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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사는이야기

[서울숲 / 뚝섬 / 데이트코스] 서울숲의 가을밤

by hermoney 2011.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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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하루종일 타야하는 비안오는 주말이였습니다만...

친구놈이 주말에 결혼을 해버리는바람에 결혼식참석하느라
자전거는 2시간밖에  탈수밖에없었던 그런주말이였지요.
(...그렇다고 나 자전거타야하니 평일날 결혼하라고 할수도없고...-_-;  신부한테 쳐맞을 소리를...-_-; )


주말에 데이트라면 당연히 자전거인데.... (평일에 데이트도 당연히 자전거지요.........-_-)
결혼식을 마친후 옷갈아입고 자전거타고 만나자니 시간이 애매하고


최근 함께 자전거 타면서  쉴때마다  벤치에 쓰러져서 가뿐숨을 내쉬며 흐물거리는 그사람을 생각해보니  (.....-_-)
뭐 꼭 자전거만 타라는 법이있을까싶기도해서.....
어딜갈까 고민을 좀 해보았습니다.


자전거안타고 갈만한곳은 에.... 자전거 안타고 가볼만한곳이라니... 그런곳 잘모릅니다만.


밤에 자전거 타고  한강자전거도로를 지나가면서 본 성수대교가 참 이뻣다는게 기억이 나네요.
성수대교바로옆에서 본  서울숲으로 진입하는 구름다리도 생각나고.

서울숲. 자전거 안타고 걸어서 가보는것도 좋을거같다는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울숲
주소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685
설명 아이들이 좋아하는 바닥분수가 있어 더욱 시원하고 즐거운 서울숲
상세보기



예전에 봄에 가본 서울숲모습 입니다.  풍경 비교해보시면 재밋으실지도'ㅁ'

얼떨결에 잠시 들려본 서울숲 . 서울숲풍경
http://hermoney.tistory.com/510




서울숲 가는법


자전거로 서울숲가는법은 잘아는데.
걸어서 가려니 참  별걸다 검색하게되던..

서울숲가는법은.......


.....간단하더군요.

그냥 뚝섬역에 내리면됩니다.




 


몇번출구에서 내려야하고 그런거 생각할 필요도없어요.
표지판이 잘붙어있더군요.

8번 출구방향이라고 합니다.




 


앗. 서울숲근처인 뚝섬역이라그런지  지하철에이런것이....

개인적으로 이런곳에 얼굴들이밀고 사진찍는거 좋아하는데.... 

뭐랄까.....
사람들이 막 지나가는 저 지하철역에서는 도저히....
저 구멍에 얼굴 집어넣고 사진을 찍을순없었습니다.

요새 좀 소심해진건지..흠.






 


그냥 안내표지판만 쭉따라가면됩니다.

아니면...
뚝섬역에 내리는  사람들은 죄다 서울숲을 가는건지

그냥 사람들 따라서 걸으면 서울숲방향입니다-ㅅ-





 


요런 커다란 건물이 나오면 거의도착.
저건물 옆에 ( <== ) 서울숲입구가있습니다.



 


맑은 가을날 멋진 공원을 상상했습니다만.
이미 어둑어둑 해는지고있고  

다들 뭔가 샤방샤방한 옷을 입고있는데
전 친구 결혼식에서 바로 온터라 나혼자 정장에 구두.

복장 매우  불편.-ㅅ-
일단 그렇게 서울숲에 도착하였습니다.





늦은 오후의 서울숲


 


한 5시내외였던걸로 기억됩니다.
어둑어둑.


 


떨어진 낙엽치우느라 고생 좀 하시겠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일반적인 가을공원의 모습이랄까'ㅁ'



 


뭐 이런느낌입니다.



서울숲 오면 꼭 보게되는 동상
예전에 경마장이있었다고 들었던거같기도하구요.



 


카메라 들고다니면 꽃만 보면 괜히  아무의미 없이 찍어보게되는군요.
굳이 뭐 행동에 의미나 이유가 그런게 있어야하는건 아니겠죠.




말동상사진찍는데  어느 고등학생정도로 보이는 어린 커플이 다가와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더군요.

