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동거의시작. 개와의 자취생활.

Posted by 허머니 hermoney
2011.10.11 08:02 독립생활_자취생활

쬐금 잘치우는
방 깨끗한 자취생 허머니입니다. ....-_-;


본가가 오래되서그런지  여기저기 물세고 그러고있었는데
대대적인 공사를 시작한다는 소식과함께.
10일정도 다래머루를 어디다 둬야할지 모르겠다는
어머니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할머니댁아니면 병원인데...
할머니댁은 다좋은데 할아버지가 개를 싫어하셔서 좋지않고...
병원에 장기간 맡겨놓으면  애들에게 좋지않을거같아서
.......걱정이라는 그런 내용의 전화였죠.


....으으음....(...나보고 맡으라고 하시는건가아...  뭔가 직접적으로 말씀은 안하시는거같은데   이..심리적 압박이란...)-_-;


.........넵..그래서 결국  제가 잠시 맡기로했습니다.




 


그렇게..... 화창한  자전거 타야하는  멋진날의 주말 오전.
밖에도 못나가고  부모님 기다리면서 급히 청소시작.




 


....부모님이 (또) 오셧습니다.
으.   주말마다 오시니 부모님을  존경하고 좋아하긴하지만
자전거 라이더 입장에서는 참 괴롭습니다..




자전거 끌고 나가야하는데에...

비안오는날 주말인데에...




 


이젠 좀 잘치우는 자취생이 되었으므로  (이상태가 언제까지 유지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한달정도는 버틸려나요 -,,-)
흐뭇해하시는 부모님의 표정을 (또) 볼수가있었습니다.

이렇게 잘하는데 예전에는 왜그랬어 라는 말도 (또) 들을수있었습니다.
칭찬은 그냥 칭찬만으로 끝나야하는건데.

이제 잘치우니 장가만 가면되겠네. 라고하시는데
잘안치웠을때에는  장가나 가라고  하시더만.

뭐야. 잘치우나 안치우나 듣는소리는 비슷하군요.




어머니가   저번에 쓴 블로그글을 읽으셔서 그런지....
이젠 가구다 구입해서 .....필요없는데..

선물이라고 하시더니만    줄자랑  밥상을 가지고 오셧습니다.-_-;
(어머니 요새 선물 트렌드는 현금이나 상품권입니다..)



블로그써서 어머니에게 줄자랑 밥상을 선물받을줄이야.
블로그의 힘이 크긴그군요. -_-;

이럴 줄 알았으면 그때 글쓸때에 
자취방에 55인치 LCD TV가 없어서 매우 외롭다.
자전거 카본 휠셋이 없어서 자취생활이 지옥같다 -_-;;



이렇게 쓸걸그랬어요

그러면 어쩌면  휠셋과 TV도 선물받을수있었을지도............

..............라는 말도안되는 상상을 잠시 해봅니다.-ㅅ-

..넵....아직 처리 덜들었나봅니다아-,,-







 


오랫만에 제 자취방에온 다래와 머루.
오랫만에 먼곳에 나와서 그런건지.
좋아서그런건지.
뭔가 불안해서그런건지.


제방에 오자마자 여기저기 왔다갔다  난리발광.  정신이 하나도없습니다.





 


관련 용품들을
하나하나 방에 세팅을 합니다 -,,-


머루 할아버지용 간식  강냉이. -_-;;
머루 할아버지용 보리차. (저노무 할아버지는  보리차를 마십니다.. 까다로운놈.)
다래 할머니용 물....




 


그리고 밥그릇.....
산책용 개목끈등등.



 


어머니는 또 뭔가 싸오셧는지 여기저기에 무언가를 넣어주시는데..
원래도  자취방에 뭐가 있는지 잘모르기때문에 
뭐가 늘었는지는 잘모르겠습니다 -_-;;;;;;;;;

 


 


 


이젠 깨끗한 자취생이 되었기때문에 (언제까지 유지될지는 알수없지만 적어도 지금이순간만은)
예전에 좀 안치웠을때와 같이  하루종일 같이 방치우는 (저를 혼내시면서)  일은 없어졌습니다.




