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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야산다_자취요리

감자전 만들기.꾸물꾸물할때 만들어 본 바삭한 감자전

by hermoney 2015. 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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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취인 (...=_=) 허머니 입니다.

장마전선이 올라오고 있다는데 그래서인지 금새 비가 올듯 말듯 날씨가 흐리네요.

이런 날에는 기름에 바삭하게 구워진 부침개나 맛있게 부쳐진 감자전 생각이 나는데요

그래서 얼마전에 만들어본 감자전에 대해서 적어볼까 합니다^^

(감자전인가요 감자부침개인가요? -_-갑자기 정식명칭이..헷갈림)

 

늘 그렇듯 이번에도 제맘대로 마구 만들었으니 따라하시면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ㅁ'

 

발단은 바로 요겁니다.

마트 할인코너에서 50% 할인 판매하던 감자입니다.

집에 와서살펴보니 감자 색깔이 왠지 살짝 파랗고 이상하더라구요. (그래서 할인하는거였나 -_-)

빨리 먹어치워야겠다는 생각에  감자전을 시도하게 되었지요.

 

먼저 감자 껍질을 깝니다. (사실 이부분이 제일 귀찮아요 -_-)

정말 제가 왠만하면 요리하면서 사진을 찍는데....

아오~~ 껍질까기 귀찮아 하면서 껍질을 벗기다보니...사진도 안찍었음 -_-;

(감자껍질 쉽게 벗기는법을 어디에선가봤었는데 기억이 안남.=_=)

 

껍질 벗긴 감자를 또 잘게 썰어줍니다 -ㅅ-

 

감자전은 잘게 채를 썰어 굽는 방법도 있다고 합니다만.

역시 저는 전통적인 갈아만드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처음 계획은 감자 5개정도 작업하려고 했는데(이정도는 해야 배가 부를거같아서) 껍질 벗기는것때문에 도저히 그만큼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3개만 -ㅅ-

 

자 이제 믹서기로 갈아줍시다.

아 너무 조금 넣었네요.

 

믹서기를 조금 돌리다말고

다시 감자를  꽉채워준후 죄다 갈아버렸습니다.

 

 이렇게 !

 

그럼 요런 모양이 되는데요.

음..아무래도 양이 좀 부족한거같아서.

 

빵가루로 양을 좀 늘려주기로 했습니다.

마침 구입해둔 빵가루가 또 유통기한이 왔다갔다 갈랑말랑 하더라구요.

지금 다 먹어버리면 딱 좋을듯한 그정도 !

참 절묘하네요. 하하하

나이스 타이밍...-_-

 

그래서 빵가루를 다 부어버렸습니다.

 

이렇게.

 

이제 잘섞어줍니다.

 

오잉?

저 무서운 믹서기 칼날 속에서 감자 한조각이 살아남았네요.

얘는 존중해주는 뜻으로 이대로 구워먹어주기로 합니다 -_-

 

이제 힘든 준비는 모두 끝 !

후라이팬에 기름 두루고

구워주면 됩니다'ㅁ'

 

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죽(?)할떄 소금을 조금 넣어줬어야했는데 그걸 깜박.

저는 그래서 그냥 완성품 위에다 허브솔트를 뿌렸어요.-_-

 

첫번째는 뭐랄까..

태워먹을거같아서 소심하게 구웠더니만.

쫀득한 맛은 있지만 바삭함이 덜하더군요.

(아 물론 제입에는 다 맛있긴합니다)

 

 

먼저 기름을 뽝 !

그래서 두번째는 화끈하게 굽기로 했습니다.

기름을 많이 넣고 조금은 타더라도 바삭바삭하게 하려구요.

물론 건강에는 안좋겠습니다만(-_-) 바삭한 감자전을 먹을수 있다면 그정도 희생쯤이야 -ㅅ-

 

반죽 투척 ! 

 

잘 눌러줍시다.

 

룰루라라.

아까 감자 껍질 벗길때만해도 살짝 우울할뻔했는데.

기분이 다시 업.

(....-_-) 

 

이제 뒤집어 줍시다 !

 

 

 

 

뒤집기 실패 !  슬퍼3

 

 

뭐 사실 먹기에는...

작은게 더 편하자나요? 하하..

한번더 뒤집어 줍니다.

 

 

뒤집기 또 실패 !!!

 

어째 점점 조각납니다 -ㅅ-

뭐...마..맛에는 크게 영향이 없을거에요.

오히려 작게 조각날수록 바삭한 가장자리 부분이 늘어나는거니까

더 좋은거라고 할 수 있죠.

 

그렇게 2번째 감자전 완성.

 

(첫번째 감자전은 두번째 감자전을 만들면서 중간중간 집어먹었더니 다 먹어버렸음 -_-)

 

술은 그렇게까지 좋아하진 않지만.

감자전만 먹으면 목이 멜수도 있으니

어쩔수없이 맥주도 준비합니다.

혼자 자취방에서 감자전 먹다가 목이 막히면 위험하니까요.

불가피한 선택 입니다. (..-_-)

 

맥주는 파울라너와 멕스 신버젼.

 

 

그렇게 테이블 세팅을 완료했구요.

 

근접샷도 한컷.

오른쪽 부분을 보면....

믹서기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감자 한조각이 보입니다.

끈질긴놈.

내가 너를 직접 먹어주지 (...-_-)

 

그리고 한입 쏙.

 

바사사사사사삭. T_T)b

역시 기름 많이 넣고 살짝 태운다는 생각으로 구워야 제맛이 나는군요.

첫번째보다는 두번째 감자전이 훨씬 좋았습니다.

아아아아 웃겨

꿀맛 T_T 

 

요리의 끝은 언제나 설거지....-ㅅ-

 

감자껍질 벗기는게 귀찮아서 그렇지 난이도도 쉽고 맛있는 요리가 아닌가 싶어요.

(영양...까지는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워낙 기름을 많이 써서..-_-)

 

감자껍질 대신 벗겨주는 사람이 있다면 (-_-) 자주 해먹어도 좋은 요리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꾸물꾸물하거나 비오는날 추천합니다 +_+)b

과음 조심하시구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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