들은 좀  여름 장마철같이  비많이 와서 자전거 못타는날에 하면좋을텐데.  (신랑신부들에게 쳐맞을소리를..-_-)

날씨좋고 자전거 타고 외출하기 좋은 가을이 되어 주말에    여행좀 가야겠구나 하니

사방에서 청첩장들이 날라오기시작합니다.

동료, 선배, 친척, 친구,...   참 다양..해서 좋..네요...(씐난다..  ㅠ ㅠ )



친척형 청첩장




친척형이 결혼한다고 청첩장을 보내왔어요.
오랜커플생활끝에 결국에는 그 처자와 결혼을 하게된것인가.
잘됐구나.  하는 생각 한편에  예식장에 가보니  전에 그여자가 아닌 다른여자면 어쩌나 하는  별 엉뚱한 상상을 다해봅니다.(역시나 신부한테 쳐맞을 소리를... )

아침드라마도 안보는데 자꾸 이런 상상력이 늘어가고있어요..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전통혼례장에서 전통혼례로 한다고하더군요.
전통혼례는 친구 박장군 결혼식때 본이후 2번째 입니다.

[낙성대 전통혼례] 처음가본 전통혼례
http://hermoney.tistory.com/524



개인적으로는...
축하의 의미는 잠시 접어두고...  관객(...-_-;;;) 의 입장에서만  봤을때에는   일반결혼식보다 전통혼례가 훨씬 좋았어요.
낙성대 전통혼례장은  실외였었는데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전통혼례장은 실내로군요.
실내 전통혼례장은 가본적이 없어서 그런지  식자체도 기대가 되네요.

쓰다보니 무슨  결혼 축하하러 가는게 아니라  리뷰하러가는 투로 쓰고있군요.
저렇게 써도 결혼을 축하하는 마음이 제일큽니다.
단지......요새 하도 날씨좋은주말에 예식장만 다니고있다보니 결혼하는사람들에게 조금 심술나있는중이라... -_-;




친구 전통혼례때에는  가마꾼 하느라  결혼식 자체를 제대로 볼수가없었는데 이번에는  마음편히 천천히 볼려고 합니다.



 


결혼식아침.
정장 안입고 싶은데  부모님 (특히 어머니)이 절대로 입으라고 하셔서 -_-;

주섬주섬 옷을 입기시작합니다.

막상 정장을 입으면.  가끔 입어서 그런지  막 어른이 된거같고  막 회사원이 된거같고  왠지 도시남자가 된거같고 그런기분이 듭니다

(뭐 어른된지는 십년도 넘었고 회사원된지도 10년될라고하는데.. 새삼스럽게...-_-)

식구들이 모두 옷을 입기 시작하자 눈치빠른 다래와 머루.  주인들이 외출한다는것을 눈치채고 안절부절하기시작합니다.





롯데월드민속박물관 전통혼례장 



 

 


위치는.. 뭐.. 잠실역..
롯데월드안에 있습니다.


롯데월드전통혼례
주소 서울 송파구 잠실동 40-1
설명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에서는 전통예법에 의한 혼례의식을 치르는 초례청을 계설하여 점차 사라져가는 우리문화의 원형을 찾아 보존하고 계승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상세보기



 


요잎구로 들어가서


 


민속발물관 표지판 따라 가면됩니다'ㅁ')



중간에 들어가다말고 잠시 화장실에갔습니다.

풀정장은 나름 개인적으로 흔하지않은 복장이므로.

셀카도 남겨둡니다.

 
 


역시 셀카는 화장실에서 찍어야 잘나오지요.
고개를 땡기고   도도한 표정을 지으면서  최적의  각도를 찾아서 찰칵 -_-;;;
어떻게든 있는 얼굴에서 잘나와볼려고 아둥바둥 -_-;


구도의 정석  1/3 구도
1/3 구도지점에  소변기를 하나 추가하면 좋습니다.





 

아아 이건 실패.
사진빨좀 받아보겠다고 턱을 너무 땡겼습니다. 눈에도 너무 힘줌 -_-

다행스럽게 셀카찍는중간에  사람이 들어온다거나 하는 무안한 일이 벌어지진않았습니다.

 



 


 민속박물관 입구입니다.



 


...라고 합니다.




 표지판 따라가면됩니다.'ㅁ'

 




 


오랫만에 뵙는 할머니.

