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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사는이야기

[낙성대 전통혼례] 처음가본 전통혼례

by hermoney 2011.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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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친구인  바람의라이더 (박장군이라고도 부르죠-_-;;) 의 결혼식을 다녀왔습니다.

주위에 전통혼례로 결혼한사람은 처음이라  처음 전통혼례를 가본건데 정말 좋았습니다.



저도 나름 가마꾼 1 (.......-_-) 로 참여했구요

오랫만에 결혼식 다운결혼식을 본느낌이랄까요.


머슴복장하고 가마나르느라 (...-_-;;)  직접찍은사진은 많지않지만

대신 그날 찍사로 활동한 친구 커피웤스가 많이 찍었습니다



 





낙성대 전통혼례식장가는법


 


에..가는법은 간단합니다. 낙성대역 4번출구에서 내려서  낙성대공원으로 걸어가면됩니다.
가깝진않은데 차타고가기도 애매한 그런 미묘한거리.



 

지하철역 4번출구에서 쭉직진하신후 저런 표지판이 나오는 사거리에서 왼쪽으로'ㅁ'


 


 


낙성대공원입구에서 왼쪽편에있습니다.




 


요기서 <==쪽에 전통혼례장이있습니다.

<==쪽에 위치



 


관악산 둘레길 입구더군요.

시간분배를 잘하면 결혼식보고나서 등산화로 갈아신고 둘레길도 가볼수있을거같습니다.-_-;


 


 


일찍온줄알고 널널히 둘레길을 살짝 들어갔다나올까 했었는데  어디냐고 전화옵니다. 'ㅁ'



전통혼례식장 풍경

 



전통혼례로 결혼하는 친구는  처음이라  궁금하더군요.
그래서 여기저기 찍어보았습니다.


 


 


 


 


 


 날씨도 딱좋은 5월.

여기저기 꽃도있고 전등색도 화사하고 참좋더군요.

 


 


슬쩍 위로 올라가보니 이런느낌.

 


 


입구
 


 


썡둥맞은 파노라마(클릭하면커져요'ㅁ')


 


날이 좋아서그런건지
야외라서 그런건지

보통 많이 가본 예식장보다 훨씬 좋아보였습니다.



 


친구결혼식 축하하러와서
괜히 썡뚱맞은 감성샷시도중.

 



아아 좋아 5월의 감성샷이야. 라고  지혼자 놀고 있었습니다.



머슴1 ... 가마꾼 1....

가마꾼 복장으로 갈아입는중. (뭐가 좋다고 웃고있었지..-_-)

 



결혼하는 박장군이 가마꾼이 한명모자르다고하길래..

가마꾼이 뭘입고 뭘어찌하는건지 몰라도 ... 그래도 뭔가 도움이 되고싶어서  지원하였습니다.

... 내가할께 라고 말한뒤에 복장을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으으음 -ㅁ-;;

왜 다들 안할려고하는건지 살짝이해가 가기도..





아무튼 그렇게...

가마꾼 코스튬플레이...는 아니고  ..

가마꾼으로 변신.

아....폼안나...;ㅁ;

물론 잘생긴 나쁜놈들은 뭘입어도 멋지지만 저는안그렇습니...-_-




슬림핏의 시대에 이무슨 펑퍼즘한 옷인가.

라고생각해봤지만... 슬림핏의 시대의 옷이 아닌겁니다-0-


그래도 평소 입기힘든옷이라 괜히 포즈를 취하면서 한컷.



어린시절 (음? -_-)

너무 빠른 외곡된 영상매체의 접근덕분인지.

전통의상같은걸보면 자꾸  뽕...이나  이것은 무엇에 쓰는물건인고..  애마부인..(아..이건아니구나..-_- 실수..)

이런 영화들의 장면이 떠오릅니다..

왜그런지는...모르곘습니다.









 


마님~ 돌쇠에게 쌀밥을 주세요~



슬림핏이 대세니 어쩌구해도 막상 갈아입으니 재밋습니다.
설정샷도 찍어봅니다.



