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그렇듯.
자전거타고 본가에갔습니다.
자전거 못타는 날은 본가에 가질않아요-ㅅ-;
본가를 가려고 자전거를 타는건지 자전거를 탈려고 본가를 가는건지...
뭔지는 알수없습니다만.
(혹은 자전거를 갈려고 본가를 타는것인지.... 음? -_-;;)
방치우고 레테에 올린다는 아무도 시키지도않은 프로젝트를 지혼자 시작해놓고
아아 방을 치워야해 . 힘들어 괴로워 으어어 스트레스야 하면서
마음에 여유가없어졌던건지 꽤오랫만이였던거같습니다.
(청소 두번하다가는 스트레스받는다고 산속으로 잠적하겠네..)
개
오랫만에 자전거를 타고 집에 도착하니 방겨주는이는 머루할아버지뿐.
무슨일인가 싶었는데 다래할머니 목욕중이였습니다.
몇일전 목욕을 했다는 머루는 여유있게 앉아서 구경중.
예전에 다래할머니 처녀적에는 목욕시키면 털이 물에죽어서그런지 약간 치와와삘로 변신하였는데
뭔가 요새는 살이 엄청찐 수달느낌도 조금 나는군요.
꿍얼대면서 목욕을 (당)하고 있다가 제가 온걸 보는순간.
저에게 달려들려고 갑자기 어머니 다리사이로 탈출을 시도...하였으나..
저지당하였습니다.
(이과정에서 궁디 한대 맞은듯)
그리고 계속 목욕.
그와중에 머루할아버지는 오랫만에 와서는 안만져준다고
슬금슬금다가와서 계속 짖고있습니다.
이놈은 만지기만 하면(손가락하나만 닿아도) 발랑 까뒤집고
뭔가 눈을 은근히 감고 느끼는 듯한 표정을 짓기때문에
펴..편하게 만져주기는 같은 수컷인 저로서는 쉽지않은일이지만 (무슨얘길하는건지..)
오랫만이라 방가운 마음에 슥슥 즐겁게 만져주었습니다.
자체 모자이크.
...-_-
오랫만에 가본 본가 베란다.
화초좋아하시는 어머니덕분(?)인지 뭔가 풀같은것들이 하나둘씩늘어가면서.
점점 밀림느낌으로 변신중입니다.
예전에 부모님과 살떄에 저화분들 수십번 나르면서 깨달은게 있었죠.
풀좋아하는 사람은 조심해야겠다..
다래할머니 목욕다마칠때까지 잠시 누워서 휴식합니다.
머루는 오랫만에 봐서인지 따라다니면서 꼭 몸어딘가를 붙이고있습니다.
그리고 다래할머니 목욕이 완료되었습니다.
작은푸들이였는데...
어느샌가 살이 찌기 시작하더니만 8kg쯤 되어버려서
한손으로 들기가 꽤힘들지요.
어머니도 한편의 전투를 치루신듯 자 나머지는 니가말려. 라고 건내주고계십니다.
그리고 잠시후 다래할머니는.
아까 탈출하다 궁뎅이 한대 맞은일때문인지 삐져가지고서는
구석으로 숨어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오랫만에 집밥...
오랫만에 먹어보는 고기..T^T
다래할머니는 삐진다고 삐져봤자 사람이 뭐만 하나 먹을라면 기를쓰고 얻어먹을려고 뛰어나오기때문에
삐졌다고 굳이 달래주지않아도됩니다.
밥을 먹자마자 바로 부엌으로 뛰쳐나옵니다.
사료만 먹여야하는데 부모님이 언젠가부터 음식을 주셧더니만 하이에나 처럼 바껴서
뭐만 먹을려고 하면 주위를 얼씬얼씬..
그떄부터 저 노부부는 체중이 급격히 증가했던거같습니다.
식사후 모습.
의자뒤에 구멍에 꼬리가 쏙...
뭔가 다 각각의 용도가 있는듯.
아마도 눈앞에 포도한알이 자기쪽으로 굴러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타이밍같습니다.
'ㅁ'
후식까지 야무지게.
허락받지않은 음식에 막 덤비지는 않지만
줄때까지 결코 포기하지않는 음식에대한 집착.
나름 뉴요커인지 특히나 커피에 집착이 심합니다.
결국성공.
그후로는 뭐..
널널한 주말에 본가에 오면 하는건 거의 비슷합니다.
자고
자고
또자고 (저도 옆에서 같이 잡니다.-_- 왜 본가에만 가면 잠이 더오는건지.)
다래 할머니 진주목걸이 착용시키기
뭔가 먹는것처럼 목걸이를 들고 다래할머니를 부릅니다.
미친 식탐 우리 다래할머니(..-_-)
먹는건줄알고 좋다고 와서 진주목걸이 냄새맡기시작합니다.
그때 냅따 목에 두릅니다.
아..속았따..하고 허무하게 돌아가는 모습.
어머니는 다래가 자기 목걸이를 좋아하기때문에 목걸이를 들고 부르면 목걸이 해달라고 막 달려오는거라고 하시는데
제가 몇년간 분석해본결과로는 먹는걸로 착각하고 달려오는거같습니다.-_ -)
13년차 머루 다래 노부부.
딱히 같이 뭐 하는건 없지만 그냥 휴일에 같이 딩굴딩굴하면 나름 인생 살만하구나 나름 사는게 평온한순간도 있구나 (..-_-)
라는 생각이 드는..
좀더 같이 있고싶었지만 자전거타기로해서 밖으로 외출합니다.
