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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야산다_자취요리

[치킨재활용 요리] 치킨을 살려라. 중화풍 파닭 볶음

by hermoney 2011.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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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형님들과 즐겁게 치킨을 먹었는데 워낙 많이시켜서그런지
치킨이 왠일로 1.5마리나 남았습니다

제법 많이 남았군.
저걸 누가가져갈것인가
이번에는  나름 경쟁률이 치열하겠구나 싶었지만  제생활을 아시는 분들이라그런지

다른말씀안하시고  남은치킨을 깔끔하고 먹기좋게 이쁘게 잘싸서 제손에 쥐어주시는군요.

좋다고 받아서 룰루랄라하면서 집으로 들고왔습니다.


치킨재활용 첫째날


 

항상 퇴근할때 오늘저녁은 또 뭘해먹나 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날퇴근길은 발걸음도 가벼웠습니다.

냉장고에 남은 치킨이 들어있었거든요.
그것도 1.5마리나.  두끼는 해결할수있을듯합니다.

먹다 남은 치킨재활용하는 방법은 꽤많이 나오더군요.
다시 볶거나 오븐에 돌리거나  스파게티재료로 쓰거나 등등.

오븐이 없으므로 대충 후라이팬에 기름둘둘해서 다시 살려보는 작전을 짜봤습니다.






파닭과 허브바베큐치킨이 재미나게 섞인 좀 차가운 치킨더미였지만 이쁘게 담아주셔서 그런지  꽤먹음직스럽게 보입니다.

이걸 다시볶아야하나...

차가운데 음...그냥먹으면 어떨까.



 

 

음? -_-;;
차가운데 먹을만한데!
이게 왜 맛있는거지? -_-)!!!

...에... 시장이 반찬이라고...

치킨이 시원하니..
시원한맛에 또먹을만하더군요.-_-;;;

여름이라그런가...


 


그렇게 이날은 치킨 재활용이고 볶음이고뭐고  그냥 시원한 치킨을 시원하게 0.7마리 소모하였습니다.
예전에 두루마리 휴지살때 옵션품목에 있길래 아무생각없이 추가로 구매한 물티슈가  이럴때에는 은근히 편리하더군요.-ㅅ-





치킨재활용 둘째날


시원한 치킨도 물론 먹을만했지만.
개인적으로 먹은지 좀지난 치킨을 다시 볶아보면 무슨맛이 날지가 궁금하더군요.

이 알수없는도전정신과 레시피에 대해 동료와 얘기를 하다보니.

 


자기 서랍에 맥주가 2병있다고  가져가서 치킨과 함께 마시라고합니다.

왜 사무실서랍속에 맥주가있는거지....-ㅅ-

라는생각은 잠시   감사합니다 하면서 낼름받았습니다.


 


치킨도 받고 맥주도 받고
왜인지 갈수록 자취생이 아니라  난민화 되어가는느낌이지만.

자신의 맥주를 포기하고 저에게 주는 동료가 참고맙습니다.



뭐 그렇게 룰루랄라 가방에 맥주를 담고 또 열심히 퇴근.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치킨재활용으로 검색해서 몇가지 레시피를 보고 치킨을 다시볶는방법으로 가볼려고합니다.



 


먼저 치킨에 살을 분리시킵니다.


 


은근히 잘안되더군요.
비닐장갑으로 하면 좀수월합니다.




 


말그대로 뼈와살을 분리합니다.



남은뼈들.

좀더 야무지게 분리시켰어야했는데.. 하는생각이 드는군요.


어딘가의 레시피를 보니   저뼈를 가지고  국물을 우려내서 닭곰탕을 만들어 먹는사람이 있더군요.

의외로 맛있다고합니다.-_-

역시 세상은 넓고 고수는많은거같습니다.

저는 아직 그정도로 닭곰탕이 먹고싶지않았으므로 뼈는 포기합니다.





 


그리고 중불에 서서히 볶습니다.
뭐 제가 하는 요리라고해봤자 이제보니

재료만 달라질뿐.
후라이팬에 기름둘둘. 볶는다. 끝.

이런수순이군요
요리라 불러도되는걸까.
이런걸 요리글이라고 쓰고 발행해도되는걸까 싶습니다만.-ㅅ-

게다가 왜인지 후라이팬 좋은게 하나 갖고싶어지고있다지요.-_-;;



 


그리고 어느정도 따듯해졌다 싶을때쯤.


 


파닭소스를 붓습니다.



 


그리고 굴소스를 조금넣습니다.

원래 굴소스를 넣을생각은없었는데 집에 굴소스가 있었기에 왜인지 막 여기저기 써보고싶은마음이 막들기도했고-_-

왠지 볶음요리에는 죄다 잘어울린다고해서..

요즘 뭔가 볶을때면 항상 조금씩 집어넣고있습니다.




 


게다가 굴소스의 장점은..
뭐랄까..

살짝 집어넣고 볶은후.
요리제목에  중화풍. 이라고 붙여도된다는거..-_-
아아 뭔가 있어보이게하는효과랄까요-ㅅ-



 

뭔가 매직아이하듯이 눈을 좀 흐릿흐릿하게 하고 보면 왠지 그럴싸해보이기도합니다

요리하는자의 특권.
볶을때 나는  향기맡기.

뭔가 그냥 볶아보면 좀따듯해지니 식은거 그냥먹는거보다는 나아지겠지 하고 시도해본건데
묘하게 냄새도 근사하고  보기에도 그럴싸해지는느낌입니다.

나는 의외로 요리쪽에 소질이있는걸까. 라는 돌맞을 생각을 잠시해봅니다 -_-


후라이드보다 파닭이라 더 좋았던거같습니다.




 



사실 후라이팬에 든채  먹는게 설거지도 절약되고 좋은데
고민끝에 접시에 담아봤습니다.
(설거지양이 늘어납니다..T_T)


음식이 별로라도  그릇이쁘면 담긴게 이쁘면  어떻게든된다 라고 하던데
확실히~ 뭔가 좀 달라보이기도합니다. (혼자만의 생각인지도...)



 


제가 입맛의 레벨이 낮긴하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더 먹을만한 요리가 나온거같습니다 !

보이기도 어째 그럴듯해보입니다.  (제요리치고는......)


파닭이 냉장고에 있으면  한번 해볼만하다 생각됩니다.

요새 의외로 요리 성공률이 좋군요.^^




 


단지 요새 자꾸 이렇게 먹다보니  씩스팩은 올해도 안보이겠다 싶습니다...  :-(



오랫만에 쓰는 재활용시리즈군요.
이건 무슨 요리글 제목이 죄다 재활용..아님 살려라  군요....-_-; 
몇년후에는 좀 그럴듯한걸 시도해볼지도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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