박장군 예식화장하는중

 


사실 ...  오늘 시집가는..  박장군..(바람의라이더)와는 맨날 자전거같이타거나 자전거옷입은..그런모습만 보다가
신부화장한모습을 보니

왠지 어색합니다 헠ㅋㅋㅋ

커피웤스가 화장하는모습을 사진으로 찍었던데  제가아는 박장군에게 이런모습이있었던가 싶더군요.

친구가 시집가는구나 라는게 점점 실감이 납니다.







4명이 들게되어있는 신랑용가마.



뭔가 가마꾼은 되긴했는데....

사람많은곳에서 울렁증이있는터라 

가급적 뒤쪽 포지션으로 가고싶더군요.

예식 진행하는분이 가마꾼 리허설한다고 모이라고 하길래

슬쩍 뒤쪽자리로 가보았습니다만...


아까괜히 머슴컨셉으로 찍는다고 팔뚝에 힘주고 사진찍고그래서인지.

지명당했습니다.

거기 총각이 요앞으로와서 지휘하세요.

........


음... 예비군훈련갔을때  분대장과 비슷한역활인거같습니다.

분대는들어라. 돌격앞으로~~  이런식으로 외치는 역활이랄까요.



 


뭐아무튼 그래서...이런포지션이 되었습니다.  후하우하아우항란ㅇㄹ
(복장이 머슴이라 그런지 왜인지 굴욕적인 기분이-ㅁ-)


4명이서 호흡을 맞춰야하기때문에  들어올릴때에도  1,2,3 구령을 제가 해주라고합니다.

내릴때에도...마찬가지.

입장시  "물럿거라~~"    중간쯤가서  "신랑납시오~~"

라고 외쳐줘야하고..-ㅁ-





전통혼례 시작


그렇게 리허설이 끝나고 식이 시작되었습니다.


 


....



 


사물놀이? 가 먼저와서 분위기를 띄워줍니다.
오랫만에 보니 참좋더군요.

중간중간 사물놀이하시는분의 익살스러운 멘트도 참좋았구요.

흥겹고 완전좋았습니다 -ㅁ-)b

식이 끝난후 식사할때
전통혼례관계자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전통혼례하던 초반에는  신성한(?) 예식에  사물놀이패가 들어온다고  말들이많았던적도있엇다고합니다.




 


드디어 신랑입장.



 

입장 동영상.-_- 화면상에서 앞에 --> 가 접니다..으으 *-_-*
다음에는 머슴복장말고 다른복장도 입어보고싶은 욕심이 드는건 왜일까요 ㅋ



 


가마꾼인저는 내려주고 잽싸게 퇴장하였습니다.

가마나르다가 내가 놓쳐서 신랑이 여기서 떨어지면

어찌될까.  신선한 헤프닝이 될까.. 아니면..

이런쌩뚱맞은 생각도 잠시들었던..-_-;   (걱정을 사서 하는사람.-_-)




 



저오리의 의미라던가 그런걸 어렸을떄 배웠던거같은데
잘떠오르지않네요.

전통혼례가 너무 즐거워서 그런지
전통혼례의 차례나 물건들의 의미를 좀 알아보고싶다는 생각마져들엇습니다.





그리고 신부입장.
맨날 같이 자전거타거나 여행하거나 술이나 음식같이먹으면서 떠들던 모습을 보다가
신부의 모습인 친구를 보니
새삼스럽기도하고 축하하는마음도들었지만..

왠지 마음한편으로는... 풉..-_-;;  웃음도 살짝...나더군요.-_-;;
너무 평소랑 느낌이 다르잖...-ㅅ-





 


그렇게 또 가마꾼1이 되어  친구인  박장군의 가마를 날랐습니다.

...왜인지 신부의 가마가 더 무거웠다는 사실이...

...비밀로 전해집니다. (비밀이라고 해놓고 블로그에 막올리기 후후후...)

신부용 가마가 더 무거워서 그랬던거라고..

생각합니다-ㅁ-



 


....



 


그렇게 5월. 때마침 날씨좋은날 결혼식이 진행되었고.

처음본 전통혼례는 정말좋았습니다.