넌 언제가 넌 언제가 넌 언제가 넌 언제가 넌 언제가 넌 언제가 넌 언제가 넌 언제가 넌 언제가 넌 언제가 넌 언제가 넌 언제가 넌 언제가 넌 언제가 넌 언제가 넌 언제가 넌 언제가 넌 언제가 넌 언제가 넌 언제가 넌 언제가 넌 언제가 넌 언제가

오랫만에 할머니에게 당하는 결혼공격입니다.
 

예전에는 결혼 서두르지말고  천천히 하라고 하시더니  이젠또 전략이 바끼신듯합니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전통혼례장의 모습입니다. (아..이름길다..) 


 


실내 예식장이라 그런지  역시 조명이 좋습니다.
사진찍는게 취미라 그런지 조명좋은곳에 오면  기분이 좋습니다 -ㅁ-




 


 


요런느낌.



 


신랑신부 부모님이 앉는 의자라고 합니다.






부모님입니다'ㅁ'

친척결혼식이니  이번주말에 자전거 탈 생각하지말고 절대로 나와야한다.
라고 하시면서 고민이 많으셨습니다 -_-



이번에는  친구결혼할때처럼  가마꾼 역활을 맡은것도 아니고
전통혼례장을  천천히 둘러봐야겠다  룰루랄라 했습니다만.





 


........

접수대를 맡기로하신분이 늦으신다고   저보고 하라고 하시네요.
얼떨결에  잠시 축의금받는 일을 하게되었습니다

....................T_T





 


해본적이 없는 역활이라  잠시 패닉.

어찌보면  돈을 담당하는  중요한 역활이기에  긴장이 됩니다.
일할때 생각해보면   포인트업무나 빌링 같은  돈관련 업무가  가장 스트레스가 많았던거같아서 안좋아라했는데
큰일이군요.


주로 해야할일은  봉투를 받고  방명록에 이름을 쓰도록 유도하고  받은 봉투에 번호를 적고
식권을 나눠주는 일입니다.



고객과 직접 상대하는 업무(..-_-) 이므로   방글방글 웃으면서 하면더  좋..좋을려나요..-_-


일단 시범삼아서 부모님과 할머니에게   축의금을 받아봤습니다.   베타테스트.
크게 어려움은 없군요.

통합 테스트.  테스트케이스 완료.





 


식권에도 번호가 적혀있더군요.
만만하게봤는데  사람들이 몰려오니  조금 정신이없어지기시작.

봉투에 순서대로 번호를 적어놔야하는데
뒤에서 막 밀리기 시작하니 일단 막 받고 식권 막드리고

순서대로 일단 봉투를 쌓아두고



번호는 이렇게 계속 기록하기시작.




 


왠지 묘하게.
저에게 주는 돈도 아닌데  짧은 순간에 수많은 돈을 받으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옆에 경쟁팀 (신부측...) 도 있다보니  경쟁심리도 생기고.
신랑측 하객이 오면 왠지 기분이 좋아지고  신부측 하객이 오면   살짝 배아프고 (..-_-)


젤 얄미운사람은.

저에게 다주고 식권 다받아간후에
아이쿠 신부측에다 줘야하는데 잘못줬네요 하면서 다시 가져가는사람.

뭔가 빼앗긴 기분.

게다가 봉투 번호를 하나씩 다 땡겨야하는
슬픔.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전통혼례


다행히 중간에  축의금받는 업무를 하기로 하신분이 도착.
인수인계를 마친후  자유의 몸이 되었습니다.


 


신랑입니다'ㅁ'

뒤에 가마꾼할사람들이 서있네요.

풉.

친구 결혼식할때 가마꾼했던 기억이 나네요.

풉.

수고들혀.


가마꾼 복장만으로 볼때에는  여기 가마꾼 복장이 더 마음에 듭니다.

역시 패션에는 블랙앤 화이트가 무난합니다.
 
게다가 저 검은색 상의 길이는 몸매를 커버해주기도합니다.




전에 친구결혼식장에 가마꾼하던 저의 모습입니다.-_-;;;;;;

가마꾼 패션이 서로 다르다는점도 재밋는요소..일려나요.

가마돌이했을때 제모습을 찾을려다가  가운데 조신하게 신부 미소를 띄고있는 박장군모습을 보니...

