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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생활_자취생활

(자취생활이야기) 자취2년차의 장보기 풍경

by hermoney 2010.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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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전 장을 보고나니  처음 자취를 시작한후에 마트에가서 장본게 기억이 나더군요.
완전 냉동식품, 음료수, 3분요리, 빵 ... 술..-_- 뭐 이런것들이였습니다.

죄다 제가 좋아하는것들로 꽉꽉채워서  즐겁게 맛있게 -_- 잘먹고있었는데 
다들 그렇게 먹으면 금방 죽을거라고 -_- 아님  기능적인 부분에서 뭔가가 동작을 안할거라고(음? )가 될거라고 하셔서...-_-;

조금씩 주위에도 물어보고 찾아와주신분들 말도 열심히 듣다보니 조금씩 바낀거같습니다.
아직갈길은 멀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많이 나아진거같아서 다행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재래시장도 도전해보고싶은데.. 이노무 분당은 도통 그런곳을못찾겠군요 으으-ㅅ-


뭐..그렇게..  집안일이라고는 하나도 모르다가  아무생각없이 자취를 시작한 자취2년차 남자의 장보는 풍경입니다-,,-)


나름 치밀한 계획


뭔가 구입하기전   살거에 대해서  이것저것 생각해보는걸 좋아하는편이기도하고..(한마디로 피곤한 성격-_-;)
아무생각없이 가다가는 정작 살건 빼놓고  이상한것들만 더많이 사게된다는걸 경험적으로 알게된이후부터는...

항상 퇴근전에 뭘살까 정리해보게됩니다.
우리팀 프린터로 리스트를 쫙뽑아서 가지고 퇴근을 하게되는데...

누가 저 프린트물을 볼까봐 (왠지 챙피..-_-)  출력을 누르자마자 공용프린터로 달려가서 휘리릭 뽑아들고 나옵니다



자.. 회사 바로앞 롯데마트입니다.
여기서부터 시작이지요.
사실 ak플라자 식품코너가 더 가까운데  전에 한번가보고 가격에 놀라서  다신안갑니다.
백화점 식품코너는 제가 갈만한곳이 아닌가봅니다 -ㅅ-

뭐 그렇게  마트앞 신호대기를 하면서  속으로 다짐을 다시해봅니다.
5만원이내로  꼭 살것만 사자  인스턴트 금지  !!  냉동식품자제!!   속지말자 원플러스원 !  사지말자 특가할인!

사실 혼자사는 직장인들이 다그렇듯이  먹는거정도는 걍 사고싶은거 다사먹을정도 돈은 있긴한데 -_-
그냥 뭐 너무 그래버리면 재미가없어요-ㅅ-
뭐든 너무 풍족해버리면 금방질립니다-ㅅ-



즐거운 장보기

처음에는 퇴근후 그복장대로   혼자 카트들고 장보는게 조금 쑥스럽기도했었는데 요새는 나름  시식코너에서 3개이상씩도 줏어먹고
마트아주머니들과 얘기도나누고 그렇게 되더군요.

그러다 보니알게된건데.........
뭐랄까요...
이상하게..
직장인 복장을 한 서류가방을 들고...   아무것도 모르곘다는듯한 얼굴의  혼자 장보는 남자는........
은근히  장볼때 이득이 많습니다 -ㅅ- ( 마트아주머니들께 덤을 꽤 많이 받게됩니다 -_-;;;;;;;;)

아주머니들이 있는 가판대에 가면 막 이거저거 열심히 물어보면서  시식도 열심히 줏어먹고
원래 살려고 하는 항목을 소량 구입하면  많이 먹으라고 듬뿍받게되는...그런 상황이지요....-ㅅ-
언제까지 먹힐지는 모르겠지만-_-  열심히 해봅니다.
(... 이게 참 젊은 처자들께도 먹히면 좋은데  그건 잘안되더군요 으하하 ... 뭔소리하는거지..-_-;;)


이남자의 살아가는법 -_-

아무튼 그렇게  슬슬 구경을 시작합니다.
원래 사려던 항목은 아닌데 예전부터 눈여겨본...국물내기용 멸치 행사를 하더군요.
아싸 게다가 판매하시는분이 어머니뻘되시는분입니다.

눈을 요래 뜨고 슬쩍 멸치를 쳐다보고  고민하는척합니다 -ㅅ-;  (아아 점점 여우가 되어가고있습니다.)


"요건 어떻게 먹는거에요?"  (사려고하는 국물용 멸치를 가리킵니다)
"학생이 해먹게?"  ( 왜 학생이라고 부르시는지는 모르곘습니다  전혀 학생으로 보이는얼굴도 아닌데 -_- 게다가 정장입고있었는데...)

