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취요리인 허머니 입니다.
요즘 백종원씨가 엄청 핫하더라구요. TV가 없는(-_-) 저에게까지 그 소문이 들려올 정도면 정말 엄청난 겁니다. -_-;;;;;
뭔가뭔가 궁금해서 저도 백종원씨가 출연한 프로를 몇가지 봤는데...
그만 백주부님의 매력에 푹빠져버렸습니다.
특히 나도 따라 만들수 있겠다 싶은 간편한 레시피들이 눈에 쏙 +_+
그래 ! 나도 요리인인데 (...지멋대로 요리인 -_-)
한번 만들어보자 싶더군요.
이번에 만들 요리는 백종원 레시피 중 하나인 김치밥 입니다.
필요한 재료는 김치, 밥, 참기름 정도? 'ㅁ' (참기름 대신 들기름도 가능하데요)
재료도 간단하고 완전 쉬워보이더라구요.
자 그럼 한번 만들어보겠습니다.
일단 냉동실에 얼려둔 밥을 하나 해동.
냄비는 요걸 사용하기로 하지요.
이사간 친구에게 받은 (혹은 버린걸 가져온 -_-) 냄비 입니다.
뭐랄까...
기존에 사용하던 냄비들에 비해... 떨어트리면 쉽게 깨질거같이 생겼습니다만.
뭔가 된장찌개같은거 끓여먹으면 딱 좋게 생겼어요.
그 다음 준비물은 김치.
어머니표 김치 출동 -ㅁ-)!
저번에 받아온 김치도 이제 거의 다먹어 갑니다 T_T
어떻게 아셨는지 어머니가 요즘 전화 하실때 김치 떨어지지않았냐 와서 가져가라~ 하시더군요.
어머니 센서라고 해야하나요 -_- 신기하던...-_-
참기름도 꺼내구요.
으엨.
저번에 참기름 사용할때 조금 흘렸는지
병이 미끌미끌 -_-;
일단 병은 나중에 닦기로 하고.
냄비에 참기름을 두릅니다.
(김치를 먼저깔고 그위에 참기름을 넣어도 되는데 저는 김치가 탈까봐 -_- 참기름을 먼저 넣었어요.)
두스푼 정도?'ㅁ'
빙글빙글.
돌려줘서 참기름을 골고루 펴줍니다 -ㅅ-
이제 김치차례.
별거없습니다.
김치를 바닥에 쫙 깔아주세요 -ㅁ-)!
그위에
밥투하 !
밥이 너무...공기모양으로 사각형 그대로 나와서..-ㅅ-
젓가락으로 재배치해주었습니다.
이제 뚜껑을 덮고 가스렌지를 키면 조리 완료 !
인데.....
또 몹쓸병 시작.-ㅅ-
뭔가...건데기(-_-)가 부족하지않나 라는 생각에 또 냉장고를 뒤적뒤적 -ㅅ-
요런걸 발견했습니다.
계란옷을 입으면 참 행복한 오징어 새우 소시지 (요즘 먹거리는 이름이 너무 김 -_-)
물론 계란옷을 입히면 맛있겠습니다만.
계란옷을 입히는 과정은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니까.
그냥 김치밥에 사용하기로 -ㅅ-
그래 고기는 없다고 해도..... 소세지정도는 넣어줘야지 끄덕끄덕
자 그럼 소세지를 잘라줍니다. (이 멘트 왠지 섬뜻하군요 -_-;;;;)
요렇게 잡고 가위로 싹뚝싹뚝
음 좋네요.
꽁다리는 날로 먹어줘야 제맛 -ㅁ-
(원래 요리하다가 짜투리 식재료 낼름낼름 집어먹는게 맛있어요 =_=)
그리고 하나 더 추가합니다.
바로 모짜렐라 치즈 !
치즈는 꽤 고급재료 입니다만
얼마전 어머니가 커다란 걸 한토막 주셨기때문에 요즘 여유가 있어요.
치즈많은 남자랄까 후후후.
치즈부자.. 후후후..
치즈만 부자..T_T
드디어 세팅완료.
이제 뚜껑을 덮고.
가스렌지 ON !
중불로 가열합니다.
조리시간이 특이한데요.
백주부님의 말씀에 따르면
탄냄새가 나기시작한후 (-_-) 1부터 20까지 천천히 세어보라고 합니다. 그리고 불을 끄면 완성이래요'ㅁ'
김치밥의 완성을 기다리며
자취방을 한번 돌아봅니다.
흠.
어디 딱히 치울만한 곳이 보이진않네요.
이정도면 뭐....-ㅅ-
(너무 전체적으로 산만해서 어디서부터 치워야할지 모르겠다랄까 -_-)
몇분후 정말 탄냄새가 나기 시작.
미리 생각은 하고 있었으나
불안해지더군요.
천천히 세야하는데..
그냥 와다다다다 1부터 20까지 카운트한후.
밥상으로 옮겨왔습니다.
이제 시식 타임 으하하하
저녁시간을 조금 넘기던때라 배고프더라구요 T_T
뚜껑을 열면 이런느낌.
으아아아아아아 ♥
이제 수저로 골고루 비벼줍니다.
으아아아아
뭐랄까요.
갑자기 김치볶음밥 같은 비주얼로 변신 !
마..맛은?
맛도 김치볶음밥맛 !
(음? -_-)
김치볶음밥은 맛있으니까요.
김치밥도 당연히 맛있습니다 -_-;;;
그러나 제작공정이 김치볶음밥에 비해 훨씬 편하다는게 장점.
중간에 쓸데없이 소세지넣고 치즈넣는 시간만 없었다면
정말 후다닥 만들어먹을수있는 레시피가 아닌가싶어요.
자 이제 폭풍 흡입 시작.
일단 만들기 편하다는 점에 100점 만점에 100점 주고 싶습니다.
그동안 김치볶음밥을 먹고싶어도 김치썰고 볶고 후라이팬 닦는게 귀찮아서 그냥 밑반찬과 먹은적이 많았는데.
이제는 김치밥으로 해결해야겠습니다 T_T)b
집에 신김치가 있을때 이용하면 정말 좋은 레시피같아요. 강추+_+
백주부님 만세=ㅁ=)/
p.s.
이번 김치밥을 만들면서 감탄을 많이 했어요. 백주부님 나오는 다른프로들도 챙겨봐야겠습니다. 덜덜덜
p.s 2
"냉장고를 부탁해"도 봤었는데 이건 따라만들어야 겠다는 생각보다는 먹고싶다라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더라구요...=ㅁ=)
자기전에 이불에 누워서 냉장고를 부탁해를 보다가 배고파서 기절할뻔 -_-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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