관려이없는  공원에 나온사람들도  여기저기 문뒤나 벽뒤 서서

결혼식을 지켜보았고

정말 축제같은 느낌이였습니다.


 


...그렇게 가마꾼인 저의 임무는 무사히 완료.

중간에 주례내용중

박xx 가  이젠 박여사가 되어..

이부분이 왜그렇게 웃기던지.

이젠 박장군이라 부르지말고 박여사라고 불러드려야겠습니다.

박여사박여사박여사박여사박여사박여사박여사박여사박여사박여사박여사박여사박여사박여사박여사박여사박여사





친척들 사진찍는중

저는 배가고파서..

결혼식가면 밥을먹어서그런지

결혼식장가면 반사적으로  배부터 고프더군요-_-




 


전통혼례라 전통음식이 아닐까란 생각도 잠시해봤었는데 뷔페더군요


 


먹을만했습니다.
(...사실 이말쓰기가 걱정스러운게... 저는 왠만하면 모든음식이 다 먹을만합니다....-_-;;)


 


 


 


전통혼례는 짚으로된 돛자리같은걸 까는게 아닐까했는데 파라솔과 식탁들이 다있어서
편하더군요.

먹으면서 예식행사도 보고 시간은 보통예식보다 길었는데  이런자리배치여서그런지  함께온 일행들과 이야기도하고
술도마시면서 관람(음?) 해서그런지...
지루하다던가 그런부분이없었습니다.
 
  


 


 


열심히 입으로 술과 음식을 퍼나르고있는데  친구들 사진찍는다고해서..



 


먹다말고 사진찍히러..'ㅁ'

사진찍히러가면서 신부친구들의 얼굴을 잘봐두라고하는 주위에 조언이있었습니다만..-_-;;;



 



 


 


두사람이 하나됨은 만복의 근원이요.
한가정의 이루어짐은 길이 빛나 끝이 없음이라.

오늘 예식 찍사역활을 한  커피웤스님 <==               커다란 고양이를 길렀었던? 뭔가 술잘먹는 이미지의  남냥님==>

친구의 결혼식에 와서 친구들과 막걸리한잔.
심란하던 시기였는데 덕분에  꽤 괜찮은기분...이 되었습니다.



 


 


초보찍사의 썡뚱맞은 사진1


 


 초보찍사의 썡뚱맞은 사진2


 


 


 

페백진행중...



신랑은 싱글벙글.
이때 둘은 무슨이야기를 하고있엇을까요.


 


뭐 그러는와중에도  저는 음식을 열심히 뱃속으로..
적당히 3접시밖에 못먹었습니다.

이제 많이 먹는이미지에서도 탈피할수있지않나 싶습니다



 

.

 

 


그렇게 예식이 끝나갔습니다.

오랫만에 정장입는 사람답게
친구결혼식장 앞에서 엄하게 허세포즈로 사진도 찍고-_ -;;


 

 

처음가본 전통혼례 느낌.

 

처음가본 전통혼례.
정말 오랫만에 결혼식을가서
제대로 잔치답게 즐겨본자리였습니다.

뭔가 하루에 여러팀이 와서 막헤치우는게 아니라
하루에 한쌍정도만 하는듯.

시간도 여유로웠고 볼거리도좋았습니다.
제가 만약 결혼을 하게된다면 저도 전통혼례로 하고싶다는생각이 들정도였으니까요.


가마꾼도 아주 즐거웠구요. 기회되시면 꼭해보세요  (..후후.....-_  -)


 

 






 

 

 


아레나님, 박여사님(ㅋㅋㅋㅋㅋㅋㅋ) 

오래오래 함께 자전거도 타고 여행도 하면서
행복하게 살기를 기원합니다....

같은나이면서도 생일몇달빠르다고  맨날  누나인척하는 친구인데
왠지 딸이 시집간 그런느낌이 나는거같기도 합니다 헠ㅋㅋㅋ



 


...
그래 이런포즈 이런표정
이래야 내친구지-ㅁ-

박여사  만약 내가 결혼식할때에는  가마꾼1은 너다 -ㅁ-)!

신혼여행다녀와서 술한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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