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립생활_자취생활

[장마속의 자취인] 제습기와 가습기

by hermoney 2011. 8. 2.
반응형
비 참 지겹게오는군요 T_T

자전거타기가 어려운 시즌입니다.
적당히 비가 오면 비옷입거나 그냥 비맞으면서 타겠는데...

자전거도로가 물에 잠겨서 사라져버린지금은..-_-;
자전거도로가 잠기면 또 잠긴대로 차도로 타면되는데 왠지 그렇게까지는 타고싶지않은 모양입니다.

술도 별로 안좋아하는데 (...으음.. -_ -) 
비오니 자꾸 감성이 꿈틀꿈틀하는게... 퇴근하고 집에서  음악듣다가 괜히
한잔씩 마시고 그렇습니다.-_-
(밤에 블루스 계열 음악을 들으면 안되는거같아요.)


자취하는사람집에가면 술병만쌓여있다고하던 얘기를 듣고 그런곳에서 사람이 어떻게 살아~~~~
라고했던게 불과 자취하기전이였던  3년전이로군요.

사람앞일은 모르는거라고 하는데 .  내가 이러고있을줄이야.-ㅅ-
(근데 뭐.. 요새 생각인데.  가끔 음악들으면서 한잔 홀짝홀짝 나쁜건아닌거같습니다. 'ㅁ'   )



장마철의 복장


 


비가 미칠듯이 내리던 몇일동안의 출근복.................

국민등산화라고 불리우는 캠프라인 블랙스톰 ! 
미칠듯한 폭우에도 발이 젖는걸 막아주고 통풍도 잘되는 고어택스.
........단지 일상에 입기에는 간지가 안날뿐.

도이터 여름용 등산바지 ! 
장점. 멀리서 얼핏보면 정장바지같다.(왜등산복입고 출근했냐고 안혼남. 이거 중요합니다..) 
시원하고 가볍고 빨리 마른다.
........단지 일상에 입기에는 간지가 안날뿐.


외할머니가 하신말씀이 자꾸 기억납니다.
"한참 멋부릴 나이인데 왜 웃을 그렇게 입고다녀....."

....-_-

어차피 회사에서 이쁘게 보일일도 없고. 
다들 비맞고 아침에 축축하게 출근했을때  저는 혼자 뽀송뽀송하게 지낼수있습니다....


단지 음..뭐랄까.
내가 무슨 직업이 등산가도아니고.  산으로 출근하는것도아닌데  몇일째 저복장으로 출근하니
제가 봐도 이건 좀 뭔가 아닌듯싶기도합니다.


등산복을 입고 출근한다고   아이씐난다. 마치 등산나가는느낌이네~>_<
..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아니고..-_-


남자도 반바지..
아니 칠부바지정도만이라도 입게해주면
칠부바지에 아쿠아슈즈신을텐데말이죠.
(....아...생각해보니 등산바지에 등산화나  칠부바지에 아쿠아슈즈나  룩이 후진건 비슷비슷하겠군요-_-)


......
요새 고무장화신는 여자사람도 많이 늘었더군요.
레인부츠인건 알지만... 고무장화신었군요 라고 하면 재밋어하면서 (생각해보니 짜증내는거같기도하고-_-)  레인부츠! 라고 정정해주는데.
하도 자주보다보니 고무장화도 이쁜거같아요.....

단지 내 등산화보다 투습성과 통풍에서 매우 약할뿐.




제습기와 가습기


지하자취생이라 그런지
비가 많이 오면 잠길까바 걱정해주시는분들이 많더군요. (감사합니다_-_ )

비가 많이오는데 너지하에 살자나 잠기지않았냐?
안잠겼냐?
갠찮냐?
......등등..-ㅅ-


나름 지대도 좀 높은곳이라그런지.
그렇게 비가 많이 와도 별피해는 없었습니다'ㅁ'
주인도 친절하고.... (친절하다기보다는 너무무관심... 가끔은 조금섭섭.)
나름 연장계약을 잘했나 싶기도합니다.


지하철 역세권이 아니고 주차가 좀 애매해서 그렇지
나름 참 좋은 방같습니다.
(...넵.. 나중에 방뺄때 쉽게 뺄려고 미리미리 pr중입니다.  나름 어리버리한듯 하지만 치밀하지요.)


 


그런데 아무리 지하치곤 습하지않다곤해도  아무래도 장마철에는 뭔가 습한듯하기도하구요.
...습한거같기도하고 아닌거같기도하고... 음 잘모르겠는데 ...
라고 제가 느끼면 꽤 습한정도일수도있습니다.

(가끔은 제가 둔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어차피  가을전까지는 가습기를 더이상 틀일은 없겠구나라는생각이 드는김에
슬슬 가습기는 집어넣을준비를해봅니다.

생물선생님께 예전에 선물받은 가습기 겨울동안 참 잘썻습니다.
잘쓰긴했는데  누가그러는데  가습기라는건  가끔 청소도 해줘야한다고하더군요.
안그럼 뭔가 어딘가 건강에 나쁘다고합니다.
....흐음.한번도 가습기 청소라는건 안해봤는데.-_-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내가 퇴근하고 집에 오면 왠지 막 피곤하고 방청소하기싫어지고
무기력하고 자꾸 자전거타고 밖으로 나가고싶어했던게

다 이 가습기를 때문이였구나 !!

가습기를 청소안해서 그런거였구나
내가 이상한게 아니였구나.

다 너때문이였어.

라고 해보면 어떨까합니다.
쓰다보니 왠지 그럴듯합니다.
정말 그럴수도있겠다 싶습니다!

