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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사는이야기

(서현역 맛집) 일본식 카레 아비꼬 분당점. 맛집이야기랄까요-_-

by hermoney 2011.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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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쓰는 맛집포스팅이군요.
왠만하면 다 맛있는 불쌍한입맛인터라   평가에 대한 객관성이 별로없다는게 좀 문제이긴합니다만.
뭐 사실 써놓고 보면 맛집리뷰같은 느낌은 안드는군요.
다..다행인가-ㅅ-



아무튼.....
서현역에 잘나가는 일본식 카레집이 생겼다는 소식을 접수.
나름 분당에서 잘나가는 트렌드세터답게  아니가볼수없기에 잽싸게 가보았습니다..
이 내가 유행에 뒤쳐질순없지!


...는 아니구요.

다들 아시다시피.. 전혀 잘나가지도 않고   트렌드에도 둔감한데...
(지금도  회사에서 고등학생때 산 브랜따노 가디건을 입고있는중입니다.  나름 복고지향적인 패션이라고해야하나.  과거로의회귀 스타일?-_-;;)

우연히 주말밤 서현역을 가게되었을때 뭐먹을까하다가  예전에 친구인 커피웍스블로그에서 본 카레집 포스팅이 생각나서 들어가봤습니다.-ㅅ-



서현역

저의 주서식지인 분당.
3년정도살아본 느낌은 일반적인 계획도시답게   주거지역에는  아파트와 학원과 부동산정도밖에없구요.
pc방이나 술집같은 유흥시설은 지하철역 부근에 몰려있습니다.
 

서현역은 그중에 중심.
금요일밤만 되면 술마시는 사람들이 넘실대는 환락의 거리라고 할수있지요.

한창시기에는 술집에서 술마시면 막 헌팅도 하고 들어오고 막그런다지요.
아 물론 저랑 동료에게 들어온건아니구요.

동료랑 둘이 술마시는데  옆에 테이블끼리 합석하고 난리났더군요.
저희는 둘이  열심히 회사미래를 이야기하면서 건전히 술마시다 각자집에 복귀하였다는 슬픈전설이...






환락의 거리 주말의 서현역 (..-_-)
서울에서 태어났으나 사람많은곳은 정신사나워하는 시골풍의 사람인저는
주말밤에 오고싶지않아하는곳이지요.

새벽2시쯤되면 젊은 사람들이 술에 취해서 사방에 격투를 벌이는 재미난 광경도 많이 볼수있습니다.




일본식 커리(인지 카레인지 아무튼)     아비꼬 분당점




듣던대로 서현역 4번출구에 있더군요
메뉴가 5000원부터 있다고합니다 마음에 드는항목입니다.


글을쓰면서 사진을 보다보니 왜인지 버거킹 와퍼랑  더블치즈베이컨 버거도 먹고싶어지고
베스킨라빈스가서  뉴욕치즈케이크 한통사먹고싶어집니다.

아 겨울이 다가와서 자전거시즌오프가 다가오는데  어째 먹는건 더땡기네요.
겨울잠 잘것도아닌데 이놈에 식욕은 참.




 


카레라고 해야하는지 커리라고해야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왠지 둘다 같은걸 얘기하고있은거같네요.


메뉴 선정

 


뭔가 시켜볼라고하니 왠지 복잡해보입니다.
슬쩍 당황스럽지만 몇번 와본듯하게 애써 담담하려 노력해봅니다.-_-;


천천히 읽어보니
메뉴 고르고    매운정도 고르고  토핑 고르는면 되는듯.


기본카레가 5000원.
언젠가부터 5000원짜리 밥이 싸다고 느껴지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슬금슬금 밥값들이 오르더니
이젠 5000원짜리 식사를 보면 참 방갑습니다.

...............다만 왠지 저거 하나먹으면 부족할거같아서

토핑을 이것저것 추가하였습니다.