항상  기운차게 술을 마시고  주먹을 휘두르던 친구의 모습을 보다가 신부변장(..)을 한 수줍은듯한 친구의 모습을 보니

웃음이 나는군요 으하하하하하하하핳하ㅏ 으아하하하하핳하



 


양가 어머님들 인사후


 


 

신랑입장.

가마꾼을 해봐서그런지

슬픈 가마꾼의 표정이 이해가 됩니다 으하하




 


 


요런느낌으로 식이 진행됩니다.




뭐랄까요.
실내라서 그런건지   조명도 그렇고   한편의 공연을 보는듯한느낌이듭니다.

 




 


파노라마로도 찍어보았습니다.




2층도 있더군요.
자세히 편하게 보기에는 2층이 더 유리.
나중에 이곳에 결혼식을 오게되면  2층 맨앞자리를 강력추천합니다.



 


 


 




 


사진찍으면서 돌아다니다보니
진짜 무슨 연극보는 느낌이 'ㅁ'





 


 

신부측 부모님게 인사.

 


 


 




 


마음에 드는 사진입니다'ㅁ'





 


줌이 더 되는 렌즈가 있었으면  웃고있는 표정을 더 잘잡을수있었을텐데











결혼을 축하하는 축하공연(공연이라고 불러야하나요 뭐라고 불러야할지)이 시작.
 

 


 


아아 줌렌즈가 필요한데 말이죠.
신랑 신부를 잡을려고했는데

줌렌즈의 역부족.

어쩔수없군  역시 줌렌즈는  하나 사야하는건가~~~  (지르기전 스스로에게 합리화단계)

친척형 결혼식에 와서 또 이렇게 난데없이   지름신이 살포시 찾아옵니다.....





살짝 다가가서 찍어봅니다.
발줌으로 최대한 극복해보려 합니다.



 



 



 




 


2층으로올라가봤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니 진짜 무슨 공연보는느낌이 -_-;



 


사물놀이패라고 불러야하나요...

브레이크 댄스  배틀에서 보던  파워무브 비슷한 동작을  하고있습니다




 


덜덜덜
꽤 볼만했습니다 -ㅁ-)b





 


 


 

 


동영상도 찍어봤습니다.





결혼식을 좀 다니다 보니.
확실히  호응도나 보는 재미는 전통혼례가  좋은거같습니다.




 


 



그렇게 식이 종료되었습니다.


 


 잘사세요^^


 


 


 


 


식이 끝나고  사진찍는시간입니다.




카메라가 취미이다보니
이때에는 사실 신랑 신부보다는


 


이쪽을 더 많이 보았지요.
우후훗

오오 저 커다란 스트로브를 보라 !


 


오오오오  저렌즈에 빨간색테는 !

저게 그 L렌즈인가.

L렌즈면 저 카메라는 캐논인것인가.

오오오오 !




 

 

그렇게 촬영도 끝나가고
 



 


나름 낭만샷도 몰래 찍어봅니다.


친척여동생을 보니.
요녀석도 조만간  청첩장 뿌릴기세 -_-

꼬맹이때 잠옷입고 비개싸움하던때가 엇그제같은데 많이 컷군요.



 


동생님 결혼식날은  가급적이면 여행다니기 어려운 한겨울이나 장마철로 부탁합니다 -_-
(친척여동생에게 쳐맞을소리를...)


 


결혼식이 끝나서 그런지   저도 조금 마음에 여유가 생겨서인지
괜히 엄한 감성샷 시도중.


 


신랑신부퇴장.
결혼식을 많이 다녀보면 항상 보게되는..

아~ 이제 겨우 끝났다 힘들었다~  두번은 힘들어서 못하겠구만.

이라는 신랑신부의 모습.


...솔직히 누구를 위한 식인지 잘모르겠어요
개인적인 희망은 그냥  식을 생략하고  계좌번호를 사람들에게 뿌리는건 어떨까 해봅니다
주말에 사람들도 여행가구  신랑신부들도 편하게 지내고 'ㅁ'

...위험한 생각이려나요...-_-





 


예식장이 민속박물관이다보니   바로옆에 요런곳이 있더군요.


 


하얀정장이라니 -_-

 



요렇게 이런저런 용품들 파는곳도 있어서 밥먹으러가다말고 잠시 구경해보았습니다.
카메라 가지고 놀기



 




 


왠지 요런거도 하나 사면 좋을듯.
가격은 생각보다는 비쌋던....