(
그냥 눈앞에 사진찍어달라고 부탁할사람이 나뿐이였던건데.
아 내가 사진잘찍게 생겨서 나한테 부탁한건가!  하고 살짝 기뻣슴.
)



보는것만으로도  기분좋아지는.
정말 풋풋한느낌의 커플이였습니다.
남여 모두 착하게 생긴얼굴이랄까 선하게 생긴 얼굴이랄까...

(뭐 얼굴만 그럴뿐  그들이 뒤에서  몰래  뽄드를 하는지 가스를 하는지는  몰라요..  아...무슨소릴하는건지..-_-)



............부럽군....내가 저때에는...뭘했더라..
...저는 그때  농구하고.. 책보고..만화책보고..게임하고.. 공부는...조금... 하고.. 연애...는 별로안()하고.. 아..조금..했었나..*-_-*   


뭐..평범한 고딩이랄까.
뭐그랬던듯합니다.


아무튼  카메라사람답게  잘은못찍어도  성의껏.
구도를 바꿔가며 3장을찍었습니다.




 


가을이란 계절때문인지  어둑우둑해지는 하늘때문인지.
조금은 차분한 그런분위기입니다.




 


꼭 가까이가서 얼굴한번 비추게 되는거울연못.-ㅅ-
전반적으로  올봄 꽃필적에 갔을때랑은 느낌이 많이 달라서 놀랐어요




사계절이란게 그래서 재미있는듯.




 


의미를 알수없는 동상들도 구경하고 그럽니다.


....이제보니 좀 무서워 보이기도하고.
....은근히 야...야해보이기도하고 (..하여튼..-_-)




 


언젠가부터 많이 보이는  풀밭에 자리깔고누워있는사람들.

그자체로 뭔가 넉넉하고 여유로운 느낌을 주는 풍경이되기도하지만
쯔쯔가무시병과 유행성출혈열 위험이 있으니 (..-_-)   주의해야합니다.





출처 : 네이버

쯔쯔가무시병은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균(Orientia tsutsugamushi)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진드기의 유충이 피부에 붙어 피를 빨아먹은 부위에 가피(딱지)가 동반된 궤양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http://health.naver.com/medical/disease/detail.nhn?diseaseSymptomCode=AA000036








 


뭔가 축제 기간인건지  뭔가 공연같은것도 하네요.
풀밭에서 요렇게 앉아서 보는것도 좋을듯......하지만   음악이 있다고 쯔쯔가무시병을 비켜나갈순없습니다 -_-


공원내를 걸어다니다보니  이곳에서 공연하는 음악소리가 멀리서들려오던데 직접안듣고 저멀리서 듣는느낌(?)이랄까..
그런것도 괜찮더군요.




 


정장에 구두라 발이 아프고

자전거타고 돌면 정말 훗하고 한바퀴 돌곳이지만.

조금 여유로운 마음으로 그냥  걷고 사진찍고 룰루랄라 하는것도 나쁘진않은듯합니다.






 


계단건너편에는


 


요런곳도 있었으나 들어가보진않았구요.

멀리 뭔가 굉장히 멋있는 건물이 보여서 가까이가보니...

 


패밀리마트.....



서울숲에서본 구조물중에 제일이뻣던게.. 패밀리마트입니다.


 

 

 

 요런곳이 있어서 들어가보려고 했으나  저안에 한커플이 뭔가 이것저것(..-_-)하길래

 


 


왠지 들어가면 방해가 될거같아 들어갈수없었던...




 


가을은 여러가지 색이있어서 좋은거같습니다.

자전거타기에도 좋고.
또 자전거타기에도 좋고.
또또 자전거타기에도 좋고.



 



 


꽃사슴도 있다고합니다만...
만날수있는시간도 지낫고....

어렸을때 녹용잘못먹어서 살이 한번 훅찐 기억이 나서인지 그렇게 까지 만나보고싶진않더군요.-_-





서울숲의 밤

 


 


조금걷다보니




조금씩 어두워지기시작했습니다.




