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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야산다_자취요리

자취요리, 마트표 쭈꾸미로 만든 쭈꾸미 볶음 -ㅁ-)

by hermoney 2015.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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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요리인 (...-ㅅ-) 허머니 입니다.

이번에는 얼마전 마트에서 구입한 쭈꾸미를 이용해봤습니다.

 

쭈꾸미를 좋아하긴 하지만 양 대비 비싸다고 생각하기에 평소에는 자주 구입하진 못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양을 중요시하는 남자라는.-_-)

그런데 왠일로 장본날 세일을 하기에 한번 사봤습니다.

(그래서 무난한 오징어를 사려나 쭈꾸미로 선택'ㅁ')

 

참, 쭈꾸미 볶음은 예전에 마트에서 팔던 반조리 식품을 구입해본적이 있어서 직접만들어 먹는것과의 차이가 궁금하기도 했구요.

 

 

손질이 끝나고 굵은소금을 뿌려 박박 씻어준후 살짝 데쳤어요.

 

 

요 쭈꾸미는 태국에서 오신분인데요. (-_-)

 

문제는....

제멋대로 손질쭈꾸미로 착각.........했다는...-ㅅ-

실상 집으로 가져와서 보니.  직접 손질을 해야하는것이더군요.......

 

그동안의 경험상....생물손질은 뭔가 조금...

정신적인 데미지가 있는 작업이였습니다 -_-

일단 인터넷으로 쭈꾸미 손질방법 검색.

 

쭈꾸미 내장손질은 생각보다는 단순했어요. 어렵지않았습니다.

손으로 쭈꾸미대가리(-.-)를 까뒤집어서  그 안에 있는 내장을 제거하면 됩니다....

어렵진않은데...

억울하게 잡혀서 인간의 먹거리가 되어버린 쭈꾸미들에게는 굉장히 미안한 말이지만.

.....굉장히 그로테스크하다랄까....-ㅅ-

무슨 좀비물 같은거 보는 느낌도 살짝 들고.

 

 

 

요령이 없어서 그런지 힘으로 손질하다가 중간중간 내장이 터지기도하고 안돼

뭐 그랬어요.......아아 T_T

이거 작업하면서 살짝 멘탈 붕괴가 왔습니다. -_-

그래서 내장 작업할때의  사진이 없습니다. 

(제가 요리 과정 사진을 안찍었다니..어느정도인지 아시겠죠 -_-;;)

전복 손질까진 그래도 괜찮았는데... 역시 직접 손으로 뜯는건 ...-_-

 

아무튼 힘든 순간은 모두 종료 되었습니다. -ㅅ-;;;

 

살짝 데친(?) 쭈꾸미들을 볶음용에 맞게 잘라줍니다.

 

양파와 청양고추도 필요합니다'ㅁ'

 

 

 

......아..........힘드네요 -ㅁ-

내가 이걸 왜 돈주고 샀을까 싶은 생각이 슬슬 올라오기 시작 -ㅅ-

 

이제 다 집어넣고

 

양념장만 만들면 됩니다 -ㅅ-

 

....그리고 바로 생각이 들더라구요.

양념장을 따로 만들고 숙성시킨후 섞으라고 조언해주신 말씀들이...-_-;;

꼭 한타이밍 뒤늦게 떠오릅니다 T_T

에라 모르겠다 이번에는 그냥 만들자..T_T

 

 

재료는 오징어 볶음 만들때랑 비슷하게 넣으면 될거같아요.

 

보통 

고추장

다진마늘

매실액

소금

올리고당

간장

참기름

고추가루

을 사용합니다.

 

 

얼마전 TV에서 본 쭈꾸미볶음 황금레시피에서는

표고가루와 다시마가루 , 카레 가루도 들어간다고 하더군요'ㅁ' (프로이름이 kbs생생정보 뭐시기였던듯)

 

 

 

아무튼 다 집어넣고 쉐끼쉐끼.

잘 섞어줍니다.

 

이정도면 되겠네요'ㅁ'

 

양배추도 썰고 -ㅅ-

 

냉동실에 잠들어있던 파도 조금 넣어줬습니다.

은근히 손 많이 가는 요리라는 T_T

 

 

이제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볶아주면 끝'ㅁ'

 

 

코팅이 솰아있네 -ㅅ-

 

아~

새 후라이팬의 위엄.

(예전에 사용하던 후라이팬이 맛이 가서... -ㅅ- 일단 급하게 저렴이로 하나 구입했습니다. 나중에는 스텐으로 구입하려구요'ㅁ')

 

거의다 볶아졌을때

마지막으로

 

 


깻잎을 넣어주었습니다.

깻잎향이 아주 그냥 -ㅁ-)b

 

이제 진짜 다 끝났습니다

아오 힘들다 T_T

먹고사는게 참 힘드네요  앞으로는 그냥 밖에서 사먹어야겠어요 (음? -_-)

 

 

이제 즐겁게 먹는일만 남았습니다 즐거워요리

 

먹기전에 완성컷 몇장 찍고..^^

 

맛은 있었는데..

뭐랄까...... 들어간 재료와 수고를 생각하면 (과정이 너무 힘들어서 기대치가 많이 올라감 T_T) 

평범하게 맛있는 정도?'ㅁ'

뭔가  식당해서 먹었던 쭈꾸미 볶음의 그 미칠듯하게 매우면서 그속에서 살짝 풍겨오는 달달함 감칠맛? 요런게 없더군요.

양념장을 조금 더 숙성시켰어야했는디.

 

 

 

........그리고 몇시간후.

2번째 먹을때에는

떡사리를 추가 ! 음하하

(떡볶이 떡을 넣을까 했는데 없더라구요.-ㅅ- 그래서 물에 잠시 담궈둔 가래떡을 사용했습니다. )

 

 

우잉-ㅁ-)?!?!?!?!?

 

그사이에 양념이 숙성된것일까요? 되어서 그런건지

떡사리때문인지 갑자기 맛이 훅 올라왔습니다 +_+)b

 

 

마지막으로 계산을 해봤는데요. (-_-)

들어간 쭈꾸미의 양이 500g 정도....

양으로 생각하면 확실히 식당에서 먹는것보다는 저렴하긴했지만...

저의 인건비까지 생각해보면 (-_-) 역시 만만한 요리는 아니였어요..털썩.-_-

먹을때에는 좋지만 저처럼 혼자사는 사람이 휘리릭 편하게 해먹을 요리로는 추천하기 어렵지않나싶습니다

 

오늘의 결론 : 쭈꾸미 볶음은 그냥 밖에 나가서 사먹자.

 

......이상 자취생의 쭈꾸미 볶음 이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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