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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사는이야기

[페르시안친칠라] 고양이 화장실 치우기

by hermoney 2011.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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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여행가기로한전날.

자전거기차를 타야했으나 아무래도 새벽에 분당에서 서울역을 가기가 부담스러워서

영등포역에서 가까운 포비네형집에서 하루 자고 가기로 했습니다.

"회사 행사때문에 12넘어서 도착할테니  먼저 도착해서 고양이 똥치우고 있어~"

라고 하시는군요.

"옙."

(순순히 대답한듯하지만 뭔가 꿍시렁거렸던거같기도하고..-_-)


(..........주제가.... 고양이 똥치우는 뭐 그런 포스팅이랄까요...-_-  )





레오와 카카


 

어 오랫만이네.


 

어 왔어?



췟.

오랫만에 왔건만 저런반응은...



방가운마음에 만질려고 막다가가면 귀찮은듯... 이렇게 도망갑니다.-_-


도착하고나니  역시 고양이는 개와다른. 우리 다래머루들처럼  꼬리흔들면서 발랑 뒤집고 난리치고 그런 환영은 못받습니다.
저는 살살살 꼬리흔들면서 발랑뒤집는쪽이 더좋습니다.
넵. 저는 개사람인거죠...
고양이 사람은 아닌듯.



아무튼...
고양이 화장실 치우라는 특명을 받았기때문에...
치우기 시작합니다.




고양이 화장실. 


 


왼쪽이 일반형.
오른쪽이 새로 영입한(?)
이글루형 화장실이라고합니다.

우리 다래랑 머루는 그냥 사람화장실에서 볼일보는데...
고양이는 뭔가 다른습성이 있나봅니다.




 


준비물1 : 봉지



 


준비물2 : 삽(?)



 


관심을 안주고 화장실청소를 하니까
주위를 슬슬맴돕니다.

고양이들의 습성이란 참 묘한거같습니다.

올려면 오고 말려면 말지
만질려고 다가가면 도망가고 관심을 안두면 다가오고.

포비네형이 고양이들이 여자사람들과 비슷하다고하는데.
참알수가없습니다아...-_-


아아아.............난 저런식의 반응은 참싫은데....
... 언제봐도 적응안되는 고양이들...
자꾸 도망댕기는 레오랑 카카...

고양이랑 여자랑 비슷하단말인가..
...고양이랑 친해지는거 어렵군요...큰일입니다... 
고양이랑은 잘안되요..T_T    이대로가다가는  DKNY 는 예약인듯.    

(DKNY ...독거노인..  기왕이면 독신귀족이라는 말을 더선호합니다만...... 거기서거기군요...-_-) 

....아직도 저는 레오와 카카랑은 어색한사이..
...고양이같은사람말고...
개같은사람을 찾아야하나... 싶습니다만...

...써놓고 보니...
뭔가 미묘하게 욕같은느낌입니다 (음?-_-)

욕아닙니다....





 


아무튼  화장실1 치우기시작.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싸)



 


화장실2 를 치울려고 뚜껑을 들어보니.  수북.... (젝일..)
(이글루형 화장실이 모래가 덜떨어진다고하네요.)


 


뚜껑을 내려논걸 보고 거기가 화장실인걸로 알았는지 레오가 쏘옥들어갑니다.



 


 


 

저안에서 볼일보는줄알고 놀라서 막 나오라고 했더니 저러고있더군요.


 


관심을 안주니 옆에서 빙글빙글 왔다갔다
다리옆을 스윽 스치듯지나가고
다가옵니다만.

아까 첨에왔을때 서운한 반응에 만져주지않았지요.
후후후 (...은근 뒤끝있음)


 


첫번째 화장실에 아무것도 없길래.
치울게 별로 없겠구나 싶어서 살짝 기뻐했습니다만.

화장실2에는 뭔가 많습니다.