 



이런것도있더군요-_-;;;







그리고.. 꽃사슴 먹이자판기옆에서본 공중전화박스.

공중전화박스가 이쁘게 생겨서...

괜히 몹쓸 감성이 또 솟아난건지.

쓸데없는  설정샷에 들어갔습니다.




 

 
용기를 내어 전화를 했으나,  그녀는 전화를 받지않았다.



..........뭐이런 설정샷놀이 중 -_-;

(...잘논다...  )




 


이어질수없는 그녀와의 통화.


라는 설정샷..... (사실 무슨 소릴하고있는건지도 잘..-_-)

아.. 손이 오글오글



찍는당시에도 포즈취하는데  지나가는 사람들 시선이   매우 챙피했었지요. (안하면 되자나-_-)

그냥 공중전화부스가 이쁘게 생겼더군요.




 


 


그리고 딱 적당히 어두워졌을때쯤.

의도하지않았는데 적당한 타이밍에  한강쪽으로  갈수있는  구름다리가 보이더군요.
올라갔습니다.




서울숲의 밤은 이런느낌입니다.



 


어두워서 빛이 모자라지기시작.
점점 사진찍기 어렵고 촛점도 안맞고.

삼각대가 간절해집니다.





그냥 요런 구름다리가 나오면 쭉걸어가면됩니다'ㅁ'



 


 


중간에 내려다보니
사슴들이 보이네요.

오오오 사슴이다!

라고 했으나  어두워서그런지  뭔가 어두운데 꿈틀꿈틀.

게다가 사슴의  울음소리는  뭐랄까...     호러영화에서본  알수없는 짐승의 비명소리같은소리가... 덜덜덜-_-

밤에 보는 사슴은 생각과는 좀 다른느낌이였습니다.


 



서울숲 구름다리 고가입니다.


 


 

 


차도를 지나서 걷다보니.

저멀리 한강이 보이는데.

저멀리 다리 불빛이  꽤 멋있었습니다.





 


이런느낌입니다.'ㅁ'




 


자주보는 한강의 풍경이였는데 조금 높은곳에서 봐서 그런걸까요.
꽤볼만했습니다.






동영상'ㅁ'

 



 


날씨가 좋았던건지  이날따라 성수대교 조명이 참 환하게보이더군요.

서울숲을 왔는데  막상 서울숲보다는 서울숲 구름다리에서 본 한강풍경이 훨씬 생생히 기억에 납니다.




 


성수대교.

 




 


삼각대만 있었어도 좀 또릿또릿하게 찍을수있었는데.
아니 최소한  다리 난간이 사각형이라면  거기에 카메라를 올려두고 셔터스피드를 확보할수있었을건데
iso를 조금은 더 줄일수있엇을건데란  생각이 드는걸 보면-_-
카메라사람이기도 한듯.

(뭐 화면이 거칠던 어둡건 잘찍는사람들은  그안에서 또 느낌을 멋지게 잘 표현해냅니다만...)


별수없이  있는힘껏 숨을 참고 손을 안떨도록하고 찍어봅니다'ㅁ'

손각대 신공이랄까.






조기 자전거도로에 벤치도 제가 좋아하는 곳입니다.
자전거타다 잠시 쉬면서 한강바라보기 괜찮죠.

오른쪽으로 자전거타고 쭉가면  중랑천합수부가 나옵니다.


 


 


야경이 너무 멋있어서  그런건진 모르겠습니다만.

바로옆에  젊은 커플이  다리난간을 기댄체  뭔가 과감한 스텐스로   애정행각을 꾸준히...
열심히 해주시고있었습니다.


왠지 부끄러워서 똑바로 못쳐다보겠던...(살짝 옆눈으로 ...)



 


 










 

 

서울숲 생태숲쪽에 위치해있습니다만....  그냥 걷다보니 나와서 올라간거라서......
찾기는 어렵지않았던듯합니다.



구름다리에서 바로 한강자전거도로로 통하는길이있어서  한강으로 진입.
한강의 야경을 보면서 더 걸을수있었지만  정장도 불편하고 구두가 발이 아파서 (......뭔가 거꾸로됐는데..-_-) 

 저녁을 먹으러가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아까 낮에 걸었던 길을 밤에 다시 되돌아갑니다.