"넵 예전에 이걸로 국물내면 좋다고 누가 그랬던거같아서..  한번 해보고싶어서요 맨날 라면만 먹으니 힘드네요.... "
"이게 $%#꺼고 참 좋아 몸에도 좋고  ..#$%#$^%#$기타등등"   (판매하시는 아주머니와  함께 시식용 멸치를 함께 까먹기 시작)

"아..그럼 한번해볼까요? 100g만 주세요 어려울거같은데..."
"물에다가 5마리넣고 끓이고 나머지는 버리고  냉장고에 보관해서 써.  꼭 해보고 잘모르겠음 또 말해 학생 내가 더줄께 많이먹어~"

국물용 멸치 두주먹을 분량을 더 얻어주시는군요   뭔가 작전성공입니다.
(......... 아 이렇게 써놓고 보니 디게 얌채같네요 호호 -ㅅ-)

처음보다는 나름 스킬이 늘고있습니다 -_- 좋은건지 나쁜건지..
뭐 일단 저런상황들이 재미가 있어서...

근래 제가 재래시장가보고 싶어하는이유중에 하나죠^^ 분당에도 어딘가 한개는 있을거같은데..으으 못찾겠습니다.






음 시작은 좋았으나  역시나 점점 충동구매가 시작됩니다 -ㅅ-
무심고 집어먹은  햇깻잎김치랑 고추장아치...
소량 구입합니다 -ㅅ-;
으계획에 없던건데...


커피 시식코너에서  홀짝홀짝 3잔정도 마셔보니 맛있더군요 -_-
아이스커피도 구입해버리고말았습니다 (오늘의 최대 충동구매).

어느분이 아이스커피는 수프리모가 젤맛있다고 하셔서... 수프리모도 젤작은걸로 구입했어요(이건 할인행사를 안해서 큰건못삿습니다..)





그렇게 계산대에서 줄서서 기다리고있으면
조금 두근두근합니다 뭔가 성적표받는기분이랄까요 -ㅅ-
얼마나 나올까...

대충 생각해봐도 5만원은 훌쩍넘겠더군요.

제앞에 주부님을 보니  어디선가 쿠폰도 5개나 가져오고 각종 야채등등 저보다 양이 훨씬 커보이는데 금액이 저보다 훨씬 적더군요.
역시 아직 주부님을 이기기에는 많이 부족합니다.
쿠폰은 도대체 어디서난건지 -ㅅ-





집까지 들고가는게 문제인데...
나름 여름도 다가오니 팔운동할겸 들고가보자 했습니다만...
한번 들고 몇걸음 가다보니 생각이 바로 바꼇습니다.  팔에 막 핏줄이 튀어나올라고해서 -_- (나중에 주사맞을때 유리하려나요-ㅅ-;;)

뭐 결국 택시비 3000원 추가지출 -_-합니다.



그렇게 도착하였습니다.
언제봐도 포근한  자취방입니다-_-



오늘 구입한것들.
뭐랄까....... 항상 살때에는 많이 산거같은데 전부 꺼내놓고 보면  참 적어보이고 그렇습니다.


상세항목리뷰는 아래 펼치기로..'ㅁ'



장보고난후의 풍경



장보고나면 빨리 분류해서 집어넣어야합니다 (이 당연한걸 예전에는 몰랏죠  방가운데 장본 봉지를 그대로 두고서는 그상태에서 하나하나 꺼내먹었었던..-_-;;;)


통조림류는 개봉하면  그릇에 옮겨서 냉장고에 보관해야한다고합니다'ㅁ'

반찬도 반찬통에 넣고 냉장고로...

다진마늘은 냉동해야좋다고하더군요 예전에 냉장실에 넣으니
다먹기전에  색이 점점 변해버려서...
요런 얼음얼리는통에 넣으면 좋다고하셔서  얼음 얼리는걸 꺼내보니.. 1년전에 얼린 얼음들이 그대로있네요
으으.

어느분이  요렇게 해서 넣어서 얼리면 나중에 뺄때 편하다고하시더군요^^
정보를 드리는 블로그가 아니라 ..어째 항상 블로그 방문하시는분들께 배우기만합니다 호호홋


바나나는 한다발을 사면 아무래도 혼자사는사람은 다먹기어렵기때문에 몇개는 이렇게 얼려놓습니다.
나중에 그대로 꺼내서  바나나 아이스크림이다 라고 생각하고 날로 먹습니다 (꽤 먹을만해요^^)

저는 저 뒤에 있는 고추가루 빼려다가 바나나 위에다 엎어버렸습니다.
위치선정에 신경써야할듯합니다 -ㅅ-
매운바나나따위 먹고싶지않은데으으..



뭐 그렇게 냉장고가 가득차니  그래도 흐뭇하고 그렇습니다
냉장고 안에 풍경도 조금씩 변해가고있는거같습니다.
이게 전보다 좋게먹고있는건지 확신은 없는데 그래도 일단 냉동식품은 많이 줄어서 좋네요^^


그렇게 요새는 나름 반찬도 다양하게 해먹고 그렇습니다
6가지 반찬이라니  호화롭기까지하군요.
여기다 김이랑 계란후라이  국만 추가하면 진짜 더바랄게없는데  여기서 뭔가 더추가하기에는  피곤하군요
이정도도 저는 딱좋습니다

언젠가  국도 추가될 날이 오겠죠.



..........써놓고보니 정작 사러간... 두반장소스랑  바베큐소스(이걸로볶음밥만들면 바베큐맛이 난데요..-_-)
는 안사왔네요.

뭐..언제나 계획대로 되지않는법이긴합니다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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