고양이 화장실치우는걸.
감자캐기 (고양이소변이 고양이모래에 뭉치면서 감자처럼 덩어리져서 그렇게 부르나봅니다.)
혹은 맛동산캐기 (고양이대변이 고양이모래가 묻으면서  맛동산 땅콩처럼 -_- 생겨서 그렇게 부르나봅니다.)

라고 부르는거같더군요.




 

감자캐기....

직접해보니 왜 감자캐기라고 부르는지 이해가갑니다.



 


맛동산....

역시 직접해보니 왜 맛동산이라고 부르는지 이해가갑니다..

맛동산이랑 꽤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감자도 캐고 맛동산도 캐고 아이재밋어..

아아 재밋어..

아하하하하...




...

...재미없어..냄새나...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져볼려고 노력했습니다만.

사실 전혀 재미하나도없었고

고양이 똥은 개랑은 다른종류의 냄새가 많이 난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죠...-_-;


그렇게 임수완수.

배가 고파서 형에게 전화한후 형냉장고에있는 다량의 식량을 섭취하였습니다.
(치킨, 홍초, 치즈, 트웤스 등등... 뭔가 많이먹은..-_-)




 


얘들도 뭔가 식사중.


 


고양이가 바닥 접시에 고개를 숙이고 먹는모습이 불편해보여서
얼마전에 무슨 원목어쩌고 좋다는 고양이용 식탁을 구입했다고하던데
그게이건가봅니다.

제 자취방에 있는 테이블보다 비싸다고알고있습니다 후후..

.....T_T

고양이가 고개를 숙이고 먹는모습이 목이 불편해보이다니..........-_-
고양이 사람이 아닌저로서는 이해가 안가는대목이지만.

보기에는 이쁘더군요
고양이식탁 *-_-*



 


먹는거 쳐다보니까 기분이 나쁜지 야옹야옹..-_-




발정난 고양이, 발정난 카카, 고양이만지기



화장실도 치웠겠다...

배도 채웠겠다.

기다리면서  컴터를 할려고하니. 

 


카카가 살짝올라옵니다.

원래 안그러던애인데  요새 발정난건지

애교가 엄청날었다던데

정말인거같습니다.


 


저러고 있습니다.

만져라~ 나를 만져라~ 하는느낌.



 


어쩔수없이 만져줍니다.

개는... 만져주세요 +_+

하는느낌인데...

요놈들은 왠지 표정이랄까 하는행동이..



야. 빨리 나를 스다듬어.


먼가 이런느낌.

고다(고양이라서 다행이야)에서  주인을 집사라고 하던데

정말 뭔가 그런느낌이랄까요...


 


저표정을 보면

만지면서도 왜인지 굴욕적인 기분-_-





손을 땔려고하면


 


이렇게 손으로 손짓을 합니다-_-;


누워서 꿈틀꿈틀하면서  (....-_-;;)

 



...귀..귀엽... 하악하악 *-_-*




 


자이제 만족하지?



컴터좀 하자....



그러면 또 와서...이렇습니다 후후


 


하면 또 발라당.

손짓 . 누워서 꿈틀꿈틀

 



 


고양이는 목아래쪽을 좋아한다더군요.

그릉그릉.

카카가 하도 만져달라고 하니까

뭔가 나도 고양이들이 좋아하는사람이 된건가

마력의 손이 된건가 싶어서 자신을 얻었습니다.

 

 


 


자신감을 얻게되어..

도망다니던 레오에게도

접촉을 시도.




 



레오이리와  마력의손을 가진 형이 만져줄께.







 




................................

....아...거부당했습니다..



 


표정이..

훗...

하는느낌이라..

저도 좀 같이 삐짐.-ㅁ-




 



발정난건지 그냥 애교가 늘은건지

아니면 저랑 좀 친해진건지

덕분에 카카를 좀 만져볼수있었습니다.

 






 


카카...

처음봤을때에는 참 못생겼었다고생각했는데..


 



보..볼수록 매력적입니다.






얘랑은 아직 친해질려면 멀었네요.

( 어렸을때에는 그렇게 따르더니만 T_T 나쁜놈 T_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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