 


요건 갖고싶지않았습니다 -_-



 


인테리어 소품으로 잘꾸미면 괜춚할지도..


 


 


원더풀코리아.
과연 원더풀 코리아일까요......

슬프게도 살아갈수록 이런 의문이 많이 들게됩니다.  (갑자기 쌩뚱맞은 소리.)



 


풍악을 올려롸 -ㅁ-)!

아 ... 요건 좀 갖고싶더군요.



 


마음에 들었던..

신랑의 므흣한 눈과.

뭔가를 벌써부터 느끼고있는 신부의눈.

...보는사람이 변태라 그런가  왠지 저런설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요것도 갖고싶고요.

손에 뭔가 있으면 계속 만지작 하는편이라

아마 사자마자 고장낼듯.




전통혼례장 식사




 


식당 풍경입니다.

뷔페로 먹어도되고  다른요리 단품코스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냥 무난한 뷔페입니다.
(어찌되었던 제입에는  다 맛있습니다만 -_-;;)


 




 


사실 요런 회도 그럭저럭 좋아하긴합니다만.


 


초밥을 더좋아합니다.  (누가 물어봤냐)

이상하게 뷔페같은곳을 오게되면
회를 안좋아하더라도  밥같은 거 먹지말고  회같은 종류를 많이 먹어야할거같은 생각이 자주듭니다.
자취생이라그런지  많이 먹을수록 남는거다라는 생각에  뷔페를 오게되면  항상  배를 꽉꽉채우는바람에  괴로워하면서   나간다지요.



 



 


간단히 시작.

호박죽이랑 잔치국수랑
육회랑 훈제오리로 꾸며보았습니다.


뷔페에서 맨첫번째 접시를 들고 한바퀴돌때의 그 행복감이란.



 


역시 간단히 (...-_-) 두번째 접시.

비쥬얼에 비해 의외로 별로였던 소세지.

이상하다. 맛있게 생긴주제에 맛이없네.  라면서 놀람.





 


 


조출하게 3번째 접시....
요새 양이 줄어서인지 이때부터 벌써 배가 부르다는 신호가 강력히 오기시작합니다.






 

 

아쉽게도 마지막 4번째 접시입니다 


호박죽이 맛있어서  또 먹었어요.
어렸을때 싫어했던 단호박.

요새는 참 좋아라합니다.

식성이란 정말 조금씩 변하는듯.


작년정도때만 해도  뷔페가면 7접시씩 먹고그랬는데

양이 많이 줄은거같아요.

좋은신호인지 나쁜신호인지 모르겠습니다.

 

 



페백

에.. 페백일까요 폐백일까요.
묘하게 헷갈립니다.


폐백은 시댁 어른을 대하는 신부의 첫인사와 같은 것 이라고합니다.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8&dirId=80101&docId=100158966&qb=7Y6Y67Cx&enc=utf8&section=kin&rank=1&search_sort=0&spq=0

...라지만  저는 결혼식가면  보통 밥후다닥 먹고 후다닥 집에 가므로 ( 사람많은곳은 정신사나워서 힘들어요.....-_-) 
보기어려웠는데 이렇게 보게되네요.


 


뭐 이런 풍경'ㅁ'

신부측 아버님이  왠지 참 인상좋고 사람좋고 술도 좋아하실거같다는  또 저혼자만의 엉뚱한 상상을 해봅니다 -_-;




 




 


 


뭐 요런 풍경입니다.





 


저희 할머니랑 할아버지입니다.

할머님은 왜인지 우시네요.

언젠가 부터  할머니가 눈물이 많아지셨어요.

 





 



그렇게 결혼식이 끝났습니다.

아 주말에 또 결혼식가야하나..  하고 억울한 마음도 조금있었으나

막상 또 가서 보니 (친척들의 결혼공격빼고)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전통혼례하실분은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는  야외를 좋아하는사람이라  낙성대의 야외 전통혼례가 더 나았던거같은데.

어디선가 인터넷에서 보니 야외전통혼례날  비가오는바람에   허둥지둥 끝났다는이야기를 들어보면

실내에서 하는것도 괜찮은 선택같습니다.










 


.... 이건 뭔가 먹는건줄알고 좋아했는데...
딱히... 그런건 아니였던..-_-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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