 


양말좋아하는 (으웈 -_-) 다래할머니는 양말물고왔다갔다


 


머루는 아버지옆에 꼭달라붙어서 애교



애교 (...사진을 보면 머루의 애교라기보다는... 아버지의 애교..-_-;;;)




 

양말가지고 놀다 샘나서 옆으로온 다래할머니





부모님이 놀러오셧을때 부모님이 하실일이 없어지신다는게...
방치우고살았을때의  몇가지 장점중에 하나인거같습니다.-_-

항상 오실때마다 죄송했는데말이죠.

나름 효도를 하고있다고나 할까요 후후후.

워낙에 부모님의 기대치가 낮아서 그런지 요새는 칭찬 많이 받습니다 -_-;
 


 


 


 


오랫만에 장거리(?) 여행을 떠나와서그런지 곧 피곤에 지쳐서 잠드는 다래머루 노부부


 


zzzzz...



 


 



부모님과 함께 외식을 하거나   율동공원 산책을 할려고했으나
다래 머루가 집에 남게되므로 집을 비울수없어서 
부모님과 자취방에서 밥을 해먹기로했습니다.


 


 


청소기박스에서 먹다가 갑자기 밥상이 생기니 적응이 영안되는데...
이젠 밥상이  생겼으니 청소기박스를 버려야하나봅니다.

 


그리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부모님이 집에 가셔야할시간.

슬슬 일어나셔서 옷을 입으시고 준비를 시작하시니



눈치빤한 노부부.
눈치를 채고 졸졸 따라다니면서 낑낑대기시작.





 


소리는 안들리지만.      계속    낑낑낑낑낑....-_-;

자기들  버리고 가는줄아나봅니다  (아..  어떻게 보면 버리고 가는게 맞군요 -_-)



 


부모님이 가신이후에도  노부부는  한참을  현관문을 바라보며  슬피울었고
저는 윗집에서  시끄럽다고 자취방에서 쫓겨날까봐 벌벌벌 떨었습니다...-,,-)




 


아무리  울어도 오지않는다는걸 깨달은 건지 하나둘 현관문에서 떠나갔지만.




 

 
대신 저에게 왔습니다 -_-;

의자에 앉으면 의자옆에 두마리가


 


바닥에 앉으면  그옆에 또 두마리가




 

 

침대에 누우면 또 두마리가.

한마리는 가랭이사이 (.. 불편해 죽겠네 -_-)


 


다른한마리는 또 저렇게...(.. 불편해 죽겠네 -_-)



그렇게 누워있는데 뭔가 퀘퀘한 냄새가 나서 일어나서 여기저기 찾아보니



...............

화장실을 빨리 찾은걸 칭찬을 해줘야하긴하는데..
제 자취방은... 지하라...

..통풍이...잘..안되요..



 


똥치우고 나서 다시좀 누워서 이불덮을려고하면 이미 이불은 저들의 손아귀...

앞으로 험난한 동거생활이 예상되는군요.




누웠을때,  앉아있을때,
하도 달라붙어서  불편하긴했지만

자취방에 나혼자가 아닌
살아있는 생명체가 옆에  있다는건 꽤 따듯한 일이였습니다.

살아있는 생명체의 체온이라니.
게다가 계절적으로도 쌀쌀한 계절이라 보온에 유리!


다래머루 노부부는  나이들어서그런지 잘때에도  코를 옆에서  막골아대는데
적막한 제방에서 저런소리또한 참 좋군요.

저는 잠이야 옆에서 누가 코를 골던 말던 잘자는쪽이라
오히려 자장가로 들리기도하고





문제는  사람이 없는환경에 없었던 노부부라서 집을 비우면 낑낑대고 짖고 난리가 난다는거.
출근때문에 집을 비울수밖에 없기에

우는 애들을 집에두고 나오는 길이 참 마음이 아픕니다.
퇴근하면 그냥 집에 바로 쏙들어오고싶구요.
집을 비우고있는동안은  마음이 계속 불편합니다.



애들이있는 10일동안만이라도 회사에 안나가고 싶지만.
딱히 뭐 핑계거리가 없군요.

개봐야해서 10일간 휴가를 신청합니다 라고 하면 회사에서 그러겠죠.

