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사람이 카메라를 바꾸면 드는생각은 뭐 뻔합니다.
아 찍고싶다 찍고싶다. 어딘가 가서 아무거나 우다다다다 찍고싶다.
라고 사무실에서 꿍얼꿍얼대면서 일을 하게됩니다.-_-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인연이 닿게되어 종종 불러주시는 선배블로거 토마스형님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분당 카페갈려는데 나와라"
왠카페? 토마스형하면 생각나는게 맛집이다보니 갑작스런 카페에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내심방가웠습니다.
방도 잘안치우는 놈이 왠 쌩뚱맞은 카페 리뷰냐 하시겠지만..-_-
(....방잘안치우는사람은 카페가면 안된다는 법은 없잖아요-ㅁ-)
맛을 잘모르는터라 카페리뷰라고 하기도 뭐하고 (얼떨결에 쫓아가서 신나게 먹고온게 다라..-_- )
그냥 nex5 구입한지얼마 안된 초보가찍은 카페사진나열이라고 편히 봐주시면좋을듯합니다
정자동 카페 da.ol
정자동하면 정자동 카페거리를 생각하게되는데.
정자역에서 정자동카페거리 정반대 방향으로 15분정도 거리에 있습니다.(kt본사방향)
정자역에서 탄천길을 따라 룰루랄라 산책하는기분으로 걸어가면 나름괜찮은데
그냥 저카페를 간다고 생각하면 지하철역에서는 조금 애매한 위치.
전 룰루랄라 걸어가는 편이 좋습니다만.
약간은 한적하고 깔끔한 탄천변 주택가에 위치했더군요.
정문 'ㅁ'
(카메라 산지 얼마안된시점이라 신나게 좋다고 찍어대는중 -ㅁ-)
뭔가 아기자기하고 따듯한 느낌.
요즘같은 따듯한 날씨에 노트북 하나들고 요런자리에 앉아서 블로깅하면 저도 뉴요커로 보일려나요-ㅁ-;
저는 아직은 잠옷바지같은 편한옷입고 자취방에서 글쓰는게 더 편하긴한데.
가끔은 저도 카페사람이고 싶습니다.
적당히 조용하고 적당한 거리에 자리들이 떨어져있습니다.
스타벅같은 사방에 바글바글한 프렌차이즈 카페들의 그 바글바글하고 다닥다닥 붙어있는 테이블위치와 인파를 생각하니
이런 카페가 너무 좋더군요.
익숙한 사람들은 모르곘는데 저는 그런 프렌차이즈카페들이 편하지가 않습니다.
기왕이면 좀더 자리가 떨어져있고 기다란 칸막이도 있음 좋겠는데말이죠..
(성격이 음침한가 -ㅁ-)
뭐드시겠어요? 해서 아무거나 주세요 했더니
하필 이것만은 아니였으면 했던
레몬티를 주시더군요.
하필 이거냐
차라리 걍 파르페같은 배불른거 시킬걸 -ㅅ-
꿍시렁꿍시렁.
(지가 아무거나 달라고해놓고 갖다주니 불만.)
토마스형은 아메리카노.
토마스형이 커다란 대포같은 니콘dslr에 커다란 렌즈를끼고 귀여운 레몬티 사진을 찍는걸보니
뭔가 언발란스한게 재밋습니다.
카메라 버튼을 누르는순간 찻잔이 폭발하는게 아닐까-ㅅ-
초보찍사의 카페사진
카메라 사람이면 역시 카페샷이지
아암그렇지.
카메라를 산지 얼마안되서 사진찍고싶은 욕구가 불끈불끈 하던터라
참 신나게 괜히 찍어봤습니다.
카메라와 카페란곳이 만나면
참 즐거워지는거같습니다.
일단 막찍어도 소품들이 이뻐서그런지
왠지 그럴싸한느낌. -_-;;
부럽습니다.-_-
이런 조용하고 한가로운느낌의 카페라면 저도 커피사람 할수잇을듯.