그렇게 신나게 자전거를 타고
또 신나게 자전거를 타고 (자전거 탄다면서 멀리 수영장을 보고 뭔가 보일까 새우눈뜨고 쳐다보는... ...농담입니다..'ㅁ')
고양이
그렇게 분당 자취방으로 복귀하려했으나.
고양이 두마리 아빠인 포비네형이 새식구 막내를 영입했다고해서..
함께 자전거탄 친구들과 함께
고양이 보러 포비네형님집으로 갔습니다. ..-ㅅ-
그렇게 오랫만에 포비네형네 집을 가니..
못보던 생물이 한마리 있긴하더군요. (..-_-)
뭐이런 느낌 -ㅅ-;
이름이 루치라고합니다.
루치라니....
다래, 머루가 이름이 훨씬 이쁘다는 다래,머루 주인의 편파적인 생각입니다.-_-
아깽이들은 마냥 장난치자고 달려드는건줄알았는데
루치씨는 샤이니한 성격인건지 자꾸 여기저기로 숨어댕겨서 만지기가 쉽지않군요.
(아님 저에게서만 도망댕기는것일수도...)
어렸을때에는 그렇게 저좋다고 와서 놀아달라고 만져달라고 난리났었던 레오는.
그새또 컷네요.
새끼때 이후 좀큰후부터는 저에게는 별로 오지도않고.
그때 받은 배신감만 생각하면 이젠 저도 별로 이뻐하지않습니다.
(말은 이래놓고 다가오면 좋다고 만지작만지작 -_-;)
그리고 시크한 카카여사는 뭐 저러고있습니다.
저를 보고 방가워하길래
저역시 방가운마음에 손을 내밀어보았는데
....거부당하였습니다.
...제가 개사람이라그런지 고양이들은 솔직히 좀 얄밉습니다....
이래놓고 관심을 안보이면.
막요렇게 드러누워서 손짓합니다.....
저러면 또 저는...췟..하면서
..좋다고 가서 만집니다..-_-;;;
그러다 또 귀찮으면 다른곳으로 휙도망가고.
만질려고 쫓아가면 휙휙도망가고
뭔가 굴욕적인 기분이 드는건 왜일지.
새로온 막내 루치입니다.
저렇게 보니 남자인거같군요....
새로온 막내 루치군입니다.
(...관심도하락..)
갑자기 사람들이 많이와서 베란다가 바글바글 북적북적
뭔가 귀찮아진건지 도망다니기 지친건지
카카다 슬쩍 숨습니다.
......
안보이게 꼭꼭
숨습니다....
숨다는고 숨어봤자 더잘보입니다.
훗.
게다가 저안에 들어가있으니 도망도 못가고 오히려 만지기도 쉽군요 으하하
만족할때까지 죽어라고 스다듬습니다.
이런기회 흔치않거든요.
오랫만에 온김에 먹이주는것도 구경합니다.
우리 다래 머루는 뭔가 주기만 하면 아주그냥 밥통이 부서져라 먹는데
(안줘도 달라고 코앞에서 뚫어지게 쳐다보는..-_-)
얘들은 손으로 줘도 참 힘들게 먹는군요...-_-;
가끔 안먹겠다고 고개도 돌리는 앙탈을.
개기르는사람입장에서 보면
답답하고 왠지 먹이를 주는기분이 아니라
식사를 갖다 바치는 기분이라 묘합니다.
아오 답답해
아오 답답한데...
답답한데 긔엽긔 T_T)
고양이류를 좋아하는 박장군은 열심히 고양이 사진을찍고
사진을 또 찍고
또찍고...
박장군류를 좋아하는저는 박장군을 찍고 또찍습니다? -_-;;
새로운 식구 루치는 적응못할까봐 걱정했는데
수컷인 레오가 중성화수술을 하고나서 뭔가 모성애가 생겼는지 잘챙겨주더군요.
사이좋은 모습이 보기가 좋았습니다.'ㅁ'
시크한 카카여사는 덕분에 레오에게 밤마다 괴롭힘을 받지않게되어서 좀 편해졌을지도모르겠습니다.
이틀동안 하루는 개들을 보고 하루는 고양이들을 보니
차이점이 참 많더군요.
개인적으로는 고양이와 개를 동시에 길러보고싶은 로망도 좀있습니다만.
실현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레몬테라스 프로젝트를 하면서 꼭청소를 하고 블로그를 올려야겠다라는 생각에 근래 과도한 청소와 블로깅때문인지
뭔가 블로깅에도 조금지치고..
방을 청소해냈다는 해방감 탓인지
요새는 뭔가 방학시작한 초등학생처럼.
방학숙제를 다끝내고 조금남은 방학을 불태우는 초등학생처럼.
지내고있습니다-_-;;
블로깅이 늦어서 죄송합니다T_T
멋진 하루되세요^^
'그냥사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현역 맛집) 일본식 카레 아비꼬 분당점. 맛집이야기랄까요-_- (90) | 2011.11.03 |
---|---|
[양평농촌체험 / 조현리 모꼬지마을] 어떤남자의 농촌체험기 -_- (46) | 2011.10.15 |
허머니 hermoney 관찰기 (61) | 2011.08.11 |
서현역에서 놀다 (유타로 / 맥주창고 / 노래방) (70) | 2011.08.04 |
(친구들과 샤방샤방 자전거) 뚝섬공원, 서현 유타로, 자취방-ㅅ- (43) | 2011.07.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