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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메일을 한통 받았습니다.
수내동 사는자취생인데 지금방에서 몇일후 이사하게되서 필요없게된 성남시 쓰레기봉투가 있는데 필요하시면 드리겠다는 내용이였습니다.
저야뭐... 감사합니다 -_-; 라고 했지요....
( 자취생에게는 현금과도 같은 물건이거든요. 큰금액은 아니여도 이상하게 돈쓰기아까운몇가지 품목이 있습니다. 수도세 전기세-_- 가스비.. 뭐 이런것들이지요. 얼마안하는데 쓰레기버릴때만 되면 이상하게 쓰레기 발로 막 밟고 봉투끝을 열심히 늘려서 최대한 많이 담을려고하게되더라구요 -_-)
에.... 어린나이도 아니라서 이렇게 항상 넙죽넙죽 받기만하면 안될거같기도한데... 좀 사양도하고 그래야하나 너무 예의가 없어보이지않나싶기도한데.. 천성이 이래서..-_-
위치도 바로 옆동네. 게다가 퇴근길 정류장바로앞이라서 퇴근하고 바로 달려갔습니다.
자전거탄다고해서 남자분인줄알았는데 여자분이시더군요
그냥 받을려니 미안스럽기도하고 방가워서 식사라도 할까했는데 저는 제가 상상하는것이상으로 험상굳은 인상인가봅니다 -_-;
조..좀 웃어볼걸그랬나 -_-
그정도로 무섭게 생기진않았다고생각했는데..
자전거를 많이타서 까매서그런가 - -)a
쇼핑백하나 주시더니 후다다닥 가시네요 -_-;;;;;;;;
와. 쓰레기봉투외에도 엄청이것저것 많이 넣어주셨더군요^^
자취하기전에는 혼자살아보기전에는 어디에 쓰는물건인것일까 싶었던걸지도모르겠는데
일년반좀넘게 혼자 살아보니 이건뭐 완전 보물상자를 받은느낌이군요.
선물
다..당근과 양파 *-_-*
쓰레기봉투 한아름에다가 음식물쓰레기봉투까지 -ㅁ-)!
물만두까지주셨습니다^^
어엌. 얼마전 다들 추천해주셨던 잡곡.
-ㅁ-)! 한번 사봐야지하고있었는데 어떻게 아시고 이런걸다...
음? -___-;;;;
패..팩과 흑설탕 스크럽입니다.
으으으음 이..이건왜? -ㅅ-;
가끔 셀카를 올렸는데...
얼굴이 안되면 피부라도 좀... 이런뜻일까요-_-;;;;;;;;;;;;;;
그러지않아도 최근에 리뷰쪽에서 이런책을 읽어보라는 지시를 받아서 -,,-
세..셀카를 올린 부작용인가 싶기도하고요-,,-
바로 시식 -_-;
잡곡이 몸에 좋다고 하시더군요.
본가에있을때에는 사실 자주 못먹습니다.
아버지가 이빨이 안좋아서 주로 콩밥위주로 먹거든요 (최근에는 치료하셨습니다만..)
저는 콩밥 싫어하는데..(넵.. 애들입맛이라고도하죠... 나이들어도 좀처럼 변하지않네요-_-) 밥은 어머니가 하기때문에.. 저는 어쩔수없이 아버지위주식단에 따라야하는 아픔이있었습니다.
바로해봤습니다 으하하하 잡곡밥
냄새도 좋고 그자체로 고소한맛이나더군요^^
밥하는도중에는 물만두도 해봤습니다.
양념장은... 설거지하기싫어서..옆에 눈에띄는 다먹은 일회용피클통을 제사용했습니다 (이래도되는걸까 -ㅅ-)
밥은했는데 마땅히 반찬이 없어서...
어느분이 알려주신 소주로 급히 후라이팬을 닦고 -_-
또 볶았습니다. 참치김치.
후라이팬과 기름안쓰는 요리를 해야하는데 뭐 이정도는 괜찮겠죠 -_-;
밥 6인분치를 한후 남은밥을 오늘저녁으로 먹습니다 -_-;
배가 고팠던것인지 맛있군요 잡곡밥.
앞으로는 쌀밥은 안먹게될거같습니다.
다먹고난 지금 시점에서는 너무 먹어서그런지 (만두는 담에먹을걸 -_-) 배가 아파서 좀 괴롭습니다 -__-;;;;;;
자취생이 자취생에게 선물을 받았습니다.
아 또 정량이상을 먹고말았어 얼마전에 토하도록 먹고 또 이러고있네 바보같이...
이러면서 괴로와하고있는데 메일이 한통또 오더군요^^
아아 이런 사연이 있을줄은.
자취 블로거들만의 전통인것일까요?
어디선가 본 미담과도 좀 비슷한거같기도하구요.
퇴근하고 항상 혼자인느낌을 많이 받았었는데 블로그도하고 이런일도 생기니 요새는 훈훈하다는 느낌을 많이받습니다.
퇴근하고 댓글달아주시는거보고 괜히 혼자 히죽히죽 웃기도하구요 ㅎㅎ
저도 나중에 언젠가 분당을 떠나야할때에 남은 쓰레기봉투가있으면 다른 자취생에게 선물드려야겠습니다.
쓰레기봉투랑 또 뭘 드려야하나 좀 상상해봅니다.
아무래도 많은분들이 좋아해주셨던 순대볶음 을 만들어서 같이 드려볼까요 -_-;
(아마 안먹겠죠 -_-;;;;)
이아래 펼치기는 팩사용 셀카인데.
별로 유쾌한 (오히려 불쾌한쪽일수도있습니다 -_-) 장면이 아니라서..
그분께 인증샷겸사해서 넣은거라서...
펼치기 누르시기전에 한번 신중히 생각을 ...-_-;
퇴근하고 혼자있는방 오기싫어서 괜히 다들 퇴근한 사무실에서 도시락 사먹은적도있었더랬죠.
블로그하면서
댓글이란것도 받아보고 괜히 달린댓글보고 히죽히죽 웃게되고..
또친구도생기고 ....
이런일도 생기고..
왜 난 항상 받기만하나 라는생각도 좀 들기도하네요^^
소리없이 다녀와주신분, 다녀오신 흔적을 남기고 댓글달아주시는분, 모든분께 고맙습니다 블로그하길 잘했어요 흑흑
힘든일도 있었는데 조금씩 따듯해져가는기분이네요.
세상은 어쩌면...혼자가 아닌가봅니다.
...에..잡곡은 원래 소화가 잘안되나요? -_- 너무 먹은건지 배는 아직도아프군요 -_- 왜이런지 알려주실분-_-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래 손가락한번꾸욱눌러주시면 주인장 참 행복해합니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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