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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야산다_자취요리

진미채 보다 맛있는 건문어 무침 만들기

by hermoney 2016.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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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취생 허머니 입니다 (-ㅁ-)/

얼마전 동해여행을 떠나는 친구의 반려견을 잠시 맡았던 적이 있었는데요

여행에서 돌아온 친구가

강아지들 돌봐줘서 고맙다고

선물을 가져왔습니다

 

그건 바로 건문어 였어요.

으음?

건어물??

 

보통 30대 남자들끼리 건어물(건문어)를 선물로 주고 받던가?

나의 요리실력을 인정한 친구가 나에게  반찬만들라고 준건가...?

 

건어물 선물에 어리둥절하던것도 잠깐

고마운 마음에 덥썩 받았습니다

(먹는거 사양하지 않습니다 -ㅅ-)

 

요겁니다.

건문어 또는 가문어 라고 불린다고 하는데요

저에게는 생소한 식재료입니다

 

 

이것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참고로 친구의 반려견, 달이와 랑이의 모습.

....그녀들 덕분에 초보 펫시터로서(-_-) 즐겁고 익사이팅 하루를 보냈었습니다

 

 

어찌 사용해야하나 고민고민.

무슨 맛일지 궁금해서 하나 살짝 먹어봤는데

 

오..오잉?

맛있습니다.

(진미채랑 비슷한 맛이면서 식감이 더 풍부한 느낌?)

이건 뭐랄까..

 

맥주 안주군요 !

 

 

아하 친구가 반찬만들라고 준게 아니라 안주 하라고 선물한 모양입니다.

그래 날도 더운데 요리는 무슨 요리

술은 싫어하지만(-_-) 이런건 맥주랑 마셔줘야지 !

 

 

...에...그러나 역시.

저는 주부 답게 (-_-) 순간의 즐거움인 안주거리로 이 모든걸 끝내기에는 

조금 아깝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진미채무침처럼 무쳐먹으면 맛있다는 어느 독자님의 의견에

건문어 무침을 만들어봤습니다

 

 

밀봉포장되있던거라 그런지

건문어들이 뭉쳐있습니다

그래서

하나하나 손으로 떼어줬어요

 

그와중에 또 하나 둘 입속으로~

챱챱챱

그냥 먹어도 맛있네요.

아 역시 그냥 안주거릴 할걸 그랬나

맥주 땡기는데.(-_-)

 

진미채 무침과 동일한 레시피로 결정.

 

물로 잠시 씻어줬구요.

이렇게 하면 촉촉한 식감도 플러스~

 

이제 양념할 차례.

 

고추장 크게 한스푼

참기름 한스푼

다진 마늘 한스푼

마요네즈 살짝.

 

건문어 자체에 (진미채와 비슷) 달달한 맛이 있어

올리고당과 설탕은 넣지 않았습니다.

 

쉐끼쉐끼 섞어준후

 

건문어에 투척 !

 

자 이제 잘 섞어줍시다.

 

수저로 신나게 돌리다보니

 

아 이런..-ㅅ-

휴~~다행히 옷에는 튀지 않았어요^^b

 

이정도면 잘 섞인듯?

간을 볼겸 하나 입에 쏙 넣었는데

 

헐?

 

맛있습니다.

 

춤을 추며 반찬통에 담기.

 

처...처음 만들어 본건데 이렇게 맛나도 되는건가 싶을 정도로 대성공

 

너무 쉽게 뚝딱 완성되서 당사자인 저도 오잉...? 살짝 당황스러울 정도입니다

 

뭐....갖은양념에 쓱쓱 무치면 끝나는거라 만들기 쉽기도하고

그 전에 몇번 만들어본 진미채무침의 경험이

건문어 성공에 도움이 된것 같기도하구요.

 

뭐  실패하는 날도 많은데 어쩌다 이렇게 성공하는 날도 있는거겠죠

건문어를 선물받게 된다면 무침을 추천합니다~

 

 

 

p.s.

한봉지중 절반정도만 무침으로 사용했구요

나머지 반은 안주거리로 남겨두었다는 사실을 고백합니다

 

이 글은 친구의 지갑과 함께 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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