여자친구는 비프카레라이스세트
   (매운정도는 3)

저는  치킨세트 (치킨 커리+ 치킨까스 ) 에다가 치즈 추가, 대파추가, 마늘추가, 고로께추가, 생선까스 추가 ,........ 
........ 아 토핑이 좀많나-ㅅ-;
   (매운정도는 1 ... 아 2.였나? 아무튼 안맵게.. 저는 어린이 입맛이니까요 뿌잉뿌잉=_=)





 


실내는 이런느낌.


 




 


요새 잘나간다고하던데  소문답게 바글바글하네요.
분당에서 잘나가는곳에서 음식을 먹는다고생각하니

나도 좀 잘나가나 왠지 으쓱으쓱 
카레하나 사먹고 잘나간다해도 되는건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그냥 으쓱으쓱
(.....농담입니다..-_-...)



 

 

...에 ... 뭐이렇다고합니다.

극비야채소스가 어쩌고  매일 엄선된 식재가 어쩌고저쩌고 ...-ㅅ-



 


한쪽벽에는 왠지 사진찍기 이쁘게만들어놨어요.


 


아. 벗꽃...
...여행떠나고싶습니다-_-





 


음식이 나왔습니다.
여자친구꺼 비프카레세트.


그리고 저멀리서 왠지 모르게 서빙하시는분이 히죽히죽 웃으시면서 제걸가지고옵니다.

 


 


제겁니다.

치킨커리....... + 치킨까스 + 고로께 + 생선까스 + + 치즈 추가, 대파추가, 마늘추가

토핑을 좀 많이 시켰나아......-_ -);



.....에...뭐.. 아무튼  이렇게 생겼습니다...-ㅅ-








여자친구가 시킨.. 비프카렙니다..



 


제겁니다.

치킨커리.......

....+ 치킨까스 + 고로께 + 생선까스 + + 치즈 추가, 대파추가, 마늘추가


에..일단..  가게직원이 왜 저를 보고웃는지는 모르겠으나아-_-;
이날  가게에있는 모든사람들 포함해서 제일 비싼 카레를 시킨듯합니다  나름 된장남이랄까 후훗


 

맛은 꽤 맛있습니다.
비프카레는요.


보통 우리가 집에서 해먹는 카레와는 확실히 다른종류의맛이로군요.




제가 시킨건.



 


처음에는 맛있었으나 곧 수많은 커틀렛들로인해..(-_-)
튀김옷들이 카레를 모두 흡수.

카레를 먹으러왔으나  카레맛 돈까스 모듬을 먹는기분이랄까요.

토핑은 욕심부리지말고 한개나 두개가 적당한거같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일수있으나  카레에는  돈까스나 치킨류토핑이 어울리는거같아요.
이날 추가한  치킨까스, 생선까스, 고로께는  카레와는 잘안어울리는느낌.


카레자체는 맛있어서 또갈생각이에요.

그때에는 무식하게시키지말고 적당히 시켜야겠습니다.



 


남들이 많이 먹는다고 놀리는데 저도 요샌 나이들었는지 (..-_-)
예전보다는 잘못먹습니다.
조만큼남기는건 왠지 죄를짓는듯한 기분이지만
배가 찢어질듯한 기분에 도저히 뱃속에 못집어넣겠더군요.

게다가 카레도 튀김옷들이 다빨아드려서 나중에는 맨밥을 먹었더랬죠...

에..아무튼.. 조금남겼습니다.

으으 뭐랄까 ... 왠지 패배한 기분이랄까나.

카레에 졌다 으읔

약간 이런느낌.


 

 


 


 



배부른거도 배부르지만  과도한 토핑추가는 금전적인 출혈도 있더군요.
베이스카레가  5000원인데
하도 이거저거 토핑을 추가했더니 둘이 합쳐 28000원. -_-

카레를 28000원 짜리를 먹고나왔군요 

씐난다~(-ㅅ-)





맛자체는 꽤 마음에 들어서 다음에 또 갈생각입니다.
추천하고싶어요.

처음에는 수줍게 베이스카레하나에 새우튀김하나정도로 시작하는게 좋을듯합니다.

저도 이제 서른이 넘었으니 (서른넘은지 사실 꽤됐습니다)
먹는건좀 덜무식하게 먹어야겠습니다-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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