카메라를 사고 나서 얼마나 막찍어보고싶엇으면 카페 실내안에서 파노라마 모드를 바꿔놓고 파노라마사진을 찍고그러고있었습니다.
(이거찍을때 카메라를 누른채로 뱅그그르르르 돌아야합니다 -_- )
오오 이거야 이앵글이야.
나름 지혼자 감성충만 -_-;
카메라 초보들이란..-_-;
정자동 카페 da.ol ... 시..시식?
뭔가 유기농쿠키가 주력이라는거같습니다.
가격대는 이정도.
비싼카페가 많아서 그런지 다올은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고 하는데...
카페 자주안가는 남자입장에서는 음? 이게 싼건가 ? 싶은 이런 가격-ㅅ-;
뭐 카페란게 딱 저걸마시고 휙나오는곳이 아니니까.
좋아하는사람이나 친구나 혹은 혼자서 룰루랄라 시간을 보내는것까지 생각하면 나름괜춘한거같기도합니다.
다올킹? 이라고 불리웠던 와플세트.
하겐다즈아이스크림과 계절과일, 와플2조각.
그렇죠. 바로 이겁니다.
저같은 많이 먹는 사람에게 레몬티한잔은 너무합니다-ㅁ-
바식바삭한게 맛있긴 합니다만.
저란사람이란 자체가 와플이란종류의 음식을 많이 먹어보질않아서 -_-
아쉽게도 상대적인 비교가 불가능합니다.-_-
아포가또 ?
뭔가 어려운이름이라 흠칫했는데.
아이스크림에 커피와 견과류를 뿌려먹는건가봅니다.
달달하니 괜춘합니다.
그렇게 산과 자전거를 좋아하는 시커먼 남자둘이
흐믓한 표정을 지으면서 함께
아포가또? 와 와플세트를 마시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_-;;;;
그리고 나온 쿠키들.
이쁘군요.
뭔가 제가 먹으면 안될거같은 느낌-_-
사람모양의 귀여웠던 쿠키.
이상하게 사람심리가 묘해서...
요런 모양의 음식을 보면.....
머리통 부터 먹게됩니다 -_-;;;
저만 그런게 아니라고 믿고싶습니다.
먹는거 하난 어느정도 자신이 있기때문에
룰루랄라 먹다보니
뭔가 많이 나왔는데에도
저런결과가 나왔습니다
카페에서 디저트류만 먹어도 배부를수있더군요.-_-
카페.
저에게는 아직조금 어색한 장소이긴합니다만.
스타뻑스나 카페붸네 뭐이런 다닥다닥 바글바글한 카페가 아닌
느낌의 장소라면 종종 오고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뭔가 쿠키 선물세트도 파나봅니다-ㅁ-
그렇게 어느새 어둑어둑.
정자동 카페 다올.
제가 사는곳에서 거리가 좀있기때문에 혼자는 가질않겠지만.
이번에는 얼떨결에 따라가서 꽁짜로 마구마구 먹었지만.
다으메 개인적으로 여자친구와 또 오고싶냐고 물어본다면.
네. 라고 대답하고싶습니다.
정자동에 계신분들은 가보셔도괜찮지않을까합니다.
정자동 카페거리에 있는 카페들은 너무 징글징글 바글바글하거든요.
그런분위기가 또 괜찮긴합니다만 저는 싫어요 -ㅁ-
맛이나 그런건 커피를 잘아는 친구인 커피웤스가 잘알건데. 나중에 그친구랑 함께 가보면 좀더 객관적으로 알려드릴수있을텐데 조금아쉽군요.
그렇게
담에 또 보자면서 니콘카메라를 가방에 넣고 떠나는 토마스형의 뒷모습을 보니
왠지 비장한 느낌까지 -ㅁ-;
앞으로도 많은 활약상을 기대해봅니다.
요새 일이 바뻐지고 이런저런일이 생기는바람에 불러주실때마다 못나가서 죄송스러운마음이 듭니다.
나중에 술집에서 또 오랜시간동안 술잔을 기울이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 시간을 갖었으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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