 "그냥 쭈욱 평생 쉬어라." ....-_-;


에..생각해보면 그것도 나쁘지않습니다
여행도 다니고  우후훗.   돈이없어도 밥도 굶면서 살고   우후훗 (...-_-)
조금 궁핍하지만 시간적으로 여유있는 삶이 없을까 그런길이 없을까 생각하고 있는요즘입니다



앞으로 10일간 잘부탁합니다    다래,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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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침떼기_냥이
    • 2011.10.11 13:53
    그래서 일까요.........왠지 사진속 머루 다래씨 표정이 슬퍼 보이네영.....
    • 부모님가시고
      문을 쳐다보면서 끙끙대는데

      어찌그리슬퍼보이던지요..T_T)
  2. 다래, 머루를 보니 우리 똘이가 너무 보고 싶구나... 아.....
    • 누나
    • 2011.10.11 17:25
    다래 머루 강냉이 그릇 타파웨어 이군요.
    환경호르몬 없는거.꽤 비싸요.
  3. 요즘같이 추운날 따따한 아이놈들이 옆에 붙으면 장판보다 더 좋죠 ㅎㅎ
    • 따듯하니 좋긴한데 너무 달라붙어서그런지

      아침에 허..허리가 아프더군요 으하하-ㅁ-;;
  4. 앗....!!! 오늘.....머루다래...잘지냈을까요?

    컴퓨터...캠있죠? 그거 설치해두고 사무실에서 인터넷으로..강아지들 잘있는지 볼수있는싸이트 알고있는데..--;;



    그런데...정말..은근히...퇴근하고 돌아오면 행복할꺼예요^^ 누군가가 집에서 반갑게 맞아준다는게 얼마나 즐거운일인데요 ㅋㅋㅋ


    강냉이 간식......귀엽네요...ㅋㅋ그리고 배변도.....대견하셔라....ㅠㅠ


    자율급식인것같은데.....그러고 퇴근해오면 똥산이 욕실에 생겼을껍니다요 ㅋㅋㅋㅋㅋ


    포비형은 정말 3마리도 키우시는데.....겨우 열흘.똥산정도야 뭐...ㅋㅋㅋㅋ


    데리고 산책도 좀 가시죠 ㅋㅋㅋ




    그럼..부모님은..공사중에....할머니댁에 계시는건가요?

    생각도 못했는데......또 부모님도 뵙고(?) 머루다래도 또 봐서 좋네요..ㅋㅋ



    머루다래..이참에 좀 자주 올리시오.......ㅠㅠ
    • ㅎㅎ
      정말 퇴근후 할일이 많이 생겨서
      즈..즐겁더군요 으하하 -ㅁ-

      똥산이..-ㅁ-;;;;;

      다행히 산만큼은 아니라 다행입니다T_T

      얘들덕분에 청소는 그나마 자주하게됩니다

      좋은일인건지-ㅁ-;

      부모님은 본가에서 지내세요^^
    • 노란튤립
    • 2011.10.11 20:43
    역시 밥상이 생겼군요 ㅋㅋ
    청소를 잘하나 못하나 우리부모님이나 남의부모님이나 결론은 결혼ㅜㅜ
    아직 올해 많이남았으니 기운내세요ㅋㅋㅋ 한동안은 어르신들 수
    발드셔야하니 일찍 귀가하시구요
    사진 자주 올려주세요
    • ㅎㅎ

      결론은 하나인가봅니다 ...T_T;;;

      그러지 않아도 어른신들수발드느라 자전거도 못타고 영 쉽지않네요 T_T)

      대신에 집에 느낌은 많이 따듯해졌어요^^
    • 염둥
    • 2011.10.11 23:29
    룰라룰라~본가에 가야지만 만날수있었던 다래머루 노부부 자취방에서 보니 왠지 신선 'ㅁ'
    출근하실때 쬐금 걱정되시겠어요....어쩌나 어쩌나...
    밥상도 생기고 ....하니깐 좋긴한데 왠지 허머니님의 상자밥상이 그리워질거같아요...ㅎ
    • 다좋은데 출근할떄 낑낑대는거 뒤로하고 집나오기..

      퇴근할떄 좋아도 몇분동안 짖느거..

