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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사는이야기

남성헤어스타일 무리수-_-. 어느 애매한 모히칸 스타일의 슬픔

by hermoney 2011.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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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실에 갑니다.

어떤 디자이너선생님 찾으세요?
......(이름을 잘못외움). 저쪽에 계신분이요.
아..20-30분 정도 기다리셔야하는데 괜찮으시겠어요?
그럼 빨리되시는분이요.
어떻게 잘라드릴까요?
짧은스타일로 알아서 잘 잘라주세요..  이쁘게..-_-   아... 사..사기컷?으로요.(어디서 들은건 있어가지고)
샤기컷이요?
...헠...넵 그건거 같습니다...*-_-*

그리고는 꽤 아무말없이 30분정도 참습니다.
머리깍을때 먼저 말안걸면 아무말 안하는 사람이있지요... 접니다-ㅁ-

머리깍는내내 뒷목이 뻣뻣합니다. 이상하게 평소대로 가만히 있으면 되는데
머리를 움직이지말아야한다 라는 생각이 드는순간 힘들어집니다-_-
(왜인지 머리자르는상황은  힘들고 불편합니다-_-;   디자이너가 남자건 여자건.)


가끔보면 옆자리에 어떤사람들은 머리자르면서 참이얘기 저얘기 다하고 머리에 수건두르고 (파마 하는건가 -_-)
잡지도 보고 차도 마시고 참 편하게 있던데 그런사람들이 부럽습니다....


넵..그냥 썡뚱맞은 머리자른이야기입니다.-ㅁ-






남성 셀카 혐짤 주의 요망입니다...   저도 이런 남자 셀카 많은건 싫거든요.. 죄송합니다.
....그냥.. 소프트 모히칸 스타일 하기전 참고 포스팅이랄까요...-_-;





자르기전..  남성 샤기컷



 


몇달만에 입어보는정장입니다..
참 오랫만에 정장을 입어서..  이게 뭐하는짓인지는 몰라도  셀카찍고 이러고있습니다.

정장안입는 사람들이 정장을 입는건...
넵.  내일 친구결혼식 갑니다 ...-_-
그전에 본가를 들릴려구요..


 


 




4년전쯤에 구입한 정장. (5년전쯤인가 -_-)
체중이 인생 최고조일때 구입해서 그런지 많이 큽니다.

결혼식장가서 아빠바지 입고왔냐는 소리를들음...
(아버지는 저보다..훨씬 마르셨습니다만..-_-)

사무실에서 정장안입어도되기 때문에.
저는 안입습니다

저에게 정장은  안입어도 되는상황에서는 저언혀 입고싶은 생각이 안드는 불편한 옷으로 인식되어져있습니다.
그래도 한벌정도는 몸에 맞는사이즈로 가지고있어야싶기도하고..

하나 사볼까도 고민중.





 


아무튼 머리깍기전에는
이런 헤어스타일이였습니다.

샤기컷이라고 하던데 맞나모르겠습니다.






망할놈에 마이더스.  나쁜 장혁

 


그리고 친구 결혼식 전날. 본가에서 누워서 부모님과 함께  (다래머루와함께)
오랫만에 tv를 보는데....(자취방에 tv가 없기때문에..tv를 참.. 재밋게 봅니다 -_-  특히나 cf....cf도 처음보는것들은 재밋습니다-_-)


머리가 길기도하고..
심경이 복잡하기도해서...
이럴때에는 왠지 머리를 자르고싶은 욕구가 생기기때문에..
(너는 무슨....-_- 여자사람이냐..-_-)


짧게 잘라볼까이러고있던참에.


마이더스라는 드라마의 마지막회가 재방송되고있더군요.
거기서 주인공으로 나오는 장혁이 한 머리가 마음에 들더군요.
(여기서 부터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나타나기시작..)

장혁은 장혁이라 멋있어보이는건데...
얼굴과 체형이 다르다는걸 잠깐 잊었습니다.

해볼까 장혁머리.