(가습기 선물해주신분이 화내면서 분당까지 쫓아올소리를 아무렇지도않게 쓰고있는.-_-... 도로 가져가면어쩌나싶기도..-ㅅ-)



 


음 가습기를 집어넣기전에
뭔가 해야하나 싶습니다.

 


음  제가 봐도 뭔가 가을까지 이대로 방치하는건 좀아닌거같은데
그렇다고 뭘어찌해야할지는 모르겠고-ㅅ-

영난감합니다.
어디서보면 남자들은 이런거 척척 잘만하던데.

꼭 모든남자가 다 잘하는건아닙니다.



일단 해결책을 찾을때까지 
다시 그대로 놓기로합니다.-_-


그래도  자취초반이였던 3년전의 저같았으면  뭔가 해야하나? 라는 생각조차안하고
그대로 방치한후 가을에 다시꺼내서 썻을거지만.
나름 고민도 한번씩 해보는걸보면
많은 발전이 있지않나합니다.

...물론 아웃풋으로보자면   결국 가습기 청소를 안한다는점에서는 같군요.

뭐...인식을 했다는게 중요한거지요.
너무 결과만을 중시하면 옳지않습니다.

(...핑계왕.)




뭐 그렇게 겨울동안 방구석에 잠들고있는 제습기를 꺼내봅니다.

저도 은근히  없는게없는듯하네요.
있을거다있군요.

기존에 살던사람이  결혼하면서 나가는거라  대부분 두고나갔습니다'ㅁ'

냉장고 침대 제습기 에어콘 쇼파 탁자 서랍 화장대 등등.

너무 주는대로 낼름낼름 다받는건가 싶기도합니다.




 



제습기를 반년만에 가동시킵니다.
작년에 썻을때 느낀건.


제습기를 쓰면 온도가 올라간다. (음?-_-)

아래 물통에 물이 점짐차오르는데  은근히 저 물통에 물버리는게 귀찮다.-_-

저 물통은 큰게 좋겠다


이런정도랄까요.

나름 효과는 있는거같기도한데.........
그냥 에어콘을 트는게 더 좋기도하구요.

전에 살던 사람이 줬으니까 쓰는거지 
그냥 에어콘을 키는게 체감효과는 더 좋은거같기도합니다.

오랫만에 트니  최대출력으로 해놓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다음날 일어나서 책상에 앉을려고보니
발바닥에 물기가 느껴집니다.
.......................


 


............................
...가나다라마바사...-_-


음 최대출력으로 하면.....
물통이 꽉차면 멈춰야하는데..............

멈추지않았나봅니다.

뭐야이건.

수백mm의 비폭풍이  왔어도 끄덕없었던 집이 제습기하나로 수해를 입다니.



 


원래 첨에 혼자살면 이런일들이 많이 일어나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정말 누구말대로  일부러이런일들은 만드는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별사소한일들이 하나씩 생기네요-ㅅ-

가끔은 저도 생각해봅니다.
사실은 굉장히 잘치우는 사람인데.
일부러 어지르는척하는것이다.

그럴것이다~
다들 속고있는것이다~

퇴근하고 집에가면 사실 다 치워져있을것이다...

저도 그랬음 좋겠습니다-_-



 


이럴때 참좋은게
밀려있는 빨래통에 아직 덜빨은 수건을 쓰면좋습니다-ㅅ-

나름 예전에 창문쪽에 배수구를 막아놔서  비가 창문쪽에서 들어왔을때 경험을해봐서그런지.

이정도는 이젠 일도아니군요.




단지...
다음부터 제습기틀고잘때에는
좀 소심해졌습니다.

 

 


잘때 제습기틀때에는 이제 저렇게 하게 되었죠.
인테리어는 이제 포기단계.

저놈이 뭔가 지능이있는건지  또 저렇게 해놓으니  물통이 꽉차면 멈추네요.
왠지 괘씸합니다.

그냥 물먹는하마를 사버릴까부다.......-_-





덧붙이기'ㅁ'


얼마전에 치킨먹는글을 썻었는데...

 


이런댓글이 달렸습니다....-_-;

왠지 제가 낚시글을 쓴거같아 죄송하기도하고요...

모른척 슬쩍 출연하면  야식전문 블로거 허머니라고  제얼굴아래 자막이 나올까바
감히 출연은 못하겠습니다 덜덜덜

그래도 바쁘실텐데 제 블로그에 오셔서 저렇게 남겨주시고
생로병사 작가님덕분에 잠시 웃을수있었습니다.
(저 작가님은 낚였다고 화내실수도..-ㅅ-  화...화이팅입니다.)


예전에  생활의 달인에서. 
이번에 자취생활의 달인편을 하신다고 tv작가님께
능숙한 자취생활의팁을 보내달라고 연락을 받았던적이있었는데

저도 뻘쭘. 전화주신 작가님도 뻘쭘 하셧던 기억이 납니다-_-
제가 거기 출연했으면 대국민 사기극이 될뻔한...-_-

작가님들 일하시는데 헷갈리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 ㅁ')



에....야식은 건강에 좋지않으니 다들 조심하시구요.-_-

오세이돈부터시작해서... 강남워터파크.  서울배네치아.. 그리고 각종 수해소식들을 들어보면 웃을수만은없는일이 많습니다.
힘드시겠지만 기운내셧으면 좋겠습니다.
반응형

'독립생활_자취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짧은 동거의시작. 개와의 자취생활.  (59) 2011.10.11
no more fear  (73) 2011.10.06
평범한.... 개기르는 가족 이야기  (79) 2011.08.01
치킨도착 25분전. (치킨과 청소... = _ =)  (101) 2011.07.28
after rain  (25) 2011.07.19

댓글