      요게 좀힘드네요 ㅎㅎ

      그래도 집이 바글바글 나쁘지않은거같습니다.^^

      상자는 왠지 버리기가 그래서 아직 보관중이에요'ㅁ'
  5. 부모님이 사랑이 완젼 느껴지는걸요^^ 살짝 부담스러울 때도 있지만...
    그래도 상당히 좋을것 같아요^^
    요즘에 감기 걸리는 분 많네요^^ 감기조심하세요^^
    • 어달
    • 2011.10.12 05:07
    울집강쥐 할매는 17살이에요 이빨다빠지고 심장나쁘고 피부종양에 뒷다리하나를 절지만 매일 산책가자조르고 제가 뭘먹을때마다 눈이 별처럼빛나는 너무나 사랑스런 할매죠 저도 진주목걸이 해줘야지 이쁘네요 ㅎㅎ
    • 흐미 우리다래할머니보다 훨씬 할머니군요-ㅁ-)

      뭐먹을떄마다 눈이 빛나다니 어째 비슷합니다

      둘다 건강히 오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6. 머루다래....뭐하니? 집에 둘만 남아서....심심하지않아?

    본가였으면 엄마가 짜주신 스웨터입고 햇살따사로운 창밑에 앉아 코~ 자고있을시간에 형아(오빠..--)집에와서...고생이지? -.-;



    이긍~불쌍한것들.......ㅋㅋ


    침대에 올라가 둘이 꼭붙어서 동그랗게 몸말고 누워있는게 상상이 간다...ㅠㅠ
    • 흑흑 저는T_T)

      사실 둘이 젤 고생하고있죠

      빨리 퇴근해야하는데 T_T)
    • 독일에서 팬
    • 2011.10.12 11:00
    그래도 혼자 두기엔 두마리라서 다행이네요. 애엄마가 어린 애들 혼자두고 일하러 가는 기분이겠어요. 빨리 집에 가야 될것 같고...
    • 옙 그나마 둘이라서..

      말씀하신그대로인거같아요

      출근하는게 참 힘들군요-ㅁ-;

      불안하기도하고..T_T
  7. 제가 그동안 방문을 못 한 사이에 너무 깨끗해 지셨네요.
    대신 제 방이 지금 엉망진창입니다. ㅋㅋㅋ
  8. 오홋!!! 드디어 밥상이~
    열흘간 같이 지내다보시면 나중에 보낼때 참 마음아프실듯 합니다 ㅠ.ㅜ
    그래도 다래할머니, 머루할아버지 사진 많이 볼수 있을것 같아 저는 좋네요 ^^;
  9. ㅋㅋ어머님 정말 센스 돋으시네요....^^블로그의 힘...!!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ㅋㅋ
    열흘동안 잘 지내야 할텐데요...
    홧팅입니다~``
    • 으으음

      자전거관련용품으로 썻어야했는데

      밥상이라니...

      책상에서 먹어도되는데 말이죠...-ㅁ-;;

      잘받고나서 괜히이러고있습니다^^
    • 2011.10.12 17:31
    비밀댓글입니다
    • 뭔가 부지런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있는거같습니다

      요새 청소많이 해요..T_T
    • 나눔이
    • 2011.10.12 22:07
    ^^ 오늘도 잼 있게 보고 갑니다 허머니님 부모님,머루,다래 모두 반갑네요
  10. 이쯤되서 머루다래 소식좀 전해주오~ ㅋㅋㅋ그사이..며칠...허총각이 퇴근후에 집에오면 어떤상황이였을지도 궁금하고^^
    • 채린
    • 2011.10.15 00:52
    나는 애교많고 똑똑한 푸들을 두마리나 끼고 살아요~! 하는 자랑 같아요...부럽습니다.
    • 으음 애교있지요..

      뭔가 먹을때에만 애교가 ..ㅎㅎ

      잘때 누워서 애들안고있으면 참 기분이좋긴합니다'ㅁ'
    • 런던아이
    • 2011.10.16 21:39
    글 정말 재밌게 잘 쓰세요^^ 전 허머니님 블로그 글 중에서 다래, 머루 얘기가 가장 재밌어요ㅋㅋㅋㅋㅋ

    두 녀석과 짧지만 행복한 동거(?)하시길 바래요.
    • 다래,머루 인기많군요

      부럽습니다 ;ㅁ;)

      얘들덕분에 조금은 청소에관해서는 부지런해지고있습니다^^
    • 안젤리나
    • 2011.10.31 16:14
    우앙~~ 드뎌 다래랑 머루랑 동거가 시작됐네여... 제 생각으로만 그리던 그림이예여.
    아웅..이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