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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생활_자취생활

자취생을 바라보는 회사동료들의 마음

by hermoney 2010.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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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자취생이라고 하면 몬가 못먹고 있는그런느낌인거같습니다.

사실 다른 자취생은 모르겠는데 저를 생각해보면 ... 못먹고있진 않습니다 -_-
(배꺼지면 못견디는터라 뭔가 입에 항상 집어넣습니다 -ㅅ-)

다만 다른사람들이 저를 그렇게 안보는거같아요.

 

회사에 우리팀에서도 자취생이 몇명있는데 이상하게 다른자취생들은 잘살아가고있는느낌인데 저는제가봐도 뭔가 없어보이긴하더군요.-_-;
왜그런걸까 생각해보니...


배가 잘꺼지기로 유명한 취미인  자전거를 타고있기때문인지  무언가 먹을 기회가 되면 악착같이 먹게되는데...
(보통아침을 먹고 출근하면 10시30분쯤부터 배가 고픕니다.  점심을 먹고나서 4시30분쯤되면 배에서 소리가납니다-,,- 주위에 자전거자주타시는분들 식성한번 살펴보세요 제가 이상한거아니에요..T_T)

그렇게 제가먹는모습을  사무실 동료들이 저를 보게되면  뭔가 제머리위에 자취생이란 글씨가 오버랩되어서 보이는건지 이해한다는 살짝 슬픈 표정을 짓습니다....-ㅅ-;

  


그러다보니 의도하지않게 이런저런 좋은일들이 많이생기는거같습니다.
(어느덧 서른도 넘었는데 나이와는 반대로 어째 갈수록 불쌍한 이미지로 가고있습니다-_-  보통 남자가 나이가들면 중후한  신뢰감있는 책인감  이런이미지로 가야할거같은데..전아직멀은듯 아하하하하-ㅅ-)

 


얼마전에 우리파트 총괄과장님이 마트에서 물건사다 부록으로 붙어있던 햄을 선물로 주시는일도생기고그러네요.
직장생활한지 7년쯤 된거같은데  윗분께 이런선물을 받게될지는 몰랐습니다.  솔직히 조금감동..T_T
비싼 선물보다 더 기억에 많이 남더군요.

(과장님 앞으로도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굽신굽신=_=;;)



집에가져가서 밥반찬으로 구워먹을려고했는데  뭐 결국4시쯤에 까먹게되더군요-ㅅ-

 

또 가끔 사무실에서 간식을 먹을때에도 남거나 하면 저에게 돌아옵니다-ㅅ-
처음몇번 간식타임때...   남거나 안먹는분들꺼가 있으면... 

"제가 먹어도될까요 *-_-* "
막이랬더니만... -_-;;;;;;;
팀내에 배고픈사람이란 이미지로 자리잡은거같습니다-ㅅ-


(나중에 알고보니 우리파트 총괄과장님은 운영사고가 터지거나 분노할일이 생기면 팀원들에게 간식을 쏜다는얘기를들었습니다..  어쩐지 간식타임인데 분위기가 무겁더군요.
그런  간식자리에서 혼자 허겁지겁 집어먹고있으니.... 이렇게 눈치가없어서야...  다행히  +_+요런눈으로 열심히 아무생각없이 먹는모습이 과장님의 분노를 사진않은거같습니다 쿨럭-_-

 

아아 생각해보니까 앞으로 배고프면 과장님을 화나게 하면되는걸까요-ㅅ- 배채우기전에 책상부터 비워야할지도-ㅅ-)

 

아무튼...뭔가 그때이후로... 간식시간이나  잠시 외출하고나면 제자리앞에는...
많은먹거리들이 쌓여있게되었습니다-ㅅ-

(다이어트하시는분들이 계셔서 많이 남을때도 많더군요.호호호호  저도 나름 항상 다이어트중이긴한데... 음식앞에서는 -ㅅ-  암..살은역시 운동으로 빼야해이러고 그냥먹습니다.)

 

 

......써놓고 보니...자취생이 배고파보인다기보다...
그냥 제가 좀 그러네요 -ㅅ-

자전거탐(잘먹음) + 자취함 + 눈치없슴

이 3가지가 조합되면... 저처럼되니 조심하세요...-_-

 

뭔가 이런이미지... 공짜음식이 생기니 좋긴한데...  어느새 계란한판을 훌쩍 넘은 나이..  너무 이렇게 배고픈듯먹어서는안될거같기도합니다.   뭐 저도 언젠가는  헐벗고 굶주린사람 이미지 탈출할날이 있겠죠.


남들보면  불타는 사내로멘스 이런것도있던데  저는 왜 여태 그런게 없었나 알거같기도..-_-);
(아니사실 많이 먹어서그런건 아니겠지만...)

 

적다보니 뭔가 면목없네요.  나중에 동료들 한분한분 불러서 치킨에 맥주라도 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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