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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야산다_자취요리

자취생반찬] 나름밥도둑. 간단히 만드는 오이지무침

by hermoney 2010.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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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선물


얼마전 잠시 본가에 다녀왔습니다.
(자주가면서 어쩌다 간다는듯이 써놨군요 ㅎㅎ)

자취초반에  본가에다녀올때면 자꾸  부모님이 뭔가 주실려고해서....
들고가기  무겁기도하고 내가 이런것들이 필요할까란 생각에  막 싫다고 안가져가고그랬었는데

이제는 넙죽넙죽받아서 챙기게됩니다.
아니 오히려 매우 기대하지요 -,,-

 

집에갈때 어머니가 주시는 검은 봉지를 싸들고 자취방에와서 풀어볼때마다
오오오 이거슨-ㅁ-)!  

하는 재미가있더군요. 2년전에는 피식 했을 물건들인데  요새는 왜그렇게 방가운지...


이번에는 요런게 들어있더군요.

...-ㅅ-;

스팸하나 김2개... -,,-
제가 무거운건 싫어해서그런지..그걸기억하신걸까요..

스팸이나 김같은거는 더많이 넣어주셔도되는데 으하하-ㅅ-


그리고 요놈!!!!!... 오이지 5개 -,,-

요새 배추가 비싸고 맛이없다고...부모님이 김치는 별로안드시고 오이지무쳐드시더라구요.
오이지무친거 맛있다고했더니만 싸주셨네요...

그렇게....한밤에.... 자취요리가 또 시작되었습니다-ㅅ-;
(이걸요리라해야하나..그냥 반찬만드는건데..에...-_-  그렇다고 건축이나 목공예라고 부를수도없으니 요리라고 하겠습니다.)




오이지의 레시피

오이지로 할만한 반찬이 몇가지 있겠지만..

역시 저에게는 오이지무침입니다.
단지...먹어보긴 많이먹어봣는데 만들어본적이없어요
아마 고추가루랑 통깨는 들어가고..음 뭐이랬던거같은데..워낙에 
혀가 둔해서... 통 어떻게 해야하는지알수가없군요.


예전에 제멋대로 해버리다가  음식이 이상해지는경험을 해본뒤로는  모르는게있으면 그냥  집에다 전화로 물어봅니다.


뚜르르르르르~~

이때의 심정은 흠뭐랄까요..
집안일안해본 새댁이 몰래 친청어머니한테 요리물어보는 그런심정? -,,-
아..내가 왜그런기분을 느껴야하지-ㅅ-;;;





어머니 말씀에따르면....오이지5개정도양이면...


설탕 대충 적당히 1-2 수저......-_-....
고추가루 적당히 1-2 수저.............
고추장 적당히 1수저....

어머니의 손맛이 비결인건지...   죄다 적당히 1-2수저넣으라고하시네요...
대충적당이 죄다 1-2수저...라고하시는데 으으음...조금씩난감합니다...-_-;;


그리고...

미원을 살짝넣으라고합니다..

"엄마 미원? 미원을 넣으라고?"
"살짝넣으면 아무도몰라 괜찮아 ㅎㅎ"
"엄마 내가만드는건데 내가 날속일수는.."
"괜찮아"


괜찮다고합니다 뭐.그렇게..미원도 살짝넣기로합니다.

그리고 후추도 쬐금넣으면 괜찮다고 누가 알려줘서... 후추도 살짝 넣어보기로합니다'ㅁ'






오이지무침 만들기






먼저 자릅니다*-_-*

요새 야근이 잦아서 회사에서 저녁까지 먹고오는터라..
칼을 참오랫만에 잡아보네요.



어디선가 책에서본 어슷썰기도 한번테스트 -,,-



오이5개... 생각보다양이 많더군요.
그릇이 작아서 저기서 무칠려니 죄다 흘릴거같아서  큰그릇없나 한참생각해보니..


굳이 그릇에서 안해도되겠더군요.


자른오이지는  꽉짜야한다고합니다.
양파넣은 빨간그물같은게 있으면좋다고하는데
저는물론 그런게 없기때문에 그냥 양손으로 꾹꾹 눌렀습니다.. 힘껏


너무 쥐어짯는지 모양이 좀 망가지네요.
칼로 썰때 나름 신경썻는데 속상하군요



그후로는  전화로 들은데로..
이것저것 대충 적당히 넣습니다 -,,-

손으로 무쳐야하는데...
비닐로된 장갑같은게...
있음 좋았겠지만 ... 언젠가 자취방어딘가에서 본거같은데 없네요.

맨날 막상쓸라고하면없어요 모든지 -ㅅ-


나름 요리인생1년....
이가없으면 잇몸으로'ㅁ'
크린랩으로 해봅니다  뭐 장갑형으로 나온거랑 별차이없어보였는데


...별차이있더군요.
크린랩으로하면 빵꾸가나네요...

오이지무침에 손맛이 추가되었습니다 -,,-

뭐 어쩔수없죠-,,-
다행히 저혼자먹을거라 그냥 주물럭주물럭.

제발 사람이 먹을만한 수준정도만 되어주길..  주물럭거리면서 빌어봅니다 -ㅅ-



완성 !!   걱정했는데 뭐 얼추 겉보기에는 꽤 비슷하게나옵니다^0^
맛은  물론 어머니가 만든거보다는 못해요.

고추장이나 고추가루.. 오이지등등 모든 재료가  어머니표인데 역시 아직 솜씨에서 차이가많이나나봅니다.
그래도뭐 나쁘지않은맛입니다.







요새  김치가 오래되서 좀 별로였는데  덕분에 또 당분간 버틸만하겠네요.

오이지하면 역시 밥에물말아서 먹는게 최고지요 호호호



특별히 다른반찬없어도  이것만있어도될거같아요.
당분간 반찬걱정은 덜었습니다^^


뭔가 제요리치곤 무난하지만 (요새 피곤해서인지  어려운건 잘시도안하고있습니다 으하하)

나름 개인적으로는 첫번째 반찬시도가아니였나합니다.
멸치도 좀볶아야하는데  자신감이 좀붙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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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그쳐서 이제 자전거좀 탈수있으려나했더니만...  태풍이온다는군요.  다들 비조심하세요..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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