일단 미용실로 출발.

매달 비슷한 대화가 다시 시작됩니다.


어떤 디자이너선생님 찾으세요?

......(이름을 잘못외움). 저쪽에 계신분이요.

아..20-30분 정도 기다리셔야하는데 괜찮으시겠어요?

(아니 저사람은 어째 맨날 20-30분기달려야한대..-_-)그럼 빨리되시는분이요.

어떻게 잘라드릴까요?

짧은스타일로 음... 그..  (일단 미용실에 오긴했는데.....  연예인과 같은 스타일로 잘라달라고 말하는건 굉장히 용기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이때 인지하기시작했습니다.....  비웃으면 어쩌..어쩌지... -_-)

그....음....
마이더스에 나오는 장혁 머리처럼요... *-_-*  (아..왠지 부끄럽습니다만 해냈습니다.)

...잠시만요.  (왠지 인터넷 검색하시고 동료분이랑 얘기하시는거 같음)   (아니면 속으로 풉... 이랬을지도 ..T_T)
음... 모히칸스타일인데 괜찮으시겠어요? 짧은스타일인데.. 

....넵...(모히칸 스타일이면 뭔가 무서운게 상상되고있슴. 이때부터 조금 패닉)

음.. 소프트하게 잘라드릴께요.




그렇게 40분후....
거울에 있는  장혁대신에 있는  군인아저씨의 모습을 보면서..

장혁머리는 장혁이 해서 멋있는거였구나라는
참 당연하고 간단한 사실을  다시한번 깨달으면서... 속으로 울면서..

왁스를 발라서  가운데로 잘몰라는 디자이너선생님의 말을 뒤로한채.
집으로 귀가하였습니다.







자른후..  남성 소프트 모히칸스타일


써놓고 보니.
재밋군요.
남성 모히칸 스타일이라니..

여성모히칸스타일도있단말인가...
그거야말로 하드코어겠구나 싶습니다-_-

몇달만에 정장입은 남자의 허세 포즈샷

 

음 소프트모히칸 인지 뭔지.. 위에서 보면저렇게 되었습니다.




소프트 모히칸 스타일...
이랍니다-_-

이렇게 변하였습니다.



 


그냥..평소대로 자를걸..-_-



 



뭐 이런느낌입니다....-_-
소프트모히칸...

미용실에서 들은대로 왁스를 발라서
가운대로 열심히 몰고 있습니다만...

잘...모르겠습니다-ㅁ-

왠지 인생에 무리수를 둔거같은느낌.

얼굴이 얄쌍한사람들이 해야하는 머리스타일같습니다.
나중에 살좀빠지면 다시한번 시도를...해볼까말까..음..-_-


제가 하니 .. 왠지 그냥 스포츠랑 뭐가 다른지 잘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쓰면 왠지 제머리잘라주신분이 속상할거같기도하고...음...-ㅁ-;;


머리감으면 머리가 빨리 말라서 좋아요  ^0^ 아하..아하하하....

.......

 


 



뒤통수는 저런스타일인듯...


어째 요새 은근히 패션테러리스트 무리수 시리즈가 점점 늘어만가는거같습니다..-_-
이러다 시리즈 되겠네에...

패션은 어렵다. 자라(ZARA) 후드티 구입기?-ㅅ-
http://hermoney.tistory.com/511


겨울대비1탄] 패션테러리스트 유니클로에 가다. 피코트와 히트택
http://hermoney.tistory.com/415





이상한 사진보시게해서 죄송합니다 ㅎㅎ
남성분들중 소프트 모히칸 스타일로 자르시기전에 참고해보세요-_-

개인적으로 좋은일이 없는 힘든 시기이긴한데
그래도 뭐 울면서 지내는거보다 억지로라도 좀 웃으면서 지내볼려고합니다..

아... 네이버 오픈캐스트를 해볼려고합니다.
추천인이 필요하다고하네요.
네이버 오픈캐스트 추천인해주실분?
비밀댓글로 메일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T_T
굽신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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