 

 


성격이 음침한건지 저는  밤에걸은 느낌이 더 좋았습니다.




 


서울숲에서 제일 멋있었던 패밀리마트



 



 



 


 


 


다시 뚝섬역으로 되돌아갑니다.

쌩뚱맞은 소린데..
나중에 알고보니  저멀리 보이는 오피스텔 월세가 엄청 비싸다네요


 


 


 


 


아까 본 입구에있던  말 동상입니다.

하면안되겠지만  밤에 아무도없을때 저말뒤에 올라타서 포즈취하고 사진한번찍어보고싶은 욕구가...

굉장한 비난을 받을듯-_-;

상상만 해봅니다.





 


여기서 <=== 방향이 뚝섬역방향입니다'ㅁ'

서울숲을 나와서 저녁을 어디에서  뭘먹을까했는데.

뚝섬역으로 걷다보니

갈비집이 줄줄이있는 골목이 보이더군요.









뚝섬역  원조 수원 갈비집




원래 뚝섬은 돼지갈비가 유명하다는데  맛있어서 유명한건지  그냥 돼지갈비집이 많아서 유명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겉에 보기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

사람들이 밖에 테이블에서   삼삼오오 모여서  연탄불에 돼지갈비를 구워먹고있는데    그 냄새와 분위기.

참 맛있어보이더군요.

비쥬얼적으로는  굉장히 훌룡.


거리자체의 느낌이  음.. 음식자체의 맛과는 상관없이 저무리 안에 껴서 한잔 하고싶게끔 만든다랄까.. 뭐그런느낌.





다 비슷비슷한 갈비집일텐데  괜히 여러곳이 몰려있으니 오히려 어디로 들어가야할지 고민되었습니다.

적당히 사람이 있어보이는 가게에 자리를 잡습니다.





 



갈비 2인분.  참이슬하나.




 


2인분인데   양이......................

참.... 굉장히 많습니다 -_-


음식의 질은 잘모릅니다만...   보통 제가 음식류 양이  많다고하면....

양은 정말 많은겁니다-ㅁ-;;;;




 


 


 



뭐랄까 맛은...

먹을만은 한데...  기대치만은 못한...  그냥 돼지갈비맛이랄까?  (도대체 돼지갈비에 뭘 바란거냐 -_-)

뭐랄까요...  저 사람들이 밖에서 모여서  연탄불에 먹고있는   비쥬얼이  너무 맛있어 보여서 기대치가 너무올라가서그런건지.

아니면  여기오기전 친구결혼식장가서  뷔페를 4접시 국수를 2접시 먹고와서  배가 불러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으나..  펴..평범한 돼지갈비맛?'ㅁ'

(쓰다보니  저상태에서는 뭘먹어도 그냥저냥이였을 배의 상태인거같기도합니다.)





 


그래도  여기저기서 바글바글
 
적당히 쌀쌀한데  연탄불 주위에서 갈비구워서  한잔하고그러니

뭐..그자체로 훌룡했습니다.


양도많고  'ㅁ'




 


요건 남아서  다래머루를 위해 포장했습니다.




 


집에 가다보니 이런것도 보이더군요-_-

쇠로된 석상을 뽑기로 어찌뽑아야할지..-_-




 

 
요런 센스있는 이름의 호프집도 보이고...

호..호기심에 한번 들어가보고싶긴했던..-_-


뭐 그렇게 밤이 깊어져서... 한손에는 돼지갈비 봉다리를 들고 룰루랄라 본가로 복귀하였습니다.
(다래 머루에게 굉장히 환영받았습니다.)




서울숲 구름다리에서 본 성수대교 야경만으로도 충분히 오길잘했다고 생각이 든 코스였습니다.
자전거도로에서 본것과는 또 다르더군요.


삼각대가지고 룰루랄라 가기 딱좋은거같아요.
서울숲은 안가도 서울숲 구름다리는 밤에 꼭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이상마칩니다'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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